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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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중독 심한 아이, 비만 정도 높고, 감정‧행동 문제도 심각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비만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이 음식 중독 고위험군이었으며, 음식 중독 증상이 많을수록 불안이나 우울 등 감정‧행동 문제가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만 아동·청소년에서 음식중독과 정서·행동문제 사이 유의한 연관성’을 확인하고, 해당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국립보건연구원 지원으로 한림대학교 박경희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평균 연령 11.4세의 과체중 이상 아동·청소년 224명을 대상으로 음식 중독과 정서·행동 문제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다양한 건강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는 신체건강 뿐 아니라 정서· 행동 문제를 유발하여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음식중독의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음식중독과 정서·행동 문제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음식 중독은 특정 음식을 조절하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행동으로, 뇌의 보상 시스템과 관련이 있으며, 물질 중독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음식 중독 여부 및 증상은 한국판 청소년용 음식중독척도(YFAS-C) 설문지를 사용해 평가하였고, 심리‧행동 평가는 한국판 청소년 행동평가척도 자기보고용(YSR) 설문지를 사용하여 우울, 불안, 공격성, 주의력 문제 등을 측정했다. 비만 아동‧청소년 224명 중 44명(19.6%)이 음식 중독 고위험군이였는데, 음식 중독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아동들의 비만 정도가 더 높았으며 자존감이 낮고, 가족간의 정서적 교류나 지지 등의 가족기능도 낮았다. 또한, 우울‧불안 등 감정 문제 및 충동적 행동도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음식 중독 증상이 많을수록 불안이나 우울 등 감정‧행동 문제가 심화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비만도와 부모 양육 태도 등을 보정한 후에도, 문제행동 총점, 공격성은 높아지고, 학업수행능력점수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성인기까지 지속되어 심혈관질환, 당뇨병, 지방간 등의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음식중독에 대한 이해는 아동·청소년의 비만과 심리적 어려움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 음식중독이 단순한 식습관이 아니라, 비만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비만이 동반된 아동·청소년에서 정서적 행동 문제가 동반된 아이들의 경우 음식 중독의 경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이해 및 평가, 그리고 중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 남녀노소
    • 어린이청소년
    2025-03-04

웰빙음식 검색결과

  • 건강 식탁의 주인공 된 ‘땅콩버터’...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칼로리가 높아 건강에 나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땅콩버터가 한국인 식탁에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고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의 적으로 간주됐던 땅콩버터가 어쩌다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게 됐을까? 땅콩을 으깨 잼처럼 만든 땅콩버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함유한 지방의 75% 이상이 단일불포화지방으로 이뤄져있다. 이는 지방분해를 돕는 호르몬 생성을 증가시키고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방송에서 한 연예인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과+땅콩버터도 이 때문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를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땅콩버터와 함께 먹으면 포만감과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땅콩버터에는 오메가-9지방산(올레산)이 풍부한데, 이 올레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C)을 높여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좋은 땅콩버터를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농촌진흥청은 땅콩버터를 냉장하면 상온과 고온에서보다 품질이 더 잘 유지되고, 일반 땅콩보다 고올레산 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의 품질 변화가 더 적었다고 밝혔다.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연구진이 보관 온도에 따른 땅콩버터의 품질 변화를 조사한 실험 결과, 4도(℃) 냉장에서 8주 동안 저장한 땅콩버터가 25도 상온과 40도 고온에서 저장한 것보다 산패가 더뎠고, 기름층 분리 현상도 적었다. 또한, 품종에 따라 저장안정성에도 차이가 있었다. 상온(25도)에서 12주 동안 저장했을 때, ‘해올’과 ‘케이올2호’로 만든 땅콩버터의 과산화물가는 일반 품종의 31% 수준으로 낮았다. 저장기간 동안 단단한 정도(경도) 변화가 적고, 기름층 분리 현상이 줄어 품질이 더 잘 유지됨을 확인했다. ‘해올’과 ‘케이올2호’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 함량이 전체 지방산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올레산 신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고올레산 땅콩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HDL-콜레스테롤 함량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농진청은 “땅콩버터를 신선하게 유지하려면, 산소 유입이 적은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며 “단, 땅콩 속 기름 성분이 저온에서 굳어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섭취 전 먹을 분량만큼 덜어 잠시 실온에 두면 부드러운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 한선경 소장은 “국산 땅콩의 소비를 늘리고 가공성을 높이기 위해 고올레산 땅콩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라며 “국산 땅콩 산업 확대를 앞당기는 관련 연구를 강화해 농가 소득 향상과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 웰빙음식
    • 건강식품
    2025-03-14
  • 전립선비대증에 쏘팔메토?...국내산 ‘참당귀·황기’ 효과 입증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70대가 되면 대부분의 남성들에게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커진 전립선에 요도가 눌리면 다양한 배뇨장애, 수면장애, 요로감염, 방광결석, 심하면 신장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2년 약 89만 명에서 2021년에는 약 135만 명으로 10년 새 34% 가량 늘어났다. 특히, 5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80~90대 남성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립선 건강 기능성식품 시장은 대부분을 '쏘팔메토'가 차지하고 있고, 쏘팔메토의 원료는 톱야자나무 열매로 주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생산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산 약용작물 원료인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이 남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참당귀와 황기복합물이 남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나 밤에 소변을 보러 일어나게 되는 야간뇨, 소변을 본 뒤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 여럿 개발돼 있지만, 한해 시장 매출액의 87%(367억 원)를 차지하는 원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은 수입 원료 대체와 국내 특용작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작물 탐색 과정에서 참당귀와 황기에 주목하고, 두 복합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경희대, 세브란스병원, 동탄성심병원, 산업체와 2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인체적용시험은 전립선 증상이 있는 만 40~75세 남성 10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쪽에는 참당귀와 황기 추출물을 2대 1로 섞은 복합물을 하루 0.6g씩, 다른 쪽은 가짜 약(위약)을 각각 12주씩 섭취케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을 먹은 집단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 주요 증상 항목인 잔뇨감, 야간뇨 등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전립선증상점수 총점을 보면 참당귀·황기 복합물 섭취 집단은 복용 전보다 점수가 26% 감소했지만, 가짜 약을 먹은 집단은 증상점수 총점이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잔뇨감 점수는 참당귀·황기 복합물 섭취 집단에서 37%가 감소했지만, 가짜 약 집단은 오히려 9% 증가했다. 이 같은 효과는 인체적용시험에 앞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도 확인했다. 참당귀·황기 복합물을 먹인 실험동물은 전립선 무게가 39% 줄었고, 전립선 성장 관련 인자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는 참당귀·황기 복합물이 5-알파 환원효소 활성을 억제한 데 따른 것"이라며 "5-알파 환원효소는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호르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을 생성한다. 실제로 전립선 비대증 처방제 피나스테라이드도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해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로 참당귀·황기 복합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11월 ‘전립선 건강’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파이토테라피 리서치(Phytotherapy Research)’에 실렸다. 농진청은 원천 기술의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치고, 제품 생산에 앞서 원활한 원료 수급을 위해 기술이전 업체와 협력 중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153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우리 참당귀·황기 복합물로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 생산 기반을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은 “국내산 약용작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은 수입 원료 대체 효과는 물론, 약용작물 산업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당귀(Angelica gigas)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한국, 중국 동북부, 일본 등에 분포하며, 뿌리가 약용으로 사용된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노인의 기억력 개선, 노인의 인지능력 저하의 개선, 면역기능 개선, 피로 개선, 관절건강, 전립선 건강의 단일 또는 복합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십전대보탕 등 한약 처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황기(Astragalus membranaceus)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 식물로, 한국, 중국, 몽골 등에 분포하며, 뿌리가 약용으로 사용된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어린이 키 성장, 피로 개선의 복합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한약 처방, 삼계탕 등 보양식 주요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 웰빙음식
