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 못 드는 밤, 원인은 낮에 있다” 전문의가 말하는 수면의 비밀
- “밤잠의 질은 낮 생활이 결정한다”
- 운동·햇빛·낮잠 조절, 수면의 핵심 요소
- 겨울철 활동량 감소, 불면 악화 요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불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보다 낮 동안의 생활 습관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전문의의 설명이 나왔다.
불면증 환자를 진료하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밤에 잘 자기 위해서는 낮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핵심”이라며 “낮 동안의 활동량과 햇빛 노출이 수면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를 찾은 한 불면증 환자는 “운동을 한 날에는 비교적 깊은 잠을 자지만, 운동을 하지 않은 날에는 약을 먹어도 잠을 설친다”며 “낮에 잠깐이라도 졸면 밤에 잠이 더 얕아지는 느낌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전문의는 “수면은 일정 수준의 피로가 쌓여야 자연스럽게 유도된다”며 “낮잠을 피하고,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침에 햇빛을 빠르게 쬐는 것 역시 생체리듬을 맞춰 밤 수면을 돕는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전문의는 또 “환자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이렇게 했더니 잠이 잘 오고, 이렇게 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수면에 도움이 되는 행동은 강화하고, 낮잠이나 과도한 휴식처럼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은 줄이면 불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절적 요인도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고 햇빛 노출이 적어 수면이 더 불편해질 수 있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면 야외 활동과 햇빛 노출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수면 상태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