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06(금)
 
  • 미래소비자행동 "헬시플레저 식품, 건강 키워드 만으로 판단 주의 필요"
  • 저염 표시 기준 충족 여부 점검 결과, 소비자 오인 우려 사례 확인
  • 저당 제품 중 일부는 자사 일반제품과 열량이 유사하거나 더 높은 사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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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의 ‘짠맛을 줄인 건강한 쌈장’의 경우 자사 일반제품과 비교했을 때 나트륨 함량이 오히려 2.1% 증가하였다. 쌈장 제품군의 평균 나트륨 함량과 비교해도 7.4% 감소하는 데 그쳐 10% 이상 감소해야 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사진=미래소비자행동)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식생활이 확산하면서 저염, 저당, 고단백 등 건강 지향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을 표방한 제품들이 넘쳐나는 요즘, 저당, 저염 제품들이 진짜 건강을 위한 더 나은 제품일까?


미래소비자행동이 제로, 저염, 저당, 고단백식품을 대상으로 가격과 표시 사항을 분석한 결과 저염이라고 표시했으나 나트륨 함량이 낮지 않거나 저당을 표방하고 있으나 열량이 더 높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에 따르면 ‘저염’, ‘저당’, ‘덜짠’ 등의 문구 사용을 위해서는 제품군의 평균값 대비 10% 이상 저감, 또는 자사 유사 제품 대비 25% 이상 저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신송의 ‘짠맛을 줄인 건강한 쌈장’의 경우 자사 일반제품과 비교했을 때 나트륨 함량이 오히려 2.1% 증가하였다. 쌈장 제품군의 평균 나트륨 함량과 비교해도 7.4% 감소하는 데 그쳐 10% 이상 감소해야 하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미래소비자행동은 "저염 제품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품명에 '짠맛을 줄여 건강한'이라 표현이 사용되고 있어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저염 식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사례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일부 저당 표시 제품의 경우 자사 일반제품과 비교 시 열량이 유사하거나 더 높은 사례도 확인됐다.


실제로, ‘닥터유 에너지바’와 ‘닥터유 에너지바 저당’ 제품을 비교한 결과 저당 제품이 100g당 기준으로 열량이 38kcal 더 높았다. ‘샘표 저당 쌈장’의 경우 자사 ‘샘표 토굴 쌈장’과 비교한 결과 저당 제품이 100g당 기준으로 열량이 20kcal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대상 제품 중 3개 제품은 저당 제품과 일반식 간 열량 차이가 거의 없는 것이 확인됐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이러한 결과는 저당 표시가 반드시 열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음을 시사한다"며 "소비자는 저당이라는 표시보다 영양성분표를 통해 열량, 단백질 등을 확인한 후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 저당 제품의 당류 표기 방식이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도 확인됐다.


설탕과 자당의 경우 본질적으로 동일한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베지밀 에이 검은콩 두유’의 당류의 종류를 설탕으로 기재, ‘베지밀 에이스 두유 저당’에는 자당으로 표시한 사례가 있었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소비자들은 자당이 설탕과 동일한 성분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해당 제품을 설탕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비자의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한 명확한 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 헬시플레저 식품에 사용된 ‘저당’, ‘저염’, ‘짠맛을 줄임’ 등의 표현이 해당 식품이 건강을 위해 실제로 개선되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미래소비자행동에서는 사업자들에게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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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당 제품인데 칼로리가 더 높아?...헬시플레저 식품 잘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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