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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여럿 출산해도 체중 감량하면 당뇨 위험 낮아져 외(外)
- [현대건강신문] 당뇨병은 췌장β세포의 기능 상실로 인해 인슐린 생산이 잘 되지 않고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발병하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 운동 부족 등 환경적인 요인에 기인하지만 임신-출산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분당서울대병원 문준호·장학철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다출산한 여성이라도 출산 후 체중을 감량한다면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교수팀은 임신-출산에 따른 산모의 췌장β세포 변화를 파악하고자 임신성 당뇨병이나 임신성 포도당 내성을 진단받은 45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는 4년 동안 △4회 이상 출산한 79명 △1~3회 출산한 376명의 몸무게, 췌장β세포, 인슐린 민감성 지수 등을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다출산을 하더라도 4년 동안 약 몸무게 2.5kg정도 감량한다면 췌장β세포의 기능이 향상되고 인슐린 민감성 지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산 후 체중이 증가한 여성의 췌장β세포 기능은 30%나 감소했다. 다출산 여성과 일반 출산 여성 비교 연구에서는 다출산 여성의 췌장β세포 기능과 인슐린 만감성은 일반 출산 여성 보다 감소되었다. 다출산 여성의 췌장β세포를 분석한 결과, 췌장β세포가 임신과 출산이라는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증식 능력을 잃고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노화 현상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다출산 여성은 일반 출산 여성에 비해 췌장β세포의 기능이 떨어질 위험성이 높지만, 체중을 감량할 경우 당뇨병 위험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출산 후 체중감량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는 “다출산 여성의 췌장β세포는 여러 번 팽창 및 축소하는 과정에서 점차 노화되고 인슐린 분비 능력이 감소한다”며 “췌장β세포의 기능 개선 및 당뇨병을 막기 위해 출산 후 적극적인 체중감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는 당뇨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 운동, 수유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학술지 중 하나인 ‘네이쳐(Nature)’의 제휴 학술지이자 SCI 학술지인 실험 분자 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EMM)에 게재되었다. 근육 많을수록 당뇨·당화혈색소·인슐린 저항성 모두 감소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자체를 줄이고,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근육의 양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률과 줄어든다는 것은 기존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었지만, 한국인에 한정된 연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가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박재형 교수 연구팀은 2016년~2018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72,399명의 체내 근육량을 통해 골격 근량 지수(skeletal muscle index)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근육 적은 그룹 △ 근육 보통 그룹 △근육 많은 그룹 △근육 아주 많은 그룹 등 네 그룹으로 나누고, 이들의 근육 양과 당뇨병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비교했다. 그 결과, 근육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병률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근육의 양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당뇨 관련 인자들의 감소 폭은 △나이가 50세 이상일수록 △남성일수록 △BMI 수치가 25kg/m2 이상일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박재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육의 양이 늘어난다는 단독적인 원인으로 당뇨병의 발병률,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노령인구의 근감소증 예방이 당뇨 및 대사 증후군의 발병률 감소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력 감소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당뇨·대사성 질환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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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여럿 출산해도 체중 감량하면 당뇨 위험 낮아져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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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면 전립선비대로 인한 방광염·요로결석 개선
- [현대건강신문] 하부 요로 증상은 중장년층 남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특히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 배뇨 문제를 겪기도 하는데 증상이 악화되면 방광염이나 요로 결석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70세 이상 남성 10명 중 8명이 전립성비대증으로 인한 요로 폐색이 원인이 되어 하부요로증상을 겪게 된다. 그간 비만과 전립선비대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등을 변수로 이뤄졌으나, 최근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을 통해 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구한 체지방률(PBF)을 활용한 연구가 늘고 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와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는 체지방률을 이용하여 전립성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이 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844명의 결과를 분석하여 체지방률 사분위수에 따라 정상그룹(PBF<27.9%)과 고PBF그룹(PBF≥27.9%)으로 구분하여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통해 전립선비대증과 중증 하부요로증상의 위험 요인을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체지방률이 높은 그룹에서 전립선 용적과 전립선비대의 비율이 더 높았다. 고령이거나 사지근육질량지수(ASMI)가 높고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전립선비대증을 야기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현상은 ASMI가 높을 경우 근육 단백질 합성을 활성화하고 전립선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전립선 용적이 증가하고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중증 하부요로증상의 위험도가 높았으나, 사지근육질량지수가 클수록 이 증상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었다. 이번 연구로 체지방률을 통해 전립선 비대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예측할 수 있었으며,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은 정상 범위로 이 수치를 낮추게 되면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면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하였다. 유상준 교수는 “향후 체성분 변화에 따른 전립선 용적과 하부요로증상의 변화를 규명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체지방률과 전립선비대로 인한 하부요로증상 발생을 규명한 연구로써 의미가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비뇨의학 저널인 ‘세계비뇨의학저널(World Journal of Urology)’에 최근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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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이는 뜨끈한 국물 속 나트륨 혈관 해친다
- [현대건강신문] #사례.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직장인 ㄱ씨는 겨울이면 행복하다. 날씨가 추워져서 뜨끈한 국물요리를 먹을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추위로 움츠러지는 심신을 위해선 좋지만, 일부에선 건강을 해치는 선택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국물요리는 메뉴 특성상 염분(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 중 하나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수록 국물요리를 찾게 되지만, 염분은 위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식습관을 살펴봐야 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표적 위암 호발국가인데 그 원인에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는 아질산염 같은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과다한 섭취는 위 점막에 염증을 초래해 샘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샘암종은 위점막에서 발생해 대부분 위암의 기원이 된다. 위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 위세포가 파괴되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위암을 유발하는 전암병변으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위암 초기는 대부분 무증상이라는 점이 문제다. 