• 최종편집 2025-02-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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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실버 힐링 승마로 노인 심리·신체 건강관리
    [현대건강신문] 한국마사회는 최근 진행한 ‘실버 힐링승마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효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실버 힐링승마 프로그램’의 효과성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가 지속 추진해 오고 있는 힐링승마 지원사업은 소방관 등 고강도 스트레스 직업군을 비롯해 일반 국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데, 지난 23년부터는 고령인구 증가라는 사회변화에 발맞추어 60세 이상 시니어층을 위한 ‘실버 힐링승마’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진행된 이번 연구는 과천시노인복지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유목적 표집법’을 활용해 연구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60세 이상의 노인 12명을 선정하여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말 손질하기, 끌기 등의 비기승 지상 활동 5회와 초급 수준 기승활동 5회를 경험하였는데 프로그램 종료 후에 △정신적 웰빙 △신체적 자기개념 △노화태도에서 모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적 웰빙 지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고, 노화태도는 ‘보통’ 수준에서 ‘매우 긍정적’ 수준으로 상승했다. 심층면담에서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성취감 및 자신감을 비롯해 말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적 친밀감, 믿음, 기쁨, 위안 등을 경험하였으며, 자세 교정과 활력 증가 등 심리적·사회적·신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응답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60대 박 모씨는 “처음에는 말이 생각보다 커서 겁이 났는데 말을 손질해주고 같이 걷고 간식도 주면서 신뢰가 생겼다. 나와는 다른 생명체와 교감을 한다는 사실이 감동적이었다”며, “직접 말을 탈 때도 정말 내가 지시하는 대로 움직여 주는 게 기특하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버 힐링승마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말을 매개로 한 신체적, 심리적 활동을 통한 한국마사회만의 사회공헌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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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2025-02-17
  • 고 김하늘 양 발인...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 안타까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40대 여 교사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고 김하늘 양의 발인이 진행된 가운데 정신질환에 대한 안타까운 오해가 퍼지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40대 교사에게 살해된 고 김하늘 양의 발인이 진행됐다. 하늘 양은 지난 10일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특히, 안전하다고 여겼던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졌고, 가해 여교사의 돌발행동이 범행 전 여러 차례 반복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전에 막을 수 있었는데 막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또, 사건을 일으킨 40대 여교사가 정신건강 문제로 인해 휴직과 복직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스템 등에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하고 더욱 건강한 학교 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대한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이하 의사회)는 이에 대한 입장문을 전달했다. 먼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여부로 개인의 정신 건강 문제를 평가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심각한 질환도 진료 받지 않는 경우도 있고, 가벼운 스트레스로 방문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순서대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기에, 치료를 받은 이력 자체가 심각성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단지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한 건강 회복의 과정을 선택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얼마나 꾸준히 치료를 받았고 자기 증상을 인정했는지, 처방대로 약을 복용했는지 여부 등에 따라 증상이 천차만별인데, 진료 이력을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 의사회는 “타인에게 폐가 될까 염려하며 편견에도 불구하고 병의원을 찾은 분들이 이런 사건으로 치료 의지가 위축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공무원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는 독립적인 평가 기관이나 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으로 심사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공공의 책임 하에 교사들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병가, 휴직 및 복직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공정한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의사회는 또한 “극단적 사건을 일반화한다면 오히려 마음의 상처는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어 반복적으로 해당 뉴스에만 집착하거나 괴담에 몰두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해롭다”며, “이런 사건으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라는 환경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신건강에 대한 검진이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간단한 자가문답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좀 더 심층적인 평가가 이루어져 실제로 학교 정신건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반복되어 소중한 생명을 잃고, 주변에서 심리적 고통을 겪는 일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인해서 비합리적인 공포와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가 확산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5-02-14
