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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0.13 16:00
노사관계 정상화와 공공병원 정상화의 계기가 되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노사문제로 끊임없는 문제를 겪었던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이 결국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의 사퇴는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속초의료원 지하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 물러날 시기”라며 사퇴를 공식 표명했다.
공식 사퇴 날짜에 대해서는 “이번주에 신임 원장과 인수인계 진행 중이다. 16일 혹은 19일쯤 될 것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새 원장과 상의해서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2012년 5월 임기를 시작한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은 2013년 11월 노사합의 파기로부터 2014년 7월 9일간의 파업 유도, 2015년 노조 지부장 해고와 조합원 징계, 단체협약 해지, 복수노조와 일방적인 임단협 체결 등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내몰아왔다”며 “이제 박승우 속초의료원장의 사퇴로 속초의료원 노사관계와 병원운영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보건의료노조는 “내년 6월말로 예정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사퇴하게 된 것은 노사관계를 악화시키고, 공공병원을 파탄으로 내몬 박 원장의 잘못 때문”이라며 “박 원장은 공공병원 운영의 동반자로 삼아야 할 노동조합을 적대시하고, 노사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공공병원은 가장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확립해야 하고, 공공성 강화를 통해 정상적인 운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박 원장의 사퇴가 노사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공병원의 공공성 강화와 정상적 운영을 이룩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되고, 공공병원을 공공병원답게 운영하는 새로운 모델 확립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