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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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진단 허들 넘었다...전이성 위암 치료제 ‘빌로이’ 3월 출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반진단 의료기기가 신의료기술평가 절차에 발목이 잡히면서 출시가 늦어졌던 전이성 위암 치료제 ‘빌로이(졸베툭시맙)’가 3월 3일 출시된다. 한국아스텔라스 김준일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빌로이’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동반진단 의료기기의 신의료기술평가 통과로 오는 3월 3일 출시된다고 밝혔다. 빌로이는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에서 HER2 음성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된 최초의 표적 치료제이자 세계 최초로 클라우딘 18.2를 표적하는 항암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클라우딘 18.2 양성, HER2 음성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인 환자에 대한 1차 치료로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 받았다. 그러나 빌로이와 식약처 허가를 동시에 받은 바이오마커 클라우딘18.2 양성 여부 확인을 위한 동반진단 의료기기가 신의료기술평가 절차로 인해 출시가 늦춰지고 있었다. 이에 환자단체들까지 나서 신의료기술평가 절차에 대한 신속한 개선을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전이성 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은 1년 미만으로, 5년 상대생존율이 국가 5대암 중 가장 낮아 예후가 좋지 않다. 빌로이는 이런 전이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로 국내에서 14년 만에 허가된 새로운 표적 치료제”라며 “한국아스텔라스는 전 세계적으로 위암 부담이 높은 한국에서 빌로이라는 치료 옵션을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지난해 전 세계 4번째로 허가 받는 것에 성공했다. 앞으로 급여 등재를 통한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전이성 위암 치료에 대한 빌로이의 효과 및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대한암학회 이사장)은 위암의 원격전이 시 위험성을 설명했다. 라 교수는 “원격전이 폐암에서는 신약의 등장으로 5년 상대생존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동안 원격전이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여전히 6.6%에 머물러 있다”며, “특히, 전이성 위암 환자 중 약 90%가 HER2 음성으로 나타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표적하는 치료제가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빌로이는 클라우딘 18.2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작용하는 첫 표적 항암제로, HER2 음성 환자 중 약 40%가 클라우딘 18.2 양성 환자로 보고돼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빌로이는 SPOTLIGHT와 GLOW를 통해 위약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에서 유의미한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 SPOTLIGHT 연구에서 빌로이와 mFOLFOX6(옥살리플라틴, 류코보린, 플루오로우라실)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0.61개월로 위약군의 8.67개월보다 높았고,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도 18.23개월로 위약군 15.54개월을 상회했다. GLOW 연구에서도 빌로이와 CAPOX(카페시타빈과 옥살리플라틴) 병용 투약군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8.21개월을 기록하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31% 낮췄으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4.39개월로 위약군의 12.16개월보다 더 길었다. 라 교수는 “빌로이에 더 기대되는 점은 전체 하위 그룹 분석 데이터 중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에서의 하위분석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SPOTLIGHT 연구에서는 아시아 환자군에서 빌로이 투약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3.96개월로 비아시안 환자군의 8.94개월보다 길었으며, 전체생존기간도 23.33개월로 비아시안 16.13개월과 차이를 보였다. GLOW 연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HER2음성 전이성 위암 환자의 약 30~40%가 클라우딘 18.2 양성이다. 모든 전이성 위암 환자의 약 3명 중 1명은 클라우딘 18.2 표적치료 대상”이라며 “새로운 표적 치료제의 개발이 전이성 위암 치료의 생존율 개선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암 표적 치료에서 동반진단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학교병원 병리과 이혜승 교수는 위암 표적 치료에서 동반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표적 치료제와 함께 특정 암에서 과도하게 발현되거나 변형되는 바이오마커를 검사해 환자 특성에 맞게 치료하는 맞춤형 시대가 열리면서,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되어 암 환자의 생존율도 크게 높아졌다”며 “빌로이가 표적하는 클라우딘 18.2 단백질은 위암과 같은 특정 암종에서만 발현돼 비정상 세포에 대한 높은 특이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클라우딘 18.2는 검사 결과가 일관되고 빠르게 해석 가능해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환자군을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빌로이는 2024년 3월 일본에서 허가된 이후 현재 영국, 유럽, 미국 등 9개국에서 허가됐다. 또한 현재 대한위암학회, 미국 국립 종합 암센터 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등 국내외 주요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등재되며 HER2 음성 및 클라우딘 18.2 양성의 절제 불가능한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강력 권고되고 있다.
    • 질병
    2025-02-14
  •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 간암 발생률 10배 이상 높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자의 간암 발생을 낮추기 위해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간암학회는 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간암의 날’ 기념식을 열고, ‘생활습관병과 간암’을 주제의 발표를 통해 간암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다. 최근 생활습관병의 급증과 함께 이들 질환이 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밝혀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간암학회는 간암의 날을 맞아 생활습관병이 간암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간암의 예후 개선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간암은 2010년대 초중반 이후 발생자 수와 조기 사망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 암 관련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경제 활동이 가능한 연령대에서는 암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OECD 자료에 따르면 간암은 경제활동이 가능한 연령인 15~64세의 암사망 원인 중 15.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분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 △폐암 14.5% △대장암 10.7% △위암 9.6% △췌장암 8.5% 순이었다. 특히, 연령별 암종 사망률을 볼 때 40~50대에 사망률이 높았다. 또한, 간암은 암 관련 사회 경제적 부담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간암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간암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활습관이 간암 발생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생활습관병은 과거 성인병으로 불리던 질환들로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 건강하지 않은 생활 방식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비감염성 질환을 총칭한다. 대표적으로 대사증후군과 대사이상 지방관질환이 이에 해당하며 이들 질환의 유병률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사증후군 환자의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81% 증가하며,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현 교수는 “생활습관병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간암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이미 간암으로 진단된 환자에서도 생활습관병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간암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생활습관병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대상이상 지방간질환에서 발생한 간암은 독특한 임상적 특징을 보여, 일반적인 간암과 달리 간경변 없이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생활습관병을 동반하는 비율이 높다. 또한 이 경우 조기 진단율이 낮고 예후가 불량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의 간암 관리에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간경변이 없는 환자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생활습관병을 동반한 환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가 요구된다”며 “조기 진단율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검진 전략과 함께, 예후 개선을 위한 맞춤형 치료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간암 발생을 낮추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적절한 체중 관리와 운동을 통해 대사 건강을 개선해야한다. 또한 의사와 상담 후 △메트포르민 △스타틴 △아스피린과 같은 생활습관병 치료 약제를 복용하는 것도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생활습관병은 간암 발병과 사망률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연관 간암은 조기 진단율이 낮고 예후가 불량한 특징을 보인다”며 “따라서 생활 습관 개선, 적절한 약물 치료,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 전략 수립이 간암 예방과 조기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간암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질병
    2025-02-03
  • 위고비, 단순 비만 치료 넘어 전반적인 건강관리로 진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만치료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위고비(세마글루티드 2.4mg)’가 심혈관계 위험을 20% 감소시켜 임상적 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세마글루티드 기반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비만 치료에서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는 전문지 대상 미디어 세션을 2025년 1월 21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 세션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가 GLP-1 수용체 작용제로서 비만환자에서 세마글루티드 2.4mg의 특징과 체중 감량 효과를,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가 주요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 효과의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임 교수는 “국내 성인 비만 유병률은 2022년 기준 38.4%로, 남성에서는 10년 전 대비 약 1.3배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BMI 30kg/m2 이상의 고도비만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비만이 단순 체중 증가를 넘어 다양한 대사질환과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으로 인식되면서, 적극적 치료 개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GLP-1은 음식 섭취 후 위장관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으로, 뇌의 중추신경에 작용해 대사와 에너지 항상성을 조절한다. 임 교수는 “세마글루티드 2.4mg은 인간 GLP-1과 94% 서열 상동성을 가지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뇌에 직접 작용해 포만감 및 팽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배고픔과 음식 섭취를 줄인다"고 설명했다. 위고비는 STEP 1과 6 임상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었다. 먼저 최소 한 번 이상의 자가보고한 식이요법으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이력을 가진 BMI 30kg/m2 이상 또는 BMI가 27kg/m2 이상이면서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이중 맹검, 위약 대조, 무작위 배정한 STEP1 연구에서 세마글루티드 2.4mg 투여군은 68주 후 기저치 대비 평균 체중 변화에서 14.9%의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또한 선택적 보조 2차 평가 변수인 15% 이상의 체중 감소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50.5%에 달했다. 또, STEP 6 임상연구는 최소 한 번 이상의 자가보고한 식이요법으로 체중 감량에 실패한 이력을 가진 한국(18세 이상, n=41), 일본(20세 이상, n=360)의 성인 중 △체질량지수(BMI)가 27kg/m² 이상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두 가지 이상이거나 △BMI가 35kg/m² 이상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한 가지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이중 맹검, 위약 대조, 무작위 배정 연구다. 세마글루티드 2.4mg 투여군은 1차 평가 변수인 68주 후 기저치 대비 평균 체중 변화에서 13.2%의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또한 주요 2차 평가 변수인 15% 이상의 체중 감소를 달성한 환자 비율은 41%에 달했다. 임 교수는 “리라글루티드(삭센다)가 뛰어난 효능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전 세계에서 비만 치료제 개발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다. 공동 연구와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 GPL-1 제제의 효능이 높아지고,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제제와 유사하거나 개선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는 약제의 효능이 높아지면 그에 따른 안전성 프로파일에는 위험성도 높아지기 마련인데, 세마글루티드는 리라글루티드보다 약효는 약 2.5배 개선됐음에도 안전성 프로파일은 유사하거나 오히려 좀 더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마글루티드 2.4mg은 글로벌 임상연구에서 개선된 체중 감량 효과와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주 1회 투여라는 편의성까지 갖추었다”며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마글루티드 2.4mg의 효과와 안전성에 더해 향후 긍정적인 리얼월드 데이터까지 축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는 ‘체중 감량을 넘어,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 혜택을 보여준 세마글루티드 2.4mg’를 주제로 발표했다. 윤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특히 비만은 그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195개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 관련 사망의 약 3분의 2가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위고비는 SELECT 연구를 통해 45세 이상 성인 환자 중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고 BMI가 27kg/m² 이상인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을 감소시켰다. 연구 결과, 평균 39.8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세마글루티드 2.4mg 투여군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은 위약군 대비 20% 유의하게 감소했다. 윤 교수는 “SELECT 연구 결과는 비만의 치료 목표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줄리 브로에 오노레(Julie Broe Honore)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시니어 CMR(Clinical, Medical and Regulatory) 디렉터는 인사말을 통해 “노보 노디스크는 다양한 대사질환과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으로 비만을 인식하고, 지난 20년 이상 비만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왔다” 며 “광범위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세마글루티드2.4mg 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받았다” 고 말했다. 이어 “세마글루티드 2.4mg이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위험(MACE) 위험의 20% 감소를 보여주었다는 것은, 임상적 관점에서는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와 함께 사용되는 치료 옵션으로서 체중 관리와 주요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를 모두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만 치료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을 의미 한다”고 밝혔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5-01-21