  • [사진] “이대로면 정의로운 기후위기 대응 불가능”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시민사회단체 연대체들은 고준위 특별법·전력망 특별법·해상풍력 특별법 등 에너지 3법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심사하려는 국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를 규탄하는 국회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국회 산자위가 오는 17일 소위원회를 열어 에너지 3법을 심사하고,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바로 의결할 가능성이 크고 아울러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도 보고 받을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시민사회 연대체들은 “지금은 경제성장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며 “이대로라면 정의로운 기후위기 대응은 불가능해, 국회 산자위는 에너지 3법의 졸속 심사를 중단하고 11차 전기본 정부 보고에 대한 협조를 중단하고 새로운 전력계획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5-02-11
  • 겨울철, 노로‧로타 바이러스 등 장염 환자 급증
    겨울철 대표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5-02-11
  • 환경단체 “윤석열, 대왕고래 쫒으며 환경·생태계 파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하에서 추진됐던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환경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개발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숙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은 “윤석열 내란 피의자는 원전 수출 성과 방해를 계엄선포의 이유로 들었지만 체코 원전의 경우 계약이 확정된 상황도 아니다”라며 “스웨덴에 이어 슬로베니아 원전 수출도 무산됨으로써 윤석열 국정 과제로 호언장담 한 원전 10기 수출은 사실상 실패한 것이며, 이런 시대착오적인 원전 사업으로 사회적 비용만 발생한 꼴”이라고 말했다. 김솔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활동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대상지였던 동해 바다는 고래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포유류와 보호종으로 지정된 해조류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바다”라며 “석유가스 시추 사업이 해당 해역에 미칠 악영향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전영향평가와 같은 절차는 전혀 이뤄진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대규모 기름유출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했다”며 “반환경적인 정책으로 바다를 지속적으로 파괴한다면 우리 바다에서는 대왕고래 뿐만 아니라 모든 고래류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하며 해양생태계 보호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성길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윤석열의 반환경적, 생태파괴적 정책은 대왕고래와 원전진흥 뿐만이 아니다”라며 “기후대응댐이라고 추진되었지만 실질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뿐더러, 환경과 지역 문화를 소멸시킨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국장은 “경기도 연천의 아미천댐을 예로 들자면 주민들이 족대로 물고기를 잡는 수준의 하천에 댐을 짓겠다는 계획”이라며 “현실적으로 효과적이지 않을 뿐더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인 동막리 응회암이 수몰되는 등 생태적 문화적으로 손실만이 있을 뿐”이라며 반생태적 기후대응댐 정책을 비판했다. 유에스더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활동가는 “윤석열의 폭주하는 핵발전 진흥정책은 그의 눈에만 보이는 원전 르네상스에 기댔을 뿐, 전 세계는 지난 20여 년간 이미 원전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보고 있다”며 “핵발전의 비용에 원전사고의 위험과 지역주민들의 피폭문제, 방사능 오염의 환경적 문제 등의 사회적 비용은 매겨져 있지도 않다. 온 나라가 핵발전의 불안과 상시적 피폭에 물들고 핵폐기물로 가득 차기 이전에 윤석열을 탄핵하고 핵진흥 정책도 탄핵해야 한다”며 정부의 핵진흥 정책을 규탄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동해 석유가스 시추사업은 5~6월쯤 중간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간담회를 통해 1차 시추에서 경제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5-02-10
  • 최근 5년간 독감 비급여 치료주사 치료 껑충...5배 늘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이번 절기 독감 환자들은 유난히 증상이 심해 '죽을만큼 아팠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최근 4주 연속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가 감소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올해 1주차 정점을 찍고 4주 연속 하락했으나 유행기준보다는 크게 높아 여전히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년 3주차(1월12일부터 18일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7.7명으로 전주 대비 33.0% 감소하였으나, 이번 절기 유행기준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감 비급여 치료주사 비용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발표한 '2023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 2023년도 상급종합‧종합병원‧병원‧의원의 독감 관련 검사 및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는 각각 2,350억 원과 3,1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 213% 증가하였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감소했던 독감 진료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2018년도 대비 “급여 경구치료제” 진료비는 감소한 반면, '비급여 주사치료제'는 진료비는 626억원에서 3,10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독감 검사와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 증가는 주로 의원급에서 나타났다. 2023년도 의원 비급여 독감 검사와 치료주사 진료비는 각각 2,064억원과 2,498억원으로, 전체 비급여 독감 검사의 87.8%, 비급여 치료주사의 80.5%를 차지했다. 증가율 역시 의원 비급여 독감 검사는 116%, 치료주사는 231%로, 전체 증가율을 상회했다. 