장재영 교수는 “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조기 위암 완치율은 95%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속쓰림, 소화장애 등이 있고 최근에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 약물을 임의로 복용하기 보다는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특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최소화하는 대신 항산화효소와 식이섬유 등의 함유량이 높은 과일, 채소를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국물요리의 염분은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지 않다. 고혈압은 식사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생활요법의 병행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혈압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유동적인 혈압, 추위로 인한 활동력 감소와 과도한 나트륨 섭취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갑작스러운 추위는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 시키고, 혈관수축과 함께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단순히 혈압 상승에서 끝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심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나 저염식단의 생활화를 통해 나트륨 섭취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혈압 환자에게 겨울철은 매우 힘든 계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나트륨 섭취의 적정수준은 식품 100g당 나트륨 120mg 미만일 때를 말한다. 뜨끈한 국물이 포함되어 있는 국밥과 찌개류 대부분은 나트륨 함유량이 매우 높다.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즐겨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져 과체중, 비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우종신 교수는 “장기간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상승된 상태로 유지되면 심부전, 뇌줄중, 신부전 등 합병증은 물론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혈압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염분의 과다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국밥과 찌개류의 섭취는 최소화하는 것을 권장하며,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얇은 옷을 여러겹 걸쳐 입거나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외부로 나갈 때는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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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이는 뜨끈한 국물 속 나트륨 혈관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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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이상 지방간 환자, 술 마시면 심혈관질환 위험 더 높아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지난 6월 코로나 엔데믹 이후 대부분의 일상을 회복하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이런 가운데, 비알코올지방간 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환자들이 음주를 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이상 지방간 환자들이 중등도의 알코올만 섭취해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28%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진단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연구사업을 기획·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구 전체의 30% 가량이 지방간질환에 노출돼 있다. 과거에는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혹은 알코올에 의한 간질환이 많았지만, 최근 비만, 당뇨 등의 증가에 따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간염 및 간경화의 주요 원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지방간질환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은 놀랍게도 간질환 연관 사망이 아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이다. 지방간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대사증후군으로, 심혈관합병증 발생의 예방을 위해서는 대사증후군보다 더 이른 시기에 위험 대상군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국적 간학회에서는 기존 간질환 발생에 특화되어져 있는 비알코올지방간 질환(NAFLD)을 대신하여 간 지방증이 있고,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 위험인자 중 최소 1가지 이상을 가진 환자를 '대사이상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팀(1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문준호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정석송 교수)은 새 기준을 사용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분석하였다.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자(MASLD)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7~86세 성인 35만 명을 평균 9년동안 추적한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대상을 지방간이 없는 사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알코올 섭취(중등도)를 동반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알코올(고위험) 기인 지방간 질환 군으로 나누었을 때, 지방간이 없는 사람 대비 대사이상지방간 환자군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19% 증가하였고, 중등도 알코올을 섭취한 대사이상지방간 환자군에서 약 28%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는 고위험음주에 의한 지방간질환 환자에서의 29% 증가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또한 지방간이 없는 사람 대비 대상이상지방간 환자군에서는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위험이 각각 22%, 19% 증가했고, 중등도 알코올 섭취를 동반한 대사이상지방간질환에서는 각각 23%, 30%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심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이 높으며, 이들이 또한 음주를 하게 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더 크게 증가했다”며 “지방간이 있는 경우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보다 높일 수 있어 금주와 절주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이크리닉컬메디신(eClinicalMedicine) 저널에 최근 게재되었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이번 연구는 최근 새롭게 정의되어 개정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가진 환자들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예방을 위해선 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및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지방간질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한 초기의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단계에서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사망자 중 18.5%는 순환계통 질환으로 사망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예방관리방법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질환을 초기부터 인지하여 지속 치료하도록 하는 예방관리정책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을 보급하고, 심뇌혈관질환 유병·발생 현황과 위험요인 파악을 위한 조사감시사업, 건강검진 기준 및 질 관리, 만성질환 진단검사 표준화, 근거 기반의 일차의료용 진료지침 개발, 온라인 건강정보 제공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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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이상 지방간 환자, 술 마시면 심혈관질환 위험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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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면,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 [현대건강신문] 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는 체질은 한국인 남성에게 협심증, 심근경색의 위험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양대의대 응급의학교실 강보승, 신선희 교수는 10월 2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첫날 ‘응급심혈관케어의 향상’이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에서 최근3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강보승, 신선희 교수팀은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팀이 전국에서 수집한 한국인 대표 표본 집단인 만 19세 이상 성인 2만2천 5백명의 데이터에서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의 유병률과 연관된 위험인자를 조사했는데 35세 이상 남자 6천명에서 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는 체질이 음주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중요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소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산출한 보정 위험도(오즈비)는 1.34배로 이는 연령, 흡연 여부, 비만도, 당뇨병과 고지혈증의 여부가 유사할 경우 술 한두 잔에 붉어지는 체질이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의 위험이 1.34배 높다는 의미다. 