남녀노소 검색결과

  • [사진] 국내 첫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접종 시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생후 12개월 미만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서 가능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항체주사 접종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되는 전염력 높은 RSV에 대한 예방 혜택을 전국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한국 법인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의 국내 공급을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베이포투스는 생후 12개월 미만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서 활용 가능한 유일한 RSV 예방 항체주사로 최소 5개월 이상 예방효과가 지속돼 1회 접종만으로 RSV 계절 전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생후 첫 번째 RSV 계절(10월~3월)을 맞은 신생아 및 영아, 그리고 생후 두번째 RSV 계절에 중증 RSV 질환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24개월 이하의 소아는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베이포투스를 접종할 수 있다. 신봉식 대한분만병의원협회장은 "이번 RSV 항체주사 접종 개시는 영유아 및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며 이를 적극 환영하고 자녀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며 “RSV는 신생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병이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다 효과적인 RSV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남녀노소
    • 어린이청소년
    2025-02-14

건강생활 검색결과

  • 최근 5년간 독감 비급여 치료주사 치료 껑충...5배 늘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이번 절기 독감 환자들은 유난히 증상이 심해 '죽을만큼 아팠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최근 4주 연속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가 감소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올해 1주차 정점을 찍고 4주 연속 하락했으나 유행기준보다는 크게 높아 여전히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년 3주차(1월12일부터 18일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7.7명으로 전주 대비 33.0% 감소하였으나, 이번 절기 유행기준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감 비급여 치료주사 비용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발표한 '2023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 2023년도 상급종합‧종합병원‧병원‧의원의 독감 관련 검사 및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는 각각 2,350억 원과 3,1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 213% 증가하였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감소했던 독감 진료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2018년도 대비 “급여 경구치료제” 진료비는 감소한 반면, '비급여 주사치료제'는 진료비는 626억원에서 3,10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독감 검사와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 증가는 주로 의원급에서 나타났다. 2023년도 의원 비급여 독감 검사와 치료주사 진료비는 각각 2,064억원과 2,498억원으로, 전체 비급여 독감 검사의 87.8%, 비급여 치료주사의 80.5%를 차지했다. 증가율 역시 의원 비급여 독감 검사는 116%, 치료주사는 231%로, 전체 증가율을 상회했다. 특히 비급여주사치료제 비용이 급증한 이유는 경구치료제는 5일 간 복용해야 하는 반면, 주사치료제는 1회 투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대표적인 항바이러스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의 경우 하루 두 번 5일간 투여해야 한다. 반면 페라미비르수화물 제제의 경우 1회 정맥주사로 독감 치료가 가능하다. 독감 주사치료제는 기존 페라미플루주 1개에서 2021년 이후 페라원스주, 메가플루주, 플루엔페라주 등으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된 상태다. 건보공단은 독감 비급여 증가의 또 다른 이유로 민간보험사의 '독감보험' 판매 증가꼽았다. 건보공단 측은 "독감 진단 확정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독감보험'의 경우 판매 증가 및 보장 한도 증액으로 관련 비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독감보험 등 일부 보험상품의 과도한 보장한도 증액 경쟁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간담회 개최 이후 독감보험의 특약 판매가 중단되거나 보장한도가 축소된 바 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 호흡기내과 박선철 교수에 따르면, 급여인 독감 경구치료제와 비급여인 주사치료제의 효과는 비슷하고, 두 가지 모두 설사, 오심, 구토, 간수치 상승, 드물게 섬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여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구치료제의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자료가 더 많아 신뢰성이 높고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급여 경구치료제 사용을 우선 권장한다. 다만, 오심 및 구토로 인해 경구치료제의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사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인 경우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사 없이 급여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가능하다. 급여가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경구제와 리렌자로타디스크 등 자나미비르 흡입식 외용제 등 두 가지다. 건보공단은 ‘비급여 보고제도’와 ‘진료비 실태조사’를 통해 비급여 분석을 지속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선택권 보장을 위한 진료비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5-02-10
  • 녹내장 환자, 다이어트약·감기약 복용시 ‘주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대비 2023년 녹내장 환자 수는 약 88% 증가했으며 그중 20~39세 젊은 녹내장 환자 수는 10%를 차지한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최근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 질환자나 고도근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녹내장은 안압상승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점차 시야가 좁아지고 결국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우리 눈 내부에는 눈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액체인 방수가 있는데,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방출되는 통로가 막히면 안압이 상승하게 되고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시신경으로 향하는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기면서 녹내장이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30% 이상 시신경이 손상된 후에야 눈 주변부부터 시야가 좁아지는 등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안약 등 처방약을 통해 관리하게 되는데, 기존 복용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녹내장의 경우 사람들이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이나 다이어트 치료제 등의 성분도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녹내장 환자라면, 복용 전 약 성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이라도 성분에 따라 안압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 안압관리가 중요한 녹내장 환자라면 복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압을 높일 수 있는 약으로는 대표적으로 △ 큐시미아 등 토피라메이트 성분이 들어간 다이어트약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이 들어간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약 △항히스타민제 등이 들어간 감기약 △스테로이드제 등이 있다. 이중 다이어트약에 사용되는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경우 항경련제 일종으로 우리 눈의 안쪽 구조물인 섬모체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방수가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며 방수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데, 이때 근시가 심해져 눈에 초점이 맞지 않는 등 폐쇄각녹내장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복용을 중단하면 원래대로 회복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안과 방문 시 복용 중인 약과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항히스타민제나 항경련제를 복용했을 때 녹내장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근 집중력에 좋다는 이유로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ADHD 약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무분별하게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만약 방수가 지나가는 길인 전방각이 좁은 경우라면 해당 성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정종진 전문의는 “실제로 다이어트약 복용 후 안압이 상승된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폐쇄각녹내장과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며 “원인이 되는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회복되는데, 급성폐쇄각 발작으로 오인하여 레이저 치료를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내원 시 담당의에게 안질환 관련 약뿐만 아니라 현재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5-02-05
  • 입춘 한파에 전국 꽁꽁...건강관리 ‘비상’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 지났지만 한파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고, 3일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눈이 수도권과 경상권으로 확대돼 5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4일 아침 기온은 –15도에서 -5도로 큰 폭으로 떨어졌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강원 일부 내륙과 산지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겠다. 이번 주 내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파가 계속되면 가장 먼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한랭질환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1일부터 2025년 2월 2일까지 한 달여 간 총 233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 되었으며, 신고 환자 중 저체온증이 84.5%로 가장 많았고, 실외에서 발생한 신고가 71.7%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의 324명과 비교해 감소한 수치지만, 이번 주부터는 한낮에도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될 예정으로 한랭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파가 예보된다면 무엇보다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보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저체온증, 동상에 더 위험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해야 한다. 실제로 2023~2024 절기에 신고된 한랭질환자의 21.3%가 음주 상태로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이재희 교수는 “저체온증에서 중요한 것은 의식저하로, 몸이 차가워지며 의식이 처지는 경우 빠르게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며 “병원에 오기 전까지 가능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의식이 명료할 경우 달고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추위가 직접적으로 원인이 된 질환 이외에 심뇌혈관 및 호흡기계 질환자도 한파에 노출될 경우 위험하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자는 추운 날씨로 인해 교감신경계의 활성화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 상승, 혈액의 점성도 증가, 소변 양 증가로 탈수 유발 등 심뇌혈관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며, 호흡기계질환자는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로 인해 기관지수축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한랭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자는 기저질환을 꾸준히 치료하고 매일 실내에서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계질환자는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감염 질환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주부터 한낮에도 영하권 날씨와 일부 지역에서는 강풍특보가 발효되는 등 극심한 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과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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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건강
    2025-02-04
  • 의료인 '프로포폴' 셀프처방, 2월 7일부터 금지된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가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를 성폭행한 의사가 지난 8일 항소심에서 징역 16년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특히 의사인 피고인 염씨는 본인 병원에서 치료 목적 외에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셀프 처방해 상습투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인의 마약류 셀프 처방'에 대해 경고등이 켜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월 7일부터 중독성·의존성이 있는 마약류 의약품을 의료인(의사, 치과의사)이 자신에게 투약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의료용 마약류 셀프처방 금지 제도”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2023년 기준 마약류 취급 의사·치과의사 수는 108,325명으로 프로포폴 셀프 처방 의사 현황으로는 △2020년 85명 △2021년 93명 △2022년 98명 △2023년 88명, 2024년 84명이다. 식약처는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관련 단체와 협의해 오남용 우려가 가장 큰 ‘프로포폴’을 먼저 금지 대상으로 정했으며, 이 내용을 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총리령) 개정안을 10월 31일 입법예고했다. 식약처는 "2월 7일부터 제도가 시행되면 프로포폴을 셀프처방한 의사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되므로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제도 시행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본인 처방 이력이 있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처방 자제를 당부하는 권고 서한을 배포했으며, 금지 대상 성분으로 지정되는 ‘프로포폴’을 처방한 이력이 있는 의사·의료기관에도 서한, 모바일 메시지, 유선 통화, 포스터 배포 등을 통해 셀프처방 금지 제도 시행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처방 소프트웨어에서 의사 본인에게 마약류를 처방할 수 없도록 기능을 개선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처방소프트웨어 개발사, 의료기관이 함께하는 시스템 개발 논의 간담회를 22일 개최한다. 식약처는 "이번 셀프처방 금지 제도가 의사도 객관적인 진단과 처방에 따라 마약류를 처방받도록 함으로써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마약류가 적정하게 처방·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5-01-22
