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1(수)
 
  • 비뇨의학회, 지역사회 관리체계 시급 강조
  • 전립선암 조기검진·적극적 감시 효과 확인
  • 도시-농촌 치료 격차·파킨슨 환자 배뇨장애 등도 주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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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뇨의학회 박재영 홍보이사는 23일 열린 학술대회 간담회에서 “파킨슨병으로 인해 발생한 배뇨장애는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으며, 파킨슨병 환자 진단 초기부터 정기적인 배뇨기능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노인 인구 절반 이상이 배뇨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절반 이상은 치료 방법을 모르거나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회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KUA 2025)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연구 초록들을 소개하며 “지역사회 기반의 체계적인 배뇨장애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연세의대 연구팀은 서울시 방문요양서비스에 등록된 노인 8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는 평균 15점, 과민성방광증상점수(OABSS)는 평균 7점으로 중등도 이상의 배뇨장애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40% 이상이 심한 배뇨 증상을 호소했고, 여성의 29%는 기저귀나 패드를 사용 중이었다. 그러나 세 명 중 한 명(32%)은 치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었으며, 절반 이상은 “예방이나 치료 방법을 모른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방문건강관리 간호사 면담에서도 표준화된 선별검사 부재, 의뢰 체계 미비, 교육 부족 등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며 “지역사회 건강서비스 내 선별검사·교육·진료 연계 체계가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전립선암 환자, 적극적 감시 전략 효과 뚜렷”



서울대 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 153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해 적극적 감시(Active Surveillance)를 시행한 환자군의 암 진행률이 32.8%로, 일반 기준군(47.7%)보다 낮았다고 발표했다.


또한 적극적 치료로 전환된 비율도 40% 대 59%로 엄격 기준군에서 더 낮았으며, 질병 진행 없는 생존기간도 더 길었다.


연구팀은 “한국 환자에서 엄격한 기준의 적극적 감시는 저위험군 환자 관리에 안전하고, 장기적 효과가 우수한 전략”이라고 결론지었다.

 


“PSA 정기검사로 전립선암 치료비 절감”



이화여대 연구팀은 2010~2020년 신규 전립선암 환자 16만6,848명을 분석한 결과, 정기적으로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받은 환자군이 조기에 진단돼 국소치료 비율이 높고, 고가의 전신치료(호르몬·표적치료) 비율은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정기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 시 치료비 부담을 장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정기적 PSA 검사 활성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도시-농촌 간 전립선암 치료 격차 뚜렷”



또 다른 이화여대 연구에서는 전립선암 환자 2만7천 건을 분석한 결과, 도시 거주 환자는 수술 등 적극적 치료 비율이 높고, 지방 거주 환자는 단일 약물치료나 추적관찰 중심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 환자의 수술 비율은 도시 64.3%, 지방 48.6%, 전이 환자의 복합치료 비율은 도시 15.8%, 지방 8.7%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치료 접근성 격차가 치료 성과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역 간 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책을 촉구했다.

 


“파킨슨병 환자 절반, 진단 3년 내 배뇨장애 발생”



고려의대 연구팀은 2002~2021년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파킨슨병 환자 12만 명 중 절반 이상이 진단 후 3년 이내 배뇨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환자 중 66%는 배뇨 관련 약물치료를 시작했고, 64%는 요도관 삽입, 80%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비뇨의학회 박재영 홍보이사(고려대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파킨슨병으로 인해 발생한 배뇨장애는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으며, 파킨슨병 환자 진단 초기부터 정기적인 배뇨기능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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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절반, 배뇨장애 겪지만 절반은 치료법조차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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