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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올해도 고가 약제 사후관리 강화 전력”
-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고가 약제 사후관리 강화를 통한 약제비 관리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11일 강원도 심평원 본원에서 전문기자단과 만나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심사 기준 개선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고가 약제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약제비 관리에 힘썼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강 원장은 “기존 개별 환자 평가에서 약제단위 성과평가 체계를 신설했으며, 현재 7개 약제에 대해 성과 평가를 운영해 고가 약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가 약제 후관리 대상 약제는 2023년 4개 약제였으나 지난해 △럭스터나주(환자단위) △콰지바주 △일라리스주(약제단위) 등 3개 약제가 추가되면서 총 7개로 늘어났다. 강 원장은 “또한, 수집된 실제자료(RWE)를 기반으로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세부 평가기준을 개정해 평가 근거를 더욱 명확히 마련했다”며 “이와 함께 약제 결정신청 후 검토 단계부터 성과평가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약제급여기준소위원회, 위험분담소위원회, 암질환심의위원회 등 관련 3개 소위원회에 해당 실장이 참여하는 체계적 운영 방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고가 중증질환 치료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성과평가대상 평가 선별기준 및 유형 등을 명확히 하고, 검토 전 과정을 표준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강 원장은 “연구용역을 통해 우리나라 임상 현장과 데이터 현황을 고려한 실제 근거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요양기관·제약사·학계 등 이해관계자와 협력하여 실제자료(RWE) 활용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평원과 국내외 자료원과의 연계 등 약제성과평가 외연을 확장함으로써 심평원이 실제자료(RWE) 기반 과학적 근거생성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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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 “20대 대표과제 예상 매출액 8조원”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꼽았던 의료기기 산업 육성이 범부처간 협업으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보건복지부(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이하 사업)이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로 6년차에 접어들었다. 올해 2기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11일 서울 상암동 YTN에서 ‘10대 대표과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단 김법민 단장(고려대 바이오의료공학부 교수)은 6년간의 사업성과를 소개했다. 사업단을 중심으로 지난 6년간 △437개 연구과제 △국고 9,478억원 지원 △30개 우수 연구과제 성과 발굴 등을 이뤘다. 그 결과 △혈액투석기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에크모) △인공달팽이관 △연속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김 단장은 “전 주기 맞춤형 지원으로 R&D 성공을 위해 혼심의 힘을 다했다”며 “2023년부터 연구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정치’임을 전제로 2023년, 2024년 선정된 20대 대표과제를 통한 매출액이 8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김 단장은 “예상치라 불확실성이 높지만, 국가적인 부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올해 발표된 10대 대표과제에 선정된 제품들은 △세계 최초 심근치료용 카테터 △완전자동화 인공지능 세포분석 암 진단기기 △세계 최초 안과 급속냉각 마취기기 △난임치료 성공률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배아분석 디지털 치료기기 등 미래지향적이고 세계 최초인 제품들도 있었다. 복지부·과기부·산자부·식약처는 10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기기는 단순 제품을 넘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그 발전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정부의 R&D 지원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것과 더불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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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 “20대 대표과제 예상 매출액 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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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검사 사용 조영제, 파킨슨병 발병 위험 높일 수 있어
- [현대건강신문]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사용하는 조영제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산병원 영상의학과 이영흔 교수 연구팀은 MRI 검사 시 대조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가돌리늄 조영제와 파킨슨병 발병의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Investigative Radiology'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40~60세 성인 175,125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선형 타입 가돌리늄 조영제와 거대고리 타입 가돌리늄 조영제 사용에 따른 파킨슨병 발병률을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는 선형 조영제와 거대고리 조영제로 구분되며, 검사 목적에 따라 각기 달리 사용된다. 현재 많은 연구에서 거대고리 타입 조영제는 선형 타입 조영제보다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조영제 사용군과 비사용군 사이 파킨슨병 발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선형 조영제 사용군과 거대고리 조영제 사용군 모두 비사용군 대비 파킨슨병 발병이 더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킨슨병 발병에 있어서 두 조영제 간의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또한 선형 및 거대고리 타입 조영제를 투여한 환자 군에서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경우, 80% 이상이 단 한 차례의 조영제 투여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흔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의 체내 축적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존의 소규모 기관, 실험동물 연구들과 달리 대규모 건강보험 국가데이터를 활용해 가돌리늄 조영제 사용이 파킨슨병 발병과 관련될 가능성을 규명한 의미 있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기저핵부위가 손상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가돌리늄은 이 기저핵에 