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7(일)
 
  •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학 수술예약 건수 전년대비 절반으로 감소
  • 3월 이후 상급종합병원 진료인원·사망자 줄고, 종합병원·병원급 사망환자 늘어
  • 1만명당 사망 병원급 3.5명으로 가장 많아
  • 김윤 의원 “중증환자들 종합병원서 치료받다 사망했을 가능성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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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후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진료인원도 줄며 진료결과 사망자 수가 줄어든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급에서는 진료인원은 줄었지만 사망환자는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발표에 반발해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뒤 환자들의 진료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전공의 공백이 본격화 된 올해 3월 이후 전체 병의원의 진료 인원은 약 2백만 명 감소했고 사망자는 2천여 명 증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요 국공립대학병원으로부터 의료공백 기간인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수술 예약 △수술 취소 현황을 자료를 제출받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본 결과,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2월부터 수술 취소가 급증했고, 3월부터는 수술예약 건수 자체가 절반가량 줄었다.


주요 국립대학병원의 △수술 예약 △수술 연기 △수술 취소 현황을 살펴본 결과, 2024년 3월 수술 취소 비율이 전년도 3월보다 11.4% 늘어났다. 총 수술 예약 건수는 2023년 3월 7,800건에서 24년 4,215건으로 절반가량 감소했고, 2024년 6월에는 2023년보다 50% 줄며 수술 예약 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관 진료 △진료결과 사망 인원 자료를 살펴본 결과, 전체 병원 진료결과 사망자 수와 비율이 전년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공의가 이탈한 2024년 2월, 의료기관 전체 진료인원 만명당 사망환자 수는 6.9명으로 2023년 2월보다 0.5명 증가했다. 2024년 3월의 경우 진료인원은 약 53만여명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1,125명 늘어나며 인구 1만명당 사망환자 수가 6.3명에서 6.8명으로 0.5명 늘어났다.


3월 이후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진료인원도 줄며 진료결과 사망자 수가 줄어든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급에서는 진료인원은 줄었지만 사망환자는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김윤 의원은 “응급실 뺑뺑이로 골든타임을 놓친 응급환자가 늘어나면서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다 정교한 분석을 통해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할 중증환자들이 종합병원과 병원에서 치료받다 사망했을 가능성을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환자단체는 재발 방지 대책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중증질환연횝회 김성주 대표는 “이번 사태로 희생된 환자와 국민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고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정치권의 행태에 화가 난다”며 “이번 의료공백으로 발생한 환자 피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조사기구를 만들고 재발 방지법을 국회 차원에서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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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 후 6개월...환자 2백만명 줄고, 사망환자 2천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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