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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히 망가지는 장기, 암 치료 중 더 주의해야 할 콩팥 건강
    [현대건강신문] 예전에는 ‘신장’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했지만, 요즘은 우리말인 ‘콩팥’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씁니다. ‘심장’과 발음이 비슷해 생길 수 있는 혼동을 줄이기 위한 이유도 있습니다. 심장이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펌프라면, 콩팥은 그 혈액을 받아 노폐물을 걸러내는 정수기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몸속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곳이 바로 콩팥입니다. 콩팥은 배 앞쪽이 아니라 갈비뼈 아래, 등쪽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콩팥에 문제가 생기면 배보다는 옆구리나 허리 쪽이 불편하거나 아프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콩팥은 단순히 소변을 만드는 장기가 아닙니다. 몸속 수분과 염분의 균형을 맞추고, 혈압을 조절하며, 빈혈과 뼈 건강에 필요한 호르몬도 만들어냅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몸에 나타나는 변화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몸속 노폐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그 결과 이유 없이 쉽게 피로해지고, 입맛이 떨어지거나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콩팥이 수분과 염분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몸이 붓기 시작합니다. 특히 다리나 발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국이 남았다가 천천히 사라진다면, 콩팥 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콩팥은 혈압을 조절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콩팥 기능이 나빠지면 갑자기 혈압이 오르거나, 기존에 잘 조절되던 고혈압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빈혈도 흔히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쉽게 숨이 차고, 어지럽거나 얼굴이 창백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여름인데도 유난히 춥게 느껴진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 증상 역시 콩팥 기능 저하와 관련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암 치료 중 콩팥이 더 취약해지는 이유 암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콩팥에 부담을 주는 요인들이 한꺼번에 겹치기 쉽습니다. 일부 항암제는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CT 검사에 사용하는 조영제 역시 일시적으로 콩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항암 치료로 구토나 설사가 생기고, 식사와 수분 섭취가 줄어 탈수가 되면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합니다. 이 경우 콩팥 기능이 갑자기 나빠지는 급성콩팥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감염입니다. 암 치료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폐렴이나 장염뿐 아니라 요로감염도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방광에 생긴 감염이 콩팥까지 퍼지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손상이 반복되면 콩팥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콩팥 건강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콩팥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꼭 복잡한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간단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만으로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변검사로는 소변에 단백질이나 혈액이 섞여 있는지, 염증 소견은 없는지를 확인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콩팥에서 걸러지는 크레아티닌 노폐물 수치를 측정하고 이를 이용하여 흔히 ‘콩팥 점수’라고 부르는 사구체여과율(GFR)을 계산해 콩팥 기능을 평가합니다. 건강한 성인의 콩팥 점수는 보통 90~100점 정도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수가 조금씩 낮아질 수는 있지만, 60점 미만의 상태가 계속된다면 만성콩팥병으로 보고 관리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점은 콩팥 점수가 서서히 떨어져도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백뇨는 콩팥이 보내는 초기 경고 신호입니다 정상적인 콩팥에서는 몸에 필요한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노폐물만 걸러냅니다. 하지만 콩팥의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에 손상이 생기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새어나오게 됩니다. 이를 ‘단백뇨’라고 합니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면서 이상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거품만으로 단백뇨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정확한 확인은 반드시 검사를 통해서 해야 합니다. 단백뇨가 많을수록 콩팥 기능이 더 빨리 나빠질 수 있고, 심장과 혈관 질환의 위험도 함께 높아집니다. 혈압과 혈당을 잘 관리하고, 싱겁게 먹으며,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단백뇨를 줄이고 콩팥을 보호하는 데 핵심입니다. 급성콩팥손상과 요로감염, 특히 주의하세요 암 치료 중 콩팥 기능이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를 ‘급성콩팥손상’이라고 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탈수입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하거나, 구토·설사로 수분이 빠져나가면 콩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기능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 요로 결석, 종양 등으로 소변의 배출이 방해를 받으면 소변이 콩팥에 고이는 ‘수신증’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콩팥 기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 역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방광에 생긴 감염이 치료되지 않으면 콩팥까지 퍼져 신우신염과 같은 심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패혈증과 같은 전신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암 환자에서는 증상이 가볍더라도 빠른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약물과 민간요법,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흔히 사용하는 소염진통제는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콩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항암 치료 중 감기·몸살이나 통증이 있을 때는 어떤 약제를 복용해야 할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보양식, 민간요법도 ‘몸에 좋다’는 인식과 달리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방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콩팥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본 수칙 콩팥은 한 번 손상되면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운 장기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 관리가 중요합니다.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하며,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혈압과 혈당을 잘 관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 유지, 금연도 콩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자신의 콩팥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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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04
  • 쌍둥이 출산 늘어나는 한국...임신, 초기 태반·양막 확인 ‘관건’
    고령임신 증가와 보조생식술 확대가 이러한 증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다태임신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흔한 형태인 쌍둥이 임신은 임신 초기부터 태반과 양막 구조를 정확히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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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02
  • 불면은 의지가 아니라 리듬의 문제다
    어떤 분은 잠자리에 누운 뒤 몇 시간씩 뒤척이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듭니다. 또 어떤 분은 잠들기는 하지만 새벽마다 자주 깨 깊은 잠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새벽 2~3시에 눈이 떠진 뒤 아침까지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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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30
  • 가려진 우울, 늦어진 치료 ‘노년기 우울증’