이러한 결과는 60세 이상 남성을 분석한 2007년 국립보건원 연구팀의 발표와 일본, 중국의 유전자 연구와 유사한 것인데, 선행 연구들이 병원 방문 환자들을 중심으로 한 것인 반면, 이번 연구는 전체 인구를 대표하는 표본 집단에서 수행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은 체내 알코올 대사의 중간 단계 효소인 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유전적으로 약한 인구 비율이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인종에 비해 훨씬 높은데 이들은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알코올로부터 발생하는 일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혈중 농도가 상승하고 이는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을 나타낸다. 이 체질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 요소라는 연구는 국내외로 많은데 이와 관련한 연구가 왕성한 일본 구마모토 병원의 심혈관 및 노화센터의 미즈노 교수는 이러한 체질의 남성이 흡연 시 관동맥 경련 협심증의 위험이 6배 가량 높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강보승, 신선희 교수 연구팀도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 유병률과 연관성이 2.6배 상승함을 소개했는데 얼굴 붉어짐 체질이 없는 그룹이 흡연했을 때의 연관성 2.2배와 통계적인 차이는 작았다. 강보승 교수는 “응급센터를 비롯 국내 심혈관 임상계열에서는 이 위험 요소가 덜 알려져 있어, 이번 학술대회에서 소개했다”고 강조하면서 “담배는 모두에게 해롭지만, 소량 음주에 금새 붉어지는 남자는 특히 더 해로운 경향이 보고되기 때문에 더욱 금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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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면,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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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당뇨병의 날 맞아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 등 다양한 행사 열려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11월 14일은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을 비롯, 여러 증상 및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현재 약 6백만 명이 앓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이며,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당뇨병을 바르게 알고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당뇨병 환자수 증가는 물론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세계 당뇨병의 날에는 당뇨병 극복의 의미를 담은 푸른색을 전 세계 주요 건물에 비추는 푸른빛 점등식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복지부‧당뇨병학회,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 개최 올해는 특히 보건복지부와 대한당뇨병학회 청와대에서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당뇨병 극복을 위한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을 개최한다. 복지부와 당뇨병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당뇨병학연구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당뇨병의 유병률의 증가와 이로 인한 질병부담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당뇨병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제고와 치료 환경 개선을 통해 당뇨병 극복을 이루어 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당뇨병의 날을 상징하는 엠블럼인 블루써클이 ‘푸른 하늘 아래에서 모든 당뇨인이 하나되는 화합’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간이자 대화합의 상징이 된 청와대는 푸른빛 점등식을 진행하기에 더 없이 적합한 장소다”라며, “이 같이 귀한 자리에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가족들까지 함께 해 올해는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점등식을 공동 개최한 보건복지부의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점등식에서 당뇨병 극복을 향한 각계각층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보다 많은 국민들이 당뇨병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물론, 생활 속에서 예방법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 600만 명, 당뇨병전단계 인구 1,500만 명에 달하는 현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서 인식하고, 당뇨병 인식 개선과 조기 발견 및 적극적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학회는 지난 11월 8일 발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30세대의 당뇨병 인식 실태에 관한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대한당뇨병학회의 공식 SNS채널을 통해 당뇨병 위험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는 ‘당당체크 캠페인’을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전개하고 있다. 한독, 12월 13일까지 ‘빅워크’ 앱 내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 한독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누구나 동참해 걸음 기부를 할 수 있는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진행한다.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은 걷기로 건강도 챙기고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도 도울 수 있는 걸음 기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독은 최근 젊은 당뇨병 환우가 급격히 증가하는 데 반해,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과 치료에 대한 적극성이 낮은 상황을 고려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빅워크 어플리케이션으로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쌓인 걸음 수를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에 기부하면 된다. 목표 걸음 수는 1억 2천만보로 식사 2시간 후 혈당 목표 수치가 120mg/dL 미만인 것에서 착안됐다. 걸음 기부가 쌓여 목표 걸음 수가 달성되면 한독은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에게 혈당측정기를 기부할 예정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며 당뇨병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당뇨병 관리를 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에게 따뜻한 나눔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 1형 당뇨병과 브랜드 인식 증진 위한 전방위 캠페인 전개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디지털 캠페인 ‘가디언포유(Guardian 4 U)’를 론칭하고 1형 당뇨병 인식 증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소통을 강화한다. 처음 선보이는 연속혈당측정기 디지털캠페인 ‘가디언포유(Guardian 4 U)’는 자사의 최신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 시스템의 주요 특징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제품의 이름인 가디언4 시스템과 이름 안에 담긴 뜻(수호자)을 조합해 “당신을 지켜주는 연속혈당측정기”, “당신을 위한 가디언4 시스템”등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매년 세계당뇨병의 날에 전개해 온 ‘파랑풍선챌린지(Blue Balloon Challenge)’를 올해도 이어간다. ‘1형 당뇨병 환자의 삶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동시에 하나의 풍선을 계속 공중에 띄우려 노력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본 챌린지는 참여자가 파랑 풍선을 공중에 띄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면 메드트로닉이 대신해서 1형 당뇨병 어린이를 후원하는 활동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김혜라 전무는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과거보다 높아 졌지만 1형 당뇨병 환자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이를 위한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올해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전방위 캠페인이 1형 당뇨병 환자들을 지켜줄 정책과 치료 옵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 등 더 안전한 혈당 관리를 위한 의료기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센스, 당뇨인을 위한 문학 프로그램으로 ‘위풍당당 캠페인’ 개최 ㈜아이센스는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하며 당뇨인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제13회 위풍당당캠페인을 백일장 공모전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풍당당 캠페인’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아이센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당뇨인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기획하여 매년 1형 당뇨인뿐 아니라 성인이나 임신성 당뇨인과 그 가족의 건강한 삶과 당당함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코로나가 있는 기간에도 비대면 1만보 걷기, 문화 충전 공연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2023년 올해는 ‘당뇨병과 함께 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2주간 공모전을 진행한다. 