축적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교수는 ”누적 사용량이나 조영제의 타입과 관계없이 단 1회 사용 후에도 파킨슨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MRI 조영제 사용 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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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검사 사용 조영제, 파킨슨병 발병 위험 높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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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하는 뇌전증 환자 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주변에서 급작스럽게 발작을 일으킨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변에서 발작하는 환자를 목격하게 되면 우선 환자가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발작이 멈출 때까지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발작이 대표 증상인 뇌전증 환자를 치료하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대현 교수(대한뇌전증학회 이사장)는 ‘뇌전증 편견을 넘어서 함께하는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세계뇌전증의날 기념 간담회’에서 뇌전증 환자의 발작 증세를 설명하며 “뇌전증 환자는 발작을 하며 ‘헉’ 이런 소리를 낸다”며 “눈이 돌아가고 팔다리가 떨리는데 이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런 환자들 피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내가 뇌전증이나 내 가족이 이럴 경우 해결책은 뇌전증을 잘 이해하고 같이 잘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뇌전증 원인 발작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원광대산본병원 신경과 한선정 교수는 똑같은 발작 증세라도 뇌전증이 아닐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발작 증상은 전신 또는 부분 발작이 있고 혀를 깨물기도 한다”며 “실신, 운동장애, 수면장애, 편두통 등과 혼동될 수 있어 환자 보호자를 통해 자세한 병력을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뇌전증 환자가 발작을 일으킬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발작이 시작되면 환자를 편안한 자세로 바닥에 눕혀야 한다. 다음으로 △숨쉬기 편하도록 목 주위의 넥타이나 단추를 풀고 허리띠를 느슨하게 해 준다 △환자를 옆으로 눕혀 침 등 분비물이 입밖으로 흘러내리게 하여 기도로 흡인되지 않도록 한다 △손가락을 입안에 넣어 억지로 입을 벌리려고 할 때 손가락을 크게 다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필요시 혀를 깨물지 않도록 손수견 등을 말아서 치아 사이에 끼워줄 수 있다 △상비약 등을 입으로 투여하면 흡인성 폐렴이나 기도폐색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 하면 안된다. 뇌전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발작 시 대처법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발작 시 다치지 않도록 주변에 있는 위험한 물건을 치워야 한다 △다른 친구를 시켜 보건 교사에게 빨리 연락한다고 답한 학생들은 80%가 넘었지만,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편안하게 발작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34%에 불과했다.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변정혜 교수는 “환자를 옆으로 눕혀 분비물을 입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해야 기도가 확보된다”며 “자세를 안전하게 옆으로 눕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송이 교수는 “청소년들은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뇌전증 환자에 대해 더 많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며 “그러나 성인과 교사 모두 뇌전증에 대해 뇌전증에 대한 낙인감이 강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뇌전증의 날’을 맞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뇌전증의 예방·진료· 연구와 뇌전증 환자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뇌전증 관리 및 뇌전증환자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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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하는 뇌전증 환자 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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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수술 후 ‘이뮨셀엘씨’ 보조요법, 재발률 40% 이상 감소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간암 절제술 이후 재발 위험율은 최대 70%로 간암의 높은 사망률과 직결된다. 이에 간절제술 후 간암 3차 예방 치료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씨셀(대표이사 원성용)은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ASCO GI 2025 하이라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씨셀의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의 9년 연장 추적 연구 결과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 Inj.)’는 고형암(간암)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하여 2-3주간 세포 배양을 거쳐 살해세포(Killer Cell)의 암세포 사멸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 자가혈액유래 T 림프구를 주성분으로 한다. 행사의 좌장은 대한간학회 이사장이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윤준 교수가 맡았으며, 연구 발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윤빈 교수가 진행했다. 앞서 지씨셀은 ASCO GI 2025 발표를 통해 이뮨셀엘씨주의 무재발생존기간(Recurrence-free survival RFS) 및 전체생존기간(OS)이 유의미하게 개선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료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이뮨셀엘씨주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국내 간세포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김윤준 교수는 "간암 보조요법 항암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 접근성까지 낮아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에 대한 보험 급여 적용을 확대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 발표를 진행한 이윤빈 교수는 “간암은 경제활동 연령대의 암 사망 원인 1위로 사회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은 암종”이라며 “특히 간암은 종양이 직접적으로 사망의 원인이 되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94%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간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70%에 