    [현대건강신문] 최근 들어 정신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개선되면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서비스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예전처럼 ‘의지의 문제’, ‘낫지 않는 병’이라는 편견은 많이 사라졌음을 진료 현장에서 그 변화를 뚜렷하게 체감한다. 그러나 여전히 노년기, 즉 65세 이상에서 나타나는 정신 질환은 대중의 관심 밖에 놓여 있다. 환자 본인과 가족 모두, 증상이 상당히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청·장년기에 발병하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따라서 노년기에 처음 증상이 나타나면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자녀의 독립과 사회적 관계의 축소로 인해 주변에서 환자의 변화를 제때 발견하지 못하기도 한다. 게다가 노년기에는 다양한 신체 질환과 인지 저하가 동반되어, 정신과적 증상이 가려지는(masking)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없을 때 이를 신체 질환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결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금번에는 다양한 노년기의 정신 질환 중에서 가장 흔하고, 환자분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분장애, 그 중에서도 우울증는 다음과 같다. 노년기 우울증이란? 노년기 정신질환 중 가장 흔하고,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하는 대표적 질환은 기분장애, 그 중에서도 우울증이다. 우울 증상이 있으면서 그 강도가 심할 때를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라 한다. DSM-5(미국정신의학회 진단통계편람 제5판)에서는 다음과 같이 진단한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또는 흥미·즐거움의 상실이 있으면서, 다음 아홉 가지 증상 중 다섯 가지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주요우울장애로 진단한다. 주요 우울장애의 주요 증상 △거의 하루 종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대부분의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의 현저한 감소 △체중의 뚜렷한 변화 혹은 식욕 변화 △불면 혹은 과수면 △정신운동성 초조 또는 지체 △피로감 혹은 에너지 저하 △무가치감이나 과도한 죄책감 △사고력·집중력 저하, 우유부단함 △죽음에 대한 반복적 사고, 자살사고 또는 시도 등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전과 비교해 상기 우울 증상으로 인해 뚜렷한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직업, 가사,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 전반에 눈에 띄는 제약이 생기며, 그 변화가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증상이 이 기준에 미치지 않더라도 일상 기능에 지장을 초래하면 ‘지속성 우울장애(Persistent Depressive Disorder)’, 혹은 ‘기타 명시된 우울장애’등으로 진단한다. 국가정신건강포털에 따르면 일반 노인 인구에서 주요우울장애 유병률은 1~4%, 경미한 우울증은 4~13%로 보고된다. 특히 만성 질환을 가진 노인에서는 이 비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한다. 이에 비해 전체 성인(만 18세 이상) 인구에서 주요 또는 경미 우울증의 유병률은 약 7.8% 수준이다. 즉, 노년기야말로 우울증이 가장 흔한 연령대이다. 더 큰 문제는 우울증이 초래하는 가장 파괴적인 결과, 즉 자살이다. 2021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6명이었으나,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40.6명으로 훨씬 높다. 즉, 노년기는 가장 우울하고, 동시에 가장 자살이 많은 세대이다. 이제 노년기 우울증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개입이 시급한 공중보건 과제이다. 노년기의 우울증은 다른 연령층과 구별되는 여러 특징을 보인다. 신체 증상 중심의 표현 젊은 층에선 주관적 우울감, 무기력, 죄책감을 표현하는 반면, 노년층은 두통·어지러움·가슴 두근거림·소화불량·허리통증 등 불특정한 신체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관되지 않고, 시간에 따라 변화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다양한 진료과의 진료와 검사를 거친 뒤에야 정신건강의학과에 의뢰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면밀히 병력청취를 하게 되면, 대부분은 신체 증상 뒤에 우울감과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 역으로 신체 질환이 동반된 경우 처음부터 우울증의 동반을 의심하기 쉽지 않아서, 정신과까지의 내원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인생 주기의 변화와 상실 평생 근무한 직장으로부터의 은퇴, 자녀 독립, 배우자·친구의 상실 등은 노년기에 피할 수 없는 변화다. 이러한 상실이 반복되면 무력감과 무가치감이 깊어진다. 물론 삶의 변화 자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우울감이 장기간 지속되고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면 의학적 치료의 대상이다. 우울증상으로 인해 인생 주기의 변화에서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게 되면 이는 더욱더 심각한 우울감을 초래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노년기의 어려움에 대한 여러 종합적인 도움 및 대책과 함께 우울 증상에 대해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인지 저하와 치매의 중첩 연령이 높아질수록 치매 위험은 빠르게 증가한다. 국내 역학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 약 5.8년마다 치매 유병률이 두 배로 증가하며, 2023년 기준 노년기 치매 유병률은 약 9.25%, 경도인지장애는 28.4%에 달한다. 인지 저하가 있는 경우 기존 활발히 하던 활동에 참여가 줄어들고, 무 감동증 (apathy)이 나타나면서 감정 표현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치매 환자분들이 우울증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치매의 경과에서도 우울 증상이 30~80%까지 동반되기에 이에 대한 치료가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노년기의 우울증상이 심할 경우 주의력 및 집행기능의 저하를 초래하여 마치 치매와 같은 인지 저하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에 의한 치매와 달리, 우울증에 의한 인지 저하는 적절한 치료로 인지 기능이 호전될 수 있다는 가역성(reversibility)가 있다. 치매와 우울증은 흔히 동반될 뿐만 아니라 감별도 어려워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년기 우울증은 생리적 ·사회적 노화 과정으로 치부되어 오랫동안 간과되어 왔다.하지만 노령 인구가 증가하고 액티브 시니어가 등장하는 등 새로운 변화의 기조 속에서, 노년기 우울증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개인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회의 소중한 인적 자원을 지키는 방향이다. 우울감을 느끼는 본인, 그리고 주변의 친지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설 수 있도록 범 사회적인 측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변기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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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31
  • 증상 없는 사이 진행되는 질환 ‘만성 신장병’
    [현대건강신문] 대한민국에서 만성 신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KD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질환’으로 불린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신기능이 상당히 악화된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CKD는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노폐물과 수분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는 상태로,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신장병이라도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이어진다면 신장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신기능 저하가 이미 이루어진 CKD 환자에게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이를 통해 질환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말기 신장병(End-Stage Renal Disease, ESRD)으로 진행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건강 정보를 접하고 실천하다 신기능이 악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CKD 환자는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자신의 신기능에 맞춰 지속적으로 조절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만성 신부전 진행을 늦추기 위한 추가 약제도 적절히 투여해야 한다.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비과학적 방법을 시도하면 신장 손상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말기 신장병으로 진행한 환자들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주로 혈액투석(hemodialysis, HD), 복막투석(peritoneal dialysis, PD), 또는 신이식(kidney transplantation) 치료를 받는다. 이 세가지 치료 방식은 모두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요법이지만, 시간적·신체적 부담, 식이·수분 제한 등 생활의 제약이 따르며, 환자의 상태, 선호, 의학적 적응증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투석 치료 중 혈액투석(HD)은 일주일에 3회, 한 번에 약 4시간씩 병원에서 시행하는 방법으로, 인공신장을 통해 혈액 내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제거한다. 특히 혈액여과투석(HDF)은 기존 HD에 여과 과정을 추가해 중분자 물질 제거 능력을 높인 고도화된 투석 기법이다. 이는 혈관 합병증과 염증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건국대병원 신장내과는 HDF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 HDF 연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의료진들이 최신 HDF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복막투석(PD)은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복막강에 투석액을 주입하여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는 일정한 자율성과 생활 편의를 제공하지만, 감염 예방 등 환자의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한편, 신장 이식(kidney transplantation)은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가장 생리적이고 장기적으로 우수한 치료이다. 투석에 비해 생존율과 삶의 질이 높지만, 수술 위험과 장기 확보의 어려움이 있고, 수술 후에는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며 감염 및 거부반응 관리가 필수적이다. CKD는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므로, 환자의 생활 패턴과 의학적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 방식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맞춤 치료를 통해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장기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이지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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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4
