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6-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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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눈꺼풀(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 어떻게 다른가
    [현대건강신문] 대표적인 눈꺼풀 수술인 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은 그 차이점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안검하수는 눈 근육에, 쌍꺼풀은 피부층에 시행되는 수술로 안검하수 수술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쌍꺼풀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안검하수 수술은 눈꺼풀 올림근 근육의 부착위치나 길이를 조작하여 눈뜨는 힘을 강하게 해주는 수술로 눈꺼풀 심층부에서 이루어진다. 쌍꺼풀 수술은 늘어져 있는 피부 아래 부분을 심부조직에 고정해 주고, 이렇게 고정된 쌍꺼풀 라인이 눈을 뜰 때 위쪽으로 같이 끌려 올라가게 해줌으로써 늘어진 눈꺼풀을 접히게 해주는 수술로 비교적 얕은 층에서 이루어진다. 창문에 비유해 보면, 안검하수 수술은 창문 자체를 크게 열어주는 것이고, 쌍꺼풀 수술은 그 앞에 있는 커튼을 접어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안검은 눈꺼풀의 한자어다. 눈꺼풀처짐증이라고도 하는 안검하수는 눈을 뜰 때 사용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검은 눈동자가 윗눈꺼풀에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존에 쌍꺼풀이 있던 사람도 상황에 따라 그 모양이나 높이가 변할 수 있다. 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져 눈을 뜨는 힘이 부족해지면, 심부조직에 부착된 쌍꺼풀 주름도 충분히 끌려 올라갈 수 없다. 따라서 이 쌍꺼풀 주름이 제대로 접히지 않기 때문에 쌍꺼풀 높이가 높아 보이고 졸려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위쪽 피부가 늘어져 쌍꺼풀 모양을 덮어버리게 되면 쌍꺼풀 높이가 낮아지거나, 쌍꺼풀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검하수 수술을 할 때는 눈꺼풀을 절개해야만 그 안에 있는 근육에 진입할 수 있어 절개흔적이 남게 된다. 그 흉터를 감추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젊은층은 눈매를 다듬어주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함께 시행한다. 고령층에서도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어 제거 후 쌍꺼풀 봉합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쌍꺼풀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절개선 위치를 아주 낮게 잡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쌍꺼풀을 만들어, 흉터가 노출되는 것을 감수하고 단순봉합을 시행하기도 한다. 즉 없던 쌍꺼풀이 안검하수 수술을 한다고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쌍꺼풀 수술 후에 눈이 감기지 않게 되었다는 말도 종종 들린다. 단순 쌍꺼풀 수술 후 눈이 감기지 않는 것은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지만, 안검하수 또는 눈매교정 수술 후 눈이 덜 감기는 것은 눈꺼풀을 강하게 띄우는 수술에 흔하게 따라오는 현상이다. 물론 안검하수가 아주 미미하여 수술에 의한 교정량이 크지 않은 경우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수술 후 시간에 따라 덜 감기는 정도가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안과 전문의 진료 후 상태에 따라 각막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낮에는 인공 눈물을 사용하고, 밤에는 연고를 사용하여 안구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배경화 전문의는 “안검하수 수술이 곧 쌍꺼풀 수술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용적 측면에서 눈이 커 보일 수 있다는 유사점이 있지만 다른 수술”이라며 “안검하수 수술 시 쌍꺼풀은 선택 사항이므로 눈의 현재 상태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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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8
  • 부모 비염이면, 자식도 알레르기 비염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 최근 환절기와 코로나19의 엔데믹이 겹쳐서 감기환자 뿐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7년 683만 명에서 2019년 707만 명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분석에서도 1998~2019년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18배 증가하였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18.8%는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을 기준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위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0세에서 9세까지가 27.4%로 가장 많았고, 10세에서 19세가 16.1%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20대에서 60대 사이에서는 여자 환자 비율이 높았고, 소아와 노년층에서는 남자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아청소년과 이미란 과장은 “어릴적 아토피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천식이 있던 환자의 경우 알레르기 행진으로 성장하면서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알레르기 질환들은 유전 성향이 강하므로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아이도 유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치료를 통한 비염 조절이 쉬운 편이어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극 관리하면 중증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 증상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러움 등인데, 감기와 무관하게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눈이나 목이 가렵고 코피가 자주 날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이 충혈되고 간지러운 알레르기 결막염을 동반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혈액 검사 또는 피부 시험을 통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미란 과장은 “알레르기 치료는 회피요법이 가장 기본으로,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이 확인되면 환경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필요시 약물 요법을 시행한다”며 “적절한 약물치료를 유지하였음에도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 이로 인해 수면방해, 학업방해 및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긴다면 면역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아직 미숙한 5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알레르기 면역 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기적으로 피하주사, 설하, 또는 경구로 투여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는 치료방법으로, 대개 3~5년간 치료를 지속한다. 이 과장은 “코막힘으로 인한 만성적인 구강호흡은 안면 골발육 이상이나 치아의 부정교합 등을 유발하여 장기적으로 얼굴형태 변화를 야기하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비염의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환경관리와 약물 치료를 통해 치료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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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7
