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8(금)
 
  • 질병청, 국제백신연구소와 제6차 글로벌백신 포럼 공동 개최
  • mRNA에서 미래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첨단 백신 기술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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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 기업의 백신 개발 현황 발표를 진행한 신윤철 GC녹십자 개발팀장은 “GC녹십자는 전통 백신 분야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차세대 백신 기술 자립화를 이끌 준비를 마쳤다”며 “mRNA/LNP 기술을 감염병 예방뿐 아니라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의 mRNA 및 백신 플랫폼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mRNA 및 백신 플랫폼 기술은 감염병 대응에서 필수적이라 할만큼 중요해졌다.


이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1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제백신연구소와 ‘mRNA 및 백신 플랫폼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6차 글로벌백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한국 기업의 백신 개발 현황 발표를 진행한 신윤철 GC녹십자 개발팀장은 “GC녹십자는 전통 백신 분야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차세대 백신 기술 자립화를 이끌 준비를 마쳤다”며 “mRNA/LNP 기술을 감염병 예방뿐 아니라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진입을 바탕으로 GC녹십자는 다음 팬데믹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C녹십자는 2019년부터 mRNA/LNP(Lipid Nanoparticle) 플랫폼 연구를 본격화해, 세포주 개발부터 mRNA 합성, LNP 제형화, 완제 생산 및 품질 분석에 이르는 ‘End-to-End’ 전 공정을 자체 구축했다. 국내 기업 중 mRNA 의약품 전 과정을 내재화한 것은 GC녹십자가 처음이다. 특히, 개발 단계에서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mRNA 및 LNP 구조를 최적화하고 있다.


회사측은 AI 기반 mRNA 구조 설계를 통해 그 발현율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발현율이 높을수록 약물 투여량을 줄일 수 있어, 독성 감소와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GC녹십자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도에서도 기존 제품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비임상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mRNA 백신 파이프라인에 대해 연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에서 2028년까지 mRNA 백신 국산화를 선언한 만큼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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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감염병 및 잠복 바이러스 대응 전략을 발표한 모더나의 감염병 치료 분야 총괄 로버트 패리스(Robert Paris) 부사장은 감염질환을 넘어선 mRNA 기술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감염병 및 잠복 바이러스 대응 전략을 발표한 모더나의 감염병 치료 분야 총괄 로버트 패리스(Robert Paris) 부사장은 감염질환을 넘어선 mRNA 기술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소개했다.


패리스 부사장은 발표에서 모더나의 잠복 바이러스 감염 대응 개발 프로그램 중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및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대한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 현황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모더나는 전 세계적으로 간과되어 온 잠복 바이러스에 주목하고 있으며, 예방 백신이 없는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은 높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백신을 넘어 희귀질환, 자가면역질환, 종양학 등 다양한 치료 분야로 임상 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현재 독감-코로나19 복합백신(mRNA-1083), RSV 백신(mRNA-1345) 등 호흡기 감염병 대응 제품뿐만 아니라, 희귀질환∙종양학∙자가면역질환 등 비호흡기 영역으로도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다. 현재 45개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이 중 10개 프로그램은 향후 3년 안에 허가를 계획하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신변종 감염병 및 미래 팬데믹 대비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개발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면서, “감염병 백신 연구의 전문가들과 첨단 백신 플랫폼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체계, 백신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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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mRNA 및 백신 플랫폼 기술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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