  • ‘용종이 있다’는 말에 놀랐다면...대장암 예방의 시작일 뿐
    [현대건강신문] 대장내시경 검사 후 ‘용종이 있다’라는 말을 들으면 덜컥 겁부터 나기 마련이다. 혹시 암으로 발전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대장용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내시경 시술로 제거할 수 있어 대장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낮다. 오히려 대장암이 되기 전에 미리 발견하여 치료한 것으로, 걱정보다는 안심하는 편이 맞다. 대장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인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문정락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대장은 소장에서 이어지는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분으로, 수분을 흡수하고 대변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대장의 점막 일부가 혹처럼 돌출되는 것을 ‘용종’이라 한다. 대장용종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하며, 특히 40대 이후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명확한 원인은 없으나 가족력이나 유전,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용종은 선종성 용종, 과형성 용종, 염증성 용종 등 다양하며 모든 용종이 위험한 것은 아니다. 이 중 ‘선종성 용종(adenoma)’은 시간이 지나면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선종성 용종이 발견됐다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작은 선종이 조기 대장암으로 진행하기까지는 평균 5~10년이 걸리므로, 대장내시경 중 발견하여 제거하면 90% 이상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용종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견 후 바로 제거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장암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검사라고 할 수 있다. 항문을 통해 대장에 내시경을 삽입해 용종을 관찰하고 필요시 절제술로 제거한다. 용종의 크기에 따라 방법이 조금 다르다. 5mm 미만의 작은 용종은 뜯어내거나 태워서 없애고, 5mm 이상의 용종은 올가미 모양의 기구를 이용해 절제한다. 제거된 용종은 조직검사를 통해 종류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평가하며, 이후 결과에 따라 추적검사 주기가 달라진다. 위험도가 낮고 용종이 완전히 절제된 경우에는 3년에서 5년 후 검사를 권한다. 단, 용종이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할 수 없거나 개수가 여러 개인 경우, 혹은 크기가 1cm 이상이면 환자에 따라 더 짧은 기간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 자체는 안전하고 가장 효과적인 검사다. 하지만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장 정결 과정이 필수적인데, 많은 환자가 이 과정을 가장 힘들어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알약 형태 등 다양한 장 정결제가 도입되어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약을 선택할 수 있다. 단,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 시술 전에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복용 중인 약제를 알려야 하며, 특히 아스피린 등의 항혈소판제제나 항응고제 등을 복용 중이라면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시술 3~5일 전에 약제를 중단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은 5~10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40대 이하에서도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늘고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거나 불규칙한 식습관, 음주나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더 빠른 나이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용종 예방을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소·과일·통곡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문정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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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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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력 없어도 안심 금물… 유방암은 조기 진단이 핵심”
    [현대건강신문]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은, 가족력 없이 건강한 생활을 하던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어 누구나 그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5% 이상이므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병입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외과 천종호 교수가 유방암의 △발생 원인 △자가 검진법 △예방 방법을 설명합니다. 통증이나 눈에 띄는 증상 없이 갑자기 진단되는 유방암.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질병이 아닙니다. 유방암은 가족력 없이 건강한 생활을 하던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그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5% 이상이며, 국내 유방암 환자의 치료 성적은 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유방암, 알면 꼭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특히 여성들이 자주 겪게 되는 질병 중 하나로, 조기 발견이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유방암에 대해 잘못된 정보나 오해를 가지고 있어 불필요한 두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방암의 발생 원리와 전이 과정,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려 합니다. 유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우리는 흔히 ‘유방’ 하면 단순히 여성의 가슴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유방은 단순히 여성의 가슴 부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조직으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기관입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유선 조직입니다. 유선에서는 유즙이 생산되며, 유관을 통해 유두로 배출됩니다. 유관은 동글동글하게 구름처럼 생긴 구조로, 유선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상적인 유관 내 벽의 세포들이 잘 정돈되어 있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면 유방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은 어떻게 발생할까? 정상적인 유관을 들여다보면 세포들은 가지런히 배열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유방암이 발생하면 세포들이 찌그러지거나 무질서하게 자라게 됩니다. 만약 변형된 세포들이 비정형 단계를 거쳐 암세포로 변한 뒤 유관 내에만 국한되어 있다면, 이를 관상피내암 혹은 0기 유방암이라고 부릅니다. 암세포가 유관을 뚫고 주변 조직으로 자라기 시작하면 침윤성 관암이 되며, 이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방암 1기, 2기, 3기에 해당합니다. 이때부터는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유방암의 전이 과정 유방암은 주변 조직을 침범하며 성장하고, 특히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림프절은 체내 여러 부위에 분포하는데, 암세포는 이 경로를 통해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만약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된다면 암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병기도 높아집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되더라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므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반드시 중요합니다.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이유 최근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생활 습관의 변화입니다. 과거에는 여성들이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많은 자녀를 낳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출산을 하지 않거나 자녀 수가 적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출산 경험이 적고 모유 수유를 하지 않으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므로, 이러한 변화는 유방암 발생률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비만도 중요한 위험 요소입니다. 비만은 여성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는 ‘아로마타제’라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비만할수록 체내 호르몬 자극이 강해져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셋째,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등도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폐경 전 유방암 발생률이 높은데, 특히 40~50대에서 많이 나타나며 최근에는 이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방암은 어떤 나이에 잘 생기나요? 