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8(금)
 
  • 항체약물접합체(ADC), ASCO서 관련 연구 발표 주목
  • 표적치료제-세포독성항암제 강점 결합한 ADC 사용 증가
  •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교수 “ADC, 불과 몇 년 만에 1차 치료제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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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근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17일 열린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간담회에서 “ADC는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의 장점을 결합한 치료제”라며 “불과 몇 년 만에 1차 치료제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다양한 항암제가 소개된 가운데,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발표가 나왔다.


ADC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의 약자로, 최근 항암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표적치료제다. 표적치료제의 선택성과 세포독성 항암제의 강력한 종양 억제 효과를 결합한 형태로, 특히 고형암 치료에서 빠르게 1차 치료제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 항암제보다 정밀한 타격이 가능해 정상 세포의 손상을 줄이면서도 약물의 강한 독성을 암세포에만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 반면, 특정 항원을 가진 암에만 효과가 있으며, 간독성과 같은 부작용이 있고 치료제 가격이 비싸 환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한계도 있다.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17일 열린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간담회에서 “ADC는 표적치료제와 세포독성 항암제의 장점을 결합한 치료제”라며 “불과 몇 년 만에 1차 치료제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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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정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ASCO에서 국내외 암 연구자들이 발표한 다양한 항암제 치료 성과를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호정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ASCO에서 국내외 암 연구자들이 발표한 다양한 항암제 치료 성과를 소개했다.


내성 유방암 대상, 이중 표적 병용요법 성과


박경화 고려대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은 기존 HER2 표적치료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PI3K/AKT 경로 억제제인 ‘베다톨리십’과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를 병용 투여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 43.2%, 무진행 생존기간 6개월, 전체 생존기간 24.7개월을 기록해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액체생검 기반 대장암 맞춤 치료, 새 패러다임 기대


차용준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수술 후 대장암 환자에서 혈액 내 순환종양DNA(ctDNA) 존재 여부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다기관 임상시험을 소개했다. 이 연구는 불필요한 과잉 치료를 줄이는 동시에 고위험군을 선별해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희귀 폐암 ‘육종양암’, 면역·항암제 병합에 반응


김범석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은 희귀한 ‘폐 육종양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와 독소루비신·이포스파미드 병합요법을 투여한 결과, 객관적 반응률 35%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치료 옵션이 거의 없던 희귀 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첫 임상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안 교수는 “이번 ASCO에서 소개된 연구들은 한국 종양내과 임상 연구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준다”며 “특히 다기관 협력과 혁신적인 연구 설계를 통해 실제 치료 전략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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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후기…“새 항암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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