특히 비급여주사치료제 비용이 급증한 이유는 경구치료제는 5일 간 복용해야 하는 반면, 주사치료제는 1회 투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대표적인 항바이러스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의 경우 하루 두 번 5일간 투여해야 한다. 반면 페라미비르수화물 제제의 경우 1회 정맥주사로 독감 치료가 가능하다. 독감 주사치료제는 기존 페라미플루주 1개에서 2021년 이후 페라원스주, 메가플루주, 플루엔페라주 등으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된 상태다. 건보공단은 독감 비급여 증가의 또 다른 이유로 민간보험사의 '독감보험' 판매 증가꼽았다. 건보공단 측은 "독감 진단 확정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독감보험'의 경우 판매 증가 및 보장 한도 증액으로 관련 비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독감보험 등 일부 보험상품의 과도한 보장한도 증액 경쟁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간담회 개최 이후 독감보험의 특약 판매가 중단되거나 보장한도가 축소된 바 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 호흡기내과 박선철 교수에 따르면, 급여인 독감 경구치료제와 비급여인 주사치료제의 효과는 비슷하고, 두 가지 모두 설사, 오심, 구토, 간수치 상승, 드물게 섬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여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구치료제의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자료가 더 많아 신뢰성이 높고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급여 경구치료제 사용을 우선 권장한다. 다만, 오심 및 구토로 인해 경구치료제의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사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인 경우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사 없이 급여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가능하다. 급여가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경구제와 리렌자로타디스크 등 자나미비르 흡입식 외용제 등 두 가지다. 건보공단은 ‘비급여 보고제도’와 ‘진료비 실태조사’를 통해 비급여 분석을 지속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선택권 보장을 위한 진료비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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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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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실버 힐링 승마로 노인 심리·신체 건강관리
    [현대건강신문] 한국마사회는 최근 진행한 ‘실버 힐링승마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효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실버 힐링승마 프로그램’의 효과성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가 지속 추진해 오고 있는 힐링승마 지원사업은 소방관 등 고강도 스트레스 직업군을 비롯해 일반 국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데, 지난 23년부터는 고령인구 증가라는 사회변화에 발맞추어 60세 이상 시니어층을 위한 ‘실버 힐링승마’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진행된 이번 연구는 과천시노인복지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유목적 표집법’을 활용해 연구 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60세 이상의 노인 12명을 선정하여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말 손질하기, 끌기 등의 비기승 지상 활동 5회와 초급 수준 기승활동 5회를 경험하였는데 프로그램 종료 후에 △정신적 웰빙 △신체적 자기개념 △노화태도에서 모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적 웰빙 지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증가를 보였고, 노화태도는 ‘보통’ 수준에서 ‘매우 긍정적’ 수준으로 상승했다. 심층면담에서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성취감 및 자신감을 비롯해 말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적 친밀감, 믿음, 기쁨, 위안 등을 경험하였으며, 자세 교정과 활력 증가 등 심리적·사회적·신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응답하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60대 박 모씨는 “처음에는 말이 생각보다 커서 겁이 났는데 말을 손질해주고 같이 걷고 간식도 주면서 신뢰가 생겼다. 나와는 다른 생명체와 교감을 한다는 사실이 감동적이었다”며, “직접 말을 탈 때도 정말 내가 지시하는 대로 움직여 주는 게 기특하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버 힐링승마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말을 매개로 한 신체적, 심리적 활동을 통한 한국마사회만의 사회공헌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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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7
  • 고 김하늘 양 발인...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 안타까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40대 여 교사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고 김하늘 양의 발인이 진행된 가운데 정신질환에 대한 안타까운 오해가 퍼지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40대 교사에게 살해된 고 김하늘 양의 발인이 진행됐다. 하늘 양은 지난 10일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특히, 안전하다고 여겼던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졌고, 가해 여교사의 돌발행동이 범행 전 여러 차례 반복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전에 막을 수 있었는데 막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또, 사건을 일으킨 40대 여교사가 정신건강 문제로 인해 휴직과 복직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스템 등에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하고 더욱 건강한 학교 환경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대한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이하 의사회)는 이에 대한 입장문을 전달했다. 