  • 불면증·우울증 개선 해외직구식품 주의...멜라토닌 검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해외직구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반입차단 원료나 성분, 위해제품들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겨울철 불면증·우울증·불안증세 개선 해외직구식품에서 전문의약품 '멜라토닌'이 검출되는 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이하 해외직구식품) 중 겨울철 소비자 관심 제품 50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4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하 위해성분)이 확인되어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겨울철 외부활동 감소로 발생할 수 있는 불면증·수면장애와 우울·불안증 개선·치료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위해성분 사용이 의심되는 ▲‘불면증·수면 개선’ 효능·효과 표방 제품 25건 ▲‘항우울·항불안’ 효능·효과 표방 제품 25건을 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사항목은 불면증 개선, 항불안 등 효능‧효과 관련 성분인 ▲암페타민, 알프라졸람 등 마약류와 ▲멜라토닌, 미다졸람 등 수면유도제 성분, ▲부프로피온, 디아제팜 등 항우울·항불안제 성분을 선별 적용했으며,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되어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다. 검사결과 ▲불면증·수면장애 개선 효능·효과 표방 제품(8개) ▲항우울·항불안 효능·효과 표방 제품(6개)에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일반의약품 성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위해성분이 확인되었다. 주로 신경안정제 등 의약품에 사용되는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 소화기·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후박’ 등이 확인됐다. ‘5-하이드록시트립토판(5-HTP)’은 트립토판으로부터 유래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생합성 과정에서의 대사 중간생성물로 미국, 영국 등에서는 항우울제, 식욕억제제, 수면보조제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 처방 없이 과다 복용할 경우 구토, 메스꺼움, 행동장애, 비정상적인 정신 기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후박’은 일반의약품 성분으로 오남용할 경우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스피린 등과 함께 복용 시 출혈위험이 커진다. 특히, '멜라토닌 없음(melatonin free)'로 표시된 불면증·수면장애 개선 효과 표방 제품 2개에서는 수면유도제에 주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멜라토닌’이 검출되어 제품 선택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멜라토닌은 오남용할 경우 신경과민, 초조, 불면증, 불안, 편두통, 기면증, 복통, 소화불량, 구역질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식약처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은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소비자는 현명한 해외직구식품 구매를 위해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해외직구 위해식품에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아야 하며,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성장과 해외직구 시장 확대로 인해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해외 위해식품의 국내 유입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2025년에는 해외직구식품의 국내 반입실태 등을 분석해 위해도가 높거나 소비자 관심 품목에 대한 구매검사를 2배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5-01-22
  • 겨울철 한파에 초미세먼지까지...뇌졸중‧심근경색 위험 ‘경고등’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겨울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혈압 변화로 인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저체온증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초미세먼지 농도까지 높아지면서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으로, 생존한 경우에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여 환자나 가족의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추운 날씨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에 발견·치료하여 사망과 장애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 신체는 체열 발산을 막기 위해 혈관을 수축하는데, 이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상승,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아침에는 교감신경이 빠른 속도로 흥분되는데, 아침운동과 용변을 무리하게 하면 혈압상승을 더 부추기게 된다. 이렇게 높아진 혈압으로 인해 0.2~0.4mm 정도로 가느다란 뇌동맥이 이를 이기지 못해 터지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뇌혈관 혈압이 1,520mmHg까지 상승해도 혈관이 터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고혈압 환자는 혈관이 약해져 정상혈압보다 4~5배 가량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제 학술지 ‘뇌졸중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일교차가 1도 커질수록 급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2.4%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일교차가 10도 높아지면 뇌졸중 발생 위험은 24%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뇌졸중 외에 급성 심근경색도 한파로 인한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는 질환으로,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한 심장근육이 괴사하게 된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면서 혈압도 상승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가 심장혈관 내 죽상경화반의 파열을 일으켜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겨울철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환자나 가족에게 뇌졸중·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실 것을 당부했다. 202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질병청) 결과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5~6명만 조기증상을 아는 것(뇌졸중 59.2%, 심근경색증 49.7%)으로 나타나 여전히 조기증상에 대한 인지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조기증상 발생 시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환자가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할수록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소에 증상을 숙지하여 발생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무리 잘 관리한다고 해도 뇌졸중·심근경색증에 가장 좋은 대처는 ‘예방’인 만큼 금연·절주 등 생활습관 개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적절하게 치료·관리하는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꾸준히 실천하여 주실 것”과 함께, “안전한 설 연휴가 될 수 있도록 어르신, 만성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에도 보온을 유지하는 등 추위에 갑작스럽게 노출되지 않도록 겨울철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5-01-21
  • 설연휴, 해외여행 급증...모기매개 감염병 주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설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후가 다른 해외에서는 유행하는 감염병도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여행을 할 경우에는 세균성 이질, 콜레라 등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균성이질과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식수와 식품을 매개로 전파되며, 감염 시 고열,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혈변, 점액변, 수양성), 잔변감 등이 나타나고, 특히 콜레라는 감염자의 5~10%에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탈수나 저혈량성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위생 상태가 불분명한 물과 음식 또는 익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귀국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해외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아열대나 열대 지방을 방문한다면 모기매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매개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 중이며, 2024년 국내에 유입된 모기매개 감염병 환자수는 259명으로 뎅기열은 동남아시아에서,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감염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뎅기열은 2024년 1,400만 명 이상 발생하여, 2023년(600만 여 명)대비 약 133% 증가하였으며, 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미주지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였다. 뎅기열은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 중증으로 진행되며, 치사율이 약 5%로 높아지므로 특히 조심해야한다. 치쿤구니야열은 2024년 1월~11월까지 약 48만 명 발생, 200명 이상 사망자가 보고되었고, 주로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치쿤구니야열은 눈, 심장 및 신경학적 합병증이 발생하고, 신생아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는 중증 진행 위험이 크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미주 등 풍토병 지역의 총 92개 국가 및 지역에서 낮은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직접적인 모기물림 외에도 감염자와 성접촉 또는 모자 간 수직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어 임산부 혹은 임신을 계획한 여성은 발생지역을 여행한 때에는 3개월간 임신 연기 등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는 2023년 83개국에서 약 2억 6,300만 명 발생, 597,000명이 사망하였으며, 특히 해외에서 유행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중증 진행 위험이 크고 합병증 발생이나 치사율이 높아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여행 전 여행지역에 유행하는 말라리아의 약제내성을 고려한 예방약을 처방받아 정해진 용법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모기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해외 방문 전에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 긴 팔 상의 및 긴 바지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울러 "전국 국립검역소에서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국 시 모기물림 또는 발열 등 뎅기열이 의심되는 경우,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 말 기준으로 국내 입국자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대비 약 97.9%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으로, 이번 설 연휴에도 해외여행이 많을 것이 예상되므로, 방문 국가 감염병 상황 및 예방수칙을 확인하고 입국 시 이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2024년 9월부터 검역관리지역 중 집중적인 검역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여 운영중이다. ’25년 1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은 미국과 중국 일부 지역을 포함한 19개국으로 해당 지역 체류·경유자는 큐코드(Q-CODE) 전자검역(또는 건강상태질문서)을 통해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를 신고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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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0
  • ‘독감’ 정점 찍었다지만...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
    지난해 12월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독감 유행이 지난 주 정점을 찍었지만, 여전히 지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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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경보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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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약품·의료기기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결과 발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판 선샤인 액트법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등의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에 관한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등이 요양기관에 제공한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에 관한 지출보고서(이하 지출보고서)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업체별 지출보고서가 공개된다고 밝혔다.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는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및 유통업자 등이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의료인 등에게 제공한 법령상 허용된 경제적 이익 내역을 작성·보관하는 제도. 의약품·의료기기 거래의 투명성과 업계의 자발적인 자정능력을 높이기 위해 2018년에 도입되었고 미국의 유사 법령을 인용해 ‘K-선샤인 액트(Sunshine Act)’라 불린다. 현행 법상,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은 △견본품 제공 △학술대회 지원 △임상시험 지원 △제품설명회 △시판 후 조사 △대금결제 조건 따른 비용 할인 △의료기기만 해당되는 구매 전 성능 확인을 위한 사용 등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두 번째로 시행된 조사로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해 진행하였으며 의약품 1만 3,641개, 의료기기 8,148개 등 전체 2만 1,789업체에서 자료를 제출했다. 이는 2023년 1차 실태조사 참여 업체 수 11,809개 대비 2배 수준으로 판촉영업자가 2023년부터 지출보고서 작성대상이 됨에 따라 이번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제출자료 분석 결과,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기업은 3,964개소로 전체 제출업체의 18.2%였다. 반면, 1차 조사의 경우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기업은 3,274개소로 전체 제출업체의 27.7%였다. 제공한 경제적 이익 규모는 금액 기준 8,182억 원, 제품 기준 2,119만 개로 1차 조사 결과 확인된 7,989억 원, 2,048만 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장 많이 제공된 경제적 이익 유형은 의약품의 경우 대금결제 비용 할인 68.1%, 의료기기는 견본품 제공이 62.2%으로 1차 조사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와 함께 업체별 지출보고서도 공개된다. 11일부터 향후 5년 간 공개되는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등은 지출보고서’는 국민 누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지출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며, 의료인 등이 지출보고서 내역 중에 이견이 있는 경우 작성한 공급자 등에게 정정을 요청할 수 있다. 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에 공개되는 지출보고서는 공급자 등이 법에서 허용하는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을 작성한 것이며, 지출보고서 공개제도를 통해 투명하고 건전한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질서가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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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1
