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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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 체중 요요현상, 조기 치매 위험 높여
    [현대건강신문] 중년에서 체중이 주기적으로 오르내리는 현상이 잦고, 그 변동 폭이 클 시 조기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류지원 교수,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윤형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등록된 국내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검진 수진자 360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해 체중이 반복적으로 오르내리는 이른바 ‘체중 사이클’과 조기 치매 발생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중년기 이후에서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건강상 적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급격한 체중의 증가 혹은 감소는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면역력 저하, 골다공증 등 다양한 중증 질환, 그리고 치매 등 인지장애와의 연관성이 깊고, 체중 변동이 클수록 사망률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중년 이후 체중 변화와 신체적 악영향의 관계는 단순히 오르거나 내리는 일방향적 변화량을 기준으로 분석됐으나, 연구팀은 이에 더해 체중이 올랐다 내려가거나 그 반대로 감소했다 증가하는 사이클(cycle) 관점에서 체중 사이클의 크기 및 주기와 치매 유병률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1~2년 간격으로 5회 이상 검진을 받은 환자들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활용, 체중 사이클의 변동 폭을 이전 체중 대비 △3% 이상 △5% 이상 △7% 이상 △10% 이상 네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3% 이상의 체중 변동 사이클을 경험한 환자에서 치매 발생 위험도는 3% 미만의 정상군 대비 1.2배 증가했으며, 10% 이상일 시 2배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 평균 나이는 58세로 조기 치매에 해당하는 연령대다. 또한 추적관찰 기간인 10년간 변동 폭이 10% 이상인 체중 사이클을 2회 이상 경험할 시 치매 위험은 2.5배까지 증가했으며, BMI(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보다는 25 이상으로 높은 경우 체중 변동의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체중이 빠졌다가 증가하는 요요 현상이나, 체중이 증가했다가 급격하게 감량하는 등 체중 사이클이 크고 잦을수록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조기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류지원 교수는 “체중 관리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연구 결과”라며 “체중의 지나친 변동은 대사 스트레스 등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년 이상에서는 적정한 체중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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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2
  • EBS ‘귀하신 몸’...동맥경화로 혈관 막히면 심장 고장난다
    [현대건강신문] #사례1. 평소 간식 섭취와 기름기 많은 육류 위주 식사로 스트레스를 풀어왔던 ㄱ씨(39). 10년 전에는 고혈압, 1년 전에는 고지혈증까지 진단받았지만 약 복용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비만도 오랫동안 있었지만, 생활 습관 관리는 따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ㄱ씨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가끔 있었던 가슴 통증이 잦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검사 결과, 놀랍게도 ㄱ씨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50% 진행된 초기 협심증을 진단받았다. 혈관의 약 50%가 막혀 있다는 것이다. 심장 혈관에 동맥경화가 쌓여 발생하는 심혈관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2위에 들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에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있다. 특히 심근경색 환자 40%는 돌연사로 사망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은 명확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이 중 3개를 가지고 있다면 발생 위험도는 약 13배, 4개를 가지고 있다면 약 42배가 된다. 위험 인자에 많이 오래 노출될수록 발병 위험이 매우 커지는 것이다. 하지만 위험 인자들을 미리 조절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 관리에 힘쓴다면 심혈관질환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돌연사의 주범, 동맥경화의 경고’ 편에서는 식습관과 운동, 위험 인자 관리법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공개한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원 교수는 잘못된 생활 습관 개선이 혈관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이야기했다. 동맥경화 초기라면 생활 습관 개선 노력과 약물치료를 통해 혈관이 더 막히지 않게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지은 임상영양사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사법과 주의해야 할 음식을 공개한다. ‘귀하신 몸’에서는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는 ‘혈액 순환 개선 종아리 운동법’과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을 위한 계단 오르기 방법도 함께 공개했다. 김원 교수, 이지은 임상영양사, 서용곤 건강운동관리사까지 ‘귀하신 몸’ 전문가의 맞춤 솔루션을 통해 동맥경화 예방, 개선에 나선 3인의 주인공! 2주간의 놀라운 변화는 오는 28일 밤 9시 55분 EBS ‘귀하신 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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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7
  • 혈액 온 몸으로 펌프질하는 심장 고장났다...심부전