이르는 재발 위험률은 높은 사망률과 직결되어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3차 예방치료와 보조요법(Adjuvant therapy)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이뮨셀엘씨주의 9년 장기 추적 연구에서 투여군 환자의 RFS가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며, OS 개선 경향성도 일관되게 확인됐다"며, “미세잔존암 제거를 통한 초기 재발 방지 뿐 아니라 제거술 이후 장기 재발의 호발 원인인 기저간질환에 따른 새로운 종양 발생억제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보조요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뮨셀엘씨주는 강력한 유효성뿐만 아니라 자가유래 세포치료제로서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도 이뮨셀엘씨주의 임상적 의미와 글로벌 시장 내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씨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진출 성과를 기반으로 러시아, 중국,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 주요 해외 지역에서 판권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씨셀 관계자는 "이뮨셀엘씨주가 간세포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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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수술 후 ‘이뮨셀엘씨’ 보조요법, 재발률 4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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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기간 초과사망 3,136명 발생"...월평균 520명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의정 갈등으로 빚어진 의료공백 사태 기간 동안 3,136명이 초과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실에선 국민 피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각 연도별 2월~7월의 병원 입원 환자 및 입원 결과 사망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의료공백 기간(2024년 2~7월) 3,136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부터 7월에 입원한 환자는 467만명으로 이중 1.0%인 47,27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5년~2023년 2~7월 동안 사망률 0.8%보다 약 0.2% 높은 수치이다. 중증도를 보정한 질병군범주별로 초과사망을 산출하면 올해 3,136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 사망률이 1.1%에서 1.7%로 0.5% 늘며 가장 많이 사망률이 많이 증가했고, 초과사망은 4,09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초과사망은 110명, 종합병원은 76명 이었다. 초과사망자 수 상위 20개 질병군 별로 살펴본 결과, 인지장애 섬망 등으로 초과사망이 2,4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심부전 및 쇼크 300명 △18세 이상 신경계 신생물 293명 순 이었다. 김윤 의원은 "의정갈등 이후 6개월 동안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3천 명 이상의 초과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의료대란으로 인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내원한 응급환자는 물론, 요양병원에서 상태가 악화된 환자들까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상진료체계가 겉으로는 잘 작동하는 듯하지만, 현실에서는 의료대란으로 인해 수많은 국민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는 환자 피해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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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기간 초과사망 3,136명 발생"...월평균 5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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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올해도 고가 약제 사후관리 강화 전력”
-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고가 약제 사후관리 강화를 통한 약제비 관리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11일 강원도 심평원 본원에서 전문기자단과 만나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개선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심사 기준 개선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고가 약제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약제비 관리에 힘썼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강 원장은 “기존 개별 환자 평가에서 약제단위 성과평가 체계를 신설했으며, 현재 7개 약제에 대해 성과 평가를 운영해 고가 약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가 약제 후관리 대상 약제는 2023년 4개 약제였으나 지난해 △럭스터나주(환자단위) △콰지바주 △일라리스주(약제단위) 등 3개 약제가 추가되면서 총 7개로 늘어났다. 강 원장은 “또한, 수집된 실제자료(RWE)를 기반으로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할 수 있도록 세부 평가기준을 개정해 평가 근거를 더욱 명확히 마련했다”며 “이와 함께 약제 결정신청 후 검토 단계부터 성과평가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약제급여기준소위원회, 위험분담소위원회, 암질환심의위원회 등 관련 3개 소위원회에 해당 실장이 참여하는 체계적 운영 방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고가 중증질환 치료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성과평가대상 평가 선별기준 및 유형 등을 명확히 하고, 검토 전 과정을 표준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강 원장은 “연구용역을 통해 우리나라 임상 현장과 데이터 현황을 고려한 실제 근거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요양기관·제약사·학계 등 이해관계자와 협력하여 실제자료(RWE) 활용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평원과 국내외 자료원과의 연계 등 약제성과평가 외연을 확장함으로써 심평원이 실제자료(RWE) 기반 과학적 근거생성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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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의료기기사업단 “20대 대표과제 예상 매출액 8조원”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미래 먹거리’로 꼽았던 의료기기 산업 육성이 범부처간 협업으로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보건복지부(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이하 사업)이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로 6년차에 접어들었다. 올해 2기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11일 서울 상암동 YTN에서 ‘10대 대표과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단 김법민 단장(고려대 바이오의료공학부 교수)은 6년간의 사업성과를 소개했다. 