먼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여부로 개인의 정신 건강 문제를 평가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심각한 질환도 진료 받지 않는 경우도 있고, 가벼운 스트레스로 방문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순서대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기에, 치료를 받은 이력 자체가 심각성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단지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한 건강 회복의 과정을 선택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얼마나 꾸준히 치료를 받았고 자기 증상을 인정했는지, 처방대로 약을 복용했는지 여부 등에 따라 증상이 천차만별인데, 진료 이력을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 의사회는 “타인에게 폐가 될까 염려하며 편견에도 불구하고 병의원을 찾은 분들이 이런 사건으로 치료 의지가 위축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공무원의 직무 수행 가능 여부는 독립적인 평가 기관이나 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으로 심사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공공의 책임 하에 교사들의 건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병가, 휴직 및 복직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공정한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의사회는 또한 “극단적 사건을 일반화한다면 오히려 마음의 상처는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어 반복적으로 해당 뉴스에만 집착하거나 괴담에 몰두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해롭다”며, “이런 사건으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라는 환경을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신건강에 대한 검진이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간단한 자가문답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좀 더 심층적인 평가가 이루어져 실제로 학교 정신건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반복되어 소중한 생명을 잃고, 주변에서 심리적 고통을 겪는 일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인해서 비합리적인 공포와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가 확산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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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4
  • [사진] “이대로면 정의로운 기후위기 대응 불가능”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시민사회단체 연대체들은 고준위 특별법·전력망 특별법·해상풍력 특별법 등 에너지 3법과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심사하려는 국회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를 규탄하는 국회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국회 산자위가 오는 17일 소위원회를 열어 에너지 3법을 심사하고,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바로 의결할 가능성이 크고 아울러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도 보고 받을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시민사회 연대체들은 “지금은 경제성장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며 “이대로라면 정의로운 기후위기 대응은 불가능해, 국회 산자위는 에너지 3법의 졸속 심사를 중단하고 11차 전기본 정부 보고에 대한 협조를 중단하고 새로운 전력계획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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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1
  • 겨울철, 노로‧로타 바이러스 등 장염 환자 급증
    겨울철 대표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가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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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1
  • 환경단체 “윤석열, 대왕고래 쫒으며 환경·생태계 파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환경단체 활동가들은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하에서 추진됐던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환경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개발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경숙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은 “윤석열 내란 피의자는 원전 수출 성과 방해를 계엄선포의 이유로 들었지만 체코 원전의 경우 계약이 확정된 상황도 아니다”라며 “스웨덴에 이어 슬로베니아 원전 수출도 무산됨으로써 윤석열 국정 과제로 호언장담 한 원전 10기 수출은 사실상 실패한 것이며, 이런 시대착오적인 원전 사업으로 사회적 비용만 발생한 꼴”이라고 말했다. 김솔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팀 활동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대상지였던 동해 바다는 고래류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포유류와 보호종으로 지정된 해조류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바다”라며 “석유가스 시추 사업이 해당 해역에 미칠 악영향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전영향평가와 같은 절차는 전혀 이뤄진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대규모 기름유출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경험했다”며 “반환경적인 정책으로 바다를 지속적으로 파괴한다면 우리 바다에서는 대왕고래 뿐만 아니라 모든 고래류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하며 해양생태계 보호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성길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윤석열의 반환경적, 생태파괴적 정책은 대왕고래와 원전진흥 뿐만이 아니다”라며 “기후대응댐이라고 추진되었지만 실질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뿐더러, 환경과 지역 문화를 소멸시킨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국장은 “경기도 연천의 아미천댐을 예로 들자면 주민들이 족대로 물고기를 잡는 수준의 하천에 댐을 짓겠다는 계획”이라며 “현실적으로 효과적이지 않을 뿐더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인 동막리 응회암이 수몰되는 등 생태적 문화적으로 손실만이 있을 뿐”이라며 반생태적 기후대응댐 정책을 비판했다. 유에스더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활동가는 “윤석열의 폭주하는 핵발전 진흥정책은 그의 눈에만 보이는 원전 르네상스에 기댔을 뿐, 전 세계는 지난 20여 년간 이미 원전산업을 사양산업으로 보고 있다”며 “핵발전의 비용에 원전사고의 위험과 지역주민들의 피폭문제, 방사능 오염의 환경적 문제 등의 사회적 비용은 매겨져 있지도 않다. 온 나라가 핵발전의 불안과 상시적 피폭에 물들고 핵폐기물로 가득 차기 이전에 윤석열을 탄핵하고 핵진흥 정책도 탄핵해야 한다”며 정부의 핵진흥 정책을 규탄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동해 석유가스 시추사업은 5~6월쯤 중간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간담회를 통해 1차 시추에서 경제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5-02-10