유방암은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 국내에서는 특히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이 시기는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중요합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예를 들어 어머니나 자매가 유방암을 앓은 적이 있다면 그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더 이른 나이부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에 불과하므로,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편,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성 중에서도 드물지만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연령대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발생 확률이 낮지만, 자가 검진을 통해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방 피부에 이상이 있다면 바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방암의 예방과 치료 유방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입니다.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유방 검진과 자가 검진이 필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유방암에 걸릴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방암은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30대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는 30세 이상 여성은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을 시행해야 하고, 35세 이상은 2년마다 의사의 임상진찰, 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통한 검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매우 높은 질환이며, 특히 조기에 발견될 경우 높은 확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항호르몬 치료 등이 있으며,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유방암은 더 이상 ‘두려운 병’이 아닙니다. 조기 발견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을 잘 관찰하고,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입니다. 걱정보다는 관심과 실천이 우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외과 천종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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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 대부분 아무 증상 없는 전립선암
    [현대건강신문] 전립선은 남성만 가지고 있는 장기로, 위치는 방광 아래 골반 깊숙히 위치해 있다. 전립선의 첫 번째 기능은 소변이 방광에서 요도를 통해서 밖으로 나가는데, 그중 전립선 요도의 일부를 구성해서 소변이 흘러가는 길을 만들게 된다. 두 번째 기능은 정자의 영양을 공급하고 보호하기 위한 정액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전립선암이 진단된 환자를 진료실에서 만나게 되면 거의 공통적으로 아무 증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진료실에서 전립선암을 진단받고도 믿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 증상과 거의 비슷해, 전립선 비대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진단이 되는 환자도 많다. 그 중 배뇨 증상이 주 증상이라 할 수 있는데,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본 후에도 남아 있듯한 잔뇨감, 처음에 소변보는게 되게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러한 소변증상과 관련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립선암의 초기 진단을 위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차 의료 기관이나 개인병원에서 PSA 혈액 검사 수치가 높게 나올 경우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예전에는 바로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조직 검사는 바늘로 찌르기 때문에 불편감과 통증을 동반했었다. 또한 PSA 수치가 높다 하여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므로 실제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MRI 검사가 조직 검사 여부를 결정 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MRI 영상은 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먼저 확인한 후, 의심되는 부위를 타겟 조직 검사를 하기 때문에,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MRI 검사를 통해서 최대 90%까지 조직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되었고, 조직 검사의 정확도를 최대 50%까지 향상시킬 수 있었다. 전립선암은 수술을 포함한 근치적 치료법과 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전이되지 않고 전립선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완치를 목표로 하는 수술을 중심으로 한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반면 전립선에서 벗어나서 암 조직이 타 장기로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게 된다. 치료 방법의 선택은 전립선암의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다. 필자가 진행했던 대규모 분석 연구로, 전이가 없는 전립선암 환자들에게서 수술 치료와 약물 치료에 생존율을 비교했는데, 그 결과 모든 연령층에서 수술적 치료가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7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사망위험을 명확하게 감소시키는 점을 확인하였다. 전립선암의 수술적 치료는 전립선과 정낭을 한 번에 완전히 적출하는 과정이다. 전립선 암 조직을 잘 제거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립선암 후 부작용 또는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남겨야 될 구조물 보존해야 될 구조물을 잘 남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전립선암 수술 중 가장 힘든 합병증이 요실금이다. 관약 조직이 요도를 꽉 잡아줘야 하는데, 이 조직이 전립선과 붙어있으므로 전립선 제거 시 최대한 보존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요실금이란 합병증을 최소화한 섬세한 수술을 위해 로봇 수술도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전립선암 전이가 있는 환자는 약물 치료를 한다. 전립선암은 남성 호르몬이 암 조직을 자극하여 성장시키고 진행시키는 암이다. 그래서 전립선암 약물 치료의 주 작용 메커니즘은 남성 호르몬을 차단하여 암조직의 성장과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립선암 약물 치료에 거의 대부분은 이러한 남성 호르몬 차단을 중심으로 하며 각 약물은 작용 기전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암세포에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전립선암 성장과 진행을 억제하고 관리하는 목적으로 치료를 한다. 최근에는 표적 치료제와 루테시움 같은 방사선 동의 원소 치료가 새로운 치료의 가능성을 열고 분명히 효과가 있다는 증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신 치료법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치료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하유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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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0
  • 비만부터 폐경까지, 수면무호흡증 유발 다양한 원인
    [현대건강신문]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8년 45,067명에서 2023년 153,802명으로 5년간 약 3.4배 증가했다. 특히 30~40대 남성과 50~60대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발생 위험을 3배 △부정맥 발생 위험을 2~4배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4배 증가시키며 이외에도 당뇨나 허혈성 심질환, 심부전, 성기능장애와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일부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에서도 급성심정지 위험이 최대 7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수면무호흡증은 여러 요인이 작용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비만은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어 상기도를 좁히고, 기도를 지탱하는 근육의 기능을 약화시켜 무호흡을 유발한다. 또한, 나이가 들면 수면무호흡증이 더 잘 발생하는데 목과 기도 근육이 감소할 뿐 아니라 목 주위의 지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으로 턱이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 큰 혀나 큰 편도를 가진 사람의 경우에도 상기도의 구조적인 문제로 수면무호흡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약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외에도 수면 전 음주는 목 근육의 힘을 저하시키고, 흡연은 기도를 자극해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코골이다. 이는 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공기가 통과하며 주변 구조물이 진동하면서 발생한다. 하지만 코골이의 정도가 심하지 않더라도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가 많아, 함께 잠을 자는 배우자 등에 의해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따라서 코골이 증상의 유무나 강도만으로 질환의 존재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수면 중 무호흡이 발생하면 환자는 다시 호흡을 회복하기 위해 자다가 깨게 된다. 그러나 본인은 이를 소변이 마려워서 깬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어, 자다가 자주 깬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처럼 밤 사이 자주 깨는 현상은 숙면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낮 동안 졸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될 경우, 수면 관련 설문지 작성과 함께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는 저녁에 입원하여 조용한 방에서 평소처럼 수면한 뒤, 다음 날 아침에 퇴원하는 방식이다. 