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강신문=지면 298호(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중국 동북부에서 스모그가 발생해 상승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넘어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23일 중국 동북부 하얼빈시 등의 겨울난방 시작으로 인하여 발생한 고농도 스모그에 대한 국내 영향 영부를 예측하여 발표하였다.
일반적으로 안개가 없을 때 미세먼지 농도는 약 1㎥당 50마이크로그램 미만이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2백마이크로그램을 넘고 있어 평소보다 4배 이상 미세먼지 양이 증가하고 있다.
안개 속에는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장기간 떠다니는 미세한 먼지는 사람의 폐포까지 들어가 호흡기를 자극해 급성 또는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비염,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호흡기가 취약한 천식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질환이 더욱 악화 될 수 있으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해야하며,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 등의 위생관리와 함께 양치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근 중국 스모그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자 일부 환경단체들은 “중국-한국 정부는 양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기오염 개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은 “한반도로 날아오는 중국 스모그의 실상을 정확하게 알려야 할 환경부는 중국 스모그에 심각한 수준의 유해중금속과 오염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도 국민들에게 즉시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 스모그의 실체에 대해 국민들에게 자세히 밝히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