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본 겨울철 유행 전망과 향후 계획 밝혀
- 12월이나 이후에 정점 도달..“13~18명만 명이었던 여름 수준 될 것”
- 백경란 청장 “단가 백신만으로 면역 충분치 않아, 2가 백신 접종 권고”
- 20만명 산출 근거 묻자...“대비 위해 20만명 정도 계획 필요하다는 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는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 하루 최대 20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20만 명에 대한 산출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중앙방역대본부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올 겨울 일일 최대 확진자가 20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9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20만 명의 근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나쁘게 돌아가는 상황까지 고려했을 경우에 최대로 발생할 수 있는 범위를 20만 명 정도로 산출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꼭 20만 명이 된다라는 것보다 대비를 위해 20만 명 정도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말”이라고 답변했다.
겨울철 유행 전망과 향후 계획 밝힌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국무총리와 같은 최대 20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백 청장은 “최대 18만 명 발생, 정점 주간에 일평균이 13만 명이었던 지난 여름철 유행수준 이내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신규 변이 유입이 높지는 않지만 신규 변이의 국내유입과 확산에 따라 재유행이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BA.1 기반 모더나·화이자 △BA.4·5 기반의 화이자 2가 백신 3종을 중심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행 중이다.
2가 백신은 기초접종을 완료하신 18세 이상 누구나 접종이 가능하며, BA.4·5 기반 화이자 2가 백신도 다음 주 11월 14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백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만든 2가 백신은 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확보되는 한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건강취약계층, 대표적으로 60세 이상 고연령층, 요양병원·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거주자·이용자,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 보유자는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8일 기준으로 60세 이상에서 약 75만 명이 코로나19 2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