검사 시에는 센서를 부착하여 뇌파, 안구운동, 근전도, 심전도, 코골이, 혈압, 호흡, 호흡운동, 혈중 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측정하며, CCTV를 통해 수면 중 이상행동 여부도 확인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수면무호흡증의 유무와 중증도를 판단하고, 맞춤형 치료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수면무호흡증 치료에는 여러 방법이 있으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양압기 치료가 꼽힌다. 양압기는 코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기를 지속적으로 불어넣어 기도를 열어주는 장치로, 매 수면 시 사용한다. 순응기간 동안 꾸준히 사용할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이후 3개월마다 처방을 갱신하고 필요에 따라 압력 조절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또한 상기도 구조의 이상이 명확한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적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나, 재발 가능성과 부작용 등을 충분히 전문의와 상담한 후 결정해야 한다. 생활습관의 개선 역시 수면무호흡증 완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체중의 10%만 감량해도 수면무호흡 지수가 약 26%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운동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부 환자에게는 옆으로 자는 자세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장기간 유지할 경우 근골격계에 부담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금연과 금주, 수면제, 안정제를 최소화해서 복용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수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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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9
  • 40~50대 젊은 알츠하이머 환자 늘어
    [현대건강신문]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전체 치매 환자의 약 50~70%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65세 이후에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40~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나타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보통 가벼운 기억력 저하로 시작된다. 이는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hippocampus)가 질병 초기부터 손상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최근에 있었던 일이나 새로 익힌 정보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과거의 기억은 비교적 또렷하게 유지되어 보호자가 치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최근의 일이나 대화 내용을 반복해서 잊는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면, 알츠하이머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해마의 주변부 손상이 발생하면서 왼쪽 측두엽 및 두정엽까지 영향을 받게 되면, 단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오른쪽 측두엽과 두정엽이 손상이 오게 되면 길을 잃는 증상이 발생한다. 드물게는 왼쪽 측두엽과 두정엽이 먼저 침범해서 말을 더듬고 이해력이 떨어지는 로고페닉 실어증(logophenic aphasia)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 진행돼 전두엽까지 손상되면 성격 변화가 생겨 쉽게 화를 내거나, 부지런하던 사람이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그밖에 우울감, 의심 증상, 식욕 변화, 수면 장애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기전은 베타 아밀로이도(beta-amyloid)라는 작은 단백질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침착되면서 뇌의 신경세포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심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이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고 여성, 저학력, 우울증, 두부 손상 병력, 청력 저하도 유병률을 높인다는 연구가 있으나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진단은 보호자를 통한 정확한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사, 인지 기능 검사 등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전문의가 병의 양상을 확인한 후 일상생활 기능 검사, 혈액검사 등을 실시하고, MRI, CT 등의 뇌 영상 검사를 통해 뇌의 구조적, 기능적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한다. 또한 뇌의 아밀로이드 침착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아밀로이드 PET 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의 완전한 치료 방법은 없지만 최근에는 레카네맙이나 도나네맙과 같이 베타 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하여 병의 진행을 늦추는 면역 치료법이 등장해서 환자들에게 하나의 희망이 되고 있다. 이는 뇌 손상이 심하지 않은 전단계나 초기 환자에게 유용하다. 이전부터 사용돼오던 아세티콜린 분해요소 억제제는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며,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된 환자에게는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증상 개선 치료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인지재활치료, 기억력·현실 지남력 훈련 등 비약물 치료도 시도하는데 이 역시 가능한 조기에 진행할수록 효과가 좋다. 알츠하이머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운동, 청력 저하 예방 및 치료, 올리브유, 등푸른생선을 포함한 지중해식단, 카레 등이 치매 예방에 효과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흡연이나 음주와 같이 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은 최대한 멀리해야 한다. 알츠하이머병의 완벽한 치료법은 아직 없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약물과 비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병의 진행을 늦추고,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경미한 기억력 감퇴, 업무 능력의 저하 등 초기 전조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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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5
  • 35세 이상 산모 증가하며 ‘임신중독증’도 동반 상승
    [현대건강신문]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있다. 2024년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35세 이상 산모 비중이 36%를 넘어섰기 때문에 고령 산모의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고령산모가 유의해야할 질환 중 임신중독증에 대해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의 설명으로 자세히 알아보자. 임신중독증은 전자간증·자간전증을 다르게 부르는 말로 임신 20주 이후에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신장 손상을 비롯한 다양한 장기의 손상이 동반되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최근에는 고령 산모가 증가하는데, 고령에 임신을 하게 되면 여러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임신중독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진단과 추적관찰, 신속한 치료와 분만 후에도 장기적인 건강관리가 필수적이다. 임신중독증의 증상에는 △혈압이 올라가거나 △거품뇨가 생기거나 △두통 △상복부 통증 △시력장애 등이 있다. 임신 중독증으로 인한 체액이 몸에 남아 붓기가 심해지며, 체중이 1주일에 1kg 이상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 임신 중독증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시 진료 때마다 몸무게를 측정하는 것은 임신 중독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다. 임신중독증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지표는 고혈압과 단백뇨다. 임신 전에 고혈압이 없던 산모가 임신 20주 이후에 새롭게 고혈압이 생긴 것과 더불어 신장 손상의 지표인 단백뇨가 동반되면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고혈압이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의 임신중독증에서 단백뇨가 동반되지만, 단백뇨가 동반되지 않더라도 ‘수축기 혈압이 160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110mmHg을 넘거나, 혈소판 감소증, 간효소수치의 심한 증가, 다른 원인 없이 심한 윗배 또는 명치의 통증이 있거나, 폐부종이 있는 경우, 신장 수치의 증가, 진통제에 듣지 않는 새로운 두통이 생기는 경우,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등이 있어도 중증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되며, 이 경우에는 응급상황이므로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신중독증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많은 연구자들이 활발히 연구를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되나 일종의 태아에 대한 산모의 면역반응이 한 가지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임신중독증 초기에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에서는 특이점이 없을 수 있지만 중증으로 빠르게 진행되면서 태아와 산모가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임신 중독증은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언제라도 심한 합병증으로 급격히 진행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이 입원을 권유한다면 반드시 입원할 것을 권한다. 임신중독증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위중한 합병증은 자간증, 즉 경련이다. 