당뇨병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인만큼 당뇨병 판정 이후 약물 관리뿐 아니라 식이나 운동 등의 생활 습관의 변화를 겪게 되기 마련이다. 또한 당뇨인의 가족들도 함께 생활 습관을 바꾸는 노력과 꾸준한 관심이 당뇨인의 건강한 삶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아이센스 이재숙 상무이사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위풍당당캠페인을 이번에는 문학 체험으로 당뇨병을 대하는 수많은 당뇨인과 그 가족들의 경험이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공모전을 개최하여 마음 치유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참가작들은 네이버 온라인 카페(아이러브케어센스) 등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비아코리아, 소아청소년 당뇨인에 장학금 전달 다국적 진단기업 세비아코리아는 ‘2023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한국소아당뇨인협회(회장 김광훈)에 소아청소년 당뇨인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푸른빛 희망장학금’ 전달식에는 세비아코리아의 이지연 지사장, 한국소아당뇨인협회 김광훈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푸른빛 희망장학금’은 만3세부터 만18세까지의 어린 당뇨병 환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장학 제도로 성적과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당뇨병 환자를 지원하는 장학제도다. 소아청소년 당뇨병은 과식이나 바르지 못한 식단, 운동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성인 당뇨병과는 달리 주로 바이러스나 선천적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이 대부분이다 이를 선천적 유형의 ‘1형 당뇨’라고 불리는데 후천적인 ‘2형 당뇨’에 비해 관리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연 지사장은 “세비아코리아는 지난 5월 제14회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 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당화혈색소 진단 전문기업으로서 정확한 당화혈색소 검사에 필요한 장비 및 시약 공급은 물론 협회와 함께 당뇨인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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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급증하는 뇌졸중, 위험 요인 찾아 예방하자
- 심장 박동 불규칙한 부정맥, 뇌혈관질환 위험 인자 흡연, 뇌졸중 발생과 연관...금연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 뇌졸중 경험 환자, LDL 콜레스테롤 70mg/dL 미만으로 낮춰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밤낮 온도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다. 대표적으로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되는 ‘뇌출혈’이 있다. 뇌혈관질환의 증상은 평소에 느껴보지 못한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과 구토, 한쪽에만 발생하는 마비나 감각 이상 등이다. 균형감각과 방향감각을 잃어 걸음걸이가 달라지고 물체에 부딪치는 증상과 소변 실수도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초기 증상이 미미해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은 증상이라도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뇌혈관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과거에는 출혈성 뇌혈관질환이 많아 외과적 치료가 주로 시행됐으나, 최근에는 허혈성 뇌혈관질환이 80%로 대부분을 차지해 약물치료로 일차적인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약물치료를 할 수 없는 뇌혈관질환은 외과적 치료를 시행해야 하지만, 최근에는 머리를 열지 않고 대퇴부 동맥을 통해 뇌혈관 안쪽으로 ‘카테터’라고 불리는 관을 이동시키는 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공통적인 원인은 노화이다. 노화로 약해진 혈관에 흡연, 음주, 고콜레스테롤 혈증,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 위험인자가 더해지면 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유전적인 요인도 있어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뇌혈관질환은 일단 발병하면 뇌세포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고, 손상된 뇌세포는 재생이 어려워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뇌혈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술 △흡연 △약물 남용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가능하면 금주, 금연하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뇌혈관질환의 위험 인자를 제대로 인지하고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혈전을 잘 생기게 하므로 평소 두근거림을 느끼거나 박동이 불규칙하게 느껴진다면 꼭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당뇨나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혈증, 암, 만성질환도 뇌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질환이므로 이를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금연이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구미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2회 모두 국가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89만 7975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2년 동안 흡연량의 변화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557만 5556인년으로, 이 기간 연구 대상자 중 △1만 7748명에게서 뇌졸중이 △1만 1271명에서 심근경색이 발병했다.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는 LDL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 적정수치를 70mg/dL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며 “심뇌혈관 질환을 경험한 환자는 초고위험군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1년 이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신동성 교수는 “뇌혈관질환은 현대 의학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뇌혈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이나 위험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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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급증하는 뇌졸중, 위험 요인 찾아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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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7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세계 당뇨병의 날 맞아 다양한 행사 열려
- 당뇨병학연구재단과 동아쏘시오그룹 '빅워크' 캠페인 진행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11일 '당뇨병학회와 당당한 밥상' 방영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11월 14일은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국제당뇨병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당뇨 인구는 4억 2500만 명이며, 2045년에는 48%가 증가한 6억 2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당뇨병은 개인이 가진 질병을 넘어 사회 및 전 세계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발표된 당뇨병 팩트시트(DFS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고 당뇨병과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한 인구는 1440만 명에 이르고 있다.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당뇨병을 바르게 알고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당뇨병 환자수 증가는 물론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세계 당뇨병의 날에는 당뇨병 극복의 의미를 담은 푸른색을 전 세계 주요 건물에 비추는 푸른빛 점등식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8일~14일을 '당뇨병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캠페인 및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대국민 캠페인으로 당뇨병 치료의 전기를 마련한 인슐린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인슐린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미디어를 모아 지난 9월 온라인 뮤지엄을 개관했다. 실제 뮤지엄을 관람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3D 관람 형식으로 준비했으며 인슐린 발견의 역사, 올바른 인슐린 치료 등 인슐린의 모든 이야기를 하기 사이트에서 경험할 수 있다. 당뇨병의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 특히 올바른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 중요하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 중 하나인 당화혈색소 6.5% 이상의 수치를 낮추는 목표를 알리기 위해 6.5 km 걷기 캠페인을 개최한다. 상반기에 진행된 6.5 km 걷기 캠페인은 무려 2만1082명이 참여해 13억4417만470 걸음을 통한 희망의 기부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에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이해 11월 걷기 캠페인을 다시 한 번 개최한다. 