  • 동아쏘시오홀딩스, 작년 매출 1조 3,332억원...실적개선 지속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 2024년 연간 영업수익(매출)은 주요 사업회사들의 외형 성장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조 3,332억원 기록,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821억원 기록. 2013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견고한 실적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1조 3,332억원으로 전년 1조 1,320억원 대비 2,012억원 증가(+17.8%)했다. 영업이익도 821억원으로 전년 769억원 대비 52억원 증가(+6.8%)했다. 주요 자회사별 세부 내용으로는 헬스케어 전문회사 ‘동아제약’이 △박카스 사업부문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생활건강 사업부문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15.9% 성장하며 매출 견인했다. 동아제약의 주요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박카스 사업부문은 2,646억원으로 전년 2,569억원 대비 77억원 증가(+3.0%)했다. 또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1,772억원으로 전년 1,530억원 대비 242억원 증가(+15.9%)했고, 생활건강 사업부문도 2,080억원으로 전년 2,003억원 대비 77억원 증가(+3.8%)했다.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와 의약품 및 화장품 물류 증가로 12.5% 매출 성장. 영업이익은 물류 단가 조정 및 운용 효율화 등 원가율 개선으로 38.6% 성장했다.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향 상업화 매출 발생으로 14.4% 성장했으며, 작년 EMA, FDA cGMP 인증 획득 등으로 글로벌 CMO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동아에스티 2024년 매출은 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증가,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로 감소했다. 연간 재무성과를 살펴보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6,40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325억 원이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2024년 매출은 그로트로핀, 모티리톤 등이 성장과 신규 품목 타나민, 자큐보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또한 해외사업 부문의 2024년 매출은 캔박카스 판매 증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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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0
  • 유명 한방병원 ‘공진단’ 대량 생산, 수십억원 치 불법 판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방병원이 제약회사인 양 유명 한방의약품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판매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하 민사국)은 2022년 말부터 유명 한방병원의 한방의약품 불법판매 행위를 수사해 병원장과 직원 총 49명을 약사법·의료법 위반 혐의로 관할 검찰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민사국은 해당 한방병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수년간의 약품 처방내역을 확보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공진단 등 6가지 인기 품목이 최근 7년간 300억 원 이상이 처방됐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직원 처방인 것을 확인하고 직원에 대한 수사로 확대했다. 특정 약품이 일반 환자보다 직원 처방이 많다는 것은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게 민사국의 설명이다. 한의사를 포함한 직원 중 2016년 이후 연평균 1천만 원 이상 의약품 처방을 받은 43명을 특정해 수사한 결과 이들은 병원 택배 등으로 지인에게 의약품을 판매했으며, 구체적으로 밝혀진 액수만 해도 12억 원에 달했다. 민사국에 따르면, 한의사가 한 번에 1,000일분 이상의 약을 처방한 사례도 다수 있었으며, 평상시 직원 할인에 더해 명절에는 추가 할인 행사 기간에만 수천만 원어치의 의약품을 구매하는 직원도 다수 있었다. 민사국은 “한방병원에서 한의사는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만을 처방해야 함에도 직원들이 대량 처방을 받아 지인들에게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병원 차원에서 수익을 위해 조직적으로 불법행위를 방조하였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른 책임으로 전현직 병원장도 형사 입건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사에서는 직접 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한의사와 직원 43명을 비롯해 불법판매를 방조하고 허위 진료기록을 작성한 전현직 병원장과 불법 제조 담당 팀장 등이 입건됐다. 한편, 해당 병원은 한방의약품을 대량 제조하면서 보건소에 신고된 원 처방 한약재 대신 식품용 재료를 사용하거나, 한약재를 임의로 변경해 불법 제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의약품의 경우 녹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신고하였음에도 녹각으로 대체해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병원 측은 비싼 녹각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대량 처방을 넘어 각종 병원 행사에 선물로 사용할 약품을 ‘가상의 환자’를 만들어 거짓으로 처방하기도 했다. 개인이 처방을 받은 의약품이라도 이를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경우 불법판매 행위에 해당해 약사법 위반으로, 한의사가 허위 처방했을 경우 의료법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의료인에게는 관할 행정청에서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최원석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한방의약품도 엄연한 질병 치료 목적의 의약품이다”라며, “무분별한 한방의약품 판매·복용은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유사한 범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행위 발견 시 엄중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에게 주변에서 이러한 의약품 불법유통 사례를 발견하면 서울시 응답소 등에 신고·제보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 신고·제보로 공익 증진에 기여할 경우 ‘서울특별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대 2억 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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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7
  • 부광약품 , 3년 만에 흑자전환...매출 1601억, 영업이익 16억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부광약품이 2022년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연결기준 흑자로 전환했다. 부광약품은 6일 2024년 4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실적을 발표했다. 부광약품의 연결기준 매출은 1601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매출은 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측자 전환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덱시드'와 '치옥타시드' 등의 매출 성장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덱시드와 의 옥타시드 2024년 매출 성장률은 181%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대표이사 직속의 CNS 사업본부 신설과 향정신병 신약 라투다의 신속한 시장 투입과 매출 실현도 흑자전환에 한몫했다. 실제로 라투다 시장 투입 후 CNS 전략 제품군은 전년 대비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향정신병 신약 라투다는 2024년 8월 첫 출시 이후 서울대병원 등 34개 이상 종합병원에서 처방 중이며,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96개 종양병원에서 약사심의 통과를 완료한 상태다. 또 향후 R&D 전략 방향으로 자체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개발 협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는 기존 비즈니스를 확장, 강화하는 동시에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을 출시해 오리지널 브랜드 확보, 또한 신약 도입과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부광약품은 향후 5년 내 상위 10위권 제약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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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6
  • 고용량 비타민D 주사, 여성 담도암 환자에겐 ‘독(毒)’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노년기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알려지며, 동네 병·의원들에서 흔하게 홍보하고 있는 것이 바로 '비타민D' 주사다. 서구인에 비해 한국인은 비타민 D 결핍환자가 증가 추세이고 특히 노화가 진행되는 고령층에서 비타민 D 결핍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타민 D 결핍 환자는 전체 영양소 결핍 환자의 73.7%로 2017년 8만 6285명에서 2021년 24만 7077명으로 급증했다. 이러다보니 어디서나 손쉽게 건강을 위해 비타민D를 섭취하거나 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 '비타민D' 주사를 맞기도 한다. 특히, 비타민D가 암 예방 및 진행 억제와 관련이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암 환자들도 비타민D 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암종에 따라서는 고용량 비타민D 주사가 오히려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팀이 진행성 담도암 환자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생존율 관계를 분석해 보니, 여성 담도암 환자들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오히려 생존율이 낮아졌으며, 성별에 관계없이 비만도가 낮으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담낭으로 이동하는 통로에 생기는 담도암과 비타민D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다른 암종에 비해 알려진 바가 적었다. 하지만 ‘비타민 주사’에 대한 암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용량 비타민이 암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암종별로 세분화 해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 유창훈 교수팀은 2차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173명의 혈중 25-하이드록시 비타민D 수치와 생존율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 환자군에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위험도가 15%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 그래프가 뚜렷하게 우상향하는 양상을 보였다. 남성 환자군에서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체질량지수(BMI)가 18.5 미만으로 낮은 환자군에서는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위험도가 5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성별 및 체질량지수(BMI)와 같은 환자 특성에 따라 생존율에 상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다”며, “무분별한 고용량 비타민 투여를 자제하고 암종 및 성별 등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암 환자 치료 성적에 무조건 좋을 것이다’라는 기존 일반인의 관념과 이번 연구 결과가 상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암종에 따른 생물학적 특성 차이 및 성호르몬과의 상호작용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기존의 비타민D 연구에서는 주로 대장암이나 유방암에 대한 비타민D의 예방 및 치료적 효과를 확인했지만, 담도암은 생물학적 특성과 진행 양상이 다른 희귀 암으로 담도암 세포에서 비타민D 대사 관련 유전자가 다른 방식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과 비타민D의 상호작용이 영향을 미쳐 여성 담도암 환자 예후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과도하게 높은 비타민D 수치가 오히려 염증 반응이나 세포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비타민D는 적정 수준에서 암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발휘하지만, 높은 비타민D 수치는 암세포의 성장 억제를 방해하거나 주변 조직의 미세환경을 변화시켜 암 진행을 촉진했을 수 있다. 유창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담도암 환자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성별 및 BMI와 같은 환자 특성에 따라 분석한 첫 사례로, 상당 수의 암 환자들이 맹신하는 비타민D에 대해 주의해야 할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비타민D가 담도암에서 어떤 생물학적 역할을 하는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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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6
  • 환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국내 최초 보험수가 획득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웅제약이 국내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환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가 국내 최초로 보험수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환자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의 보험수가 획득을 기념해 3일 JW 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씽크’는 씨어스테크놀리지가 개발한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한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대웅제약이 국내 공급을 담당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씨어스 이영신 대표는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에 대해 소개했다. 이 대표는 "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의료인공지능을 활용한 환자중앙감시장치로 병동간호인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반병실, 격리병실, 응급실, 투석실, 중환자실 등 다양한 입원환경에 맞춤화된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구 천 명당 간호사 수가 OECD 평균보다 현저히 적은 우리나라에서 간호인력의 업무를 가중하는 요인 중 하나인 '주기적인 입원 호나자 생체 신호 측정'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씽크는 무선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로 측정한 생체 신호를 병동 내에 설치된 데이트 웨이를 통해 서버로 전달하고 검증된 AI 알고리즘 분석해 의료진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입원 환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이 대표는 “씽크가 환자 치료를 위한 핵심 솔루션이 될 응급 부정맥 예측, 심정지 예측, 폐혈증 예측, 조기경보 지수, 낙상 감지 등 AI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심전도 상시 감시, 정기적 혈액 산소 포화도 측정, 원격 심각 감시 건강보험 요양급여 비용 청구를 통해 병원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입원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스마트 병동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진료 현장에서의 씽크 활용 사례'를 소개한 중앙대광명병원 심장내과 임홍의 교수는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간호간병 병동에 씽크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씽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전달된 데이터를 의료진이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과 이상 징후를 실질적으로 즉시 확인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환자에게는 굉장히 큰 이득을 줄 수 있는 알고리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웅제약 조병하 사업부장은 "대웅제약은 연속혈당측정기부터 반지형 혈압계,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AI 실명신호나 진단 보조 솔루션 등을 도입해 대한민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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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3