  • 한쪽으로 가방 메는 자세, ‘거북목증후군’ 유발
    [현대건강신문] 습관은 오랫동안 되풀이되는 행동 방식이다. 작은 물방울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를 뚫듯,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만들어진 잘못된 생활습관은 건강을 위협하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우리의 다양한 습관 중 사소한, 예를 들면 가방을 휴대하는 방식에 따라서 척추건강을 위협받기도 한다”며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자세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척추 배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가방이 무거워 한 손으로 드는 자세는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져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가방의 어깨끈을 조절해 등에 밀착하고 양쪽으로 메거나 대각선으로 번갈아 가며 메는 것이 좋다. 가방의 위치는 엉덩이 위 10cm정도 올라와야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무게는 체중의 약 10% 이하가 적당하다. 전진만 교수는 “걸음걸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걷느냐에 허리와 다리, 골반 등 여러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팔자걸음이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걸을 경우, 하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골반뼈가 뒤틀 수 있으며, 정상보다 보폭을 너무 크게 걷는다면 목, 중간등,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자세는 걸을 때 앞을 주시하고 상체를 반듯하게 펴고 걷는 것이다. 양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며 양발은 11자 형태로 유지한다. 발과 발 사이는 자기 주먹정도로 간격을 벌리면 적당하며, 발바닥은 뒤꿈치에서부터 앞꿈치 순서로 닿는 것이 좋다. 전 교수는 “이외에도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은 뼈와 근육, 인대에 부담을 주고 목뼈를 앞쪽으로 구부정하게 굳게 만드는 등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베개의 높이는 천장을 바라볼 경우 6~8cm, 옆을 보고 잔다면 어깨와 목 사이를 고려해 10~15cm가 적당하며,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재질보다는 탄성이 강하고 두상에 따라 형태가 잘 유지되는 메모리폼, 라텍스 계열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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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7
  • 40대 중심, 남성 난임 증가...술·담배, 정자 기능 감소
    2013부터 2022년까지 미즈메디병원에서 남성난임(N46)으로 진단받은 환자수 추이. [현대건강신문] 20대에 결혼하여 결혼 후 10년 동안 자연임신 시도에도 아이 소식이 없자 병원을 찾은 남성 이 모씨(38)와 여성 김 모씨(32) 부부는 함께 난임 검사를 받았고, 남편에게 비폐쇄성 무정자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의 문제로 정자를 생산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남편은 고환에서 정자를 추출하는 정자채취술을 진행한 후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하여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미즈메디병원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남성 난임으로 진단받은 환자 12,655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남성 난임 환자수는 2013년 1,095명에서 2022년 1,464명으로 10년 전 대비 33.7% 증가하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10년 사이 20대, 30대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40대는 증가하였다. 30대 남성 난임 환자비율은 2013년 74.2%에서 2022년에는 72.6%로 감소하였고, 20대 환자비율 역시 2013년 7.6%에서 2022년 5.8%로 감소하였다. 반면, 40대 환자비율은 2013년 16.4%에서 2022년 20.4%로 증가하였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과장은 “과거에는 불임의 원인을 여성에게서만 찾으려고 하여 여성들이 주로 난임 병원을 찾았지만, 현재는 난임은 부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며 “남성 난임검사가 여성 난임검사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여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남성 난임 환자의 연령대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난임의 원인은 정자형성 장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 부부관계의 기능성 장애 등을 들 수 있다. 정자형성 장애는 고환에서 정상적인 정자를 만들지 못하여 정자 숫자의 감소, 활동성 저하, 모양 이상을 유발하는 경우이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는 고환에서는 정상적으로 정자가 만들어지지만 부고환, 정관, 정남, 전립선 등의 이상으로 정자 이동 및 배출의 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에 의한 부부관계가 어려운 경우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정자는 고환에 있는 세정관이라는 기관에서 만들어진다. 세정관 속 정자세포는 정원세포부터 시작해 제1정모세포, 제2정모세포, 정세포를 거쳐 머리가 응축되고 꼬리가 생기는 과정을 거쳐 마침내 성숙한 정자가 되는데, 이 과정이 약 74일 소요된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과장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부고환관과 정관을 이동해 외부로 나오는 데에 또 10-14일이 걸린다”며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아빠라면 최소 3개월은 건강한 정자를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기영 과장이 밝힌 ‘아빠의 임신 준비’ 내용이다. △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자. 