    • 건강식품
    2025-02-27
  • 약방에서만 감초?...빵, 커피 등 다양한 제품에서 주목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어떤 일이나 상황에서도 빠지지 않고 꼭 필요한 것을 ‘약방의 감초’라고 말한다. 이렇듯 감초는 한방에서 거의 모든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다. 최근에는 커피, 빵, 쿠키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다. 이에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2월 이달의 임산물로 한방에서 빠지지 않는 숨은 공신인 ‘감초’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초는 한의학에서 오래동안 사용되어 오던 약용 식물로 은은한 단맛뿐만 아니라 해독·소염·진정 효과가 있어 다양한 처방에 활용되고 있으며 약재 간의 균형을 맞춰 조화를 이루게 한다. 감초 뿌리의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은 설탕보다 30~50배 단맛을 내기 때문에 한약의 쓴맛을 줄여주고, 간 해독과 체내 중금속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폴라보노이드’ 성분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억제와 면역력을 높이는데도 탁월하다. 특히, 감초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면서도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아 한약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식품과 차(茶)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당뇨 관리, 저당 식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감초커피가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감초의 연간 국내 생산량은 약 246톤으로 수입량 대비 약 1/10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감초의 재배조건이 까다롭고 수확량 대비 노동력이 많이 필요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다이어트를 위한 저당 식단이 주목 받으면서 설탕 대신 감초로 맛을 내 칼로리를 낮춘 건강 소스를 샐러드에 활용하거나 감초가루를 밀가루와 섞어 면 요리나 빵, 쿠키를 만드는 데 활용하면 더욱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감초는 천연 감미료, 건강 식품, 한방 원료,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라며 “감초를 비롯한 다양한 우리 임산물이 현대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능 연구를 활발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웰빙음식
    • 건강식품
    2025-02-25

건강생활 검색결과

  • 자연산 민물고기 ‘회’ 즐긴다면 ‘담관암’ 주의
    [현대건강신문= 채수정 기자]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한다. 특히, 자연산 민물고기를 '회'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간흡충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2024년 간흡충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감흡충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일부 유행 빈발 지역 중심으로 여전히 5%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으로, 유행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하여 감염된다. 간흡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생물학적 발암원인체 1군으로 만성적 담도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2005년부터 간흡충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 및 치료지원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감염병 관리를 위해 지역 보건소 및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협력하여 5대강 주변 유행지역 39개 시·군 주민 24,0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유행지역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검체 수거 및 진단검사가 진행되며, 12월 사업 평가대회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감염이 확인된 양성자에게는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Clo-Net)을 통한 투약 및 재검사 등 감염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속적인 유행지역 관리사업과 주민 보건의식 향상으로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과거에 비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만큼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감염이 의심되면 각 지역 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5-03-17
  • “윤석열 탄핵하고, 윤의 핵 폭주 정책 폐기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탈핵-기후환경-종교단체들은 후쿠시마 핵사고 14년을 맞아,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정부의 핵 폭주 정책을 탄핵하고 에너지민주주의와 기후정의를 요구하는 ‘탈핵-민주주의 행진’을 개최했다. 탈핵-민주주의 행진에는 삼척, 밀양, 전북 등 주민들도 참여하여 신규핵발전소 건설 및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송전탑 건설을 규탄했다. 당일 집회 참가자 일동은 후쿠시마 핵사고 14년을 기리면서 “윤석열 탄핵을 넘어, 윤석열의 독선적인 핵 폭주 정책을 폐기하고, 민주주의 회복과 핵없는 사회를 만들 것”을 선언했다. 탈핵시민행동 이영경 집행위원장은 “민주적이지도, 생태적이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핵 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연대의 마음과 탈핵의 목소리를 외치기 위해서 많은 동지들이 이자리에 모였다“며 “오늘의 행진은 민주주의와 탈핵을 열고, 새봄, 새 세상을 만드는 시작이 될 것이다. 끝까지 함께 하자”고 말했다. 종교환경회의 양기석 신부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핵진흥정책을 보면, ‘사람이 어찌도 이리 매정하고 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윤석열 정부와 그들이 추진하는 핵진흥 정책은 우리 사회의 탐욕을 부채질하고 결국 파멸의 길로 유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핵발전소 투쟁을 해온 주민들의 발언이 진행되었다. 3번이나 핵발전소 신설을 백지화 시킨 동해삼척기후위기비상행동 하태성 대표는 “후쿠시마 핵사고가 난지 14년이 지났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아직도 핵사고의 위험을 무시한 채 핵 확대 정책에 여념이 없다”며 “대한민국의 핵폭주 정책을 막으려면 개헌을 해야한다. 6공화국을 끝내고 개정되는 헌법에 탈핵을 명문화하여 핵사고의 위험이 없는 안전한 7공화국으로 가야한다. 탈핵개헌으로 안전한 탈핵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지현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한빛 1·2호기는 곧 설계수명 40년이 만료되는 노후 핵발전소”라며 “우리는 후쿠시마 핵사고가 30년이 넘은 노후 핵발전소에서 발생했다는 것, 그리고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발전소가 바로 수명 연장한 발전소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민 기후정의동맹 활동가는 “정부와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과 발전 노동자들의 민주적인 협력으로, 핵발전이 아닌 공공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정의롭게 생산하고, 그 전기가 평등하고 평화롭게 흐르는 길을 함께 찾아갈 수 있다”며 “전기가 눈물을 타고 재벌 대기업들의 이윤을 위해 흐르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존엄을 향해서, 고르게 흐르게 하자. 우리의 민주주의로, 윤석열과 윤석열들의 세상을 끝내고, 기후정의, 존엄한 삶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민주주의와 기후정의가 연결돼 있음을 강조했다. 한살림연합 환경활동회의 이윤진 의장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지금까지 11차례나 방류했고 앞으로 최소한 30년간 계속될 예정이지만 언제 멈출 것일라는 보장이 없다”며 “정부는 기준치 이하라 안전하다 말하지만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퍼져 생태계에 축적되면 우리의 먹거리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의 불안을 ‘괴담’이라 치부하며 일본 정부만 두둔하고 있다”라며 “바다는 생명이 숨 쉬는 공간이며, 우리의 식탁을 책임지는 터전이다. 바다가 안전하지 않다면, 우리의 먹거리도 안전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공동행동을 촉구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5-03-15