경련이 발생하면 산모가 사망까지 이를 수 있고, 영구적인 뇌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경련은 분만 전에도 나타나지만, 분만 중이나 분만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경련이 시작되기 전에 심한 두통, 시야 흐림, 눈부심, 의식 혼미 등의 증상이 먼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많은 경우에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경련이 나타날 수도 있다. 경련 다음으로 위중한 합병증은 ‘HELLP증후군’으로 이 역시 산모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HELLP증후군은 적혈구가 파괴되어 헤모글로빈이 혈장으로 방출되는 용혈, 간효소수치 증가, 혈소판이 감소되는 상태를 뜻하는데 전체 임신중독증 환자의 15%에서 고혈압과 단백뇨없이 HELLP증후군부터 비특이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ELLP증후군이 나타나는 산모의 90%에서 우측 상복부 통증, 전신 피로감 증상을 호소한다. 중증 임신중독증은 급성 또는 장기적인 후유증을 남기게 될 수 있다. 폐부종, 심근 경색, 뇌출혈, 혈액 응고 이상, 급성 호흡장애 증후군, 신기능 장애 등이 있으며 이들 후유증은 임신 이전부터 해당 장기에 이미 질병이 있었던 경우 더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임신중독증 환자의 태아에서 성장 지연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나 태아의 증상으로 주로 나타나는 임신 중독증도 있다. 태반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고, 태반이 괴사 되어, 태아에게 가는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줄어들어 태아의 성장이 저하되는 것이다. 태아의 상태가 나빠지면 태아의 소변양이 줄어든다. 양수는 태아의 소변이기 때문에 양수양도 감소하게 된다. 자궁에서 태반으로 혈액을 보내는 나선동맥이 파열되면서 태반조기박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중독증은 태반에 의한 질환이므로 임신 중독증을 치료하는 가장 원칙적인 방법은 분만이다. 하지만 주수가 이른 상황에서 태아의 장기 성숙이 이루어지기 전에 무조건 빨리 분만할 수는 없다. 임신주수를 늘리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이나, 임신부의 위중도와 이른 출산에 따른 태아의 위험 사이의 균형을 맞추어 최종 분만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초산이거나, 산모의 나이가 35세 이상 이거나 임신 전부터 BMI 30 이상일 경우, 임신 중독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전에 저체중아를 분만한 경력이 있으면 임신중독증 ‘중등위험군’으로 보며 이럴 경우 일반 산모보다 임신중독증 발병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많은 산모가 ‘35세 이상의 초산모’이기 때문에 임신 중독증의 위험도가 있는 상태다. 또한 때로는 이러한 위험인자 없이도 임신중독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임산부가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 임신에서 임신중독증이 있었거나 다태아 임신인 경우, 임신 전부터 고혈압, 당뇨, 신장 질환,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임신중독증 고위험군에 속한다. 위 위험인자들이 있는 산모라면 초기부터 세심한 주의와 산과 전문의와의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중등위험인자 2개 이상, 또는 ‘높은위험인자’ 1개 이상을 갖는 임신중독증 고위험 임신부는 임신 12주-28주 사이에 저용량 아스피린을 투여하기 시작하여 임신동안 지속하면 임신중독증의 발병이 줄어들거나, 임신중독증이 발병하더라도 이로 인한 여러 손상 및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위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산모라면 산과 전문의와 상의해 예방적인 아스피린 투여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만 후에는 혈압이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신중독증이 발생했던 산모는 분만 이후 수년간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분만 후에도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고혈압 △심근경색 △울혈성 심부전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중증의 임신중독증 증상을 앓았다면 위험도가 더 올라간다. 따라서 임신중독증이 발생했던 산모는 분만 후에도 지속적으로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운동, 금연하며 심혈관계 질환에 대해 추적 관찰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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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9
  • 젊은 여성에게 많은 기립성 저혈압, 맞춤형 관리 필요
    [현대건강신문]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흔히 빈혈 혹은 기립성저혈압을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의외로 심장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할 수도 있다. 자세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와 함께 알아보았다.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은 기립 시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자율신경계 이상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앉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혈액이 다리로 몰리는 것을 자율신경계가 조절하지만,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 환자는 이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특징적인 징후는 누웠다가 일어설 때 심박동이 누워 있을 때보다 분당 30회 이상 빨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일어선 후 10분 이내에 나타나며, 현기증, 실신 전 느낌, 피로, 집중력 저하, 심계항진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주로 10대 후반부터 40대까지이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생률은 대략 0.1~0.2%로 보고되고 있다. 발생 원인은 컨디션 저하, 최근의 바이러스 감염, 자율신경병증, 만성 피로 증후군 등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후 회복기, 수술이나 외상 이후,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한 경우 발병 위험이 커진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발생한 후유증 환자 중 일부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원인이 불분명하고 난치성 증후군이기 때문에 진단받기 어려운 편이다. 진단은 ‘기립경 검사(Tilt table test)’를 통해 이뤄진다. 이는 환자를 눕힌 상태에서 기립 자세로 바꿔가며 심박수와 혈압 변화를 측정하는 검사다. 병력 청취도 진단에 중요한 도구다. 증상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갑자기 혹은 점차 발생했는지, 증상 발현 당시 감염이나 수술 등 연관된 소견이 있었는지 등을 청취한다. 이외에도 자율신경 기능 검사, 혈액 검사, 심장 초음파, 홀터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은 없지만,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관리법으로는 △수분 섭취량 증가 △나트륨 섭취 증대 △소량씩 자주 먹는 식사 습관 △누워서 하는 유산소 운동(수영, 리클라이너 자전거 등) △혈관 수축용 압박 스타킹 착용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베타차단제, 혈관수축제, 혈액량 보존제 등이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처방될 수 있으며, 장기적인 관찰과 관리가 중요하다. 자세성 기립성 빈맥 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환자의 자각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다. 특히 젊은 여성 환자에서 피로, 집중력 저하,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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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17
  • 학교 친구들 만나면 힘들다...소아청소년 우울증
    [현대건강신문] 고등학교 1학년인 혜주는 요즘 등교할 때 마다 부모님과 한바탕 전쟁이다. 새 학기가 되어 등교하려다가도, 작년에 친구들이 자신을 따돌리고 욕했던 것을 생각하니 도저히 가고 싶지가 않고 두렵기만 하다. 학교 가기 싫은 이유를 이야기해도 부모님은 ‘고등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다를텐데 도대체 왜 그러냐, 가서 공부만 하고 오면 되는 거 아니냐’며 꾸중한다. 혜주는 혼자만 남겨진 기분이 들어 외롭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 어느덧 3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학교, 반, 친구를 만나게 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며 낯선 상황에 노출되지만 서서히 주변을 탐색해 나가면서 학업과 친구관계에 대한 변화에 적응하게 된다. 그런데 신학기가 마냥 반갑지 많은 아이들이 있다. 바로 소아청소년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아이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소아청소년 우울증은 비교적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아동청소년 (7-18세) 중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수는 5만3070명으로 2018년(3만190명) 대비 75.8%가량 증가하였다. 2022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도 소아청소년 우울장애 평생 유병률이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효과를 우려하여 자신의 상태를 축소보고 하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는 상당한 수의 아동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아청소년기에 우울증이 발생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한 연구에서는 어린 시기에 우울증이 발생하는 데 미치는 유전의 영향을 약 40% 정도로 추산하기도 하였다. 이 같은 결과는 어떤 사람들은 우울증이 발생하기 쉬운 기질적 취약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환경에서 오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요인은 어린 시절의 학대, 방임, 트라우마와 같이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경험을 들 수 있다. 