심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면 프로락틴(prolactine)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고 이 호르몬이 FSH, LH, 남성호르몬을 감소시켜 난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정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FSH, LH와 남성호르몬은 낮에 증가하고 밤에 감소한다. 그런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거나 오랫동안 수면부족을 겪으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자.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지방조직이 늘어나고, 늘어난 지방조직에서 남성 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진다. △ 무리한 운동은 피하자. 적당한 운동은 체내의 활성화 산소를 연소시키고, 비만인 경우 지방조직의 양을 줄여 여성호르몬 비율을 감소시킨다. 또 스트레스로 활발해진 교감신경을 가라앉혀 고환 내 남성호르몬 증가를 유도해 건강한 정자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활성화 산소를 과도하게 분비하게 해 정자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개인차가 있지만, 주 3-4회 1시간 정도씩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술, 담배는 이제 그만하자. 흡연은 체내 활성화 산소를 증가시켜 정자의 기능을 감소시키고 정자 핵의 DNA를 손상시켜 난임을 유발한다. 또 알코올 섭취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는데, 이것이 정자 형성을 방해한다. △ 고환온도를 낮게 유지하자. 고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면 사우나, 찜질방, 빈번한 반신욕은 피해야 한다.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바지는 입지 말고,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체온보다 1-2도 정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정자의 질 개선시키는 영양소들을 섭취하라. 비타민 C, E, 아연, 엽산, 글구타치온, 셀레늄, 카르니틴, 아르기닌, 코엔자임Q10등의 영양소를 보충하면 정자의 여러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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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7
  • 한국인 잠 ‘불량하다’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 질 저하로 우울증 유병률이 10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순천향대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10년간 한국 성인의 수면특성 변화와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에서 2009년에 비해 2018년 우울증 유병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5시만 미만 수면할 경우 7~8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은 맥박과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한 모든 신체활동이 휴면에 들어간 상태를 의미한다. 부족한 수면은 신체·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 뇌졸중, 치매, 우울증, 불안증 등 여러 질환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좋은 수면 습관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수면습관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돼왔다. 하지만 과거보다 불면증 등 수면 질환이 증가했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면 특성 변화에 관한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윤창호 교수팀은 한국 성인의 수면 특성의 변화를 확인하고 우울증과 수면시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대상은 2009년(2,836명)과 2018년(2,658명)에 무작위로 추출된 19세 이상 성인이며, △기상 시간 △취침시간 △총수면 시간 △주관적인 잠 부족 경험 △수면의 질 △우울증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2009년에 비해서 2018년의 우울증 유병률은 4.6%에서 8.4%로 증가했다. 아울러 평균 수면시간은 19분 감소하는 등 불충분한 수면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의 비율이 30.4%에서 44.3%로 증가했다. 수면에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수면잠복기는 평일 8분, 주말 7분 증가하는 등 평일, 주말 모두 수면 효율성이 떨어졌으며,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SQI, 5점 초과 시 잠재적인 수면 부족을 의미함)도 3.6에서 3.8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 수면 특성 변화 연구로, 수면지속시간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특히, 2009년과 2018년 모두 7~8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이 가장 낮았으며, 5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한 사람은 적정 수면시간을 취한 사람보다 3.08~3.74배 높았다. 아울러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 우울증 유병률이 1.32~2.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적정 수면시간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는 “부족한 수면시간과 낮은 수면의 질은 우울증 외에도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5시간 미만, 또는 9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은 우울증 위험성을 높이므로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윤지은 교수는 “평균 수면시간, 수면의 질 등 대부분 지표에서 10년 전보다 나빠졌다”며,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선 좋은 수면 행동의 중요성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신경과학회에서 발행하는 SCI 논문인 임상 신경학(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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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 우울증 환자, 뇌 주름 적어 외(外)