  • [사진] 환경단체 “일본 정부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지난 12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11차 해양 투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열 차례에 걸쳐 이미 78,000톤의 핵 오염수가 방류되었고, 2026년 3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약 54,600톤의 오염수가 추가로 방류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열 번의 방류에서 방류된 삼주수소 양 보다 더 많은 15조 베크렐이 방류되며, 삼중수소 외에도 탄소14(반감기 5730년), 아이오딘 129(반감기 1570만년), 테크네튬99(반감기 21만 1100년)등 반감기가 긴 방사성 물질들도 함께 방류된다. 환경운동연합 안재훈 사무부총장은 “윤석열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 한 일이라곤 방류를 해도 별 문제가 없다며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일만 했을 뿐이다”라며 일갈했다. 또한 그는 오염수 하나만 파도 윤석열을 파면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운동연합 최경숙 에너지기후팀장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해와 참사는 외면한 채 오로지 사고를 수습하기보단 은폐하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시바 시게루’ 현 일본 총리의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말 한마디 없음을 지적하며 지금 즉시 해양 투기를 중단하고 핵 발전소 사고를 수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함을 말했다. 서울환경연합 이민호 기후행동팀장은 정부가 홍보하는 것처럼 “그렇게 안전하고, 필요하다면 경주, 삼척, 영덕이 아닌 서울과 수도권에도 핵발전소를 지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력의 수요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 되어 있기 때문에 “경주, 삼척, 영덕”에 지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인구가 많다는 반론에 대해서 이미 “발전소 주변 30km 반경에 320만명의 부산시민, 100만명의 울산시민이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은 국민이 아니냐고 외쳤다. 서울에서 핵발전소가 불가능하다면, “대한민국 어디에도 안전하지 않는 핵발전소가 건설되어선 안된다”며 발언을 마쳤다. 기자회견은 회견문 낭독과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마무리되었다. 퍼포먼스는 탈핵 마스코트 ‘수호’가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에게 ‘파면’과 ‘해양투기 중단’ 문구를 붙이며 사안의 문제점과 중대함을 알리면서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5-03-14
  • 오늘(13일)도 황사 영향 미세먼지 농도 ‘나쁨’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중국 내몽고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으로 오늘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다. 에어코리아는 △미세먼지(PM-10)는 오전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충청권에서 ‘매우 나쁨’ △강원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고 △초미세먼지(PM-2.5)는 오전에 수도권·충청권에서 ‘나쁨’, 호남권·영남권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라고 예보했다. 미세먼지는 황사 영향으로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농도가 높고 초미세먼지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에 농도가 높겠다. 에어코리아는 “내일(14일) 청정한 북동 기류의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며 “충청권·호남권에서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5-03-13
  • 오늘 미세먼지 농도...수도권·세종·충남 ‘나쁨’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오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세종, 충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는 오늘(11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세종·충남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전에 강원영서·대전·충북·전북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다. 중부 대부분 지역은 오전과 밤에 대기 정체로 전일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에 농도가 감소하지만 상층 미세먼지 영향으로 농도가 상승하여 일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 오늘(11일)과 내일(12일) 황사 발원지역에서 황사가 발원하여 북서기류를 타고 이동하면서 내일부터 모레(13일) 사이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에어코리아는 내일도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고 그 밖의 권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에 머물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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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1
  • 서울·인천·경기 올 봄 첫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올 봄 들어 첫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내일(11일) 서울·인천·경기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 초과될 것으로 예보되어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동했다. 서울시는 오늘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모두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 초과하고, 내일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 또한 50㎍/㎥ 초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서울 60㎍/㎥ △경기 56㎍/㎥ △인천 61㎍/㎥로, 수도권 모두 50㎍/㎥를 초과했다. 수도권 지역 고농도 상황은 지난 7일 오전부터 국외 대기오염물질 유입과 대기정체로 인한 △전일 미세먼지 잔류 △국내발생 미세먼지 축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은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부득이하게 외출하실 때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 대비를 해야 한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시·자치구 주관 공공 야외 행사 및 공공운영 야외 체육시설 운영은 금지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비상저감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므로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부득이하게 외출하실 때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고농도 미세먼지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 보호에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민간 대기배출사업장 및 공사장에서도 가동률 조정, 터파기 공정 중단 등 비산먼지 저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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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0
  • [사진] 후쿠시마 핵 참사 14년...“탈핵이 민주주의”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탈핵-민주주의행진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향후 대선 정국에서 탈핵 행동을 이어나갈 것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회를 맡은 최태량 종교환경회의 집행위원은 윤석열 석방이 보여주는 민주주의 파괴의 현실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임준형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은 “심각한 기후위기를 매년 겪고 있다”며 “기후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우리는 변화해야 하고 그 변화는 당연히 정의롭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핵발전소는 이러한 전제 안에서 결코 선택할 수 있는 정의로운 해결방식이 아니며, 오히려 핵발전소 소재지역 주민들이 겪는 고통과 기후위기에서 핵발전이 가진 위험성 등은 핵발전이 얼마나 기후위기에 대한 정의로운 해결책과 거리가 먼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활동가는 “후쿠시마 핵사고가 발생한지 14년이 흘렀고 전세계가 그 교훈을 발판으로 탈핵의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제자리에 있다”며 “그 중심에 내란범 윤석열의 핵폭주 정책이 있다”고 핵진흥정책으로 점철된 한국 에너지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박 활동가는 “윤석열의 핵폭주 정책의 핵심 내용들이 고스란히 반영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내란정국에도 통과되었고,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핵발전이 인용되었다”며 “윤석열 탄핵 이후에도 사회적 혼란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꿋꿋하게 윤석열들이 만들어 놓은 부정의한 핵발전시스템을 깨는 행동을 통해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경숙 탈핵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은 “이번 토요일에 열리는 ‘후쿠시마 핵사고 14년 탈핵-민주주의행진’에 많이 참석하여 윤석열 탄핵하고, 탈핵하자”며 “이번 집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민주주의를 회복하도록 탈핵 정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특별히 4월 10일 핵발전소 지역과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모을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준비위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후쿠시마 핵사고 14년 탈핵-민주주의행진’을 서울, 광주, 경주, 부산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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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0
