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한의약 단체 연합회로 뭉쳐...“현대의료기기 사용 보험 급여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 한국한약산업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등 26개 한의약단체가 연합회를 만들어 한의약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협 등 26개 단체 대표들은 21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범 100만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연합회) 출범식 및 한의약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연합회 설립 취지를 소개한 류경연 한국한의약산업협회장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중요한 축인 한의학이 많은 제약과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의약 재배부터, 유통, 탕전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연합회를 만들어, 정책 요구를 통합해 담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 연합회 회장을 맡은 윤성찬 한의협 회장은 “우수한 인력이 포진해 있는 한의계가 세계 시장에서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한의학 관련 26개 단체가 연합회를 구성해 내부의 단합된 힘으로 상호 협력하며 현안을 풀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약 비전 선포식에서 가장 첫 번째로 ‘현대의료기기 사용 건강보험 급여화’를 촉구했다. 다음으로 △국가 한의약청 신설 △국가 한의약청 신설 △실손보험 비급여 한의진료 포함 △한약재 기준규격 현실화 등을 촉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4선 안규백, 남인순, 박홍준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찾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소속 이수진 의원이 선포식을 주최하고, 복지위 소속인 강선우, 서영석, 장종태 의원도 축사를 하며 한의학 발전을 위해 정책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한 한의계 관계자는 “이번 연합회 출범은 ‘한의학을 발전시키자’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며 “학계, 개원가, 산업계, 연구기관 등이 연합회를 구성하며 규모를 키우고 아젠다를 발굴해 한약 산업 전체가 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출발점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연합회에는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학회, 대한여한의사회, 대한한방병원협회,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한약협회, 한국한약산업협회, 한국한약유통협회, 한국생약협회, 대한한약사회, 서울약령시협회,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공직한의사협의회,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 대한원외탕전협회, 한의정보협동조합,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 한국건강산업협회, 한국뇌건강협회,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사단법인 한의공감, 사암한방의료봉사단, 건강기능식품플랫폼기업협회, 한의약산업발전협의회, 한국한약재GMP협회 등 26개 단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