    [현대건강신문]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이 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주름이 유의하게 적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보통 큰 스트레스를 겪은 뒤 발생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발병하지 않기도 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이 개인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 단순히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기능적 이상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은 19~64세 성인 중 우울증 환자 234명과 정상 대조군 215명의 뇌 MRI 영상, 우울 증상 심각도 등 여러 임상 관련 데이터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전두엽, 안와전두피질, 전대상피질의 주름이 최대 약 5% 감소해 있다는 것을 밝혔다. 뇌에서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영역은 부정적 감정을 인식하고 처리한다. 이 부위의 뇌 주름이 적을 경우 정서조절 신경회로의 기능 이상을 초래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한규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두엽 부위의 주름 감소가 우울증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생물학적 토대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앞으로 대뇌 피질주름에 대한 정량화된 데이터를 통해 개별 환자들에게 우울증이나 정서조절 이상의 취약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정기욱 교수, 정확한 삼킴 곤란 진단 위한 분석법 개발 “기존 분석법으로 진단 어려웠던 환자도 새로운 방법으로 높은 진단율 보여” 삼킴 곤란은 음식물이 구강에서 인두와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보내지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연하 장애라고도 불린다. 흔한 소화기 증상 중 하나지만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과 고통을 주며, 흡인성 폐렴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삼킴 곤란 진단을 위해서는 상부소화기내시경, 식도조영술,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등이 시행되는데, 검사 결과에는 이상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아 정확한 진단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 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 ‧ 의공학연구소 주세경 교수팀은 삼킴 곤란이 있지만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새로운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분석법(VII법)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킴 곤란으로 식도이완불능을 진단 받은 환자군, 삼킴 곤란 증상만 있고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군, 무증상군을 대상으로 기존 식도내압검사 분석법과 VII법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VII법이 더 높은 진단 민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VII법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법은 센서가 달린 카테터를 식도까지 넣은 후 환자에게 생리식염수를 삼키게 하고, 그 때 발생하는 센서 사이의 저항값과 식도 내의 압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기존에는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에서 측정된 저항값을 적분하는 분석 방법(EII법)으로 삼킴 곤란을 진단해왔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삼킴 곤란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많았다. 이런 경우 환자들의 예민함으로 간주하거나 약물 치료만 진행할 수밖에 없어, 더욱 정확하게 삼킴 곤란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의공학연구소 주세경 교수팀은 정확한 삼킴 곤란 진단을 위해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에서 측정된 저항값의 역수를 적분하고 삼키기 전과 후의 비율을 분석하는 방법(VII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VII법의 효과 입증을 위해 삼킴 곤란으로 식도이완불능을 진단 받은 환자군, 삼킴 곤란 증상만 있고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군, 무증상 정상인 각 12명을 대상으로 EII법(저항값을 적분하는 방법)과 VII법(저항값의 역수를 적분하는 방법)에 대한 삼킴 곤란 진단 민감도를 분석했다. 식도이완불능 환자군과 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증상이 있는 환자군 및 무증상군을 비교한 결과, EII법 0.80, VII법 0.83으로 진단 민감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삼킴 곤란 환자군과 무증상군의 진단 민감도를 비교 결과에서는 EII법 0.68, VII법 0.81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삼킴 곤란 증상이 있는 환자군과 무증상군의 비교 결과에서 진단 민감도가 EII법 0.51, VII법 0.68로 더 큰 폭으로 차이를 보여 VII법의 진단율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기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삼킴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존 검사 결과에서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던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삼킴 곤란이 있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및 유럽 소화기 운동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기능성 소화기 운동학회지(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피인용지수 3.960)’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아산병원 정기욱·주세경 교수팀이 개발한 VII법은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북미에도 특허를 출원해 심사 중이다. 예방적 백혈구 투여 치료 급여화 필요 혈액암 부작용 낮추는 효과 나타나 건강보험 일산병원 홍수정 교수팀 발표 항암 환자 대상 예방적 광범위 항생제 및 백혈구 조혈인자(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사용의 보험급여 확대가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홍수정 교수 연구팀은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화에 따른 효과 및 개선 방향’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항암 치료에서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 사용이 도입되고 있으나, 여전히 항암 치료의 근간이 되는 약물은 고전적인 세포독성 항암 약물 치료이다. 이러한 고전적인 항암 요법제의 주요 독성 중의 하나는 골수 기능 억제이고, 호중구 및 그 전구체가 영향을 받아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Febrile neutropenia, FN)을 유발할 수 있다.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은 발열을 동반하면서 절대 호중구 수가 500미만이거나 그 이하로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 상태로, 암환자에게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 발생은 인체의 면역 작용을 악화시켜 환자의 입원 기간을 증가 및 이후 항암 치료의 스케쥴 지연 또는 항암제 용량 감소 등 환자의 치료적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이 발생하면 입원하여 즉각적인 광범위 항생제 및 백혈구 조혈인자(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투여가 필요하며, 이러한 치료적 G-CSF 사용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항암치료 후 G-CSF를 미리 사용하도록 하는 예방적 G-CSF 사용은 2014년에 처음 급여화가 시작되었고, 현재 일부 암종의 특정 항암 요법에 대해서만 급여로 인정해주고 있다. 