    [현대건강신문] 매년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이다.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혈액을 끊임없이 순환시키며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심장 근육이 손상되거나 노화로 약해지면 펌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데, 이런 질환을 ‘심부전’이라고 한다. 전체 환자의 10명 중 약 1명은 진단 후 1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심부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와 함께 그 개념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알아봤다. ▲심부전이란? 심부전은 ‘아닐 부(不)’, ‘온전할 전(全)’이라는 한자 그대로 혈액을 펌프질하는 심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질환이다. 국내 인구 약 2.6%가 심부전을 앓고 있으며, 특히 70대 이상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해 80세 이상에서는 5명 중 약 1명이 심부전 환자다. 심부전이 있으면 신체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소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부전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며, 급성 심부전은 1주일 이내 갑자기 발생하고 만성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여 발생한다. 대부분의 심부전은 만성에 해당한다. ▲심부전의 3대 원인 심부전의 첫 번째 원인은 ‘반복적인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발생한다. 여러 번 겪으면 심장근육이 손상되면서 심장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두 번째 원인은 심장 근육이 선천적으로 약한 ‘확장성 심근증’이다. 이 질환이 있으면 나이가 들면서 심장의 기능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세 번째 원인은 맥박이 갑자기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다. 특히 맥박이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빨라진 부정맥이 지속되면 심장이 지치면서 심부전이 유발될 수 있다. 그 외에도 고혈압, 판막질환,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이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고, 항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도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부전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특히 누워있을 때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기침이 날 수도 있다. 상체를 세울수록 호흡이 편해지기 때문에 베개를 여러 개 겹쳐 베고 수면하는 환자도 있다. 또 다른 증상은 다리 부종이다. 심한 부종의 경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데까지 1~2분이 걸릴 수 있다. 심부전이 의심될 때 가장 흔하고 자주 사용되는 진단 방법은 심장 초음파다. 이 검사를 통해 좌심실 구혈률(Ejection Fraction, 심장박동 중 좌심실에서 빠져나간 혈류 비율)를 확인하여 심장 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 심장으로 들어온 혈액이 100이면 일반적으로 50~70은 펌프질되어 빠져나가기 때문에 정상인의 좌심실 구혈률 수치는 50~70%다. 이보다 낮아지면 심장 기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심부전 환자 중 일부는 좌심실 구혈률 수치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어 다른 검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심장이 늘어날 때 분비되는 나트륨이뇨펩타이드(BNP 또는 NT-BNP)의 혈중 농도가 심부전의 중증도, 재발 가능성 등을 판단하는 데 유용하여 널리 활용된다. 이 지표는 혈액 검사를 통해 측정 가능하며, 그 밖에도 혈액 검사는 빈혈, 신장 및 간 기능, 전해질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다. 심전도 검사는 심근경색, 부정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시 핵의학 검사, MRI, 혈관 조영술 등이 보조적으로 시행된다. ▲심부전 치료 방법 심부전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 치료다. 심장 근육의 수축력을 증진하고, 혈관을 확장해 순환을 돕는 약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생존과 치료에 중요하다. 심부전의 약물치료에는 주로 고혈압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 복용하는 사람은 혈압이 떨어지거나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에 적응하면서 약 복용을 지속하면 심부전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고, 특히 수축기 기능 저하로 인한 심부전은 3명 중 2명이 호전될 수 있다. 급성 심부전의 경우 응급실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같은 약제라도 정맥 제재로 치료한다. 만성 심부전의 경우 최근 들어 여러 치료 약제들이 개발되며 1990년대에는 35%에 달했던 2년 사망률이 최근 9% 이하의 한 자리수로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즉 주치의와 치료 방향을 상의하며 꾸준히 약물 치료를 받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는 중증 심부전은 관상동맥 우회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실시하며, 일부 중증 환자들에게는 인공 심장 박동기를 이용해 심장 기능을 보조하는 심장 재동기화 치료(CRT)도 실시된다. 말기 심부전에서는 심장 이식 수술이 예후를 개선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공여자의 수가 적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종의 기계 펌프인 좌심실보조장치(LVAD)를 수술로 삽입한 다음, 심장의 기능을 보존하면서 환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하다가 기증 심장이 생겼을 때 이식 수술로 진행하는 단계적 치료 전략이 보편화되고 있다. ▲예방 및 관리법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맥박이 빨라지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또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 복용을 철저히 지키면서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건강검진에서는 심장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심부전이 발생한 후에는 체내에 염분(나트륨)이 쌓이지 않도록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숟가락을 쓰지 않고 젓가락으로 식사한다는 생각으로 국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몸에 들어가는 나트륨의 총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건강한 심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금연, 금주도 필수적이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도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운동은 근육량을 보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므로 심부전 환자의 장기 생존에 아주 중요하다. 다만 심장이 아주 빠르게 뛸 만큼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상태가 안정되면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최대 운동 능력의 70% 수준으로 등에 땀이 조금 나는 정도의 운동을 권장한다. ▲심부전 환자와 가족에게 한 마디 “심부전 환자의 10%가 1년 내 잘못될 수 있지만, 반대로 90%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약을 잘 복용하고, 하루 염분 섭취량을 철저히 조절하며, 꾸준한 운동으로 심장을 단련하면 건강한 심장을 갖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들도 환자를 위해 덜 짜게 먹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준다면 심부전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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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7