또한 과도한 학업, 부정적 친구관계, 신체 질환, 경제적 문제 등이 지속되는 경험들도 상당한 고통을 일으킨다.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사회적 단절과 고립이 초래되는 상태, SNS 사용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등도 최근 들어 우울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진 중요한 요인이다. 이 같은 스트레스 요인들은 유전적 요인과 함께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와 작용을 항진 시키고, 외부자극을 인식, 평가, 조절하는 뇌의 기능과 구조에도 영향을 주어 궁극적으로는 정서 조절의 문제를 초래한다. 정서 조절의 문제는 아이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상당한 고통으로 작용한다. 정서조절의 어려움은 울거나, 화내거나, 짜증내는 등의 큰 정서적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 아이들은 소위 ‘감정적인 사람’으로 인식되곤 한다. 가족을 포함한 주변에서는 이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이해하기 어렵기에 정서 표현을 참도록 요구하거나, 비난하거나, 나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주변의 기대와 압력에 맞추어 아이들은 ‘감정 반응’은 나쁘고 참아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며, 표현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보지만, 이내 실패하곤 한다.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나타나는 것이 △학교 거부 △자해 자살관련 행동 △신체화(신체적 통증으로 정서를 표현) 등이다. 술, 담배, 마약 등 중독물질에 빠지는 기전 역시 이러한 정서 조절의 문제가 선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행동 문제까지 진행된 아이들은 결국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 때는 이미 우울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다. 심각한 우울증의 경우, 약물치료와 적극적 인지행동치료를 동반하여도 50~60% 정도만이 증상이 사라진다. 또한 아동청소년기 우울증을 경험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우울장애를 경험하는 위험도가 2.7배 증가되고, 성인기 불안장애가 발생하는 위험도 높다고 한다. 따라서 우울증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말과 행동에서 우울증의 신호가 잘 표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명확하지 않은 신호도 많이 있다. 평소보다 짜증이 늘어나거나, 수면 시간이 현저히 늦어지거나, 학교에 가고 싶지 않거나, 머리, 배, 다리 등 신체부위가 아프거나, 어지럽다고 자주 호소하는 등의 모습들이 나타난다. 공부에 집중이 어렵고, 성적이 떨어지는 것, 쉽게 피로해하고 사소한 결정도 내리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신호가 시작될 때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서 물어봐 주는 것은 도움이 된다. 부모가 관찰한 사실 그대로와 함께, ‘요즘 네가 잠을 잘 못 드는 거 같고, 학교 가는 것도 힘들어하니, 걱정이 된다’처럼 걱정되는 마음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모님들 역시 청소년 시절이 있었기에, 아이들의 걱정이 무엇인지 이해되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알수 있다. 또 어떤 일들은 지나고 나면 그렇게 힘들어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때로는 부모님 입장에서 ‘친구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다른 친구를 사귀어 보거나, 너무 관계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와 같은 해결책을 제안해 보기도 했을 것이다. 이러한 해결책이 잘 먹히기 위해서는 그 전에 꼭 거쳐야 할 중요한 단계가 있다. 먼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정서적 고통이 힘들다는 것, 어떤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 그 자체를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정서적 고통에 대해서 수용과 인정이 주어질 때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 부모님 – 의 지지를 느끼며, 잠시 위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편안한 관계의 형성은 이후 부모님의 해결책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높인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단계는 문제에 대해서 아이 스스로 신중하게 여러 가지 해결책을 생각해 보도록 제안하는 것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해결책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민해보도록 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이 늘어난다. 너무 치우친 선택에 대해서는 걱정을 표현하며, 제한을 둘 필요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도와 실패를 통해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리고 우울증으로 많이 힘겨워 하는 아이라면, 회복과 성장을 돕는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기회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상담을 받기를 당부하고 싶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재현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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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2
  • 나만의 건강 주치의, 암 예방 도움
    [현대건강신문] 매해 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 암의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 1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뜻에서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로 기념일이 정해졌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50년 연간 신규 암 발병이 3500만 건 이상이 될것으로 전망했는데,이는 2022년의 2000만 건보다 77% 증가한 수치다.암 위험 요인에 더 많은 사람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흡연 △음주 △비만 △대기오염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260만 명이 암을 경험하였는데, 이는 국민 20명당 1명꼴이기에 우리 주변에 암 환자가 항상 존재한다는 뜻과 같다. 이렇듯 주변에 특히 가족 중 암환자가 있게 되면 암에 대한 걱정이 커진다. 가족의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 치료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환자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까지 신체적, 심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암은 개인의 건강 생활 실천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이다. 건강할 때부터 준비할 수 있는 암 예방 수칙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건강 점검표를 만들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송하는 건강 검진표를 기본으로 활용하면 쉽다. 결과 통보서에서 추가 검사나 추적 관찰이 필요한 항목과 주기를 확인한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지표 관리에 대한 조언을 받고 나의 건강 변화를 추적하는 것이 곧 건강관리의 지표가 된다. 한국인의 흔한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 6대 암검진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종합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시행 전 담당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내가 주력해야 하는 검사 항목이 무엇이지 점검 받는 것은 현명한 의료이용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둘째, 금주, 금연, 운동, 적정체중유지, 고른 영양 섭취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최선을 다하자. 균형 있는 영양 섭취는 이왕이면 식품으로 하라.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 등 ‘카더라 통신’과 마케팅 유행에 초연해질 필요가 있다. 나만의 영양 섭취 지론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과서적인 본질에 충실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채소, 과일, 단백질 등이 풍부한 식단을 챙겨 먹어야 한다.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무조건 걷기만 하는 운동은 효과와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근력 운동을 늘리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꼭 헬스장에 가야만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팔굽혀펴기처럼 가장 손쉬운 운동도 좋은 근력운동이다.운동 초보자라면 서서 벽을 잡고 연습하거나,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생수병을 이용한 근력 운동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홈트레이닝 영상들이 무료로 제공되어 손쉽게 신나는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다. 이렇듯 영양학적으로 잘 챙겨먹고 생활 속 운동을 실천했다면 스트레스 완화와 마음 챙김에 도 나만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마음과 정신이 건강해야 몸도 평안해질 수 있다.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는 전략이 중요하다. 걱정이 걱정을 초래해 불면을 유발하므로 마음을 편안하게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 셋째, 나만의 건강 주치의를 찾자. 주변에서 암 건강 클리닉을 제공하는 병의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의사를 정하고 나면, 나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통합적이고 지속적으로 점검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암의 가족력이 있는 대상자는 유전-환경의 상호작용인 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로 위험도 테스트를 시행해 볼 수 있다. 우리의 건강관리가 곧 우리의 삶을 규정짓는다. 항상 피곤하고 바쁘게 살다 보면, 식사도 불규칙하고 운동도 따로 시간 내기 어려운 하루가 되기 쉽다. 몸에 이상 신호가 올때마다 내 몸 안에서도 암이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막연히 두려움을 느끼기보다 비교적 쉽게 지킬 수 있는 3가지 수칙을 생활 속 지켜나가기를 당부하고 싶다. 소중한 내 몸과 나의 하루를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암예방의 첫 걸음임을 기억하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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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5-03-14