이에 일산병원 연구팀은 근거 수준이 높은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화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고자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예방적 G-CSF 사용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고형암 환자의 약 51.9%가 항암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으며, 이들 중 약 90%가 암 진단 이후 1년 내에 항암 치료를 받고 그 기간의 항암 스케쥴의 횟수는 평균 4.7회였다. 반면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췌장암 항암 치료에서는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의 발생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연구팀은 “암환자의 항암 치료 시 예방적 G-CSF의 급여 기준의 확대가 여러 암종의 항암 요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국내의 예방적 G-CSF 관련 보험 급여 기준은 국제적인 가이드라인과 상이한 부분이 많다”며 “치료적 사용의 G-CSF 보다는 예방적 사용의 G-CSF 사용이 근거 수준이 높으므로, 현 급여 체계에서 예방적 사용의 급여 확대가 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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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5

실시간 기타질환 기사

  • 일동제약 편두통 치료제 ‘레이보우정’ 조건부 급여적정성 인정
    길리어드 사이언스 만성 C형간염 치료제 ‘엡클루사’와 ‘보세비’ 조건부 급여적정성 인정 올해 급여재평가 결과 스트렙토키나제·아데닌염산염 급여제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동제약의 편두통 치료제 ‘레이보우정(라스미디탄헤미숙신산염)’이 건강보험 급여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2022년 제7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의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상정된 급여 결정 신청 약제는 일동제약 ‘레이보우정’을 비롯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만성C형간염치료제 ‘엡클루사정(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 및 ‘보세비정(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복실라프레비르)’ 등 3개다. 먼저 ‘레이보우정’은 일동제약이 도입한 편두통 치료 신약으로 기존 트립탄계열 의약품에 비해 심혈관계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만성 C형간염치료제 ‘엡클루사정’과 ‘보세비정’은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브비 ‘마비렛’의 대항마로 주목 받고 있다. 엡클루사정은 마비렛과 같은 범유전자형으로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이 다양한 유전자형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또,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최초로 허가 받은 지 5년 만에 국내에 입성한 보세비는 C형 간염 치료제 실패한 환자들을 위한 재치료제다. 약평위는 이들 3가지 약제 모두에 대해 평가금액 이하 수용시 급여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약평위에서는 스트렙토키나제 등 6개 성분에 대한 급여재평가 결과도 공개됐다. 2022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은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 △에페리손염산염 △아데닌염산염 외 6개성분 복합제 △알긴산나트륨 △알마게이트 △티로프라미드 염산염 등 6개 성분이다. 심의결과 심의 결과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와 '아데닌염산염 외 6개성분 복합제' 등 2개 성분은 모두 급여적정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 성분은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와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복합제는 트란스아미나제가 상승된 간질환 치료제다. 에페리손염산염과 알긴산나트륨에 대해서는 일부 적응증에 대해서만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에페리손염산염은 근골격계 질환에 수반하는 동통성 근육연축에서만 효과를 인정받았고, 신경계 질환에 의한 경직성 마비는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또 알긴산나트륨은 위·십이지장궤양, 미란성위염 자각증상 개선 및 위 생검 출혈시의 지혈 등의 효능에 대해서는 급여적정성을 인정 받지 못했고, 역류성 식도염의 자각증상개선에 대해서만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알마게이트와 티로프라미드염산염은 모두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알마게이트는 제산작용 및 증상의 개선제로, 티로프라미드염산염은 간담도산통, 여러 원인에 의한 복부산통, 신장·요관의 산통 및 위장관 이상운동증, 담석증, 담낭염, 수술 후 유착 등으로 인한 복부 경련 및 동통에 사용되고 있다. 6개 성분 관련 제약사는 결과통보 후 30일 이내에 이의신청서를 심평원에 제출할 수 있으며, 제출된 내용은 약평위에서 논의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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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8
  • “코로나19 이후 우울감·기억력저하 지속 시 치료 필요”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증가하며 코로나19 회복 후 다양한 후유증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코로나 후유증은 대표적으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외에도 △피로감 △호흡곤란 △후각 및 미각변화 △두통 △수면장애 △인지장애 △우울증 등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비특이적이고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통합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하거나 자칫 꾀병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 후유증의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 발생과 장기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정우용 교수의 도움말로 코로나19 후유증의 다양한 증상 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코로나19 후유증이란? 