당뇨병학연구재단과 동아쏘시오그룹이 함께 당뇨병 환자와 가족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당뇨병 환자들에게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적 걷기 운동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 이번 캠페인은 걸음 기부 앱 '빅워크(bigwalk)'에서 진행하며 걸음 기부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당뇨병학연구재단을 통해 소외된 계층의 당뇨인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1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푸른빛 점등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당뇨병을 잘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분들을 위한 모범당뇨인 16명을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및 환자들을 위한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에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참석을 제한하고 대한당뇨병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참석하지 못하는 관계자 및 환자, 참여를 원하는 일반시민은 줌으로 참석하여 비대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3일 오후 2시에는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당뇨병연합 주관의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식 및 제11회 당뇨병 학술제가 진행된다. 이번 학술제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당뇨병의 현황, 당뇨병, 간호사의 역할, 당뇨병 병인 규명과 완치를 향한 30여년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당뇨병학회의 윤건호 이사장이 당뇨병 관련기관장으로는 최초로 국회의장 공로훈장을 수상하고 유명 가수와 모범당뇨인상 수상자가 함께 축하 무대를 준비했으며 당뇨병학연구재단이 후원에 참여하는 젊은 당뇨인 희망 장학금 전달식도 개최된다. 본 행사도 유튜브에서 생중계 진행 예정이다. 한편,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대한당뇨병학회와 공동으로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쿠킹쇼, ‘대한당뇨병학회와 당당한 밥상’을 11일 방영했다. 당뇨병 관리의 첫 걸음인 식이 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식단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 행사로 진행된 이번 쿠킹쇼에서는 메인 쉐프로 홍신애 요리 연구가,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위원회 영양 파트 소속 이신비 영양사, 노미라 영양사가 참가했다. 쿠킹쇼에서는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위원회 영양 파트 소속 이신비 영양사가 출연해 요리 연구가 홍신애 쉐프와 함께 통밀 파스타를 이용한 요리 시연이 진행됐다. 쿠킹쇼에서 만든 당뇨병 환자들이 섭취하면 좋은 요리 총 4가지는 11일 행사 시작 전과 행사 후 첫 번째 쿠킹쇼 동영상 송출을 시작으로 1주일에 1번씩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세계 당뇨병의 날 및 인슐린 100주년을 기념하는 임직원 참여 내부 이벤트도 진행했다. 세계 당뇨병의 날과 인슐린 10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적어 팀 별 그룹 사진을 촬영 후 선착순으로 총 7개의 사진을 선정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11일 오전에는 임직원들이 세계 당뇨병의 날을 상징하는 파란색 계열의 소품과 옷, 신발 등을 착용하고, 온라인 회의에 접속해, 인슐린 100주년의 의미를 새겨보고,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활동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면서도 혈당이 치솟지 않도록 잘 조절하는 것이 당뇨병 관리의 핵심이다.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 바로 식단 관리라는 점에서, 이번 쿠킹쇼를 통해 소개된 메뉴들이 도움이 될 것이고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노보 노디스크는 앞으로도 당뇨병에 대한 인식 전환과 당뇨병 관리에 대한 실질적이고 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풀무원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사관리식품 ‘디자인밀 당뇨케어 Meal Plan’의 브랜드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 7월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품인 '당뇨케어 Meal Plan'을 출시한 풀무원은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식생활 실천 방법과 식단을 안내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되었다. 먼저, 디자인밀 홈페이지에서 '당뇨케어 Meal Plan'을 최대 15% 할인하여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21일까지 진행한다.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식전 한 포 섭취로 입안을 촉촉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고령친화우수식품 음료 '입 마를 땐 촉촉한'과 친환경 보냉가방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구매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하여 당뇨케어 박스도 추가 증정한다. 당뇨케어 박스는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기능식품 '혈당케어' 30일분, 네오팜 로션, 네오팜 오일, 혈당 측정기, 당뇨 수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당뇨협회가 주관하는 '2021 온라인 당뇨교육캠프'도 후원한다. 온라인 당뇨교육캠프는 이달 14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당뇨인을 비롯 가족과 당뇨병 고위험군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의료강좌, 운동요법, 식이요법 등 다양한 당뇨 교육으로 진행된다. 풀무원은 온라인 당뇨교육캠프 중 식사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당뇨케어 Meal Plan'을 제공한다. 서울 경기 지역의 참여자 약 100명이 '당뇨케어 Meal Plan' 식단을 경험할 수 있다. 풀무원 FI사업부 이서연, 조은선 PM(제품 매니저)는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건강한 식습관이 필수적인 만큼 세계 당뇨의 날을 기념하여 이번 프로모션을 준비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품 메뉴를 확대하고, 당뇨환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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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7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세계 당뇨병의 날 맞아 다양한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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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형 당뇨병 환자 향한 편견 해소해 주세요”
- [현대건강신문]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진행한 ‘파란 풍선 챌린지’를 통해 마련한 기금 1천만원을 소아청소년·청년 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장학금 기부 행사가 열렸다. ‘파란 풍선 챌린지’는 1형 당뇨병 환자의 삶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동시에 하나의 풍선을 계속 공중에 띄우려 노력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대한당뇨병연합 김광훈 대표는 “1형 당뇨병 환자들은 겉으로는 평범한 일상생활을 영위하지만,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형 당뇨병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앞장서고, 소아청소년과 청년 환자들의 학업을 지원해 주신 메드트로닉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김학준 당뇨사업부장은 “이번 ‘파란 풍선 챌린지’를 통해 1형 당뇨병 환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메드트로닉은 앞으로도 1형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보다 편안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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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심실 비대 있는 고혈압 환자, 혈압 130-80mmHg 유지 중요
- 좌심실 비대 고혈압 환자의 관리 적정 혈압 범위 나와 [현대건강신문] 좌심실 비대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관리해야 할 혈압의 적정 범위가 나왔다.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이혁희·이호규, 내과학교실 박성하 교수 연구팀은 약 10만 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연구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혈압 범위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미국심장학회지(영향력지수=24.094) 최신호에 게재됐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인 1,200만 명이 앓는 것으로 알려진 흔한 병이다. 고혈압은 다양한 심혈관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혈압 조절이 필수다. 하지만 좌심실 비대가 있는 고혈압의 경우, 과도하게 혈압을 낮추면 비대해진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흐르지 않아 심혈관 위험도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현재까지 이 환자에서 심혈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정 목표 혈압 수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조사된 바 없다. 연구팀은 2004~2008년 국가건강검진에서 심전도 검사를 통해 좌심실 비대가 확인된 고혈압 치료자 95,545명을 12년 간 추적 관찰했다. 콕스 비례 위험 모형을 이용해 혈압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사이의 연관성을 후향적으로 연구했다. 