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23(목)
 
  • 그린피스, 국제 플라스틱 협약 INC3 앞두고 정부 소극적인 태도 비판
  • 이병찬 작가와 협업, 플라스틱 오염 시각화한 ‘플라스틱 괴물’ 선보여
  •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되려면 플라스틱 생산량 최소 75% 절감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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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피스가 신촌에 지름 8미터 크기의 거대 플라스틱 괴물 조형물을 설치하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오는 11월 13일부터 케냐에서 개최될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 3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3)를 앞두고 정부에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사진제공=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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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는 지난 10월, 한강 노들섬에서도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하는 플라스틱 괴물 퍼포먼스를 펼쳤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서울에 거대한 ‘플라스틱 괴물’이 등장했다.


오는 13일부터 아프리카 케냐에서 열릴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 3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3)를 앞두고,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일 서울 신촌에서 ‘플라스틱 괴물’ 행위극을 펼치며, 정부에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촉구했다.


이날 등장한 플라스틱 괴물은 그린피스와 이병찬 작가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이 작가는 주로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크리처(Creature)’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가다. 이번 협업에서 이 작가는 기존 작품의 재료를 재사용하고 귤밭에서 쓰였던 타이벡, 버려진 커피 컵 뚜껑, 비닐 등을 이용하여 조형물을 만들었다. 


그는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조형물의 움직임에 담아 플라스틱 오염이 살아있는 유기체로서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회의로, 이번 달 13일부터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되며, 마지막 5차 회의(INC5)는 2024년 한국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최근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 대해 ‘신재생산 감축목표 설정에 신중 접근을 한다’며 플라스틱 생산 제한에는 소극적인 입장이다.


이에 대해 그린피스 김나라 활동가는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해서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생산량을 2019년 기준 최소 75% 절감하는 강력하고 구체적인 감축 목표가 정해져야 한다”며 “한국은 2024년 협약 협상의 마지막 회의(INC5) 개최국이자 협약의 우호국 연대 소속 국가로서 특정 산업의 이익창출을 위한 목소리가 아닌, 우리의 삶과 건강, 지구환경을 위한 강력한 협약 체결을 위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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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플라스틱 괴물 나타나’...강력한 플라스틱협약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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