  • 베트남 여행 시 ‘홍역’ 주의...감염력 코로나19의 10배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홍역 감염자 수는 2022년 약 17만 명에서 2023년 약 32만명, 2024년 약 33만 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 18명 중 13명이 베트남 방문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베트남 등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백신 접종을 확인해야 한다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총 49명이 발생했으며, 2025년 3월 6일 기준 총 16명이 발생했다. 이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특히, 2024년 12월 2명과 금년 3월까지 발생한 확진자 중 13명이 베트남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WHO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 중으로, 2024년 홍역환자 수는 약 33만 명이며 유럽, 중동, 아프리카 순으로 많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여행하는 동남아시아, 서태평양지역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서태평양지역의 홍역 환자는 지난해 기준 11,062명이 발생하였는데 지역별로는 필리핀이 4,00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말레이시아(3,753명), 베트남(2,105명), 중국(1,026명) 순이다. 질병관리청은 "베트남이 공식 홍역 환자 보고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아님에도 베트남 방문이력을 가진 홍역 환자가 국내에서 최근 지속 신고 되는 이유는, 베트남이 국내 여행자들의 선호 국가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베트남의 2024년 외국인 관광객은 총 1,758만 명 유치로 전년대비 39.5%증가했으며, 국적별로는 한국이 전년대비 27% 증가한 456만 명으로 1위 차지했다.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코로나19의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역에 걸리면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특히,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며. "하지만,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면역체계가 취약한 1세 미만 영유아는 홍역에 감염되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감염에 유의하기 위해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생후 6개월이상 12개월 미만) 반드시 출국전에 홍역 가속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여행 전 홍역 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해외여행 이후 발열을 동한한 기침, 콧물, 결막염 또는 발진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의료기관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의료기관에서도 검사 및 관할 보건소 신고 등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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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0
  • [사진] 시민단체 “오세훈표 ‘한강 리버버스’ 밑 빠진 독”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얼마전 중단된 한강수상택시와 다르지 않으면서도 사전검토와 사업계획이 여전히 부실한 ‘한강 리버버스’를 제40회 밑빠진독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서울와치는 지난 4일 서울시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밑빠진독상 수상식을 진행하였다. 이들은 “2025년 상반기부터 정식운항을 예정하고 있는 ‘한강 리버버스’는 지난해 7월에 중단된 한강수상택시의 문제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사업”이라며 “2025년 투입될 약 100억원의 예산을 포함해 지금까지의 약 492억원의 예산은 서울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낭비가 예상되어 밑빠진독상으로 선정했다”고 수상 취지를 밝혔다. 리버버스 선박 건조를 위한 예산은 SH공사가 책임지고 있다. SH공사는 약 32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선박 건조 및 리버버스 초기 운영비를 출자하였다. 리버버스 운영을 통해 차입금을 환수해야 하고, 혹여 부족한 경우 서울시가 보전하는 계획이다. 운영을 하기도 전인 지금 2년간 41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한강의 자연성회복 계획과는 반대되는 선착장 설치 등을 통한 한강의 환경문제까지 포함해 시민 안전 문제가 예상되는 ‘한강 리버버스’ 사업은 당장 중단되야 한다”며 “수익성을 내기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도 문제이고 예산을 사용하는 사업은 보다 치밀한 사전 검토가 선결조건이 되어야 하며,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문제가 보다 면밀하게 드러나고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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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6
  • [사진] 그린피스 “공해, 남획·채굴 등 파괴 심각”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한국 정부의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을 촉구하기 위한 해양 다큐멘터리 국회시사회가 열렸다. 현재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은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이다. 그린피스는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그린피스 후원자 및 해양보호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4일 국회에서 해양 파괴의 심각성을 다룬 다큐멘터리 씨그널(SEAGNAL) 시사회를 진행했다. 이번 시사회는 공해 보호를 위한 글로벌 해양조약 (협정·국가관활권 이원지역의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협약, BBNJ) 비준안의 국회 동의를 촉구하기 위해 열렸다. 공해는 전 세계 바다의 3분의 2를 차지하지만 각국의 주권이 미치지 않아 자원 남획 등으로 파괴가 심각한 상황이다. 모든 상어와 가오리 종의 37%가 멸종위기에 처했으며 매년 약 1억 마리의 상어가 상업적으로 포획되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 상어 개체 수는 70% 감소했다. 최근에는 심해채굴을 하려는 움직임까지 더해져 공해를 효율적으로 보호할 기구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국제사회는 지난 2023년 초 글로벌 해양조약인 BBNJ 협정을 합의했고 한국 정부는 그해 10월 해당 협정에 서명하며 해양보호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비준은 아직 하지 않았다. 비준안은 현재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 동의 절차만이 남은 상황이다. 한정애 의원은 “글로벌 해양조약이 비준되고 발효되면 전 지구 차원의 해양보호구역 네트워크가 구축돼 해양 생물이 회복하고 번성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특히 오는 4월 부산에서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안보를 논의하는 고위급 국제회의 아워오션 컨퍼런스가(OOC)가 계최될 예정인 만큼 비준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배 의원은 “BBNJ 협정이 지난 2월 26일 우리 국회 외통위에 상정됐고 오는 6일 외통위 법안소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라며 “비준안이 국회 동의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외통위 간사로서 빠른 시일 내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연하 그린피스 해양 캠페이너는 “BBNJ 협정은 공해 내 해양생물 보전을 목표로 하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최초의 조약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하지만 60개국 이상의 비준이 있어야 비로소 발효될 수 있기에, 한국이 이 흐름에 서둘러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5일 기준으로 비준을 완료한 국가는 18개국이다. 김 캠페이너는 이어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이번 시사회를 통해 그린피스가 시민들과 함께 만든 해양보호의 신호, 씨그널(SEAGANL)이 국회에 닿기를 바란다”며 “공해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국제적 합의가 실행될 수 있도록 국회가 앞장서 조속한 비준을 추진하고 해양 보호를 위한 역사적인 걸음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상영된 다큐멘터리 씨그널은 바다(Sea)가 전하는 마지막 신호(Signal) 라는 의미로 위기에 처한 바다를 마주한 목격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다큐멘터리에는 인도네시아의 농부, 호주의 수중사진작가, 한국의 제주해녀, 멕시코의 어민, 스페인의 바다소음 연구자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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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5

뉴스 검색결과

  • ‘케어젠·아모레퍼시픽’ 탈모 화장품 특허출원 절대 강자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화장품 전문기업 A사는 동의보감과 한국본초도감에서 선별한 약재 발효물이 포함된 탈모방지 성분으로 한국‧일본‧중국에서 특허를 받고, 이를 활용한 샴푸와 에센스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화장품 전문기업 B사는 동의보감에서 착안한 모발 건강 증진 생약 추출물을 포함하는 탈모 화장품을 개발하여 특허를 받았다. 국내 C대학 연구팀은 약콩으로 알려진 쥐눈이콩(서리태)의 발효과정에서 쥐눈이콩의 탈모 예방 효과가 증대되는 것을 발견하여 특허를 받았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의 탈모 화장품 분야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최근 22년간(2002년~2023년) 주요국 특허청의 탈모 화장품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적의 출원이 점유율 1위(42.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탈모 화장품은 두피, 모발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혈액순환 개선, 호르몬 조절 등을 통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세계 탈모 화장품 시장은 2025년 약 31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국 탈모 화장품 관련 특허의 출원인 국적을 살펴보면 한국이 42.9%(576건)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며, 일본 20.2%(272건), 미국 17.2%(231건), 중국 8.9%(119건), 유럽 7.7%(104건) 순으로 나타났다. 성분 유형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은 천연물 ‧ 바이오를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합성 물질이 강세다. 탈모 화장품 유효성분의 대부분은 의약품과 유사한 기초연구 과정을 통해 발견되지만 일부는 동의보감, 본초강목 같은 고서(古書)나 전통 약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동의보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유효성분의 추출물을 탈모 화장품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다. 등록번호 KR 10-1443182의 경우 한련초, 흑지마, 상심자, 고삼 및 백하수오의 혼합성분 추출물로 탈모방지 및 발모촉진 효과를 가지는 한방 약재복합 추출물이다. 