콕스 비례 위험 모형은 질병 발생률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인자를 분석하는 도구로, 혈압 수치가 높아지면서 증가하는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다. 가장 낮은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보인 혈압 범위는 수축기 13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이었다. 수축기, 이완기 혈압이 각각 130mmHg, 80mmHg보다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률 역시 이와 비례하여 증가했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혹은 130~139mmHg일 때 혈압이 120~129mmHg인 경우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각각 31%, 8% 높았다. 이완기의 경우 혈압이 90mmHg 이상 혹은 80~89mmHg일 때 혈압이 70~79mmHg인 경우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각각 30%, 6% 높았다. 반면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 혹은 이완기 혈압이 70mmHg 미만으로 더 낮아지더라도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추가로 감소하지는 않았다. 김현창 교수는 “이는 좌심실 비대 동반 고혈압 환자에서 수축기 혈압 13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을 목표 치료 혈압으로 설정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좌심실 비대증은 고혈압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서 흔히 보이는 질병이지만 지금까지 좌심실 비대 동반 고혈압에 관한 연구는 적었다”며 “이번 연구가 밝힌 좌심실 비대증 동반 고혈압 환자에서의 적정 혈압 범위를 추후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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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심실 비대 있는 고혈압 환자, 혈압 130-80mmHg 유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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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 인구 5년간 27.8% 증가...심혈관질환 위험 2배 높아
- 식생활습관 개선과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고려해야 [현대건강신문] 매년 11월 14일은 국제 당뇨병 연맹(IDF,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과 세계 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제정한 ‘세계 당뇨의 날’이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20년에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뇨는 크게 1형 및 2형 당뇨로 나뉘는 데, 국내의 경우 1형 및 임신성 당뇨 등을 제외한 대다수의 환자가 2형 당뇨를 앓고 있다. 2020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2형 당뇨 환자는 최근 5년간 약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30 젊은 층의 당뇨병 유병률 역시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어 질환 예방 및 관리에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 당뇨병은 심장과 혈관을 포함한 주요 장기에 영향을 미치고, 당뇨 위험 요소는 다른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요소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당뇨병은 진단된 후에 지속적으로 식단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며, 심혈관질환, 케톤산증, 고혈압, 뇌졸중 등의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이다. 그 중 특히, 2형 당뇨 환자는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의 ‘심혈관질환’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약 2배가량 높으며, 당뇨병 환자의 약 7%가 뇌혈관질환을 앓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미국당뇨협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 따르면 2형 당뇨 환자의 2/3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는 만큼 당뇨 환자라면 심뇌혈관질환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당뇨와 심혈관질환은 공통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등 일상에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를 앓고 있다면 싱겁게 먹는 습관과 금주는 물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적당한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상승을 촉진시키는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의 섭취를 주의해야 하며 식이섬유소의 적절한 섭취로 혈당과 혈종지방의 농도를 낮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방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동물성 지방 및 콜레스테롤은 가급적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기름으로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허성호 교수는 “본인이 전문의와 상담 후 심혈관질환 위험이 매우 높은 당뇨 환자라고 판단되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명확한 금기 사항이 없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이 매우 높은’ 혹은 ‘위험이 높은’ 단계로 분류되는 당뇨병 환자에게 1차 예방용 저용량 아스피린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평소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이라면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성호 교수는 “한 연구에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위약 대비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을 19% 감소시키고, 비치명적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 감소 효과는 31%로 더 크게 나타난 바 있다”며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처방받아 복용 중에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정하는 경우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보다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37%나 높은 ‘리바운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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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 인구 5년간 27.8% 증가...심혈관질환 위험 2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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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당과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 증가 유의미한 관련
- 당뇨병 진행 이전 당뇨 전단계라도 치매 위험 김 교수팀 “당뇨 기간 길어지면 치매 위험 불가피하게 증가” [현대건강신문]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우정 교수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고혈당 기간 및 합병증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당뇨병학회(ADA) 학술지 ‘당뇨병관리(Diabetes Care, 영향력지수=19.112)’ 온라인에 게재됐다. 당뇨병이 체내 치매 유발물질을 생성하거나 뇌 혈액 공급에 만성적인 영향을 줌으로써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이전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당뇨 전단계(prediabetes,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나 당뇨 합병증과 치매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했으며 그 관련성 역시 명확하지 않았다. 김우정 교수팀은 고혈당 및 동반질환과 치매 발병의 관련성을 살피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2009년~2010년 일반건강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모든 검진자를 △정상군 △당뇨 전단계 △새로 발병한 당뇨 △5년 미만 치료 중인 당뇨 △5년 이상 치료 중인 당뇨로 구분하고 비례위험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당뇨 전단계를 포함한 고혈당의 정도와 기간이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발병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당뇨 전단계에서 5년 미만 및 5년 이상의 당뇨로 갈수록 유의미하게 치매 발병 위험이 증가했으며, 특히 허혈성 심질환‧뇌졸중, 만성신질환 등 동반질환이 있을 경우 단순 당뇨만 있는 경우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연구팀은 새로 발병해 치료받기 전인 당뇨에서의 치매 발생 위험이 발병 5년 미만의 치료 중인 당뇨에서보다는 높고, 5년 이상 치료 중인 당뇨보다는 낮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당뇨를 잘 관리할 경우 초기에는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나, 결국 당뇨의 유병기간이 길어질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불가피하게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김우정 교수는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운동과 적정량의 식이 조절을 통해 당뇨병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당뇨 혹은 당뇨 전단계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매 예방방법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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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당과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 증가 유의미한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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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뇨 잦을수록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높아져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야간뇨 횟수가 잦을수록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릉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성진 교수 등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해 야간뇨와 사망률 사이의 관계를 평가한 결과, 야간뇨의 중증도가 증가함에 따라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대상인 9892명(남성 4758명, 여성 5134명) 중 3314명이 야뇨증을 겪었다. 