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0(화)
 
사진기본크기1.gif▲ 당뇨병 진료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30~40대 남성 환자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보공단 “2012 당뇨병 진료환자 221만명, 합병증이 더 괴로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당뇨병 진료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30~40대 남성 환자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체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합병증을 동반하며, 당뇨병 자체보다는 합병증으로 인한 괴로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에서 ‘당뇨병’ 진료환자의 최근 5년간(2008-2012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8년 179만명에서 2012년  221만명으로 연평균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당뇨병 진료환자의 연령대별 특성을 살펴보면 30대까지의 환자 비율은 전체 환자의 5% 이하인 반면 40대에서는 10% 이상으로 급증하였다.
 
2012년 연령대별 적용인구 1만명당 ‘당뇨병’ 진료환자를 성별로 보면 당뇨병 진료환자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이 분포하고 있다. 남성이 여성 보다 많았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 30대를 기점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40~60대 연령층에서는 여성 보다는 남성이 두드러지게 많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30대에서 40대의 증가폭은 남성(308명 증가)이 여성(139명 증가) 보다 더 컸으며, 50대에서 60대의 증가폭은 여성(743명 증가)이 남성(596명 증가)에 비해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당뇨 합병증 중 신경병증 환자 가장 많아
 
당뇨병은 고혈압 다음으로 의료이용 빈도(급여일수)가 높은 단일질병이며, 총진료비가 가장 많은 고혈압(2조 6천억원) 다음으로 많이 지출되는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는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완치되는 경우는 5% 미만이고, 아직까지 완치시키는 약도 개발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에 대한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당뇨합병증에는 △신경병증을 동반한 당뇨병 △눈(망막병증, 백내장 등) 합병증 △말초순환장애(말초혈관 및 순환기계 등) 합병증 △다발성(궤양 및 괴저 등) △합병증 신장 합병증(당뇨병신장병 등)이 있으며, 전체 환자 중 50%(2012년 기준) 이상이 주요 당뇨합병증으로 진료를 받았다.
 
특히, 발이 저리고 통증이 동반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진료환자가 합병증 환자 중 가장 많았으며, 당뇨망막병증 등 눈 관련 합병증은 2008년 23만명에서 2012년 31만명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10%는 당뇨병에 취약한 유전자 보유
 
송영득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0% 정도는 당뇨병에 취약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운동부족, 비만한 체형, 복부비만, 고지방․고열량식사, 당분이 많은 음식, 가공식품, 밀가루 가공음식 등이 당뇨병을 증가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뇨병에 취약한 유전자는 성인이 될 때까지 발현되지 않지만 30대부터는 체질이 성인으로 바뀌면서 당뇨병 유전자의 발현이 시작되고, 당뇨병의 위험인자(운동부족, 식생활의 서구화)들도 몸에 해를 끼치면서 누적된다.
 
송 교수는 “당뇨병으로 발현이 시작되는 시점이 30대부터이므로 40대에는 급격히 당뇨병이 많아지게 된다. 그 이후로는 조금씩 환자들이 누적이 되어 점차 많아지게 된다”며 “당뇨병을 방치하면 합병증이 환자를 괴롭히거나 또는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급성 합병증으로 인한 고혈당성 혼수는 병원치료를 안하면 사망하게 되고, 만성 합병증은 실명, 혈액 투석, 발저림, 족부궤양, 하지 절단, 감염, 폐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무엇보다, 당뇨병은 발병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송 교수는 “당뇨병은 발병하기 전에 수년간의 내당능 장애기간을 거치므로 검진에서 혈당이 올라간 것을 발견한 사람들은 철저한 식사와 운동요법 및 식생활 습관의 개선과 체중조절 등으로 당뇨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며 “40대에 많이 생기는 당뇨병은 30대 초반부터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및 비만 등이 누적된 결과인 만큼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복부비만을 관리하는 등 생활습관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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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남성 당뇨병 환자 급증...절반 이상 합병증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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