  • “건강검진서 이상지질혈증 검진주기 2년으로 단축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현재 4년인 국가건강검진에서의 이상지질혈증 검진주기를 2년으로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가건강검진에서 이상지질혈증 검진주기는 원래 2년이었으나 2018년 4년으로 조정됐으며, 성별·연령별 유병률에 따라 남성은 24세부터, 여성은 40세부터 받을 수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6일 국제학술대회(ICoLA 2024)에서는 '국가검진 콜레스테롤 검사 주기와 중요성'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이상지질혈증 조기검진에서의 경제성 평가 활용'을 주제로 발표한 조민우 교수(울산의대 예방의학과)는 4년 주기의 근거가 된 국내의 연구용역들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2018년 이상지질혈증 국가검진의 검진주기가 2년에서 4년에 1회로 조정된 근거가 된 것은 2012년에 나온 국가용역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용역 연구에서는 혈중 총 콜레스테롤 농도의 실제 변동(시그널)이 잡음(노이즈)보다 커지는 데 필요한 기간을 5.1년으로 추산, 행정적 비용 등을 고려해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검진 주기를 2년에서 4년으로 변경할 것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이 관상동맥 질환뿐만 아니라 뇌혈관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이상지질혈증이 영향을 미치는 다른 질병군에 대한 고민들이 추가적으로 연구에 반영이 되어야 한다"며 "또한 2012년 당시 전체 연령 표준화했을 때 약 10%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을 보이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그보다 훨씬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4년 조정의 또다른 근거가된 연구용역 결과도 콜레스테롤 변동이 실제로 일어난 기간을 4년으로 잡았는데, 그 역시도 대사증후군이나 다른 고위험군 환자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수치만을 갖고 평가를 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조 교수는 "새로운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근거가 필요한 시기다. 기존 분석 방법은 물론 환경 변화 요인에 대한 부분, 역학적 변화 요인, 중재 변화 요인에 대한 반영 요소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에 치료 약제에 대한 변화도 있었다. 우리나라 국민 건강 개선하는 방향을 위해 좀 더 타당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느끼는 국가건강검진 이상지질혈증 검사 사후관리 강화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창현 원장(서울행복내과)은 성공적인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조기 진단을 통해 약을 잘 먹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상지질혈증은 약만 잘 먹으면 85% 이상 잘 조절된다”며 “건강검진 확진 검사에 이상지질혈증을 추가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도 일반질환이 아닌 별도의 진단칸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지질혈증도 높을 경우 재검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멘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는 ‘혈압, 혈당, 지질 등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정책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심뇌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데,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선행 위험인자인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의 조절이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지가 핵심이며, 이들 질환은 개별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함께 통합적으로 예방하고 치료 및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각 질환의 진단 기준과 치료 목표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기준에 맞춰 효과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때문에 많은 환자가 방문하는 의원급 일차의료기관에서는 그 어려움이 더욱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건강검진이나 만성질환관리제 등 대부분의 정책에서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지원은 혈압이나 혈당 관리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며, 이는 실제 현장에서 지질 관리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요인 중 하나이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혈압, 혈당, 지질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통합 관리와 이를 뒷받침할 거버넌스의 변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재택 이사장과, 한국건강검진학회 조연희 회장을 좌장으로 곽경근 부회장(대한내과의사회), 조용인 교수(인하의대 내분비내과), 김희동 교수(순천향의대 내분비내과), 박지민 사무관(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이 참여했다. 패널토의에서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박지민 사무관은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을 함께 동반하는 환자가 많아 관련 사업이 다수 존재하나, 이상지질혈증 단독 환자 대상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추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사무관은 “현재 공단에서 비만, 고혈압, 고혈당 등의 위험 인자를 보유한 환자 대상으로 별도 상담을 제공하는 사업 진행 중이며, 국가건강검진 결과 토대로 이상지질혈증 유질환자 대상 사후 확진 검사에서 본인부담금 면제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내부적으로 효과에 대해 검토 진행 중이며, 관련 제도 개선이 가능할 지 연내 목표로 관련 자료의 초안 토대로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재택 이사장(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이상지질혈증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건강 문제로, 앞으로도 학회는 이상지질혈증의 예방과 관리, 그리고 치료에 있어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폭넓은 학문 교류와 발전의 장을 마련하며, 관련 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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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6
