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푸스 ‘아이틴드(iTind)’, 절개 없이 요도 확장해 부작용 줄인 혁신 치료기기
- 고령 남성 70% 겪는 전립선비대증, 약물→수술로 이어지는 치료 단계
- 절개 없이 7일만 삽입… 아이틴드, 성기능 보존하며 배뇨 개선
- 장기 임상서도 효과 지속… 국내 첫 시술 성공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남성의 전립선은 나이가 들수록 커지며 요도를 압박해 △밤에 자주 소변을 보러 가거나 △배뇨가 늦게 시작되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는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이를 전립선비대증이라 하며, 60대 남성의 60~70%, 70대 이상에서는 대부분이 겪는 흔한 질환이다.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약물요법 △최소침습수술(MIST) △근치적 수술로 나뉜다.
초기에는 5-ARI, 알파차단제 등의 약물치료가 일반적이며, 요속(Qmax)을 평균 2.4mL/s 개선하고 증상점수(IPSS)를 6점 낮추지만, 장기 복용 시 사정장애(17%) 등 부작용이 있고 약 12%는 결국 수술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최소침습수술(MIST)은 절개나 열손상이 없고, 회복이 빠른 중간 단계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리줌(Rezum), 유로리프트(Urolift), 아이틴드(iTind) 등이 대표적이다. MIST는 요속을 3.5mL/s 개선하고 IPSS를 8~11점 감소시키며, 성기능 저하나 요실금이 거의 보고되지 않는다.
반면 홀렙(HoLEP) 등 근치적 수술은 치료 효과가 뛰어나지만 회복이 오래 걸리고 사정장애가 80% 이상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달 31일 열린 미디어 세션에서 전립선 요도에 삽입해 조직을 재형성하는 최소침습 전립선비대증 치료기기 ‘아이틴드(iTind)’ 를 소개했다.
올림푸스한국 이준수 이사는 “아이틴드는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거나 태우지 않고, 특수 금속 스텐트 형태의 기기를 5~7일간 삽입했다가 제거해 요도 압박을 완화한다”며 “시술 시간이 30분 이내로 짧고 당일 퇴원이 가능해 환자 일상 복귀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틴드는 증상 개선과 요속 증가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되면서도 성기능 보존이 가능한 혁신적 치료기기”라고 강조했다.
올림푸스한국 민나은 부장은 2023년 6월 발표된 48개월 장기 추적 연구(이탈리아·영국·스위스 등 8개 기관, 81명) 결과를 인용하며 “시술 후 4년째에도 증상 개선 효과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IPSS는 22점에서 11.2점으로 약 45% 감소, 최대요속(Qmax)은 7.3mL/s에서 15.2mL/s로 114% 증가했다. 36개월 이후에도 합병증이 보고되지 않아 장기적 안정성도 확인됐다.
또 다른 다기관 연구(120명 대상)에서도 IPSS는 21점→9.7점으로 54.9% 감소, Qmax는 7.6→15.7mL/s로 106.6% 증가했으며, 성기능 장애는 보고되지 않았다.
민 부장은 “아이틴드는 기존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역행성 사정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성기능을 보존하면서 배뇨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올해 4월,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국내 최초 시술이 이뤄졌으며, 시술을 진행한 한지연 교수(비뇨의학과) 는 “30분 내 시술이 가능하고 당일 퇴원이 가능해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목포시의료원 안지훈 과장은 “시술 후 대부분 환자가 즉각적인 배뇨 개선을 체감했으며, 일상 복귀가 빠르고 초기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민나은 부장은 “아이틴드는 기존 수술적 치료 대비 부작용 발생률이 낮고, 회복이 빠르며, 성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안전한 대체 치료법”이라며 “중등도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