  • 환연, 경각 위기 4기 유방암 환자 위해 ‘트로델비’ 급여 촉구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정부는 트로델비가 3차 치료제로서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마지막 치료제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는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의 건강보험 신규 등재 지연으로 4기 유방암 환자들이 명재경각(命在頃刻)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2025년 제2회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에서 트로델비의 안건 상정 및 통과를 촉구했다. 트로델비는 최초의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로, 세포표면항원 Trop-2에 결합하는 단클론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DNA 회전효소 억제 약물(TOP1 inhibitor payload) ‘SN-38’로 구성된다. 85% 이상의 유방암을 포함한 여러 유형의 암종에서 높게 발현되는 Trop-2만을 표적해 독성 약물을 전달하기 때문에 건강한 세포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항암 효과를 높인다. 트로델비는 지난 2023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이전에 두 번 이상의 전신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그 중 적어도 한 번은 전이성 질환에서 치료를 받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mTNBC)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제로 유전자 변이나 바이오마커와 관계없이 전체 환자군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세포독성항암제를 제외하고 트로델비가 유일하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으로, 유방암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임상 양상을 보이는 유형이다. 다른 유방암 아형 대비 전이와 재발 위험이 높고, 뇌(30%)나 폐(40%)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 5년 생존율 역시 다른 유형의 5년 생존율은 30%인데 반해, 삼중음성 유방암은 12%에 불과하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호르몬요법이나 표적치료제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용체가 발현하지 않아 치료 옵션이 항암화학요법으로 제한돼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 특히 경제활동이 활발한 40세 이하 젊은 여성에서 높은 유병율을 보여 개인의 질병부담을 넘어 국가 경제적 손실로도 이어진다. 트로델비는 미국 FDA(2020년 4월 22일), 유럽 EMA(2021년 11월 22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2023년 5월 9일)에서 허가받았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신약 가격 결정 시 참조하는 A8 국가(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 35개국에서 급여 적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아직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환연은 “트로델비는 1사이클(3주) 약값이 약 1,500~2,000만 원에 이르고, 연간 약값만 수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치료제”라며 “환자들은 이처럼 고액의 비급여 약제비 부담으로 치료를 지속하기 어려우며,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이자 ‘우리두리구슬하나’ 환우회 대표였던 고(故) 이두리 대표는 트로델비의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지만, 끝내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한 채 2024년 11월 29일, 6살 딸을 남겨두고 36세의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그동안 트로델비 급여화를 위한 환자들의 절박한 호소는 지속되어 왔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통해 두 차례 트로델비 급여화 요청이 진행되었다. 2023년 12월 20일부터 2024년 1월 19일까지 진행된 첫 번째 청원은 55,428명의 동의를 얻어 국회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되었고, 2024년 5월 2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된 두 번째 청원에서는 50,958명의 동의를 얻었다. 트로델비는 2023년 11월 22일 열린 제8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삼중음성유방암 3차 치료제로 ‘이전에 두 번 이상 전신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그중 적어도 한 번은 전이성 질환에서 치료받은 절제 불가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성인 환자’로 급여기준이 설정되었다. 이후 2024년 8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추가 재정 분담안 제출과 함께 재심의가 결정되었으나, 현재까지도 안건이 상정되지 않고 있다. 환연은 “트로델비의 건강보험 신규 등재가 지연될수록 환자들은 명재경각(命在頃刻)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며 “모든 치료에 실패한 4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은 트로델비의 신속한 건강보험 적용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환자들이 신속하게 트로델비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사회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재정 분담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정부 또한 트로델비가 3차 치료제로서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마지막 치료제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연은 “2월 6일 열리는 2025년 제2회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삼중음성유방암 3차 치료제 트로델비의 안건 상정 및 통과를 촉구한다”며 “또한,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트로델비 치료가 시급한 4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고액의 비급여 약제비 부담 완화를 위한 환자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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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3
  •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트’ 국내 허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이 국내 허가를 받았다. 중증근무력증은 신경 근육 접합부 성분을 표적으로 하는 자가항체 IgG(Immunoglobulin G, 병원성 면역글로불린 G)로 인해 신경근 신호 전달 감소, 전신 근력 약화 증상이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질환이다. 근육을 사용하려면 운동신경에서 나온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근육에 있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해야 한다. 면역 체계 이상으로 결합을 방해하는 항체가 생기면 아세틸콜린이 제 기능을 못 하면서 힘이 약해진다. 얼굴, 팔, 다리의 근육 뿐 아니라 음식을 삼키거나 눈을 움직이는 근육 등 다양한 근육에서 발생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항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인 전신 중증근무력증 성인 환자의 치료에 사용하는 희귀의약품 ‘비브가트주(에프가티지모드알파)’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제약사인 아르젠엑스의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인 '비브가트'는 신생아 Fc 수용체(FcRn)*에 자가항체 IgG가 결합하는 것을 막아 자가항체의 분해를 촉진함으로써, 자가항체로 매개된 중증근무력증 환자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이 약은 FcRn에 결합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서 국내 처음으로 허가됐으며, 이번 허가를 통해 성인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치료제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2023년 11월 비브가트를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22호 제품으로 지정하고 신속하게 심사하여 국내 중증 근무력증 환자의 치료현장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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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0

건강생각 검색결과

  •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약 7조원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약 7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모더나코리아는 14일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mRNA 백신‘을 주제로 mRNA 미디어 인사이트를 개최했다. 이날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이한길 교수는 ‘코로나19가 미친 손실과 백신 접종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주제로한 발표를 통해 고용 인구 대상의 생산성 손실과 의료비를 추계한 국내 최초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아주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진행한 이번 연구는 2023년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률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을 추정했다. 대한민국 18~64세 고용 인구 2,516만 명 중 약 980만 명이 외래 진료, 약 14만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1,5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추정된 직접 의료비는 약 1조 4,000억 원으로 세부적으로는 외래 진료비 5,400억 원, 입원 치료비 2,200억원 후유증 치료비 4,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시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은 의료비의 3배가 넘는 약 5조 6천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 인구의 결근으로 인한 임금 손실을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래 환자들은 평균 5일의 결근일을 기록한 반면, 입원 환자는 평균 25.58일, 장기후유증 환자(롱코비드)는 약 24.66일의 결근일을 기록했다. 롱코비드로 인한 전체 경제적 손실에 대한 고용 비용은 약 13억 원이다. 결근으로 인한 손실 중 외래 진료가 89%를 차지했으며, 입원 치료와 롱코비드는 나머지 11%를 차지했다. 이 교수는 “팬데믹을 지난 2023년 10월 30일 기준 여전히 성인의 5%가 롱코비드를 경험했고, 이 중 28%는 일상활동에 제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미국의 코로나19 결근으로 인해 평균적으로 예상되는 소득손실액을 확인한 결루 미국 전체 인구 기준 62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암이나 당뇨병으로 인한 소득 손실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주대학교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 연구진은 국내 대기업 임직원 1만 명을 기준으로 업데이트 JN.1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기업과 임직원 개인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 JN.1 접종으로 인해 직원 1만 명 기준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 비용 11억 원 절감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를 해당 기업의 국내 임직원 전체(약 12만 명)로 환산 시 약 13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직원 1인 고용 비용을 1억 2,000만 원으로 가정했을 때 백신 미접종 시 기업의 생산성 손실은 3억 4,000만 원이었으나, 백신 접종률이 70%에 도달했을 때 2억 4,000만 원에 그쳐 백신 접종으로 얻는 기업의 경제적 이득은 1억 6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률 70% 기준 백신 구매 비용이 총 1,750만 원 임을 감안할 때 기업은 백신 구매 비용의 6배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이 여전히 심각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으며, 임직원 백신 접종이 기업의 손실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한길 교수는“백신 접종 시, 백신의 효과로 인한 국가 관점 및 개별 회사 관점의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을 추계했다. 국가 관점에서 근로 인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알 수 있어고, 개별 회사 관점에서 직장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4년 코로나19 감염률의 추이를 볼 때 생산성 손실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와 관련해 △롱코비드와 관련한 롱텀 자료 확보가 필요하고, △코로나19 관련 신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중으로 국내 자료가 없을 경우 국외 자료값을 사용한 것 △개별 회사 관점에서 업종의 특성 및 노동 환경에 따라 유급 휴가, 연봉, 마찰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연구의 한계점을 설명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5-02-14
  • 간암 수술 후 ‘이뮨셀엘씨’ 보조요법, 재발률 40% 이상 감소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간암 절제술 이후 재발 위험율은 최대 70%로 간암의 높은 사망률과 직결된다. 이에 간절제술 후 간암 3차 예방 치료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씨셀(대표이사 원성용)은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ASCO GI 2025 하이라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씨셀의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의 9년 연장 추적 연구 결과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 Inj.)’는 고형암(간암)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하여 2-3주간 세포 배양을 거쳐 살해세포(Killer Cell)의 암세포 사멸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 자가혈액유래 T 림프구를 주성분으로 한다. 행사의 좌장은 대한간학회 이사장이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윤준 교수가 맡았으며, 연구 발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윤빈 교수가 진행했다. 앞서 지씨셀은 ASCO GI 2025 발표를 통해 이뮨셀엘씨주의 무재발생존기간(Recurrence-free survival RFS) 및 전체생존기간(OS)이 유의미하게 개선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료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이뮨셀엘씨주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국내 간세포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김윤준 교수는 "간암 보조요법 항암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 접근성까지 낮아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에 대한 보험 급여 적용을 확대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 발표를 진행한 이윤빈 교수는 “간암은 경제활동 연령대의 암 사망 원인 1위로 사회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은 암종”이라며 “특히 간암은 종양이 직접적으로 사망의 원인이 되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94%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간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70%에 이르는 재발 위험률은 높은 사망률과 직결되어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3차 예방치료와 보조요법(Adjuvant therapy)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이뮨셀엘씨주의 9년 장기 추적 연구에서 투여군 환자의 RFS가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며, OS 개선 경향성도 일관되게 확인됐다"며, “미세잔존암 제거를 통한 초기 재발 방지 뿐 아니라 제거술 이후 장기 재발의 호발 원인인 기저간질환에 따른 새로운 종양 발생억제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보조요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뮨셀엘씨주는 강력한 유효성뿐만 아니라 자가유래 세포치료제로서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도 이뮨셀엘씨주의 임상적 의미와 글로벌 시장 내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씨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진출 성과를 기반으로 러시아, 중국,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 주요 해외 지역에서 판권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씨셀 관계자는 "이뮨셀엘씨주가 간세포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5-02-05