동의보감에 한련초는 모발을 길게 하며, 백발을 검게한다고 나와 있다. 또 동의보감에는 "흑지마를 날 것으로 기름을 내어 두피에 바르면 대머리에서 모발이 자란다. 흑지마를 9번 쪄서 햇볕에 말린 후에 가루를 내어 환(丸)으로 만들어 복용하면 백발을 검게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착안해 탈모 화장품으로 만들었다. 특히, 탈모 화장품 특허출원을 성분 유형별로 살펴보면, 천연물과 바이오 물질 분야에서는 한국의 점유율이 각각 50.0%(241건), 56.4%(216건)로 1위를 차지해 이 분야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 물질 분야는 1위미국 32.6%(156건), 2위한국 24.8%(119건), 3위일본 21.5%(103건) 순이었다. 주요 출원인을 살펴보면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인 ㈜케어젠이 115건으로 1위를, 화장품 전문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72건으로 2위를 차지으며, LG생활건강이 25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내에 한국 기업 3곳이 이름을 올린 것. 성분 유형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천연물 분야 1위(40건), ㈜케어젠이 바이오 물질 분야 1위(115건)를 차지해 천연물·바이오 물질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우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허청 임영희 화학생명심사국장은 “이번 특허분석을 통해 탈모 화장품 시장이 우리나라가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블루오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탈모 화장품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특허분석 결과를 산업계와 공유하고, 화장품 산업이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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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7
  • ‘피디알엔·프로테오글리칸’ 등 고부가가치 원료 국산화 성공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연어 부산물로부터 고부가가치 피디알엔(PDRN),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의 국내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산업화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17일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과 기능성화장품을 상용화하여 국내 백화점 50여 곳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50만 달러 수준의 수출계약까지 체결하는 등 산업화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오철홍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한국식품연구원(KFRI), ㈜오건에코텍과 공동으로 연어 부산물(특히 수컷의 생식소와 머리 등)을 활용해 ‘피디알엔(PDRN, 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과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국산화 기술을 개발했다. PDRN(Poly Deoxy Ribo Nucleotide)이란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한 DNA를 정제한 성분으로 세포의 복제와 재생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주는 디엔에이 조각이다. 주로 재포재생, 상처치료, 각질제거, 주름개선, 미백, 발모 및 탈모예방 등의 목적으로 개발돼었다. 프로테오글리칸은 관절 연골에 포함된 성분인 콘드로이친 황산과 단백질이 결합된 형태의 물질로, 무릎 관절의 연골재생에 도움을 주며 강력한 피부보습 효능도 가지고 있다. 피디알엔과 프로테오글리칸은 바이오의약품, 기능성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외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음에도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지속 가능한 블루푸드·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산화 기술 개발이 우선 과제로 인식되어 왔다. 해수부는 "이번에 개발된 공정은 기존 기술과 달리 에탄올 추출 공정 대신 특허받은 친환경 공정을 적용해 위험물관리법, 소방법,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에탄올 추출실이 필요 없게 됨에 따라, 생산성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산업화에서도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에 ㈜오건에코텍은 피디알엔과 프로테오글리칸의 추출 관련 특허를 등록(국내·외)하였고, 화장품(멀티밤), 삼푸, 연골재생 건강기능식품 등 상용화 제품을 출시(전국 백화점 50개 매장에 공급계약)하였다. 최근에는 브라질의 기업과 50만 달러의 수출계약(분말원료)을 체결하였으며, 생산 소재인 피디알엔과 프로테오글리칸의 활용처에 대한 추가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국산화 기술의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고 공급단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표준생산공정과 신규 소재 개발에도 착수하였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수산물 소비량이 많은 국가인 만큼 막대한 양의 수산부산물이 발생하고 있어, 부산물을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수산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원료로 전환하는 연구를 확대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산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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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산업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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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해녀-후쿠시마 할머니 만나 “오염수 해양 투기 막아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이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주시 한경면 종합복지회관에서 지난 4일 열린 ‘바다를 잇는 마음, 제주해녀와 후쿠시마 할머니의 만남’에서 일본 후쿠시마 할머니들이 제주 해녀들에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하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여전히 단 한 차례의 공식적인 사과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 후쿠시마 할머니들은 제주 해녀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그린피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 변호단,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가 공동 주최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후쿠시마현 미하루마치에 거주하는 오가와라 사키 씨는 △2014년 설립된 더 이상 바다를 더럽히지 말아라. 시민회의 △2023년 설립된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멈추는 운동 연락회에 참여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멈추기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오가와라씨는 어민과 일본 시민 365명이 2023년 9월 후쿠시마지방법원에 제기한 ‘ALPS처리오염수 금지소송’에 원고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심각한 문제이며, 반드시 멈추어야 한다”며 “제주해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같은 소송에 원고이자 NPO ‘해피아이드 네트워크’ 대표 스즈키 마리 씨는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약 60km 떨어진 후쿠시마현 스카가와시에 살고 있다. 일본 내 어린이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갑상선암 건강검사 등 방사능으로 인한 건강 불안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스즈키 마리씨는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계속 묻고 있다. 이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여러분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일본 생활뉴스 커먼즈 기자이자 이번 만남을 주선한 오카모토 유카 씨는 “처음에는 단순히 해녀 문화에 관심이 있었는데, 다큐멘터리 ‘마지막 해녀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해녀들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에서 오염수를 막지 못한 것이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만남은 단순한 교류가 아니라, 시민들을 희생시키는 한일 양국 정부에 맞서 연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바다는 국경을 넘어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제주 고산리 어촌계와 조천면 북촌리 해녀 7명이 참석했다. 애플TV 다큐멘터리 ‘마지막 해녀들’에서 2023년 제네바 UN 인권이사회에서 증언한 장순덕 해녀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때만 해도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바다는 내 생업이자,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물려주고 싶은 소중한 삶의 터전”이라며 “전 세계가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만큼, 정부가 직접 나서서 보다 책임 있는 해결책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녀들은 오염수 문제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로 인한 바다 환경 변화에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제주 바다에서는 수온 상승으로 인한 해조류 감소, 해양 생물 생태 변화, 어획량 감소 등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 고산리 어촌계 해녀인 박인숙 씨는 “작년만 해도 바다에 들어가면 몸, 감태, 톳이 많았는데, 올해는 톳도, 몸(자반)도 하나도 없다”며 “바다가 하얗게 다 말라버렸다“며 “소라도 먹을 게 없으니 힘이 없다. 17살 때부터 바다에 의지하고 살았는데, 이렇게까지 달라지는 걸 보니 너무 참담하고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혼자서는 힘이 없지만, 일본과 한국의 시민들이 함께 협력한다면 달라질 수 있을거라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주 조천면 북촌리 해녀 이희순 씨는 "요즘 바다가 왜 이렇게 변하는지 알 수 없다. 오염수 때문인지, 여름이 너무 더워서 그런 건지, 예전에는 우뭇가사리, 톳 등이 많았는데, 작년에는 보이지 않았다. 