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21개 구 한파주의보, 체감온도 ‘뚝’
- 서울 동북·서북·서남권 한파주의보,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 중부 아침 -15도 안팎, 강풍에 체감온도 더 낮아
- 건조·빙판길·강풍 겹쳐…화재·교통사고 각별한 주의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한랭질환으로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경북 내륙에서는 당분간 낮 기온도 0도를 밑도는 한파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9시를 기해 동북권·서북권·서남권 등 3개 권역, 21개 자치구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하고, 한파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대상 지역은 도봉·노원·강북·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 은평·종로·마포·서대문·중구·용산, 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 등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집계된 이번 겨울 한랭질환자는 전국 245명, 이 중 사망자는 8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누적 한랭질환자가 18명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는 상태다. 현재까지 서울 지역에서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당분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 일부 경기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는 -15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도, 31일은 -16~-3도로 예보됐다. 강한 바람까지 겹치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대기 건조와 강풍도 겹친다. 서울과 일부 경기 내륙, 동해안, 충청·영남 일부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돼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순간풍속 시속 55km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눈이 쌓여 있거나 비·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 일부 지역과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눈이나 비가 예보돼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노약자와 어린이 등 취약계층은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수도관과 보일러 동파, 농작물과 가축의 동해 피해에 대비한 철저한 보온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