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8(금)
 
  • 장윤정 국립암센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 연구 기반 통합 관리 전략 강조
  • 암 생존자, 평균 4~5개 문제 동시 겪어
  • 국립암센터 차원, 다양한 암종 대상 맞춤형 연구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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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국립암센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18일 열린 국제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암 생존자는 단순히 치료를 끝낸 후 5년이 지난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진단 이후부터 치료 중인 환자도 포함된다”며 “치료 중에도 생존자 관리를 병행하면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줄이고, 치료 이후 일상생활로의 복귀율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국립암센터)



[현대건강신문=경기 고양=박현진 기자] 우리나라 암 생존자가 259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5%에 해당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7명 중 1명이 암 생존자인 것으로 나타나, 암 치료의 성과와 함께 생존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윤정 국립암센터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18일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최첨단 기술로 암을 넘어선 혁신(Innovating Beyond Cancer with Cutting-Edge Technology)’을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암 생존자는 단순히 치료를 끝낸 후 5년이 지난 사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진단 이후부터 치료 중인 환자도 포함된다”며 “치료 중에도 생존자 관리를 병행하면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줄이고, 치료 이후 일상생활로의 복귀율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센터장은 “암 등록 통계를 보면 젊은 연령층에서도 암 생존자가 점차 늘고 있으며, 치료율 향상에 따라 향후 관련 이슈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암 생존자는 평균적으로 4~5개 이상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복합적인 통합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2017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암 생존자 통합지지사업’을 시작해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13개 권역센터와 함께 암 생존자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간 격차 없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장 센터장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약 470억 원의 정부 연구비를 바탕으로 전국 50개 의료기관과 27개 과제를 수행하는 ‘암 생존자 헬스케어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연구를 통해 생존자 관리 전략이 실제 진료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제심포지엄에서도 ‘암 생존자 관리’를 위한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국립암센터 유타카 마츠카와 소장이 일본의 암 생존자 정책과 법 제도 현황을 소개했다. 국내 사례로는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가 식도암 생존자 대상 연구를 발표했다. 장 센터장은 “식도암은 절제 수술 이후 생존이 어려울 뿐 아니라, 생존 후에도 하루 6회 이상 식사가 필요하고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는 등 삶의 질 저하가 크다”며 “정밀한 영양 중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난소암 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립암센터 김지현 교수도 이날 심포지엄에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장 센터장은 “난소암은 수술이 필수적이며 전신으로 퍼지는 특성상 치료 전후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 센터장은 “국립암센터와 전국 50개 기관이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생존자 연구에 참여 중이며, 앞으로도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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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생존자 259만 명 달해…“생존자 관리, 일상 복귀 증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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