롱코비드(Long-COVID) 혹은 포스트코비드신드롬(PostCOVIDsyndrome)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오랜 기간 신체적 이상 징후가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은 몇 주 이내로 호전되지만, 일부 환자는 완치 판정 이후에도 증상이 이어지기도 하는데 한 가지 특이점은 증세가 심했던 사람뿐 아니라 증상이 경미하거나 전혀 없었던 사람에게도 뒤늦게 증상이 심해지거나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코로나19 감염일로부터 4주 이상 계속된다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볼 수 있겠다. 대표적인 코로나19 후유증, 기침 등 호흡기증상 가장 흔한 증상들로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으로 대표되는 호흡기증상을 꼽을 수가 있다. 또한 흉부 불편감, 흉통, 두근거림 등의 심혈관계 증상이나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의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이나 관절통등의 근골격계 증상 등이 흔하게 나타난다. 뿐 만 아니라 피로감, 두통, 후각미각저하, 어지러움, 우울, 불안 및 수면장애 등의 신경계와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탈모나 피부발진, 새로운 당뇨병이나 췌장염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폐색전증이나 새롭게 발생하는 폐렴, 요로감염 등으로 다시 입원하게 되는 환자들도 있다. 코로나19 감염의 급성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증상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새롭게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코로나19 후유증은 비특이적이고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만큼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병원에 방문해 통합적인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뜻밖의 코로나19 후유증 코로나19 확진 후, 갑자기 허리가 아프거나 관절이 아프다는 사람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나 싶지만 기저질환이 악화 되는 경우로 코로나 후유증으로 볼수 있다. 예를 들면, 평소에 관절이 좋지 않았던 사람들의 염증이 심해져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또는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경미한 증상의 질병을 가졌던 사람들에게 그 증상이 좀 더 확실히 나타난다든지 하는 경우이다. 그럴 경우, 코로나19에 걸렸을 뿐인데 왜 뼈가 아프지? 할 수 있지만 안 좋았던 곳이 더 안 좋아진 케이스라고 보면 된다. 가장 유의해야 하는 증상은 ‘심장 이상’ 무엇보다 우리의 생명과 직결되는 심장 건강이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는 만큼 부정맥이나 심낭염, 심근염, 심부전 등 심혈관계 질환 증상에 해당하는 가슴 뻐근함, 통증, 두근거림이 있다면 꼭 검사를 해봐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강조하고 싶은 건 바로 정신건강 질환이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무력감을 느끼거나 대인기피증, 우울감이 생겼다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 중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혹은 높은 정신과 진료의 문턱 탓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첫번째 대유행이였던 대구 코로나19 환자의 추적관찰 논문에 따르면 40.7% 의 환자가 12개월까지 △불안 △우울감 등을 호소하였다. 만약 본인이 코로나19 감염 이후 우울감, 무력감, 기억력 저하 등 증상이 생겼거나 심해졌다면 꼭 관련 검사를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코로나19 후유증의 치료 방법은?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아직까지 없다.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후유증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 원인에 대하여도 여러 가지 가설만 존재할 뿐 하나로 설명 가능한 이론은 정립되어 있지는 않다. 따라서 치료법도 동반된 기저질환의 치료와 더불어 발생 가능한 새로운 증상들의 조절이 중요하다. 내원한 환자들의 병력 및 설문지를 통한 기초조사 등을 통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치료에 임하고 있다. 환자와 의료진의 공유된 의사결정을 통하여 특정 증상이나 상태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에 접근, 포괄적인 관리계획을 세우는 것이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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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8
  • 18세 청소년, 백내장 진단 받았다
    [현대건강신문] 급격한 시력저하와 시야흐림 증상이 나타나 심각한 안구건조증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고 안과를 찾은 김동훈 군(가명, 18)은 백내장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김 군은 아토피 병력이 있으며, 백내장이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진행된 상태였다. 나이가 들어야 발생하는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백내장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등이 빨라진 안구노화, 근시, 전신질환, 고도근시 등으로 인해 드물지만 젊은 연령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노인성 안질환의 발병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주된 이유는 안구노화의 가속화이다. 안구노화의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 등 영상기기의 장시간 사용이다. 근시 및 안구건조증 인구도 늘어나면서 노인성 안질환의 발병연령을 앞당기고 있고, 이미 발생한 다른 질환의 영향도 받는다. 물론 절대 숫자의 증가뿐만 아니라 시력교정술 전 검사와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안저검사 덕분에 안질환을 젊은 층에서 조기 발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시야가 흐려지는 백내장은 안구 내 염증이나 기저질환 때문에 수정체 혼탁이 가속화되면 연령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과 연관된 대표적인 안질환은 백내장으로,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여 진행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에도 발병 확률이 높아지고, 고도근시 환자는 백내장이 조기 발병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망막은 고혈압, 당뇨와 아토피 같은 전신질환과 고도근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당뇨병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지속되는 고혈당으로 망막 내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겨 망막 전반에 걸쳐 허혈성 손상 및 신생혈관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아토피는 가려움증 때문에 눈 주변을 심하게 비비는 마찰에 의한 망막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고도근시 환자는 정상인보다 망막과 시신경이 약한 경우가 많아 근시성 황반변성, 망막열공, 망막박리와 같이 시력손상을 유발하는 다양한 망막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고도근시는 녹내장에도 영향을 준다. 