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8(금)
 
  • 소비자원 간편식 냉면 품질비교 결과 발표
  • 나트륨 함량 중 육수와 비빔장이 대부분 차지 섭취 시 주의
  • 열량과 단백질 적정 섭취 위해 면 추가 대신 다양한 고명 곁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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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사진=픽사베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냉면 한그릇에 만 원이 훌쩍 넘어서가면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냉면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식품 회사들도 다양한 간편식 냉면 제품을 내놓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냉면(숙면)의 국내 판매액은 2021년 4,133억 원에서 2023년 5,823억 원으로 증가했다.


냉면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한국소비자원이 간편식 냉면 10개 제품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했다.


시험 결과, 조사대상 10개 중 9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를 초과하고, 한 끼에 2인분을 섭취하면 열량도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최대 57%까지 과다섭취하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조사대상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물냉면이 1,670㎎~2,969㎎(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4%~148%), 비빔냉면이 803㎎~1,790㎎(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40%~90%)였다. 10개 중 9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1,000㎎)를 초과했고, 많게는 1일 기준치의 148%에 달하는 나트륨이 함유된 제품도 있었다.


물냉면 하나를 온전히 섭취할 경우 대부분 하루치 나트륨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많을 경우 하루 기준치의 1.5배를 먹은 셈이다.


소비자원은 "냉면 1인분 전체의 나트륨 함량 중 육수와 비빔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83%, 66% 수준으로, 면보다는 육수와 비빔장에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있어 냉면 섭취 시 첨가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면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동치미 물냉면(씨제이제일제당㈜)'이며 육수/비빔장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은 `함흥비빔냉면(풀무원식품㈜)'이다.


1인분 기준 간편식 냉면의 열량은 1일 에너지 필요 추정치의 23%~29%, 탄수화물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0%~37%로 한 끼 식사로 섭취하기에 적당한 수준이었다. 단백질과 지방은 각각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8%~29%, 4%~10%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소비자원은 설문조사 결과 한 끼 식사로 냉면 1인분을 섭취한다는 응답자가 50%, 2이분을 섭취한다는 응답자가 47%였으며, 3인분 이상이 3%였다.


이에 소비자원은 "한 끼에 2인분을 섭취하면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최대 57%(1,142㎉) 수준으로 과도한 열량을 섭취하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1인분의 냉면이 한 끼 식사로 부족한 경우 면을 추가하는 대신 삶은 계란, 고기, 오이 등의 고명을 함께 섭취하면 열량 상승은 적게 하고, 단백질과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다"고 권했다.


한편, 제품의 위생 및 식품첨가물의 안전한 사용을 확인하기 위해 미생물과 보존료를 시험한 결과, '얼음찬 물냉면(칠갑농산) 1개 제품에서 이물이 검출되었다.


조사대상 제품 1인분 기준 가격은 1,708원~3,600원으로 제품 간에 최대 2.1배의 차이가 있다. `둥지냉면 동치미물냉면ㆍ비빔냉면'(㈜농심) 제품이 1,7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동치미냉면ㆍ함흥비빔냉면'(풀무원식품㈜) 제품이 3,600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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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물냉면 1인분, 나트륨 하루치 초과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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