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2(수)
 
  • 남산의친구들-서울환경연합, ‘남산 곤돌라’ 사업 철회 촉구하는 퍼포먼스 개최
  • 서울시 “남산 생태계 보존하고 남산 이용하는 시민 편의도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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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에 함께 한 (주)시소의 김명은 아보리스트는 “나무 꼭대기에서 본 음나무는 건강한 생명 그 자체였다”며 “나무는 멀리서 보면 여러 그루 중 하나로 보이지만 나무 위에 올라가서 보면 사람처럼 각각의 생명으로 다가온다. 곤돌라 개발로 얻을 편리함과 돈을 이유로 생명을 잘라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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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과 남산을 아끼는 시민 모임인 ‘남산의 친구들’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남산 정상 팔각광장에서 곤돌라 설치 과정에서 벌목될 우려가 높은 나무에 금줄을 묶으며, 남산을 아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 그리고 곤돌라 사업을 철회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사진제공 서울환경연합)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환경단체 회원들이 남산 곤돌라 설치로 인해 베어질 위기에 처한 나무들에 금줄을 치고 서울 남산 생태계를 파괴하는 ‘남산 곤돌라’ 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난해 6월 서울시는 “남산 생태계를 보존하고 남산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도 증진하겠다”며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곤돌라와 스카이워크 등 대규모 여가시설을 설치할 것을 예고했다.


서울환경연합과 남산을 아끼는 시민 모임인 ‘남산의 친구들’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남산 정상 팔각광장에서 곤돌라 설치 과정에서 벌목될 우려가 높은 나무에 금줄을 묶으며, 남산을 아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 그리고 곤돌라 사업을 철회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이 금줄에는 곤돌라를 개발하겠다는 서울시의 탐욕으로부터 남산을 지켜달라는 친구들의 걱정과 애정이 담겨 있다”며 “순환버스 체계가 편리하게 작동하고 있는 남산에 2개의 케이블카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곤돌라 사업 중지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담아 팔각광장에 모여 60m가 넘는 금줄을 함께 만든 뒤 △곤돌라 상부승강장 예정지에 위치한 느티나무 3그루와 쉬나무 1그루 △곤돌라 경로 하단에 위치한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수령 100년 이상의 음나무에 묶었다. 나무에 묶인 금줄에서 △남산이 잠깐 시장 개인의 놀이턴가 △정말 서울 시민이 원하는 사업인가요 등 메시지가 바람에 휘날렸다.


이날 퍼포먼스에 함께 한 (주)시소의 김명은 아보리스트는 “나무 꼭대기에서 본 음나무는 건강한 생명 그 자체였다”며 “나무는 멀리서 보면 여러 그루 중 하나로 보이지만 나무 위에 올라가서 보면 사람처럼 각각의 생명으로 다가온다. 곤돌라 개발로 얻을 편리함과 돈을 이유로 생명을 잘라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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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 남산 곤돌라 설치로 베어질 나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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