과도한 영상기기 사용 등 환경의 변화는 젊은 고도근시 환자의 증가로 이어지는데, 고도근시 환자는 녹내장에도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20~30대 녹내장 환자의 가장 큰 특징으로 고도근시가 많다는 김안과병원의 연구 결과도 있다. 노화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10~30대라도 건강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수칙을 지키고, 꾸준한 안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평소에 눈의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 금연, 금주와 더불어 야외활동 시 자외선을 차단하고, 스마트폰 등 영상기기를 장시간 사용해야 할 경우 중간에 자주 쉬는 것이 좋다. 눈 주위가 가렵더라도 비비지 말고 가볍게 누르거나 찬물로 씻는 등 마찰을 최소화해야 한다. 안저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눈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박새미 전문의는 “영상기기의 지나친 사용 등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노인성 안질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녹내장과 망막질환은 조기발견이 시력 예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질환이므로 특히 전신질환과 고도근시가 있는 사람은 안저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고, 바른 생활습관을 기를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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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7
  • [그래프] 임신부 ‘여드름 치료제’ 절대 피해야
    일산백병원 한정열 교수 “복용 중단 후 최소 4주 이후 임신해야 안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임신부와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약물이 ‘여드름 치료제’다. 여드름 치료제의 주성분인 ‘이소트레티노인’이 태아 기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소트레티노인은 성인형 여드름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약물이다.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이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부 기형 위험을 보고한 해외 논문들을 메타 분석한 결과, 이소트레티노인에 노출된 여성의 기형 출산 위험이 비노출군에 비해 최대 3.76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이소트레티노인을 복용한 임신부 중 380명이 출산한 신생아 중 15%가 기형아로 확인됐다. 주요 기형으로는 △두개골·얼굴 기형 △중추신경계 손상 △심장기형 △무지외반증 △얼굴·목 기형 △손가락 다지증이 나타났다. 임산부약물정보센터에 따르면 중증 여드름 치료약의 성분인 이소트레티노인은 임신부가 복용하면 △태아의 안면기형 △신경결손 △심장기형 △정신박약 등을 유발하는 매우 위험한 약물로, 약물의 반감기를 고려해 복용 중단 후 최소 30일간 피임이 필요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도 “7년간 650명의 임신부가 임신 중 해당 약물을 복용했고, 복용 임신부 중 약 50%가 임신중절을 했다”며 “미리 임신계획을 세운 임신부는 임신이 확인되지 않은 임신 초기에 기형 유발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절반 가량 낮다는 통계도 있을 만큼 계획 임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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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6
  •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 출시
    빠른 약효 발현,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주목 2030년 세계 100개국 출시 통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육성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웅제약이 국산 34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Fexuclue)을 국내 출시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9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대웅제약 자체 개발 신약 펙수클루정 40mg(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 Fexuprazan hydrochloride)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에 대해서 보험 급여를 적용 받음과 동시에 7월 1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은 2008년 타깃 물질 개발 단계부터 연구개발, 임상, 허가, 판매 단계까지 신약개발 전 주기를 대웅제약의 자체 기술로 진행한 순수 국산 신약이다. 특히 개발 단계에서부터 간 독성 등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최적 구조를 고안하여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펙수클루정은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로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해,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하여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임상을 통해 증명된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의 강점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제로 주목 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국 의료진에게 펙수클루정의 새로운 기전 및 증상별 특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주요 소화기학회의 국제학술대회, 학회 행사와 거점별 대규모 발매 심포지엄 및 지역별 학술모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펙수클루정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정을 글로벌 전역에서도 빠르게 발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국내 품목 허가 전에 이미 중국, 미국, 브라질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5개국에 1조 1천억원 상당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펙수클루정은 올 6월말 기준 브라질,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페루 총 8개국에 국가별 품목허가를 신청 완료했고, 순차적으로 추가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추가 기술수출 계약도 지속적으로 논의 중으로,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2025년까지 10개국, 2030년까지 100개국에서 펙수클루정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한국 시장과 해외 주요 국가에서의 발매 격차를 최소화하고, 최소 2036년까지 지속되는 긴 물질특허 존속기한을 통해 오리지널 신약 제품으로서의 지위를 극대화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적응증 및 제형 확보도 함께 예정돼 있다. 