  • "의료 공백 기간 초과사망 3,136명 발생"...월평균 520명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의정 갈등으로 빚어진 의료공백 사태 기간 동안 3,136명이 초과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실에선 국민 피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각 연도별 2월~7월의 병원 입원 환자 및 입원 결과 사망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의료공백 기간(2024년 2~7월) 3,136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부터 7월에 입원한 환자는 467만명으로 이중 1.0%인 47,27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5년~2023년 2~7월 동안 사망률 0.8%보다 약 0.2% 높은 수치이다. 중증도를 보정한 질병군범주별로 초과사망을 산출하면 올해 3,136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요양병원 사망률이 1.1%에서 1.7%로 0.5% 늘며 가장 많이 사망률이 많이 증가했고, 초과사망은 4,09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초과사망은 110명, 종합병원은 76명 이었다. 초과사망자 수 상위 20개 질병군 별로 살펴본 결과, 인지장애 섬망 등으로 초과사망이 2,4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심부전 및 쇼크 300명 △18세 이상 신경계 신생물 293명 순 이었다. 김윤 의원은 "의정갈등 이후 6개월 동안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3천 명 이상의 초과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의료대란으로 인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내원한 응급환자는 물론, 요양병원에서 상태가 악화된 환자들까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상진료체계가 겉으로는 잘 작동하는 듯하지만, 현실에서는 의료대란으로 인해 수많은 국민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부는 환자 피해 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의료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5-02-05
  • 올해부터 56세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항체 양성자에게 C형간염 확진을 위한 검사비용을 지원한다.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간질환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다. 하지만 간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간염으로 진행되어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특히, C형간염 환자의 54~86%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이들 중 15~51%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간경변증에서 간암 발생 위험도는 연간 1~5% 정도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위험도도 높아진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56세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를 도입했다며, 검진 결과 항체 양성자의 경우 조기 진단을 위해 가까운 병·의원에서 C형간염 확진검사(RNA 검사)를 받은 경우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3일 개최된 제2차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이 결정되어 2025년부터 56세에 해당되는 사람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때 C형간염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C형간염은 예방 백신은 없지만, 치료제가 있어 완치가 가능하다. 감염 사실을 초기에 발견하고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치료를 위해 무증상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선별검사가 C형간염 관리를 위한 주요 수단이다. 질병관리청은 국가건강검진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으로 결과를 통보받은 국민들에게 확인진단 검사(HCV RNA 유전자 검출 검사)에 필요한 진찰료와 확진검사비 본인부담금을 최초 1회 전액 지원한다. C형간염 확진검사 지원대상은 56세(2025년 기준 1969년생) 국가건강검진 수검 후 C형간염 항체 양성 결과를 받고 가까운 병·의원*에서 확진검사를 받은 자로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에 국가건강검진에 도입된 C형간염 항체검사는 선별검사로써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고 할지라도 ‘C형간염 환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현재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확진검사가 필요하다"며 "간 건강을 위한 최선의 예방은 바로 검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말에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수검자를 위하여 신청기한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다음 연도 3월까지’로 하여 확진검사비를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건강검진 C형간염 양성자의 확진검사비 지원을 통해 C형간염 환자 조기 발견과 치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국민 홍보 강화, 임상진료지침 개발, 고위험군 관리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C형간염 퇴치 기반을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5-01-21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국민건강과 경제 희망 될 것”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 건강과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창립 80주년을 맞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2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전과 혁신의 80년을 남어, 국민과 함께 100년을 향한 대도약의 힘찬 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노연홍 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지난해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저력을 발휘하며 많은 성과를 냈다”며 “국내 의약품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 30조원을 돌파했다. 또 세계 3위의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국으로 올라섰고, 기술수출 계약은 9조원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국내 개발 신약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잇달라 승인을 받았고, 기업들은 현지 공장 인수와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5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이한다. 노 회장은 “1945년 10월 광복 직후의 척박한 환경에서 ‘조선약품공업협회’라는 이름으로 돛을 올렸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제 도전과 혁신의 80년을 넘어, 국민과 함께 100년을 향한 대도약의 힘찬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K-파마,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비전으로 혁신하고 협력하고 신뢰받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선두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융복합 디지털화 등 산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부응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증다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공격적인 맞춤형 해외 시장 공략으로 산업 경재력과 미래가치를 증명해 나가겠다”며 “제조 역량 고도화와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체계 구축, 윤리경영 확립과 사회적 책임 실천으로 국민적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연홍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창립 80주년 기념 엠블럼‧슬로건과 함께 미래관 조감도를 발표했다. ‘K-파마,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제약바이오 비전 2030은 혁신, 협력, 신뢰를 핵심가치로 △신약개발 선도국 도약 △다양한 협력 모델로 글로벌 성과 증대 △제조역량 강화로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내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및 과제로는 △신약개발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제약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의약품 접근성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에 △제약바이오 혁신기반 구축을 위한 정부 R&D 지원 확대와 △AI 신약개발‧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써달라고 제안했다. 또, △안정적인 연구개발·투자 유인을 위한 예측가능한 정책 수립과 △의약품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할 등을 요구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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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반진단 허들 넘었다...전이성 위암 치료제 ‘빌로이’ 3월 출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반진단 의료기기가 신의료기술평가 절차에 발목이 잡히면서 출시가 늦어졌던 전이성 위암 치료제 ‘빌로이(졸베툭시맙)’가 3월 3일 출시된다. 한국아스텔라스 김준일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빌로이’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동반진단 의료기기의 신의료기술평가 통과로 오는 3월 3일 출시된다고 밝혔다. 빌로이는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에서 HER2 음성 환자를 대상으로 승인된 최초의 표적 치료제이자 세계 최초로 클라우딘 18.2를 표적하는 항암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클라우딘 18.2 양성, HER2 음성의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인 환자에 대한 1차 치료로서 플루오로피리미딘계 및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으로 허가 받았다. 그러나 빌로이와 식약처 허가를 동시에 받은 바이오마커 클라우딘18.2 양성 여부 확인을 위한 동반진단 의료기기가 신의료기술평가 절차로 인해 출시가 늦춰지고 있었다. 이에 환자단체들까지 나서 신의료기술평가 절차에 대한 신속한 개선을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전이성 위암 환자의 생존 기간은 1년 미만으로, 5년 상대생존율이 국가 5대암 중 가장 낮아 예후가 좋지 않다. 빌로이는 이런 전이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로 국내에서 14년 만에 허가된 새로운 표적 치료제”라며 “한국아스텔라스는 전 세계적으로 위암 부담이 높은 한국에서 빌로이라는 치료 옵션을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지난해 전 세계 4번째로 허가 받는 것에 성공했다. 앞으로 급여 등재를 통한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전이성 위암 치료에 대한 빌로이의 효과 및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대한암학회 이사장)은 위암의 원격전이 시 위험성을 설명했다. 라 교수는 “원격전이 폐암에서는 신약의 등장으로 5년 상대생존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동안 원격전이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여전히 6.6%에 머물러 있다”며, “특히, 전이성 위암 환자 중 약 90%가 HER2 음성으로 나타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표적하는 치료제가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빌로이는 클라우딘 18.2에 선택적으로 결합하여 작용하는 첫 표적 항암제로, HER2 음성 환자 중 약 40%가 클라우딘 18.2 양성 환자로 보고돼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빌로이는 SPOTLIGHT와 GLOW를 통해 위약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에서 유의미한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 SPOTLIGHT 연구에서 빌로이와 mFOLFOX6(옥살리플라틴, 류코보린, 플루오로우라실)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0.61개월로 위약군의 8.67개월보다 높았고,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도 18.23개월로 위약군 15.54개월을 상회했다. GLOW 연구에서도 빌로이와 CAPOX(카페시타빈과 옥살리플라틴) 병용 투약군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8.21개월을 기록하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약 31% 낮췄으며,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4.39개월로 위약군의 12.16개월보다 더 길었다. 라 교수는 “빌로이에 더 기대되는 점은 전체 하위 그룹 분석 데이터 중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에서의 하위분석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SPOTLIGHT 연구에서는 아시아 환자군에서 빌로이 투약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3.96개월로 비아시안 환자군의 8.94개월보다 길었으며, 전체생존기간도 23.33개월로 비아시안 16.13개월과 차이를 보였다. GLOW 연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HER2음성 전이성 위암 환자의 약 30~40%가 클라우딘 18.2 양성이다. 모든 전이성 위암 환자의 약 3명 중 1명은 클라우딘 18.2 표적치료 대상”이라며 “새로운 표적 치료제의 개발이 전이성 위암 치료의 생존율 개선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암 표적 치료에서 동반진단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학교병원 병리과 이혜승 교수는 위암 표적 치료에서 동반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표적 치료제와 함께 특정 암에서 과도하게 발현되거나 변형되는 바이오마커를 검사해 환자 특성에 맞게 치료하는 맞춤형 시대가 열리면서,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되어 암 환자의 생존율도 크게 높아졌다”며 “빌로이가 표적하는 클라우딘 18.2 단백질은 위암과 같은 특정 암종에서만 발현돼 비정상 세포에 대한 높은 특이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클라우딘 18.2는 검사 결과가 일관되고 빠르게 해석 가능해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환자군을 신속하게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빌로이는 2024년 3월 일본에서 허가된 이후 현재 영국, 유럽, 미국 등 9개국에서 허가됐다. 또한 현재 대한위암학회, 미국 국립 종합 암센터 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등 국내외 주요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등재되며 HER2 음성 및 클라우딘 18.2 양성의 절제 불가능한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강력 권고되고 있다.
