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밀의료와 데이터 기반 혁신으로 암 연구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
- 전국 NGS 데이터 통합·활용 연구 추진
- 488억 원 규모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기술개발 사업’도 진행 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립암센터가 정밀의료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통해 암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간다.
국립암센터는 12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정책보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립 25주년을 맞은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25년간 암 연구·진료·정책·교육을 결합한 국가 암관리 중앙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왔다. 이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진료, 미충족 필수의료와 공익적 암진료 제공,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암관리 성과 창출과 혁신적인 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의료현장의 혼란과 인력 이탈, 재정 여건의 제약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암 치료를 지켜왔다”며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 국민이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국가 암관리의 중앙기관으로서 실질적 혁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암센터는 전국 13개 권역암센터와 협력해 진단부터 치료, 말기 돌봄까지 아우르는 ‘지역 완결형 암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또한 위암·간암·대장암 등 국가암검진 가이드라인 개정과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의 핵심 기반 구축을 통해 국가 암관리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양 원장은 앞으로 국립암센터가 정밀의료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통해 암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전국에 분산되어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데이터를 통합·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466억 원을 투입해 약 8만 6천여 명의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고형암 치료에 세포치료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5년간 총 488억 원 규모의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기술개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양 원장은 “AI(인공지능)와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암 예측과 진단을 고도화하고,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치료를 위한 맞춤형 진료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가 암 데이터 플랫폼을 발전시켜 연구자와 의료진 간 유기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검진체계 고도화와 신뢰할 수 있는 암정보 제공에도 적극 나선다.
양 원장은 “검진체계 고도화를 위해 2025년 위암, 간암, 대장암의 국가암검진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계획이며, 현재 폐암 검진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암 정보를 선별·제공하기 위해 국가암지식정보센터와 뉴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암센터는 암경험자 지원과 사회 복귀 확대, 국제 교류 및 협력 강화를 통해 기관의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양 원장은 “현재 국내 암생존자는 약 259만 명으로, 국민의 약 5%가 암 경험자에 해당한다”며 “암생존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국 권역암센터와 협력해 암환자의 사회 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국제기구와의 공동연구 및 교육협력을 확대해 국제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선진 노하우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국제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국제 암관리 지원과 더불어 국제진료 및 암정보 제공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