  • 최근 5년간 독감 비급여 치료주사 치료 껑충...5배 늘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이번 절기 독감 환자들은 유난히 증상이 심해 '죽을만큼 아팠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최근 4주 연속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가 감소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올해 1주차 정점을 찍고 4주 연속 하락했으나 유행기준보다는 크게 높아 여전히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년 3주차(1월12일부터 18일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7.7명으로 전주 대비 33.0% 감소하였으나, 이번 절기 유행기준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감 비급여 치료주사 비용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발표한 '2023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 2023년도 상급종합‧종합병원‧병원‧의원의 독감 관련 검사 및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는 각각 2,350억 원과 3,1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 213% 증가하였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감소했던 독감 진료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2018년도 대비 “급여 경구치료제” 진료비는 감소한 반면, '비급여 주사치료제'는 진료비는 626억원에서 3,10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독감 검사와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 증가는 주로 의원급에서 나타났다. 2023년도 의원 비급여 독감 검사와 치료주사 진료비는 각각 2,064억원과 2,498억원으로, 전체 비급여 독감 검사의 87.8%, 비급여 치료주사의 80.5%를 차지했다. 증가율 역시 의원 비급여 독감 검사는 116%, 치료주사는 231%로, 전체 증가율을 상회했다. 특히 비급여주사치료제 비용이 급증한 이유는 경구치료제는 5일 간 복용해야 하는 반면, 주사치료제는 1회 투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대표적인 항바이러스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의 경우 하루 두 번 5일간 투여해야 한다. 반면 페라미비르수화물 제제의 경우 1회 정맥주사로 독감 치료가 가능하다. 독감 주사치료제는 기존 페라미플루주 1개에서 2021년 이후 페라원스주, 메가플루주, 플루엔페라주 등으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된 상태다. 건보공단은 독감 비급여 증가의 또 다른 이유로 민간보험사의 '독감보험' 판매 증가꼽았다. 건보공단 측은 "독감 진단 확정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독감보험'의 경우 판매 증가 및 보장 한도 증액으로 관련 비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독감보험 등 일부 보험상품의 과도한 보장한도 증액 경쟁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간담회 개최 이후 독감보험의 특약 판매가 중단되거나 보장한도가 축소된 바 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 호흡기내과 박선철 교수에 따르면, 급여인 독감 경구치료제와 비급여인 주사치료제의 효과는 비슷하고, 두 가지 모두 설사, 오심, 구토, 간수치 상승, 드물게 섬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여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구치료제의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자료가 더 많아 신뢰성이 높고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급여 경구치료제 사용을 우선 권장한다. 다만, 오심 및 구토로 인해 경구치료제의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사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인 경우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사 없이 급여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가능하다. 급여가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경구제와 리렌자로타디스크 등 자나미비르 흡입식 외용제 등 두 가지다. 건보공단은 ‘비급여 보고제도’와 ‘진료비 실태조사’를 통해 비급여 분석을 지속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선택권 보장을 위한 진료비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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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경보
    2025-02-10
  • [사진] 계속되는 눈에 빙판길·살얼음 ‘낙상 경보’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추운 날씨와 폭설로 도로와 보행로 곳곳이 빙판길과 살얼음이 발생해 낙상 위험이 커졌다. 차량 운행 시 교량 등에 빙판길과 살얼음 발생 가능성이 높아,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오늘(7일) 출근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결빙지역 보행 시 미끄러짐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7일 오전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에 한파특보 발효 중,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기온 -10도 이하이고 낮 기온도 0도 이하로 낮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 유의 △독거노인 등 안부 자주 확인하기 △옥외 작업장은 따뜻한 장소 마련, 작업 시 보온에 유의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 보온 상태 점검, 동파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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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경보