수온이 올라서 그런 걸까, 오염수의 영향도 있는 걸까”라며 “우리 제주도만 이런 피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우리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국가적으로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산리 어촌계 해녀인 현인홍 씨는 “바다가 불타버린 산처럼 하얗게 변해 버렸다. 불이 타면 재난이라고 하지만, 바다의 변화는 재난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바다가 무너지는 걸 체감하고 있는데, 아무도 이 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내 자식들을 먹여 살릴 수 있었던 바다로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얼마든지 손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3년 9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오염수 금지소송단’의 공동대표인 카이도 유이치 변호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염수 방류는 환경을 파괴하고, 인간과 해양 생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삼중수소도 문제이지만, 특히 ALPS 처리 오염수에는 여과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생선 뼈에 축적되는 스트론튬이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물고기의 방사능을 측정할 때 뼈를 제외한 살만 검사해 ‘안전하다’고 발표하는 등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ALPS 처리오염수의 해양투기는 런던 조약에 위반되는 불법행위이므로 일본 시민들, 특히 후쿠시마 주민들은 강하게 일본 정부와 싸우고 있다”며, “한국 시민들과도 손을 잡고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의 폭거를 멈추고 싶다”라고 말했다. 민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 변호단 단장이자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김영희 변호사는 한국에서 진행 중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소원에 대해 설명했다. 김영희 변호사는 “일본 정부는 지하수 차단을 통해 방사성 오염수 발생을 막을 수 있음에도 해양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 녹아내린 핵연료를 꺼내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일본 정부가 방출을 중단하지 않는 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끝없이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힘을 모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멈출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행사 말미에 후쿠시마 할머니들은 7전 8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와 해양 생물이 그려진 기념품을 제주 해녀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화답하며 제주 해녀들은 바다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연대를 의미하는 태왁 열쇠고리를 선물하고, 서로 손을 맞잡으며 깊은 연대의 뜻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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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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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어젠·아모레퍼시픽’ 탈모 화장품 특허출원 절대 강자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화장품 전문기업 A사는 동의보감과 한국본초도감에서 선별한 약재 발효물이 포함된 탈모방지 성분으로 한국‧일본‧중국에서 특허를 받고, 이를 활용한 샴푸와 에센스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화장품 전문기업 B사는 동의보감에서 착안한 모발 건강 증진 생약 추출물을 포함하는 탈모 화장품을 개발하여 특허를 받았다. 국내 C대학 연구팀은 약콩으로 알려진 쥐눈이콩(서리태)의 발효과정에서 쥐눈이콩의 탈모 예방 효과가 증대되는 것을 발견하여 특허를 받았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의 탈모 화장품 분야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최근 22년간(2002년~2023년) 주요국 특허청의 탈모 화장품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적의 출원이 점유율 1위(42.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탈모 화장품은 두피, 모발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혈액순환 개선, 호르몬 조절 등을 통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세계 탈모 화장품 시장은 2025년 약 31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국 탈모 화장품 관련 특허의 출원인 국적을 살펴보면 한국이 42.9%(576건)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며, 일본 20.2%(272건), 미국 17.2%(231건), 중국 8.9%(119건), 유럽 7.7%(104건) 순으로 나타났다. 성분 유형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은 천연물 ‧ 바이오를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합성 물질이 강세다. 탈모 화장품 유효성분의 대부분은 의약품과 유사한 기초연구 과정을 통해 발견되지만 일부는 동의보감, 본초강목 같은 고서(古書)나 전통 약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동의보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유효성분의 추출물을 탈모 화장품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다. 등록번호 KR 10-1443182의 경우 한련초, 흑지마, 상심자, 고삼 및 백하수오의 혼합성분 추출물로 탈모방지 및 발모촉진 효과를 가지는 한방 약재복합 추출물이다. 동의보감에 한련초는 모발을 길게 하며, 백발을 검게한다고 나와 있다. 또 동의보감에는 "흑지마를 날 것으로 기름을 내어 두피에 바르면 대머리에서 모발이 자란다. 흑지마를 9번 쪄서 햇볕에 말린 후에 가루를 내어 환(丸)으로 만들어 복용하면 백발을 검게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착안해 탈모 화장품으로 만들었다. 특히, 탈모 화장품 특허출원을 성분 유형별로 살펴보면, 천연물과 바이오 물질 분야에서는 한국의 점유율이 각각 50.0%(241건), 56.4%(216건)로 1위를 차지해 이 분야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 물질 분야는 1위미국 32.6%(156건), 2위한국 24.8%(119건), 3위일본 21.5%(103건) 순이었다. 주요 출원인을 살펴보면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인 ㈜케어젠이 115건으로 1위를, 화장품 전문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72건으로 2위를 차지으며, LG생활건강이 25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내에 한국 기업 3곳이 이름을 올린 것. 성분 유형별로는 ㈜아모레퍼시픽이 천연물 분야 1위(40건), ㈜케어젠이 바이오 물질 분야 1위(115건)를 차지해 천연물·바이오 물질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우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허청 임영희 화학생명심사국장은 “이번 특허분석을 통해 탈모 화장품 시장이 우리나라가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블루오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탈모 화장품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특허분석 결과를 산업계와 공유하고, 화장품 산업이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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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7
  • ‘피디알엔·프로테오글리칸’ 등 고부가가치 원료 국산화 성공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연어 부산물로부터 고부가가치 피디알엔(PDRN),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의 국내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산업화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17일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과 기능성화장품을 상용화하여 국내 백화점 50여 곳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50만 달러 수준의 수출계약까지 체결하는 등 산업화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오철홍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한국식품연구원(KFRI), ㈜오건에코텍과 공동으로 연어 부산물(특히 수컷의 생식소와 머리 등)을 활용해 ‘피디알엔(PDRN, 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과 ‘프로테오글리칸(proteoglycan)’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국산화 기술을 개발했다. PDRN(Poly Deoxy Ribo Nucleotide)이란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한 DNA를 정제한 성분으로 세포의 복제와 재생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주는 디엔에이 조각이다. 주로 재포재생, 상처치료, 각질제거, 주름개선, 미백, 발모 및 탈모예방 등의 목적으로 개발돼었다. 프로테오글리칸은 관절 연골에 포함된 성분인 콘드로이친 황산과 단백질이 결합된 형태의 물질로, 무릎 관절의 연골재생에 도움을 주며 강력한 피부보습 효능도 가지고 있다. 피디알엔과 프로테오글리칸은 바이오의약품, 기능성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외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중요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음에도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지속 가능한 블루푸드·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산화 기술 개발이 우선 과제로 인식되어 왔다. 해수부는 "이번에 개발된 공정은 기존 기술과 달리 에탄올 추출 공정 대신 특허받은 친환경 공정을 적용해 위험물관리법, 소방법,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에탄올 추출실이 필요 없게 됨에 따라, 생산성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산업화에서도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에 ㈜오건에코텍은 피디알엔과 프로테오글리칸의 추출 관련 특허를 등록(국내·외)하였고, 화장품(멀티밤), 삼푸, 연골재생 건강기능식품 등 상용화 제품을 출시(전국 백화점 50개 매장에 공급계약)하였다. 최근에는 브라질의 기업과 50만 달러의 수출계약(분말원료)을 체결하였으며, 생산 소재인 피디알엔과 프로테오글리칸의 활용처에 대한 추가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국산화 기술의 산업적 생산성을 높이고 공급단가를 안정화하기 위해 표준생산공정과 신규 소재 개발에도 착수하였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수산물 소비량이 많은 국가인 만큼 막대한 양의 수산부산물이 발생하고 있어, 부산물을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수산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원료로 전환하는 연구를 확대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산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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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산업
