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대한비만학회 업무협약 체결

[현대건강신문] 한국병원약사회(이하 병원약사회)는 지난 6월 16일 대한비만학회 사무실에서 대한비만학회(이하 비만학회)와 교육, 연구, 학술 분야 등 협력을 통해 상호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병원약사회는 1981년에 설립된 병원약사 대표 직능단체로 병원약사의 자질 향상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및 학술활동, 병원약제업무 표준화 및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 병원약학 연구, 약대학생 실무실습교육, 전문약사 배출, 병원약학교육연구원 지원, 회원 권익 보호 및 신장,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해오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의사, 영양사, 운동사, 간호사, 약사, 임상심리학자 또는 비만진료 및 연구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가입되어 있는 비만 관련 대표단체로 지난 1992년 창립하여 대한민국의 비만 연구와 치료 발전을 선도해 왔으며, 국민들에게 비만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국가 의료정책 차원에서 비만 치료 지원 확대를 위해 앞장서왔다.
이날 협약식에는 병원약사회 정경주 회장(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약제팀장)을 비롯하여 백진희 교육부회장(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장), 서인영 학술부회장(국립암센터 약제부장), 손현아 사무국장이, 비만학회에서는 김민선 이사장(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사대과)을 비롯해서 김정환 교육이사(을지의대 강남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김상용 대외협력이사(조선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참석하였다.
업무협약에 따라 병원약사회와 비만학회는 양 기관 간 교육, 연구 및 학술교류와 행사의 상호 지원 및 홍보, 기타 협력에 필요한 제반 사항과 관련하여 협력하게 된다.
정경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삭센다, 위고비 등 새로운 비만 치료제의 등장으로 비만약 처방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비대면 처방에 따른 약물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임상현장에서 전문성을 갖춘 병원약사들이 비만환자의 교육과 치료과정에 적절히 참여함으로써 올바른 의약품 사용과 안전한 관리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민선 이사장도 “비만은 이미 비만병이라고 얘기할 만큼 질병으로서 그 중요성이 잘 알려져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약제들이 개발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약제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대한비만학회는 이러한 약제들의 적절한 사용과 한국인에서의 맞춤치료 등을 위해 여러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약물의 비대면처방이나 오남용 등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과의 폭넓게 교류할 예정이며 한국병원약사회와의 협약으로 좀 더 효율적인 비만약물의 사용과 관리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방식을 통하여 협력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병원약사회는 금년도 춘계학술세미나 주제를 ‘비만’으로 선정하여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가 ‘비만 치료의 최신 지견’을,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강수영 약사(내분비약료분과 부위원장)가 ‘비만 환자의 약물사용’에 대하여 강의하는 2시간 프로그램으로, 병원약사들이 비만 치료제 등에 대한 최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 공통심의기준’ 발간
심의기구 간 협업 통해 공통심의기준 정비...표시·광고 심의 일관성 제고 기대
[현대건강신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가 건강기능식품의 표시·광고 심의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 공통심의기준’을 발간했다.
식품 등 표시·광고 자율심의기구(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는 정례협의체를 운영하며 심의기준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 공통심의기준은 그에 따라 건기식협회와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공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심의기구 간 상이했던 기준을 조정하고 일관성 있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정비되었다.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 공통심의기준은 ▲관련 법령 및 운영규정 ▲광고 작성 시 유의사항 ▲심의 가이드라인 ▲기능성 품목별 기준 ▲표시·광고 적합·부적합 사례 등으로 구성되어, 실무자들이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 심의 업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이번 공통심의기준은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시대의 변화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 심의가 내실있게 이루어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 공통심의기준’은 각 심의기구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새 정부 핵심 국가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
BIO USA 2025 행사에서 열린 세계바이오협회위원회(ICBA) 총회 한국 대표로 발표

[현대건강신문] 한국바이오협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BIO USA 2025 행사 중 열린 세계바이오협회위원회(ICBA, International Committee of Biotech Association) 정기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ICBA는 글로벌 바이오협회 간 연합조직으로, 전 세계 주요국 협회가 참여해 각국의 산업 정책과 공급망, 국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올해 총회는 위원회 회장인 클레어 스켄델베리(Claire Skentelbery) 유럽바이오연합회(Europa Bio) 사무총장 주재로 열렸으며, 공급망 안정화, 미국의 약가최혜국, 미행정부의 의약품관세정책과 더불어 바이오산업에 대한 각국 정부의 우선순위 및 세부 전략 등이 핵심 아젠다로 다뤄졌다.
특히 ICBA 이사로 있는 미국바이오협회(BIO) 국제협력본부 힐러리 스티스(Hilary Stiss) 본부장과 정책본부 필리스 아서(Phyllis Arthur) 부사장은 “어떤 나라도 바이오 공급망을 단독으로 감당할 수 없다”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ICBA 회원국 간의 협력망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가치 기반 약가 정책 방향성과 불확실한 통상 정책에 대한 대응 역시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그리스·코스타리카 바이오협회를 새로운 회원으로 맞아 총 17개국이 참여하였으며, 각국은 바이오산업 주요 정책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한국바이오협회 황주리 교류협력본부장은 “한국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바이오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정책 개편을 추진 중”이라며, 바이오 R&D 분야에 19억 달러(2조 1,000억 원) 배분, 기업공개(IPO)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혁, 세계 최초 합성생물학 진흥법 제정, 바이오제조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혁신 생태계 구축 방안을 공유했다. 또한, 협회 역할을 강조하며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동맹에 적극 참여하여 기술 이전 및 인수합병 등 국제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스위스, 일본, 독일 등 주요국 바이오협회는 개방형 혁신, 스타트업 투자, 중국과의 협력 등 각국의 현황을 공유했으며, 지식재산권과 글로벌 특허 안보 이슈도 다뤄졌다.
스위스바이오협회는 자국 바이오산업의 수출 의존도와 국제 공동연구 기반의 매출 구조를 강조하며, “자국 내에서만으로는 산업 발전이 어렵기 때문에 오픈이노베이션과 개방정책이 핵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일본은 스타트업 생태계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벤처캐피탈이 매칭 펀드를 조성,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로 바이오 창업을 적극 유도 중이며, 백신 제조시설 확대 등 팬데믹 이후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최근 바이오엔텍(BioNTech)의 중국 기업 인수를 언급하며, 중국과의 기술 협력 및 R&D 교류가 ‘뉴노멀’이 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호주와 인도는 중국의 임상, 원료의약품 제조 역량, 공급망 역할을 언급하며, ‘중국은 경쟁국이자 동시에 대체 불가능한 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유럽바이오연합회(Europa Bio) 클레어 스켄델베리 사무총장은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 리스크에 대해 정부 차원 정책과 민간기업 간 협력이 엇갈리는 양상을 설명하며, 각국 협회의 중심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각국의 산업 현황 발표 외에도 특허 안보 및 최근 WIPO, 지식재산권, FDA 정책 변화 등 국제 규제 환경이 각국 바이오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됐다. ICBA는 매년 BIO USA 기간 중 오프라인 회의를 개최하며, 매달 온라인 회의를 통해 연례 아젠다를 발굴하고 있다. 내년 ICBA 총회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협회는 앞으로도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정책 및 기술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여, 글로벌 바이오 강국 도약을 주도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