사업단을 중심으로 지난 6년간 △437개 연구과제 △국고 9,478억원 지원 △30개 우수 연구과제 성과 발굴 등을 이뤘다. 그 결과 △혈액투석기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에크모) △인공달팽이관 △연속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김 단장은 “전 주기 맞춤형 지원으로 R&D 성공을 위해 혼심의 힘을 다했다”며 “2023년부터 연구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정치’임을 전제로 2023년, 2024년 선정된 20대 대표과제를 통한 매출액이 8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김 단장은 “예상치라 불확실성이 높지만, 국가적인 부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올해 발표된 10대 대표과제에 선정된 제품들은 △세계 최초 심근치료용 카테터 △완전자동화 인공지능 세포분석 암 진단기기 △세계 최초 안과 급속냉각 마취기기 △난임치료 성공률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배아분석 디지털 치료기기 등 미래지향적이고 세계 최초인 제품들도 있었다. 복지부·과기부·산자부·식약처는 10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기기는 단순 제품을 넘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그 발전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정부의 R&D 지원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것과 더불어,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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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검사 사용 조영제, 파킨슨병 발병 위험 높일 수 있어
- [현대건강신문]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사용하는 조영제가 파킨슨병 발병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안산병원 영상의학과 이영흔 교수 연구팀은 MRI 검사 시 대조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가돌리늄 조영제와 파킨슨병 발병의 연관성을 평가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Investigative Radiology'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40~60세 성인 175,125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선형 타입 가돌리늄 조영제와 거대고리 타입 가돌리늄 조영제 사용에 따른 파킨슨병 발병률을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는 선형 조영제와 거대고리 조영제로 구분되며, 검사 목적에 따라 각기 달리 사용된다. 현재 많은 연구에서 거대고리 타입 조영제는 선형 타입 조영제보다 화학적으로 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조영제 사용군과 비사용군 사이 파킨슨병 발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선형 조영제 사용군과 거대고리 조영제 사용군 모두 비사용군 대비 파킨슨병 발병이 더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파킨슨병 발병에 있어서 두 조영제 간의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또한 선형 및 거대고리 타입 조영제를 투여한 환자 군에서 파킨슨병으로 진단된 경우, 80% 이상이 단 한 차례의 조영제 투여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흔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의 체내 축적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존의 소규모 기관, 실험동물 연구들과 달리 대규모 건강보험 국가데이터를 활용해 가돌리늄 조영제 사용이 파킨슨병 발병과 관련될 가능성을 규명한 의미 있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기저핵부위가 손상되는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가돌리늄은 이 기저핵에 축적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교수는 ”누적 사용량이나 조영제의 타입과 관계없이 단 1회 사용 후에도 파킨슨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MRI 조영제 사용 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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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검사 사용 조영제, 파킨슨병 발병 위험 높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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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하는 뇌전증 환자 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주변에서 급작스럽게 발작을 일으킨 사람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변에서 발작하는 환자를 목격하게 되면 우선 환자가 숨을 쉬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발작이 멈출 때까지 환자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발작이 대표 증상인 뇌전증 환자를 치료하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대현 교수(대한뇌전증학회 이사장)는 ‘뇌전증 편견을 넘어서 함께하는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세계뇌전증의날 기념 간담회’에서 뇌전증 환자의 발작 증세를 설명하며 “뇌전증 환자는 발작을 하며 ‘헉’ 이런 소리를 낸다”며 “눈이 돌아가고 팔다리가 떨리는데 이런 사람이 옆에 있으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런 환자들 피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내가 뇌전증이나 내 가족이 이럴 경우 해결책은 뇌전증을 잘 이해하고 같이 잘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뇌전증 원인 발작에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원광대산본병원 신경과 한선정 교수는 똑같은 발작 증세라도 뇌전증이 아닐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발작 증상은 전신 또는 부분 발작이 있고 혀를 깨물기도 한다”며 “실신, 운동장애, 수면장애, 편두통 등과 혼동될 수 있어 환자 보호자를 통해 자세한 병력을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뇌전증 환자가 발작을 일으킬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발작이 시작되면 환자를 편안한 자세로 바닥에 눕혀야 한다. 다음으로 △숨쉬기 편하도록 목 주위의 넥타이나 단추를 풀고 허리띠를 느슨하게 해 준다 △환자를 옆으로 눕혀 침 등 분비물이 입밖으로 흘러내리게 하여 기도로 흡인되지 않도록 한다 △손가락을 입안에 넣어 억지로 입을 벌리려고 할 때 손가락을 크게 다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필요시 혀를 깨물지 않도록 손수견 등을 말아서 치아 사이에 끼워줄 수 있다 △상비약 등을 입으로 투여하면 흡인성 폐렴이나 기도폐색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 하면 안된다. 뇌전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발작 시 대처법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발작 시 다치지 않도록 주변에 있는 위험한 물건을 치워야 한다 △다른 친구를 시켜 보건 교사에게 빨리 연락한다고 답한 학생들은 80%가 넘었지만,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편안하게 발작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34%에 불과했다.