    • 질병
    2025-02-14
  • [사진] 국내 첫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 접종 시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생후 12개월 미만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서 가능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항체주사 접종이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되는 전염력 높은 RSV에 대한 예방 혜택을 전국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의 한국 법인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의 국내 공급을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베이포투스는 생후 12개월 미만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서 활용 가능한 유일한 RSV 예방 항체주사로 최소 5개월 이상 예방효과가 지속돼 1회 접종만으로 RSV 계절 전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생후 첫 번째 RSV 계절(10월~3월)을 맞은 신생아 및 영아, 그리고 생후 두번째 RSV 계절에 중증 RSV 질환에 감염될 위험이 높은 24개월 이하의 소아는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베이포투스를 접종할 수 있다. 신봉식 대한분만병의원협회장은 "이번 RSV 항체주사 접종 개시는 영유아 및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며 이를 적극 환영하고 자녀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장한다”며 “RSV는 신생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감염병이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다 효과적인 RSV 예방을 위해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남녀노소
    • 어린이청소년
    2025-02-14
  •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약 7조원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023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약 7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모더나코리아는 14일 '코로나19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mRNA 백신‘을 주제로 mRNA 미디어 인사이트를 개최했다. 이날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이한길 교수는 ‘코로나19가 미친 손실과 백신 접종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주제로한 발표를 통해 고용 인구 대상의 생산성 손실과 의료비를 추계한 국내 최초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아주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진행한 이번 연구는 2023년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률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을 추정했다. 대한민국 18~64세 고용 인구 2,516만 명 중 약 980만 명이 외래 진료, 약 14만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1,5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추정된 직접 의료비는 약 1조 4,000억 원으로 세부적으로는 외래 진료비 5,400억 원, 입원 치료비 2,200억원 후유증 치료비 4,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시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은 의료비의 3배가 넘는 약 5조 6천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 인구의 결근으로 인한 임금 손실을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래 환자들은 평균 5일의 결근일을 기록한 반면, 입원 환자는 평균 25.58일, 장기후유증 환자(롱코비드)는 약 24.66일의 결근일을 기록했다. 롱코비드로 인한 전체 경제적 손실에 대한 고용 비용은 약 13억 원이다. 결근으로 인한 손실 중 외래 진료가 89%를 차지했으며, 입원 치료와 롱코비드는 나머지 11%를 차지했다. 이 교수는 “팬데믹을 지난 2023년 10월 30일 기준 여전히 성인의 5%가 롱코비드를 경험했고, 이 중 28%는 일상활동에 제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로 미국의 코로나19 결근으로 인해 평균적으로 예상되는 소득손실액을 확인한 결루 미국 전체 인구 기준 62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암이나 당뇨병으로 인한 소득 손실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주대학교 바이오헬스 규제과학과 연구진은 국내 대기업 임직원 1만 명을 기준으로 업데이트 JN.1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른 기업과 임직원 개인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 JN.1 접종으로 인해 직원 1만 명 기준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 비용 11억 원 절감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를 해당 기업의 국내 임직원 전체(약 12만 명)로 환산 시 약 13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직원 1인 고용 비용을 1억 2,000만 원으로 가정했을 때 백신 미접종 시 기업의 생산성 손실은 3억 4,000만 원이었으나, 백신 접종률이 70%에 도달했을 때 2억 4,000만 원에 그쳐 백신 접종으로 얻는 기업의 경제적 이득은 1억 6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률 70% 기준 백신 구매 비용이 총 1,750만 원 임을 감안할 때 기업은 백신 구매 비용의 6배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이 여전히 심각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으며, 임직원 백신 접종이 기업의 손실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한길 교수는“백신 접종 시, 백신의 효과로 인한 국가 관점 및 개별 회사 관점의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을 추계했다. 국가 관점에서 근로 인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알 수 있어고, 개별 회사 관점에서 직장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4년 코로나19 감염률의 추이를 볼 때 생산성 손실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와 관련해 △롱코비드와 관련한 롱텀 자료 확보가 필요하고, △코로나19 관련 신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중으로 국내 자료가 없을 경우 국외 자료값을 사용한 것 △개별 회사 관점에서 업종의 특성 및 노동 환경에 따라 유급 휴가, 연봉, 마찰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연구의 한계점을 설명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5-02-14
  • 의약품·의료기기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결과 발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판 선샤인 액트법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등의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에 관한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등이 요양기관에 제공한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에 관한 지출보고서(이하 지출보고서)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업체별 지출보고서가 공개된다고 밝혔다.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는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및 유통업자 등이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의료인 등에게 제공한 법령상 허용된 경제적 이익 내역을 작성·보관하는 제도. 의약품·의료기기 거래의 투명성과 업계의 자발적인 자정능력을 높이기 위해 2018년에 도입되었고 미국의 유사 법령을 인용해 ‘K-선샤인 액트(Sunshine Act)’라 불린다. 현행 법상,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은 △견본품 제공 △학술대회 지원 △임상시험 지원 △제품설명회 △시판 후 조사 △대금결제 조건 따른 비용 할인 △의료기기만 해당되는 구매 전 성능 확인을 위한 사용 등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두 번째로 시행된 조사로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주관해 진행하였으며 의약품 1만 3,641개, 의료기기 8,148개 등 전체 2만 1,789업체에서 자료를 제출했다. 이는 2023년 1차 실태조사 참여 업체 수 11,809개 대비 2배 수준으로 판촉영업자가 2023년부터 지출보고서 작성대상이 됨에 따라 이번 실태조사 대상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제출자료 분석 결과,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기업은 3,964개소로 전체 제출업체의 18.2%였다. 반면, 1차 조사의 경우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기업은 3,274개소로 전체 제출업체의 27.7%였다. 제공한 경제적 이익 규모는 금액 기준 8,182억 원, 제품 기준 2,119만 개로 1차 조사 결과 확인된 7,989억 원, 2,048만 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장 많이 제공된 경제적 이익 유형은 의약품의 경우 대금결제 비용 할인 68.1%, 의료기기는 견본품 제공이 62.2%으로 1차 조사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와 함께 업체별 지출보고서도 공개된다. 11일부터 향후 5년 간 공개되는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등은 지출보고서’는 국민 누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지출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며, 의료인 등이 지출보고서 내역 중에 이견이 있는 경우 작성한 공급자 등에게 정정을 요청할 수 있다. 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에 공개되는 지출보고서는 공급자 등이 법에서 허용하는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을 작성한 것이며, 지출보고서 공개제도를 통해 투명하고 건전한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질서가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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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1
  • 동아쏘시오홀딩스, 작년 매출 1조 3,332억원...실적개선 지속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 2024년 연간 영업수익(매출)은 주요 사업회사들의 외형 성장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조 3,332억원 기록,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821억원 기록. 2013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견고한 실적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1조 3,332억원으로 전년 1조 1,320억원 대비 2,012억원 증가(+17.8%)했다. 영업이익도 821억원으로 전년 769억원 대비 52억원 증가(+6.8%)했다. 주요 자회사별 세부 내용으로는 헬스케어 전문회사 ‘동아제약’이 △박카스 사업부문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생활건강 사업부문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15.9% 성장하며 매출 견인했다. 동아제약의 주요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박카스 사업부문은 2,646억원으로 전년 2,569억원 대비 77억원 증가(+3.0%)했다. 또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1,772억원으로 전년 1,530억원 대비 242억원 증가(+15.9%)했고, 생활건강 사업부문도 2,080억원으로 전년 2,003억원 대비 77억원 증가(+3.8%)했다.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와 의약품 및 화장품 물류 증가로 12.5% 매출 성장. 영업이익은 물류 단가 조정 및 운용 효율화 등 원가율 개선으로 38.6% 성장했다.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향 상업화 매출 발생으로 14.4% 성장했으며, 작년 EMA, FDA cGMP 인증 획득 등으로 글로벌 CMO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동아에스티 2024년 매출은 ETC 부문과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증가,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로 감소했다. 연간 재무성과를 살펴보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6,407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325억 원이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2024년 매출은 그로트로핀, 모티리톤 등이 성장과 신규 품목 타나민, 자큐보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또한 해외사업 부문의 2024년 매출은 캔박카스 판매 증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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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0
  • 최근 5년간 독감 비급여 치료주사 치료 껑충...5배 늘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이번 절기 독감 환자들은 유난히 증상이 심해 '죽을만큼 아팠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행히 최근 4주 연속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가 감소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올해 1주차 정점을 찍고 4주 연속 하락했으나 유행기준보다는 크게 높아 여전히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년 3주차(1월12일부터 18일까지)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7.7명으로 전주 대비 33.0% 감소하였으나, 이번 절기 유행기준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감 비급여 치료주사 비용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발표한 '2023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 2023년도 상급종합‧종합병원‧병원‧의원의 독감 관련 검사 및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는 각각 2,350억 원과 3,1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 213% 증가하였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감소했던 독감 진료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2018년도 대비 “급여 경구치료제” 진료비는 감소한 반면, '비급여 주사치료제'는 진료비는 626억원에서 3,10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독감 검사와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 증가는 주로 의원급에서 나타났다. 2023년도 의원 비급여 독감 검사와 치료주사 진료비는 각각 2,064억원과 2,498억원으로, 전체 비급여 독감 검사의 87.8%, 비급여 치료주사의 80.5%를 차지했다. 증가율 역시 의원 비급여 독감 검사는 116%, 치료주사는 231%로, 전체 증가율을 상회했다. 특히 비급여주사치료제 비용이 급증한 이유는 경구치료제는 5일 간 복용해야 하는 반면, 주사치료제는 1회 투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대표적인 항바이러스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의 경우 하루 두 번 5일간 투여해야 한다. 반면 페라미비르수화물 제제의 경우 1회 정맥주사로 독감 치료가 가능하다. 독감 주사치료제는 기존 페라미플루주 1개에서 2021년 이후 페라원스주, 메가플루주, 플루엔페라주 등으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된 상태다. 건보공단은 독감 비급여 증가의 또 다른 이유로 민간보험사의 '독감보험' 판매 증가꼽았다. 건보공단 측은 "독감 진단 확정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독감보험'의 경우 판매 증가 및 보장 한도 증액으로 관련 비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독감보험 등 일부 보험상품의 과도한 보장한도 증액 경쟁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간담회 개최 이후 독감보험의 특약 판매가 중단되거나 보장한도가 축소된 바 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장광천 교수, 호흡기내과 박선철 교수에 따르면, 급여인 독감 경구치료제와 비급여인 주사치료제의 효과는 비슷하고, 두 가지 모두 설사, 오심, 구토, 간수치 상승, 드물게 섬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여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경구치료제의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한 자료가 더 많아 신뢰성이 높고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급여 경구치료제 사용을 우선 권장한다. 다만, 오심 및 구토로 인해 경구치료제의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사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인 경우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사 없이 급여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가능하다. 급여가 가능한 항바이러스제는 타미플루 등 오셀타미비르 경구제와 리렌자로타디스크 등 자나미비르 흡입식 외용제 등 두 가지다. 건보공단은 ‘비급여 보고제도’와 ‘진료비 실태조사’를 통해 비급여 분석을 지속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선택권 보장을 위한 진료비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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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0