    2025-02-07
  • 서울·경기·충남 ‘앞이 안 보이는’ 폭설...퇴근길 ‘결빙에 낙상 비상’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오늘(6일) 오후 3시부터 서울·경기·인천·충남에 시야를 가리는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 결빙과 낙상사고 위험이 커졌다. 기상청은 오후 4시를 기해 △연천, 포천을 제외한 경기도 △아산, 청양, 예산, 태안, 당진, 서산, 보령, 홍성 등 충남 △서울 △인천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내일(7일)까지 적설량이 많은 곳은 15cm에 달할 것으로 보여, 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서울시는 6일 오후 4시경 시민들에게 문자를 발송해 “현재 서울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도로 결빙이 우려되니 △대중교통 이용 △저속 운행 △보행 시 낙상사고 유의하세요”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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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6
  • 주말까지 한파 이어져...토·일 아침 영하 15도 안팎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호흡기·만성질환자는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중부지방과 전북내륙, 경상권내륙에 한파경보 등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5일) 낮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낮았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다. 기상청은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 기온은 영하 17~5도, 낮 기온은 영하 4도~영상 5도를 기록하겠다”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이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의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동파에 대비 △온실과 축사에 난방장치를 가동하여 농작물과 가축의 동사 방지, 양식장 수온 조절 등 어류 동사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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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경보
    2025-02-05
  • 녹내장 환자, 다이어트약·감기약 복용시 ‘주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대비 2023년 녹내장 환자 수는 약 88% 증가했으며 그중 20~39세 젊은 녹내장 환자 수는 10%를 차지한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최근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 질환자나 고도근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녹내장은 안압상승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결국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우리 눈 내부에는 눈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액체인 방수가 있는데,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방출되는 통로가 막히면 안압이 상승하게 되고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시신경으로 향하는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기면서 녹내장이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30% 이상 시신경이 손상된 후에야 눈 주변부부터 시야가 좁아지는 등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안약 등 처방약을 통해 관리하게 되는데, 기존 복용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녹내장의 경우 사람들이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이나 다이어트 치료제 등의 성분도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녹내장 환자라면, 복용 전 약 성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이라도 성분에 따라 안압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안압관리가 중요한 녹내장 환자라면 복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압을 높일 수 있는 약으로는 대표적으로 △ 큐시미아 등 토피라메이트 성분이 들어간 다이어트약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이 들어간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약 △항히스타민제 등이 들어간 감기약 △스테로이드제 등이 있다. 이중 다이어트약에 사용되는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경우 항경련제 일종으로 우리 눈의 안쪽 구조물인 섬모체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방수가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며 방수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데, 이때 근시가 심해져 눈에 초점이 맞지 않는 등 폐쇄각녹내장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복용을 중단하면 원래대로 회복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안과 방문 시 복용 중인 약과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항히스타민제나 항경련제를 복용했을 때 녹내장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근 집중력에 좋다는 이유로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ADHD 약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무분별하게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만약 방수가 지나가는 길인 전방각이 좁은 경우라면 해당 성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정종진 전문의는 “실제로 다이어트약 복용 후 안압이 상승된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폐쇄각녹내장과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며 “원인이 되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회복되는데, 급성폐쇄각 발작으로 오인하여 레이저 치료를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내원 시 담당의에게 안질환 관련 약뿐만 아니라 현재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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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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