야간뇨 횟수가 △2~3회는 경증 △4회 이상은 중증도 내지는 중증으로 구분했다. 연구 결과, 야간뇨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 특히, 이번 분석 결과, 중증도 야간뇨인 경우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과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요로결석 제거술 급증 내시경 장비 발달로 요로결석 수술 증가 예상 최근 5년간 요로(요관)결석 내시경 수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로결석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10년 누적발생률은 5.71%이며, 남성 7.07%, 여성 4.34%로 남성이 더 많이 겪는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 특히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가족 중에 요로결석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자신도 요로결석의 위험이 크며, 요로결석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방광까지 소변이 이동하는 구간에 결석이 발생하는 것으로, 극심한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경찰병원 비뇨의학과 최귀복 과장 등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요로결석 관련 내시경수술 치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경성요관경 요로결석 제거술(URS) 건수는 2018년 정점을 찍은 후 약간 감소했지만, 연성요관경 요관결석 제거술(fURS) 건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신장결석 환자 중 fURS 건수가 많았다. 신장결석 환자 중 2/3가 fURS을 받았고 △신장결석 치료 중 fURS 받은 남성이 여성 보다 20%가 많았고 △신장결석에 대한 fURS은 55~64세에서 가장 많이 시술됐고 △fURS 시술 환자는 대학병원 보다 종합병원·병원급에서 빠르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국내 fURS 건수는 지난 5년 동안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다양한 내시경 장비의 발달로 앞으로 요로결석 수술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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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뇨 잦을수록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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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발표...대사 위험 1가지 증가 시, 코로나19 합병증 위험 13% 증가 외(外)
- [현대건강신문] 고려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에서 비만 자체보다는 대사적 위험인자가 코로나19의 중증합병증 발생과 연관성이 높다는 것을 규명했다. 대사적 위험인자는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허리둘레를 포함한 대사증후군의 진단에 포함되는 요인들이다. 김신곤 교수팀은 코로나19 국가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20년 1월 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 확진된 4,069명의 코로나19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비만하지 않아도 대사적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41%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대사적 위험인자가 있는 비만환자에서는 77%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비만하더라도 대사적 위험인자가 없는 환자에서는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비만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대사적 위험인자가 1가지씩 증가할 때마다 코로나19의 중증합병증 발행 위험이 13%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MI로 정의하는 비만보다는 대사적 위험인자가 코로나19 중증합병증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다. 김 교수팀은 “비만 자체가 가져오는 위협보다는 대사적 위험요인이 코로나19의 중증 합병증 발생에 밀접한 영향이 있다는 것을 한국인 코호트 데이터를 통해 밝힌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 김신곤 교수팀이 말하는 대사적 위험인자 △ 공복혈당이 100이상이거나 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 △ 혈압이 130/85mmHg이상이거나 항고혈압제를 사용하는 경우 △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이거나 지질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 △ HDL콜레스테롤이 남성은 40mg/dL, 여성은 50mg/dL 이하거나 지질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 △ 허리둘레가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 이상인 경우 매연·석탄 불완전 연소물, 아토피질환에 악영향 소아·노인·비만할 경우 아토피에 더 취약 매연이나, 석탄, 기름, 가스, 폐기물 등의 불완전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아와 노인, 과체중 혹은 비만한 사람일수록 대기오염에 의한 아토피 질환 발생의 상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인 대기 오염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는 자동차나 가정에서 사용하는 연료의 소모 과정에서 발생하고, 담배 연기에도 포함돼 있다. 주로 소변으로 배출된다. 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피부과와 함께 연구한 ‘소변 내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의 농도와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발생의 상관성’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내용이다.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은 각각 환자의 만성소양증, 감기 없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콧물이나 코막힘 재채기 증상, 천명음과 쌕쌕거림 등의 대표적인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김수영 교수는 “대기오염물질인 PAH와 아토피 3대 질환의 발생을 분석한 결과, 여러 가지 PAH 유도체는 특히 호흡기 질환인 천식의 발생과 유의하게 관련이 깊었다”며 “어린이와 노인, 그리고 과체중·비만일 경우에 특정 PAH 유도체가 아토피피부염 및 천식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대기오염에 의한 아토피 질환의 발생에 더 취약함을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궐련담배 끊고 전자담배 사용하면 완전 금연자 대비 심뇌혈관질환 위험 31% 높아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들 중에서는 건강에 해로운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인식 때문에 일반담배인 궐련를 끊고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일각에서는 전자담배가 심뇌혈관질환 악화에 미치는 영향이 일반담배보다 적어 금연보조제로서 전자담배를 활용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존에 수행된 연구들은 주로 단일 시점에서 일반담배와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노출 차이를 비교했으며, 혈압 등 제한적인 심뇌혈관질환 지표만을 포함했다는 한계를 지닌다. 실제로 일반담배를 사용하다 전자담배로 교체하는 등 흡연 방식에 변화가 있을 때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성인 남성에서 담배와 전자담배 이용행태 변화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결과,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이용행태가 바뀔 경우 일반담배만 지속적으로 이용해 온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최슬기 연구원은 “비록 질환 발생 위험은 낮았지만, 실제로 흡연자가 일반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고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완전히 금연한 사람에 비하면, 일반담배는 금연했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의 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기헌 교수와 함께 연구를 이끈 공동교신저자 박상민 교수는 “5년 미만의 기간 동안 일반담배 금연을 유지했지만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완전한 금연 상태를 유지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나 증가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이미 일반담배를 5년 이상 금연했던 그룹에서는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우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70%나 높았다. 이는 일반담배 금연을 유지하는데 성공한 사람이 새롭게 전자담배를 사용하기 시작할 경우 위험도가 크게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기헌 교수는 “흡연자는 전자담배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일반담배를 완전히 끊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이미 담배를 끊은 사람은 전자담배 사용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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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발표...대사 위험 1가지 증가 시, 코로나19 합병증 위험 13% 증가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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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높여...“반드시 금연해야”
