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0(수)
 
  • “마음의 건강이 장을 지킨다”… 스트레스와 대장암의 숨은 연결고리
  • 스트레스가 부르는 장 질환의 악순환
  • 장내 미생물 균형 무너뜨려 염증·암 위험 높여
  • 명상·발효식품·정기검진 등 생활습관 관리가 예방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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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배가 아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더부룩하다’는 경험은 누구나 해본 적이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뇌와 장이 신경·호르몬·면역 경로로 연결된 ‘장-뇌 축(Gut-Brain Axis)’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장내 운동과 미생물 생태계를 흔들어 복통, 설사, 변비를 유발하고, 더 나아가 염증성 질환과 대장암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손효문 부원장은 “장-뇌 축 이론은 뇌와 장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 소통 체계를 설명한다”며 “뇌와 장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단기적으로는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지만, 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과다 분비를 유발해 장의 연동 운동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장벽을 약화시킨다. 이로 인해 유해 물질이 혈류로 유입되면서 전신적 염증 반응이 촉발된다.


대한내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게서 코르티솔 수치가 높게 관찰됐으며, 스트레스가 기능성 소화관 질환 발병과 증상 악화를 유도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스트레스는 장내 유익균(비피도박테리움, 락토바실러스 등)을 억제하고, 오히려 유해균 증식을 촉진한다. 이런 변화는 장 점막 손상과 염증을 일으켜 DNA 손상을 가속화하며, 장 용종을 거쳐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 식습관 개선뿐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라고 말한다. 명상·심호흡·요가와 같은 마음 챙김 활동은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취미 활동이나 사회적 교류 역시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식단에서는 요구르트, 김치, 된장 같은 발효식품과 양파, 마늘, 바나나, 해조류 등 프리바이오틱스 식품 섭취가 권장된다. 반대로 △인스턴트식품 △맵고 짠 음식 △과도한 육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손효문 부원장은 “매년 9월은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대장암의 달”이라며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대장암 예방의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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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예방 위해 식습관 못지않게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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