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변정혜 교수는 “환자를 옆으로 눕혀 분비물을 입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해야 기도가 확보된다”며 “자세를 안전하게 옆으로 눕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송이 교수는 “청소년들은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뇌전증 환자에 대해 더 많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며 “그러나 성인과 교사 모두 뇌전증에 대해 뇌전증에 대한 낙인감이 강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뇌전증의 날’을 맞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뇌전증의 예방·진료· 연구와 뇌전증 환자에 대한 지원 등에 대한 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뇌전증 관리 및 뇌전증환자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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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수술 후 ‘이뮨셀엘씨’ 보조요법, 재발률 40% 이상 감소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간암 절제술 이후 재발 위험율은 최대 70%로 간암의 높은 사망률과 직결된다. 이에 간절제술 후 간암 3차 예방 치료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씨셀(대표이사 원성용)은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ASCO GI 2025 하이라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씨셀의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의 9년 연장 추적 연구 결과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 Inj.)’는 고형암(간암)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하여 2-3주간 세포 배양을 거쳐 살해세포(Killer Cell)의 암세포 사멸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 자가혈액유래 T 림프구를 주성분으로 한다. 행사의 좌장은 대한간학회 이사장이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윤준 교수가 맡았으며, 연구 발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윤빈 교수가 진행했다. 앞서 지씨셀은 ASCO GI 2025 발표를 통해 이뮨셀엘씨주의 무재발생존기간(Recurrence-free survival RFS) 및 전체생존기간(OS)이 유의미하게 개선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료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이뮨셀엘씨주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국내 간세포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김윤준 교수는 "간암 보조요법 항암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 접근성까지 낮아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에 대한 보험 급여 적용을 확대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 발표를 진행한 이윤빈 교수는 “간암은 경제활동 연령대의 암 사망 원인 1위로 사회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은 암종”이라며 “특히 간암은 종양이 직접적으로 사망의 원인이 되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94%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간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70%에 이르는 재발 위험률은 높은 사망률과 직결되어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3차 예방치료와 보조요법(Adjuvant therapy)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이뮨셀엘씨주의 9년 장기 추적 연구에서 투여군 환자의 RFS가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며, OS 개선 경향성도 일관되게 확인됐다"며, “미세잔존암 제거를 통한 초기 재발 방지 뿐 아니라 제거술 이후 장기 재발의 호발 원인인 기저간질환에 따른 새로운 종양 발생억제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보조요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뮨셀엘씨주는 강력한 유효성뿐만 아니라 자가유래 세포치료제로서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도 이뮨셀엘씨주의 임상적 의미와 글로벌 시장 내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씨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진출 성과를 기반으로 러시아, 중국,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 주요 해외 지역에서 판권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씨셀 관계자는 "이뮨셀엘씨주가 간세포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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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수술 후 ‘이뮨셀엘씨’ 보조요법, 재발률 4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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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기간 초과사망 3,136명 발생"...월평균 520명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의정 갈등으로 빚어진 의료공백 사태 기간 동안 3,136명이 초과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실에선 국민 피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각 연도별 2월~7월의 병원 입원 환자 및 입원 결과 사망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의료공백 기간(2024년 2~7월) 3,136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부터 7월에 입원한 환자는 467만명으로 이중 1.0%인 47,27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5년~2023년 2~7월 동안 사망률 0.8%보다 약 0.2% 높은 수치이다. 중증도를 보정한 질병군범주별로 초과사망을 산출하면 올해 3,136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 사망률이 1.1%에서 1.7%로 0.5% 늘며 가장 많이 사망률이 많이 증가했고, 초과사망은 4,09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초과사망은 110명, 종합병원은 76명 이었다. 초과사망자 수 상위 20개 질병군 별로 살펴본 결과, 인지장애 섬망 등으로 초과사망이 2,4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심부전 및 쇼크 300명 △18세 이상 신경계 신생물 293명 순 이었다. 김윤 의원은 "의정갈등 이후 6개월 동안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3천 명 이상의 초과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의료대란으로 인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내원한 응급환자는 물론, 요양병원에서 상태가 악화된 환자들까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상진료체계가 겉으로는 잘 작동하는 듯하지만, 현실에서는 의료대란으로 인해 수많은 국민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는 환자 피해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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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공백 기간 초과사망 3,136명 발생"...월평균 5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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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환자, 암 발생 위험 13% 높아