- 흡연 중인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 2.4배 높아 오 교수 “흡연 기간 무관, 흡연 행위 자체만으로 위험 상승” [현대건강신문] 흡연 중인 사람이 비흡연자에 비해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국내 의료진은 건강을 위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가 40세 미만의 젊은 흡연자를 대상으로 흡연과 대사증후군의 유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당뇨병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만성적인 질환 상태이다. 현대인의 생할습관이 점차 서구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남성에서 대사증후군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오범조 교수 연구팀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보라매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미만 성인 남녀 808명의 신체 및 혈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흡연 여부와 대사증후군 유병여부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전체 대상자를 흡연자와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중 3가지 이상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상태로 정의해 평가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 중 13.61%는 과거 흡연경험이 있었고 13.86%가 현재 흡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17.45%였는데 남성의 유병률이 여성보다 크게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연령과 성별, 음수 등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는 흡연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현재 흡연 중인 그룹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2.4배 높았고,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인 고중성지방혈증과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 또한 각각 2.56배, 3.03배 높았다. 이에 대해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젊고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흡연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밝혀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오 교수는 “특히 젊은 대상자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흡연의 기간과 상관없이 흡연 행위 자체만으로도 대사증후군 위험이 상승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따라서 흡연자는 대사증후군 뿐만이 아닌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금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지난 8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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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높여...“반드시 금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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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영구이식’ 심장스텐트 25개 중 제품 정보 설명 없어
- 25개 제품 중 미국 FDA 허가 8개 불과 이종성 의원 “해외사례 비교자료 없어 환자선택권 위협” “체내 영구이식에도 불구 제품정보 설명의무 없어” [현대건강신문] 국내 심장스텐트 이식환자 4명 중 1명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미승인 제품을 체내에 이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인도산 심장스텐트 제품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된 ‘약물방출형 관상동맥 스텐트(이하 심장스텐트)’는 인도·중국 등 전 세계 25개 제품이나, 그 중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은 8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번 인체에 삽입하면 평생 몸에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의료기기 특성상 환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청구현황에 따르면 심장스텐트는 치료재료 ‘청구금액 1위(2020년 기준 약 2,000억원)’로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많이 시술받는 제품으로 확인된다. 치료재료 청구현황에 따르면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은 심장스텐트는 제조국 별로 미국 5개, 아일랜드 4개, 한국 4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인도 등의 제품을 포함해 총 11개국, 25개 제품이 난립하고 있다. 현재까지 식약처 허가를 받은 심장스텐트 25개 제품 중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8개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허가된 25개 제품을 이종성 의원실에서 미국 FDA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는 방식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다. 심평원이나 식약처 등 국내 유관기관에서는 특정 의료기기가 해외 어느 국가에서 허가받았는지에 대한 세부현황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해 왔다. 이처럼 다양한 제조국의 제품이 시장에 유통되는 것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급여정책의 특수성에 기인한다. 심장스텐트가 식약처의 허가 기준만 충족하면 제품 성능과 무관하게 허가받은 제품 모두 동일한 급여 상한액인 1,975,940원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식약처 허가를 받은 모든 제품이 동일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판단해 동일수가를 적용하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제조국과 제품별로 미묘한 성능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한번 삽입하면 체내에서 반영구적으로 작동하는 4등급 의료기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허가된 25개 심장스텐트 제품의 해외 사용 현황을 제대로 파악할 길이 없어, 환자선택권은 물론 의료진에게도 충분한 정보가 전달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심장스텐트 전체 급여 청구액 중 FDA 승인을 받지 못한 17개 제품의 사용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전체 청구액의 25%를 차지했다. 국내 심장스텐트 이식환자 4명 중 1명은 미국에서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으로 시술받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국 별로는 중국, 인도 제품의 청구액이 해마다 증가해 2020년에는 전체 청구액의 7.53%를 차지했다. 최근 심장스텐트 소재에 따른 △시술 후 부작용 △약물치료기간 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의 연구결과 발표 등을 참고할 때 환자의 알권리 및 선택권 보장을 위한 대안의 필요성이 시급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제조 기술발전에 따라 구분되는 2세대와 3세대 심장 스텐트가 같은 상한 가격으로 평가돼 일반인들에게 효과가 동일한 것으로 인식될 수 있는 수가체계에 우려를 제기했다. 식약처는 작년 12월, ‘의료기기 정보포털 홈페이지’에서 인체에 이식한 의료기기에 관한 허가정보, 안전성 정보, 의료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원실 자체조사 결과 제품의 부작용 유발의 차이를 일으킬 수 있는 원재료를 공개한 심장스텐트 허가제품은 전체 25개 제품 중 FDA 승인 제품 6개 제품을 포함한 9개에 불과했다. 6개 제품은 심평원에서 제출한 허가 제품명을 기준으로 검색이 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국민알권리 확보 차원에서 동 시스템을 구축해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컨텐츠가 미비해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종성 의원은 “인체에 삽입되어 평생 지니고 살아가는 위해성 4등급 인체삽입 의료기기 제품 정보에 대한 환자 알권리 및 선택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특히, 인체에 어떤 제품이 들어가는지도 환자에겐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급여 시장에서 사용되는 성형보형물이나 임플란트 등은 제품의 성능, 제조국 등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환자에게 선택권이 주어지는 것에 반해 생명과 연결되는 중요한 시술에는 정작 이러한 과정이 부족하다”며 “임플란트와 같이 환자가 제품명, 제조국, 제조사, 원재료 등을 비교하여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심장스텐트의 기술발전에 따른 가치평가 △ 원재료 차이에 따른 시술 후 부작용 추적 △국가별 허가·사용 현황 △국내 허가제품의 인증현황 등에 대한 정부주도의 연구용역 시행을 검토하여 장기적으로 보험당국의 재정을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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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영구이식’ 심장스텐트 25개 중 제품 정보 설명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