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업계, 고단백 식단, 소량 섭취, 근육 유지 촉진 위한 식품 등 새로운 라인으로 선택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미국의 개인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 페어헬스의 2025년 5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2%(약 500만명)이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사용하고 있다. GLP-1 비만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면서 사회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이슈브리핑을 통해 비만치료제 열풍이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26일 미국의 CNBC에서는 GLP-1이 경제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다룬 기사를 보도했다.
위고비와 젭바운드라는 브랜드명으로 잘 알려진 비만치료제 성분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는 장에서 생성된 호르몬을 모방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하여 제2형 당뇨병과 비만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의 한 종류다. GLP-1 수용체에 작용해 포만감 및 팽만감 증가와 함께 식욕을 감소시켜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 대부분의 경우 빠른 체중감량 효과와 함께 심혈관계 위험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덴마크에서는 위고비 제조업체인 노보 노디스크의 시가총액이 2024년 자국 전체 GDP를 넘어섰으며, 체중 감량 의약품 산업이 여전히 덴마크 경제에 미치는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비만과 당뇨병 치료 및 기타 건강 상태 모두에서 GLP-1의 잠재력은 새로운 의약품 혁신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잠재력이 향후 약물 개발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두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아스트라제네카, 로슈와 같은 기업들도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더 많은 기업들이 대사 및 심장 대사 질환과 비만치료제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꼭 '퍼스트 인 클래스'일 필요는 없고, '베스트 인 클래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 이들 빅파마들의 목표다. 향후 개발될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은 더 강력하고 선택적이며, 부작용을 완화하는 등 효능, 내약성 및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들이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GLP-1 비만치료제 사용이 급격한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면서, 소비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넬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6~12개월 동안 비만치료제를 사용한 사람들은 차츰 쿠키, 베이커리류와 같은 가공식품 지출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양상은 빠르게 움직이는 식음료, 공산품 등을 취급하는 일용소비재 기업은 물론 식품 생산 업체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은 제품 기반을 다양화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고단백 식단, 소량 섭취, 근육 유지를 촉진하기 위한 식품 등을 새로운 라인으로 선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