- [현대건강신문] 매년 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이다. 200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암 정상회의에서 처음 지정됐으며, 2005년부터 국제암연맹(UICC)이 매년 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암 환자를 돕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암 발병률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전 세계 암 부담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연간 신규 암 발병이 3천5백만 건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기준 연간 신규 암 발병 건수인 2천만 건보다 77% 증가한 수치다. 암의 주요 원인으로는 △식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담배와 술 같은 화학적 요인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 있다. 바로 ‘잇몸병’이다. 대한민국 국민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잇몸병은 단순한 구강 질환을 넘어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잇몸병을 방치하면 구강 내 염증과 세균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고, 이로 인해 체내 염증 수치가 상승하며 특정 부위에 세균이 집중되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상관관계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잇몸병 환자는 잇몸병이 없는 사람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약 13% 높았다. 특히 혈액암 발생 위험은 39.4% 더 높았으며, △방광암 30.7% △갑상선암 19.1% △뇌종양 15.2% △위암 13.6% △대장암 12.9% 등과도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처럼 암 예방은 우리 몸의 작은 부분부터 관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잇몸병과 같은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잇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실천법을 알아보자. 잇몸병을 유발하는 치태는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결합해 형성되며, 주로 치아 사이사이인 치간과 잇몸선에 남기 쉽다. 이를 예방하려면 양치 시 치간과 잇몸선을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하다. 잇몸선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위이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잇몸병 예방에 효과적인 양치법으로 ‘표준잇몸양치법’을 추천한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을 연필 쥐듯 가볍게 잡아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밀착해 제자리에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칫솔모를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 양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분노의 양치질’처럼 과도한 힘을 주어 양치하면 잇몸이 손상될 수 있다. 양치가 필요한 부위를 적절한 힘으로 부드럽게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동칫솔로 적절한 힘 조절이 어렵다면 음파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파전동칫솔은 미세한 음파 진동으로 생성된 공기방울이 치간과 잇몸선을 부드럽게 세정하며, 과도한 힘으로 인한 잇몸 손상 위험을 줄여준다. 실제로 필립스 소닉케어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음파전동칫솔이 수동칫솔보다 잇몸 건강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플라그를 더 많이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 음파전동칫솔 사용 집단에서는 △치은염 29.9% △잇몸 출혈 74.0% △플라그 28.6%가 감소했지만, 수동칫솔 사용 집단에서는 △치은염 1.8% △잇몸 출혈 24.7% △플라그 0.8%가 감소했다. 양치는 음식 섭취 후 1분 이내, 최소 2분 이상 꼼꼼히 해야 효과적이다. 또한 하루 세 끼를 섭취한다면,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3회 양치를 기본으로 실천하는 것이 잇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신한대 연구부총장)은 “잇몸병은 단순한 구강 질환을 넘어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건강 지표”라며,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올바른 양치습관이 전신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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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환자, 암 발생 위험 13%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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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지나고 ‘무기력한’ 피로 남아
- [현대건강신문] 설 명절, 긴 연휴를 보냈지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과식과 늦잠, 불규칙한 생활 등이 생체 리듬을 깨뜨리면서 일상 복귀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기 때문이다. 연휴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통한 생체 리듬 회복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회복을 위한 완충 기간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는 “연휴 후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핵심은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통해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몸을 단계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평상시와 같이 조정하고, 야식을 피하고 수면 환경을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에 일정 시간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일상적인 수면과 식사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유익하다. 