  • 먹고 말하고 숨 쉬는 입·코·목에 암이 ‘두경부암’
    [현대건강신문] 두경부는 우리 몸에서 뇌 아래부터 쇄골 위쪽 부분으로, 두경부암은 이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두경부는 먹기, 말하기, 숨쉬기 등 인체의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다. 여기에 암이 발생하면 암을 제거하면서도 기능까지 보존해야 해서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 이후에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조기 발견과 치료,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두경부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구강암 △후두암 △인두암 △침샘암 △갑상선암 △부비동암 등으로 구분된다. 두경부암이 발생하면 △인후통 △삼킴 장애 △객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3주 이상 쉰 목소리 △목의 혹(종괴) △한쪽 코막힘 및 코피 △귀 통증 △지속적인 구취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등도 주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암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후두암은 목소리 변화(쉰 목소리), 구강암은 입안의 궤양이나 출혈, 인두암은 삼킴 장애와 귀로 퍼지는 통증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두경부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과 음주다. 특히 구강, 인두, 후두 부위는 흡연과 음주의 양 및 기간에 따라 암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점이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 최근에는 성관계 등을 통해 전파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추가적인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편도나 혀뿌리, 연구개 등에 발생하는 인두암의 경우에는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검출 비율이 50%에서 많게는 80%까지 나타나며, 이는 인유두종바이러스와 구인두암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두경부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한 암이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 범위가 광범위해져 먹기, 말하기, 숨쉬기 등 필수 기능에서 장애를 보이게 되고, 근치적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 확률이 높고 5년 이상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경부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입안 궤양이 지속되거나, 입안에서 덩이가 만져지거나, 통증, 구취, 음성 변화 등 있다. 병원에서는 두경부암이 의심되면, 후두경으로 비강부터 후두까지 전반적으로 관찰하고 필요시 조직검사나 세침 검사를 해서 확진하게 된다. 두경부암은 수술적 치료가 기본이다. 다만 두경부는 근치적 수술만큼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 필수 기능들의 보존이다. 단순히 수술적 절제만을 생각해서 진행할 경우 먹기, 말하기, 숨쉬기 등 매우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기능들이 불완전하게 작용하여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지게 된다.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 여러 치료 방법과 필수 기능 보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여러 진료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치료가 필수다. 두경부암 수술 시에는 얼굴과 목의 중요한 신경과 혈관을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능 보존을 위한 최소침습적 수술이 시행되는데, 내시경 또는 로봇수술을 통해 입안으로 접하는 경구강 수술이 많다. 경구강 레이저수술이나 내시경 수술은 입안으로 수술 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사용하여 목 안 깊숙한 곳에 위치한 수술 부위를 확대하여 관찰하면서 레이저나 내시경 기구로 병변을 절제할 수 있다. 또한 편도나 혀뿌리에 생기는 암은 로봇수술이 가능하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좋은 시야에서 수술이 가능해 시간을 단축 시키고 절개 범위도 줄일 수 있다. 두경부암 수술 후에는 식이 장애, 음성 장애, 호흡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혀, 편도, 후두 등이 제거되면 해당 부위의 기능이 제한되거나 상실될 수 있으므로, 환자가 이를 잘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 두경부암은 수술 후에도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술, 담배를 최대한 멀리하고,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 접종, 무분별한 성관계를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인두암의 주요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이는 기존에 자궁경부암을 유발한다고 밝혀져 있어서 여러 국가에서 여성에 대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예방 접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구강 성관계 통해서 이 바이러스가 인두로 이동하게 되면 여러 두경부암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서도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수일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5-03-10
  •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폐암 등 동시 발생하기도
    [현대건강신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기도와 폐에 생기는 만성 염증으로 폐 조직이 파괴되어 기관지가 좁아지고 만성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조사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전 세계 유병률은 약 12%에 달하며, 매년 300만 명 이상이 이 질환으로 사망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와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다. 특히 계단을 오르거나 옷을 입고 벗을 때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고, 폐 기능이 50% 이상 감소해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된 원인은 흡연이며, △직업성 분진 △화학물질 노출 △대기오염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 △만성기관지염 등이다. 유전적인 요인과 고령 여부, 출생 시 저체중으로 태어났거나 폐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소화, 호흡기 감염 등도 위험 요인이다. 만약 특히 40세 이상 흡연자나 분진·가스에 장기 노출되었던 적 있는 사람에서 장기간에 걸쳐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기관지염, 천식, 결핵성 파괴폐, 기관지 확장증 등 질환에서도 장기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감별해야 한다. 진단 방법은 기능적 변화를 확인하는 폐활량 측정법과 구조적인 변화를 살펴보는 엑스레이, 흉부 CT 등이 있다. 폐활량 측정 시에는 ‘1초간 노력성 호기량’과 ‘노력성 폐활량’을 측정하여,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을 ‘노력성 폐활량’으로 나눴을 때 0.7 이하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는 흡입제가 기본이며, 악화 횟수, 호흡곤란 정도 등 환자 상태 및 증상에 따라 ‘베타-2’, ‘항콜린제’ 등 기관지 확장제를 병용할 수 있다. 그 외 산소 치료, 전신 스테로이드, 항생제, 수액, 이뇨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급격히 악화하면 전신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시행하는데, 회복 기간과 재원 기간을 줄이고 폐 기능, 동맥혈 내 산소분압 개선, 악화 감소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반복 악화 시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최근 생물학적 제제도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이 중증으로 악화하면, 충분한 영양 섭취가 어려워 전신이 약해지고 심장도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폐암,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해 고려해서 신중하게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리면 횡경막, 늑간 근육 등 숨 쉬는 근육이 약해져, 이에 대한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호흡 재활 치료는 하루 20~60분 주 3~5회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운동 능력 저하, 근육 약화, 체중 감소뿐 아니라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 정서적인 변화에 대한 치료를 포함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매년 독감·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적절한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실내 공기 질 관리도 중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방치하면 폐암이나 폐렴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며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있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과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건강한 호흡을 지켜 나가길 바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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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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