  • 지질강하제 복용 이상지질혈증 환자, 심혈관질환 발생 감소 뚜렷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1,000명 당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2010년 36.9%에서 2019년 20.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만큼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있어 지질강하제 복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6일 국제학술대회 ICoLA 2024 개최를 기념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2024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이상지질혈증은 지단백의 대사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혈증 등을 말한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과다하면 동맥 벽에 침착되어 혈관 내경이 좁아져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상태인 동맥 경화의 원인이 된다. '2024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해 남성의 24%, 여성의 31%에서 가지고 있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24 이상지질 팩트시트'를 발표한 안지현 학회 홍보이사(한국의학연구소)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인식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율은 향상되었으며,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지질강하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54%와 지질강하제 복용자의 87%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200mg/dL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기준을 40mg/dL 미만에서 50mg/dL 미만으로 조정할 때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40.9%에서 47.4%로 증가한다. 안 홍보이사는 "전반적인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자만, 고LDL콜레스테로혈증은 증가하고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감소하고 있다"며 "당뇨병 환자의 87%, 고혈압 환자의 72%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 지질강하제 사용도 중요하지만, 식생활도 관리도 중요하다. 그러나 탄수화물 섭취 권장량을 준수하는 사람은 1/3에 불과했고,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남성의 31%와 여성의 27% 만이 적절한 양의 채소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약 절반만이 신체활동 권장사항을 충족하고 있었고, 남성의 38%, 여성의 5%가 흡연을, 남성의 70%, 여성의 42%가 음주를 했다. 한편,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1,000명 당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2010년 36.9%에서 2019년 20.9%로 감소했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률은 남녀 모두 감소했다. 지질강하제 처방률은 스타틴이 95.3%로 가장 많았고, 에제티미브 20.3%, 페노피브레이트 10.4% 순이었으며, 에제티미브 처방은 증가 추세에 있었다. 또 스타틴 처방 중 중강도 스타틴이 92.4%로 가장 많았고, 고강도 스타틴 4.7%, 저강도 스타틴 2.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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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6
  • 뇌경색 환자 5명 중 1명, 심장 심방세동 원인
    [현대건강신문]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환자 5명 중 1명의 원인이 심장이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이 혈전을 만들고,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뇌혈관을 막는 것이다. 뇌혈관을 공격하는 ‘심방세동’은 어떤 병이고,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을까? 한 60세 남성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병명은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 다행히 응급처치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치료 과정에서 찾은 뇌경색의 원인은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이란 병이었다. 뇌혈관이 막힌 원인은 뇌가 아닌 심장에 있었던 것이다. 만약 심방세동을 일찍 알아차리고 치료를 받았다면, 뇌경색의 위험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산책 중 쓰러져 죽을 것 같은 고통에 119에 연락해 응급실을 찾았던 50대 남성 환자.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손목에 찬 스마트 워치로 맥박수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 환자가 앓고 있는 병명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과 심장이 빠르게 뛰는 심방조동. 두 가지 질병은 심장의 전기신호 생성과 전달체계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질병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선 심장 시술이 필요하다. 3년 전 임신 7개월이던 한 여성은 어느 날 갑자기 심장이 심하게 뛰면서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 급하게 병원을 찾았지만, 산모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라 아기의 생명은 지킬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된다. 뱃속 아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아기에게 해가 되지 않는 치료법을 찾던 부부는, 방사선 제로 시술을 하는 임홍의 교수를 만나게 된다. 마취도 없이 임신 중에 시술을 받게 된 환자는, 시술 후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다. EBS <명의>에서는 국내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의 최고 권위자이자 24시간 환자들을 살피는 순환기내과 임홍의 교수와 함께 심방세동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알아본다. 임홍의 교수는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의 최고 권위자로, 방사선 제로 시술을 배우기 위해 많은 국내외의 의료진이 그를 찾고 있다. 부정맥 치료에 있어 피할 수 없었던 방사선 피폭의 위험을 덜고, 건강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방사선 제로 시술에 대해 알아본다. EBS '명의' ‘공포의 심방세동, 뇌혈관을 위협한다’ 편은 오는 27일(금)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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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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