또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영양 보충을 통해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철현 교수는 “연휴 후 피로를 풀기 위해 무리하게 잠을 많이 자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연휴 중에도 가능하다면 규칙적인 수면-각성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연휴증후군을 예방·극복하기 위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피로와 무기력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다른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조 교수는 “휴식이 적절하지 않거나 생체 리듬 교란이 지속된다면 불면증, 만성피로증후군,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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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앞둔 병원간호사회 “PA·전담간호사 명칭 뒤섞여 사용”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의정사태 전까지 1만2천여 명이던 진료 지원 간호사가 2만여 명까지 늘어났지만 여전히 업무 범위와 그 책임이 정해지지 않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간호계에서 나왔다. ‘진료 지원 간호사’는 의사의 진료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데 의료현장에서는 △전문간호사 △전담간호사 △진료지원인력(PA)으로 불리고 있다. 오는 3월 18일 ‘환자 중심 간호를 향한 담대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창립 50주년 행사를 준비 중인 병원간호사회는 지난 20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서울풀만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 △병원 간호사 현안 △창립 50주년 행사 준비 내용 △회장 등 임원선거가 있는 정기 대의원총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수영 회장(전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은 지난해 간호법이 제정된 것을 두고 “기쁘고 감동적”이라고 밝히며 “병원간호사회는 현장 간호사에게 득이 되는 시행령·시행규칙이 되도록 대한간호협회와 마무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을 비롯해 임원단은 최근 간호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진료 지원 간호사’에 대한 현황과 입장에 대해 밝혔다. 한 회장은 “병원 내에서는 전담간호사라는 말을 쓰는데 인원수가 굉장히 많이 늘었다”며 “앞으로 진료 지원 인력이 전담할 일들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현재 병원 내에서 진료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간호사는 △자격증을 가진 전문간호사 △전담간호사 등이 있다. 전문간호사는 국가자격증을 가지고 대학원을 졸업해야 가능하지만 전담간호사는 병원 내 교육을 거친 후 활동이 가능하다. 홍정희 부회장(삼성서울병원 간호부원장)은 “현재 진료 지원 업무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 진료 지원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가 명확치 않다”며 “간호계에서는 PA란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게 문제가 있어 전담간호사로 부르고 있다”며 “언론에서 PA란 명칭을 사용하는데 진료 지원 업무를 하는 간호사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병원간호사회는 오는 3월 18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음날인 19일 소노펠리체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임원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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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앞둔 병원간호사회 “PA·전담간호사 명칭 뒤섞여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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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56세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항체 양성자에게 C형간염 확진을 위한 검사비용을 지원한다.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질환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다. 하지만 간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으로 진행되어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C형간염 환자의 54~86%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이들 중 15~51%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간경변증에서 간암 발생 위험도는 연간 1~5% 정도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위험도도 높아진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56세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했다며, 검진 결과 항체 양성자의 경우 조기 진단을 위해 가까운 병·의원에서 C형간염 확진검사(RNA 검사)를 받은 경우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3일 개최된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이 결정되어 2025년부터 56세에 해당되는 사람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치료제가 있어 완치가 가능하다. 감염 사실을 초기에 발견하고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치료를 위해 무증상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선별검사가 C형간염 관리를 위한 주요 수단이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으로 결과를 통보받은 국민들에게 확인진단 검사(HCV RNA 유전자 검출 검사)에 필요한 진찰료와 확진검사비 본인부담금을 최초 1회 전액 지원한다. C형간염 확진검사 지원대상은 56세(2025년 기준 1969년생) 국가건강검진 수검 후 C형간염 항체 양성 결과를 받고 가까운 병·의원*에서 확진검사를 받은 자로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에 국가건강검진에 도입된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써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C형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검사가 필요하다"며 "간 건강을 위한 최선의 예방은 바로 검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말에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수검자를 위하여 신청기한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다음 연도 3월까지’로 하여 확진검사비를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양성자의 확진검사비 지원을 통해 C형간염 환자 조기 발견과 치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국민 홍보 강화, 임상진료지침 개발, 고위험군 관리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C형간염 퇴치 기반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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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56세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