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당 관리 핵심은 일상 속 꾸준한 실천
- 젊은 층에서도 늘어나는 당뇨병
- 유산소·근력 운동 병행이 효과적
- 겨울철 감염 관리도 중요
[현대건강신문] 당뇨병은 흔히 중장년층의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성인에서 새롭게 진단되는 제1형 당뇨병 사례가 증가하면서, 당뇨병을 특정 연령대의 질환으로만 인식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 교수는 “당뇨병은 발병 연령과 관계없이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며 “조기 진단과 함께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으로, 제1형·제2형·임신성 당뇨병으로 구분된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 분비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질환으로,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성인 진단 사례도 늘고 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부족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원인으로, 생활 습관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이며, 가족력과 비만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부모 모두 당뇨병일 경우 자녀의 발병 위험은 60~7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 관리에서 운동은 식습관 조절과 함께 핵심적인 요소다. 곽 교수는 “유산소 운동은 혈당을 직접 낮추는 데 효과적이고, 근력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장기적인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해 주당 중등도 강도로 150분 이상 또는 고강도로 75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과체중이나 비만 환자의 경우 체중 감량만으로도 혈당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케토산증이나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과 같은 급성 합병증은 물론, 망막병증·신장병증·신경병증 등 미세혈관 합병증과 심혈관질환 위험도 커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혈압, 콜레스테롤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감기와 독감 등 감염성 질환이 혈당 변동을 키울 수 있다. 감염 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혈당과 혈압을 상승시키며, 일부 감기약에 포함된 스테로이드 성분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약 처방 시 반드시 질환을 알리고, 예방 접종과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곽 교수는 “당뇨병은 완치보다는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연령과 관계없이 운동과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 전반을 꾸준히 관리한다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