    2025-03-17
  • 자연산 민물고기 ‘회’ 즐긴다면 ‘담관암’ 주의
    [현대건강신문= 채수정 기자]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한다. 특히, 자연산 민물고기를 '회'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간흡충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2024년 간흡충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감흡충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일부 유행 빈발 지역 중심으로 여전히 5%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으로, 유행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하여 감염된다. 간흡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생물학적 발암원인체 1군으로 만성적 담도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2005년부터 간흡충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 및 치료지원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감염병 관리를 위해 지역 보건소 및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협력하여 5대강 주변 유행지역 39개 시·군 주민 24,0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유행지역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검체 수거 및 진단검사가 진행되며, 12월 사업 평가대회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감염이 확인된 양성자에게는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Clo-Net)을 통한 투약 및 재검사 등 감염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속적인 유행지역 관리사업과 주민 보건의식 향상으로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과거에 비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만큼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감염이 의심되면 각 지역 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5-03-17
  • “윤석열 탄핵하고, 윤의 핵 폭주 정책 폐기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탈핵-기후환경-종교단체들은 후쿠시마 핵사고 14년을 맞아,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정부의 핵 폭주 정책을 탄핵하고 에너지민주주의와 기후정의를 요구하는 ‘탈핵-민주주의 행진’을 개최했다. 탈핵-민주주의 행진에는 삼척, 밀양, 전북 등 주민들도 참여하여 신규핵발전소 건설 및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송전탑 건설을 규탄했다. 당일 집회 참가자 일동은 후쿠시마 핵사고 14년을 기리면서 “윤석열 탄핵을 넘어, 윤석열의 독선적인 핵 폭주 정책을 폐기하고, 민주주의 회복과 핵없는 사회를 만들 것”을 선언했다. 탈핵시민행동 이영경 집행위원장은 “민주적이지도, 생태적이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핵 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연대의 마음과 탈핵의 목소리를 외치기 위해서 많은 동지들이 이자리에 모였다“며 “오늘의 행진은 민주주의와 탈핵을 열고, 새봄, 새 세상을 만드는 시작이 될 것이다. 끝까지 함께 하자”고 말했다. 종교환경회의 양기석 신부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핵진흥정책을 보면, ‘사람이 어찌도 이리 매정하고 악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윤석열 정부와 그들이 추진하는 핵진흥 정책은 우리 사회의 탐욕을 부채질하고 결국 파멸의 길로 유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핵발전소 투쟁을 해온 주민들의 발언이 진행되었다. 3번이나 핵발전소 신설을 백지화 시킨 동해삼척기후위기비상행동 하태성 대표는 “후쿠시마 핵사고가 난지 14년이 지났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아직도 핵사고의 위험을 무시한 채 핵 확대 정책에 여념이 없다”며 “대한민국의 핵폭주 정책을 막으려면 개헌을 해야한다. 6공화국을 끝내고 개정되는 헌법에 탈핵을 명문화하여 핵사고의 위험이 없는 안전한 7공화국으로 가야한다. 탈핵개헌으로 안전한 탈핵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지현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한빛 1·2호기는 곧 설계수명 40년이 만료되는 노후 핵발전소”라며 “우리는 후쿠시마 핵사고가 30년이 넘은 노후 핵발전소에서 발생했다는 것, 그리고 가장 먼저 폭발이 일어난 발전소가 바로 수명 연장한 발전소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민 기후정의동맹 활동가는 “정부와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과 발전 노동자들의 민주적인 협력으로, 핵발전이 아닌 공공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정의롭게 생산하고, 그 전기가 평등하고 평화롭게 흐르는 길을 함께 찾아갈 수 있다”며 “전기가 눈물을 타고 재벌 대기업들의 이윤을 위해 흐르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존엄을 향해서, 고르게 흐르게 하자. 우리의 민주주의로, 윤석열과 윤석열들의 세상을 끝내고, 기후정의, 존엄한 삶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민주주의와 기후정의가 연결돼 있음을 강조했다. 한살림연합 환경활동회의 이윤진 의장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지금까지 11차례나 방류했고 앞으로 최소한 30년간 계속될 예정이지만 언제 멈출 것일라는 보장이 없다”며 “정부는 기준치 이하라 안전하다 말하지만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퍼져 생태계에 축적되면 우리의 먹거리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의 불안을 ‘괴담’이라 치부하며 일본 정부만 두둔하고 있다”라며 “바다는 생명이 숨 쉬는 공간이며, 우리의 식탁을 책임지는 터전이다. 바다가 안전하지 않다면, 우리의 먹거리도 안전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공동행동을 촉구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5-03-15
  • 건강 식탁의 주인공 된 ‘땅콩버터’...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칼로리가 높아 건강에 나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땅콩버터가 한국인 식탁에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고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의 적으로 간주됐던 땅콩버터가 어쩌다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게 됐을까? 땅콩을 으깨 잼처럼 만든 땅콩버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함유한 지방의 75% 이상이 단일불포화지방으로 이뤄져있다. 이는 지방분해를 돕는 호르몬 생성을 증가시키고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최근 방송에서 한 연예인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과+땅콩버터도 이 때문이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를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땅콩버터와 함께 먹으면 포만감과 함께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땅콩버터에는 오메가-9지방산(올레산)이 풍부한데, 이 올레산은 나쁜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C)을 높여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좋은 땅콩버터를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농촌진흥청은 땅콩버터를 냉장하면 상온과 고온에서보다 품질이 더 잘 유지되고, 일반 땅콩보다 고올레산 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의 품질 변화가 더 적었다고 밝혔다.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연구진이 보관 온도에 따른 땅콩버터의 품질 변화를 조사한 실험 결과, 4도(℃) 냉장에서 8주 동안 저장한 땅콩버터가 25도 상온과 40도 고온에서 저장한 것보다 산패가 더뎠고, 기름층 분리 현상도 적었다. 또한, 품종에 따라 저장안정성에도 차이가 있었다. 상온(25도)에서 12주 동안 저장했을 때, ‘해올’과 ‘케이올2호’로 만든 땅콩버터의 과산화물가는 일반 품종의 31% 수준으로 낮았다. 저장기간 동안 단단한 정도(경도) 변화가 적고, 기름층 분리 현상이 줄어 품질이 더 잘 유지됨을 확인했다. ‘해올’과 ‘케이올2호’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 함량이 전체 지방산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올레산 신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고올레산 땅콩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HDL-콜레스테롤 함량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농진청은 “땅콩버터를 신선하게 유지하려면, 산소 유입이 적은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며 “단, 땅콩 속 기름 성분이 저온에서 굳어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섭취 전 먹을 분량만큼 덜어 잠시 실온에 두면 부드러운 상태가 된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 한선경 소장은 “국산 땅콩의 소비를 늘리고 가공성을 높이기 위해 고올레산 땅콩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라며 “국산 땅콩 산업 확대를 앞당기는 관련 연구를 강화해 농가 소득 향상과 국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 웰빙음식
    • 건강식품
    2025-03-14