  • 유명 한방병원 ‘공진단’ 대량 생산, 수십억원 치 불법 판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방병원이 제약회사인 양 유명 한방의약품을 대량 생산하고, 이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판매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하 민사국)은 2022년 말부터 유명 한방병원의 한방의약품 불법판매 행위를 수사해 병원장과 직원 총 49명을 약사법·의료법 위반 혐의로 관할 검찰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민사국은 해당 한방병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수년간의 약품 처방내역을 확보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공진단 등 6가지 인기 품목이 최근 7년간 300억 원 이상이 처방됐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직원 처방인 것을 확인하고 직원에 대한 수사로 확대했다. 특정 약품이 일반 환자보다 직원 처방이 많다는 것은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게 민사국의 설명이다. 한의사를 포함한 직원 중 2016년 이후 연평균 1천만 원 이상 의약품 처방을 받은 43명을 특정해 수사한 결과 이들은 병원 택배 등으로 지인에게 의약품을 판매했으며, 구체적으로 밝혀진 액수만 해도 12억 원에 달했다. 민사국에 따르면, 한의사가 한 번에 1,000일분 이상의 약을 처방한 사례도 다수 있었으며, 평상시 직원 할인에 더해 명절에는 추가 할인 행사 기간에만 수천만 원어치의 의약품을 구매하는 직원도 다수 있었다. 민사국은 “한방병원에서 한의사는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만을 처방해야 함에도 직원들이 대량 처방을 받아 지인들에게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병원 차원에서 수익을 위해 조직적으로 불법행위를 방조하였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른 책임으로 전현직 병원장도 형사 입건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사에서는 직접 의약품을 불법 판매한 한의사와 직원 43명을 비롯해 불법판매를 방조하고 허위 진료기록을 작성한 전현직 병원장과 불법 제조 담당 팀장 등이 입건됐다. 한편, 해당 병원은 한방의약품을 대량 제조하면서 보건소에 신고된 원 처방 한약재 대신 식품용 재료를 사용하거나, 한약재를 임의로 변경해 불법 제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의약품의 경우 녹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신고하였음에도 녹각으로 대체해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병원 측은 비싼 녹각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대량 처방을 넘어 각종 병원 행사에 선물로 사용할 약품을 ‘가상의 환자’를 만들어 거짓으로 처방하기도 했다. 개인이 처방을 받은 의약품이라도 이를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경우 불법판매 행위에 해당해 약사법 위반으로, 한의사가 허위 처방했을 경우 의료법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의료인에게는 관할 행정청에서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최원석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한방의약품도 엄연한 질병 치료 목적의 의약품이다”라며, “무분별한 한방의약품 판매·복용은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유사한 범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행위 발견 시 엄중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에게 주변에서 이러한 의약품 불법유통 사례를 발견하면 서울시 응답소 등에 신고·제보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 신고·제보로 공익 증진에 기여할 경우 ‘서울특별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대 2억 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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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7
  • 부광약품 , 3년 만에 흑자전환...매출 1601억, 영업이익 16억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부광약품이 2022년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연결기준 흑자로 전환했다. 부광약품은 6일 2024년 4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실적을 발표했다. 부광약품의 연결기준 매출은 1601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매출은 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측자 전환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덱시드'와 '치옥타시드' 등의 매출 성장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덱시드와 의 옥타시드 2024년 매출 성장률은 181%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대표이사 직속의 CNS 사업본부 신설과 향정신병 신약 라투다의 신속한 시장 투입과 매출 실현도 흑자전환에 한몫했다. 실제로 라투다 시장 투입 후 CNS 전략 제품군은 전년 대비 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향정신병 신약 라투다는 2024년 8월 첫 출시 이후 서울대병원 등 34개 이상 종합병원에서 처방 중이며,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96개 종양병원에서 약사심의 통과를 완료한 상태다. 또 향후 R&D 전략 방향으로 자체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개발 협력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는 기존 비즈니스를 확장, 강화하는 동시에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을 출시해 오리지널 브랜드 확보, 또한 신약 도입과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부광약품은 향후 5년 내 상위 10위권 제약사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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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6
  • 고용량 비타민D 주사, 여성 담도암 환자에겐 ‘독(毒)’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노년기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알려지며, 동네 병·의원들에서 흔하게 홍보하고 있는 것이 바로 '비타민D' 주사다. 서구인에 비해 한국인은 비타민 D 결핍환자가 증가 추세이고 특히 노화가 진행되는 고령층에서 비타민 D 결핍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타민 D 결핍 환자는 전체 영양소 결핍 환자의 73.7%로 2017년 8만 6285명에서 2021년 24만 7077명으로 급증했다. 이러다보니 어디서나 손쉽게 건강을 위해 비타민D를 섭취하거나 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 '비타민D' 주사를 맞기도 한다. 특히, 비타민D가 암 예방 및 진행 억제와 관련이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암 환자들도 비타민D 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암종에 따라서는 고용량 비타민D 주사가 오히려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팀이 진행성 담도암 환자들의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생존율 관계를 분석해 보니, 여성 담도암 환자들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오히려 생존율이 낮아졌으며, 성별에 관계없이 비만도가 낮으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담낭으로 이동하는 통로에 생기는 담도암과 비타민D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다른 암종에 비해 알려진 바가 적었다. 하지만 ‘비타민 주사’에 대한 암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용량 비타민이 암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암종별로 세분화 해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 유창훈 교수팀은 2차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173명의 혈중 25-하이드록시 비타민D 수치와 생존율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 환자군에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위험도가 15%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 그래프가 뚜렷하게 우상향하는 양상을 보였다. 남성 환자군에서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체질량지수(BMI)가 18.5 미만으로 낮은 환자군에서는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위험도가 5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성별 및 체질량지수(BMI)와 같은 환자 특성에 따라 생존율에 상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준다”며, “무분별한 고용량 비타민 투여를 자제하고 암종 및 성별 등을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암 환자 치료 성적에 무조건 좋을 것이다’라는 기존 일반인의 관념과 이번 연구 결과가 상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암종에 따른 생물학적 특성 차이 및 성호르몬과의 상호작용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기존의 비타민D 연구에서는 주로 대장암이나 유방암에 대한 비타민D의 예방 및 치료적 효과를 확인했지만, 담도암은 생물학적 특성과 진행 양상이 다른 희귀 암으로 담도암 세포에서 비타민D 대사 관련 유전자가 다른 방식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과 비타민D의 상호작용이 영향을 미쳐 여성 담도암 환자 예후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과도하게 높은 비타민D 수치가 오히려 염증 반응이나 세포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비타민D는 적정 수준에서 암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발휘하지만, 높은 비타민D 수치는 암세포의 성장 억제를 방해하거나 주변 조직의 미세환경을 변화시켜 암 진행을 촉진했을 수 있다. 유창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담도암 환자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성별 및 BMI와 같은 환자 특성에 따라 분석한 첫 사례로, 상당 수의 암 환자들이 맹신하는 비타민D에 대해 주의해야 할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비타민D가 담도암에서 어떤 생물학적 역할을 하는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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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06
  • 간암 수술 후 ‘이뮨셀엘씨’ 보조요법, 재발률 40% 이상 감소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간암 절제술 이후 재발 위험율은 최대 70%로 간암의 높은 사망률과 직결된다. 이에 간절제술 후 간암 3차 예방 치료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씨셀(대표이사 원성용)은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ASCO GI 2025 하이라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월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씨셀의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주’의 9년 연장 추적 연구 결과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 Inj.)’는 고형암(간암)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된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하여 2-3주간 세포 배양을 거쳐 살해세포(Killer Cell)의 암세포 사멸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 자가혈액유래 T 림프구를 주성분으로 한다. 행사의 좌장은 대한간학회 이사장이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윤준 교수가 맡았으며, 연구 발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윤빈 교수가 진행했다. 앞서 지씨셀은 ASCO GI 2025 발표를 통해 이뮨셀엘씨주의 무재발생존기간(Recurrence-free survival RFS) 및 전체생존기간(OS)이 유의미하게 개선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의료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이뮨셀엘씨주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국내 간세포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김윤준 교수는 "간암 보조요법 항암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 접근성까지 낮아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에 대한 보험 급여 적용을 확대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 발표를 진행한 이윤빈 교수는 “간암은 경제활동 연령대의 암 사망 원인 1위로 사회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은 암종”이라며 “특히 간암은 종양이 직접적으로 사망의 원인이 되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94%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간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70%에 이르는 재발 위험률은 높은 사망률과 직결되어 있어 재발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3차 예방치료와 보조요법(Adjuvant therapy) 적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이뮨셀엘씨주의 9년 장기 추적 연구에서 투여군 환자의 RFS가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며, OS 개선 경향성도 일관되게 확인됐다"며, “미세잔존암 제거를 통한 초기 재발 방지 뿐 아니라 제거술 이후 장기 재발의 호발 원인인 기저간질환에 따른 새로운 종양 발생억제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보조요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뮨셀엘씨주는 강력한 유효성뿐만 아니라 자가유래 세포치료제로서 3등급 이상의 중증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도 이뮨셀엘씨주의 임상적 의미와 글로벌 시장 내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씨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진출 성과를 기반으로 러시아, 중국,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 주요 해외 지역에서 판권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씨셀 관계자는 "이뮨셀엘씨주가 간세포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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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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