  • [사진] 환경단체 “일본 정부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지난 12일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11차 해양 투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열 차례에 걸쳐 이미 78,000톤의 핵 오염수가 방류되었고, 2026년 3월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약 54,600톤의 오염수가 추가로 방류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 열 번의 방류에서 방류된 삼주수소 양 보다 더 많은 15조 베크렐이 방류되며, 삼중수소 외에도 탄소14(반감기 5730년), 아이오딘 129(반감기 1570만년), 테크네튬99(반감기 21만 1100년)등 반감기가 긴 방사성 물질들도 함께 방류된다. 환경운동연합 안재훈 사무부총장은 “윤석열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 한 일이라곤 방류를 해도 별 문제가 없다며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한 일만 했을 뿐이다”라며 일갈했다. 또한 그는 오염수 하나만 파도 윤석열을 파면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운동연합 최경숙 에너지기후팀장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해와 참사는 외면한 채 오로지 사고를 수습하기보단 은폐하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시바 시게루’ 현 일본 총리의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말 한마디 없음을 지적하며 지금 즉시 해양 투기를 중단하고 핵 발전소 사고를 수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함을 말했다. 서울환경연합 이민호 기후행동팀장은 정부가 홍보하는 것처럼 “그렇게 안전하고, 필요하다면 경주, 삼척, 영덕이 아닌 서울과 수도권에도 핵발전소를 지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력의 수요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 되어 있기 때문에 “경주, 삼척, 영덕”에 지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인구가 많다는 반론에 대해서 이미 “발전소 주변 30km 반경에 320만명의 부산시민, 100만명의 울산시민이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은 국민이 아니냐고 외쳤다. 서울에서 핵발전소가 불가능하다면, “대한민국 어디에도 안전하지 않는 핵발전소가 건설되어선 안된다”며 발언을 마쳤다. 기자회견은 회견문 낭독과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마무리되었다. 퍼포먼스는 탈핵 마스코트 ‘수호’가 일본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에게 ‘파면’과 ‘해양투기 중단’ 문구를 붙이며 사안의 문제점과 중대함을 알리면서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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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4
  • 오늘(13일)도 황사 영향 미세먼지 농도 ‘나쁨’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중국 내몽고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으로 오늘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다. 에어코리아는 △미세먼지(PM-10)는 오전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충청권에서 ‘매우 나쁨’ △강원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고 △초미세먼지(PM-2.5)는 오전에 수도권·충청권에서 ‘나쁨’, 호남권·영남권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라고 예보했다. 미세먼지는 황사 영향으로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농도가 높고 초미세먼지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에 농도가 높겠다. 에어코리아는 “내일(14일) 청정한 북동 기류의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며 “충청권·호남권에서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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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3
  • 오늘 미세먼지 농도...수도권·세종·충남 ‘나쁨’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오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세종, 충남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는 오늘(11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세종·충남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라고 밝혔다. 오전에 강원영서·대전·충북·전북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겠다. 중부 대부분 지역은 오전과 밤에 대기 정체로 전일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 동안에 농도가 감소하지만 상층 미세먼지 영향으로 농도가 상승하여 일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겠다. 오늘(11일)과 내일(12일) 황사 발원지역에서 황사가 발원하여 북서기류를 타고 이동하면서 내일부터 모레(13일) 사이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에어코리아는 내일도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고 그 밖의 권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에 머물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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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1
  • 서울·인천·경기 올 봄 첫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올 봄 들어 첫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내일(11일) 서울·인천·경기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 초과될 것으로 예보되어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동했다. 서울시는 오늘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모두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 초과하고, 내일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 또한 50㎍/㎥ 초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늘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서울 60㎍/㎥ △경기 56㎍/㎥ △인천 61㎍/㎥로, 수도권 모두 50㎍/㎥를 초과했다. 수도권 지역 고농도 상황은 지난 7일 오전부터 국외 대기오염물질 유입과 대기정체로 인한 △전일 미세먼지 잔류 △국내발생 미세먼지 축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호흡기 또는 심혈관 질환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은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부득이하게 외출하실 때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 대비를 해야 한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시·자치구 주관 공공 야외 행사 및 공공운영 야외 체육시설 운영은 금지된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비상저감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므로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부득이하게 외출하실 때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고농도 미세먼지 행동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 보호에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민간 대기배출사업장 및 공사장에서도 가동률 조정, 터파기 공정 중단 등 비산먼지 저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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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0
  • [사진] 후쿠시마 핵 참사 14년...“탈핵이 민주주의”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탈핵-민주주의행진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향후 대선 정국에서 탈핵 행동을 이어나갈 것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회를 맡은 최태량 종교환경회의 집행위원은 윤석열 석방이 보여주는 민주주의 파괴의 현실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임준형 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은 “심각한 기후위기를 매년 겪고 있다”며 “기후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우리는 변화해야 하고 그 변화는 당연히 정의롭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핵발전소는 이러한 전제 안에서 결코 선택할 수 있는 정의로운 해결방식이 아니며, 오히려 핵발전소 소재지역 주민들이 겪는 고통과 기후위기에서 핵발전이 가진 위험성 등은 핵발전이 얼마나 기후위기에 대한 정의로운 해결책과 거리가 먼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 활동가는 “후쿠시마 핵사고가 발생한지 14년이 흘렀고 전세계가 그 교훈을 발판으로 탈핵의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제자리에 있다”며 “그 중심에 내란범 윤석열의 핵폭주 정책이 있다”고 핵진흥정책으로 점철된 한국 에너지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박 활동가는 “윤석열의 핵폭주 정책의 핵심 내용들이 고스란히 반영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내란정국에도 통과되었고,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핵발전이 인용되었다”며 “윤석열 탄핵 이후에도 사회적 혼란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꿋꿋하게 윤석열들이 만들어 놓은 부정의한 핵발전시스템을 깨는 행동을 통해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경숙 탈핵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은 “이번 토요일에 열리는 ‘후쿠시마 핵사고 14년 탈핵-민주주의행진’에 많이 참석하여 윤석열 탄핵하고, 탈핵하자”며 “이번 집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민주주의를 회복하도록 탈핵 정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특별히 4월 10일 핵발전소 지역과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모을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준비위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후쿠시마 핵사고 14년 탈핵-민주주의행진’을 서울, 광주, 경주, 부산 등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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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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