위염에 대한 임상 3상을 종료했으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에 대한 3상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에 대한 임상 3상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등 산 분비 관련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 향상 및 다양한 치료 옵션 제공을 위해 구강붕해정, 주사제, 복합제 등의 제형 다변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7,32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TAM(Target Addressable Market)에 따르면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약 21조원으로 파악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정은 대웅제약의 자체기술로 연구하고 개발한 국내 유일한 순수 국산 신약 P-CAB으로 신약에 대한 대웅제약의 오랜 연구개발의 결과물이라며, "빠른 약효발현과 긴 반감기로 인한 야간 산분비 억제효과 등 PPI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또한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시스템과 그간의 소화기 시장에서의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펙수클루정 출시 1년 내 누적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는 동시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새로운 물결(The New Wave of GERD Treatment)을 선도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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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5
  • 기면증 치료제 '아모다피닐', 18세 미만 사용 금지
    식약처 병용금기 15개 조합, 연령․임부금기 69개 성분 추가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도마이드' 기형 유발...임부금기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기면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모다피닐'은 앞으로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에 사용이 금지된다. 또 다발골수종치료제 '포말리도마이드' 성분 의약품은 임신부에게 사용할 수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의료현장에서 의약품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적정사용’(DUR) 정보를 개정해 의약품의 병용 금기 15개 조합과 특정 연령대·임부 금기 69개 성분을 추가했다. 이번 개정은 사용 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거나 심각한 부작용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 특정 연령 또는 임부 등이 사용하면 안 되는 조합과 성분 정보를 추가한 것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금기 정보는 병용금기 ‘디발프로엑스-메플로퀸’ 등 15개 조합, 특정 연령대 금기 ‘아모다피닐’ 등 5개 성분, 임부금기 ‘포말리도마이드’ 등 64개 성분이다. 먼저, 부분발작 치료제 ‘디발프로엑스’와 말라리아 치료제 ‘메플로퀸’을 동시에 복용하면 심장 부정맥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했다. 기면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모다피닐’은 심각한 피부 과민 반응과 정신과적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18세 미만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도마이드’ 성분은 기형 유발 물질로 알려진 탈리도마이드와 구조적으로 관련이 있어 기형 유발이 우려되므로 임부에게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의약품 적정사용(DUR) 정보를 활용하면 의·약사가 병용금기 등에 해당하는 의약품을 처방·조제하려는 경우 해당 성분 금기 정보가 처방·조제지원시스템으로 안내되어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게 의약품을 투여(투약)할 수 있게 된다. 식약처는 “이번에 추가된 금기 정보는 의·약사가 의약품 처방·조제 시 사용하는 ‘처방‧조제지원시스템’에 제공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의약품 오남용과 부작용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약품 적정사용(DUR)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발·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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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1
  • 대웅제약 국산 신약 ‘위식도염 치료제 펙스클루’ 급여적용...‘캐싸일라’ 급여 확대
    간암 초음파 조영 증강제 ‘소나조이드’ 급여적정성 인정 ‘캐싸일라’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 수술 후 보조요법 급여확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웅제약의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 제제인 ‘펙스클루정’ 등 펙수프라잔염산염 4개 품목이 내달부터 급여적용된. 이에 따라 HK이노엔의 P-CAB 계열 약제인 케이캡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2022년 제1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을 개최해고,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건정심 결정에 따라 대웅제약의 ‘펙스클루정’ 등 4개 품목이 내달부터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된다. 건정심에 따르면 △미란성 위식도염 치료제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 △한올바이오파마의 ‘앱시토정’ △대웅바이오 ‘위캡정’ △아이엔테라퓨틱스 ‘벨록스캡정’ 등 펙수프라잔염산염 성분 4개 품목이 요양급여대상으로 의결돼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험 급여가는 939원으로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펙수클루정 등 4개 품목은 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임상시험을 통해 대체약제인 에소메프라졸 대비 임상적 유용성이 비열등함을 입증했다. 건정심은 “대체약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은 유사하나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로 급여적정성이 있다”며 “관련 학회는 대체약제인 다른 P-CAB 제제,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유사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협상 결과, 임상적 유용성을 반영한 예상 점유율 등을 고려해 예상청구액 380억원으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건정심은 “대체약제가 존재함에 따라 추가재정소요는 없으며, 대체약제의 가중평균가 이하 가격으로 재정점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건정심에서는 GE헬스케어의 간암 초음파 조영 증강제 ‘소나조이드주(과플루오르부탄)’ 급여적용을 결정했다. ‘소나조이드’는 의학 교과서 등에서 간의 이상 병변을 식별하는데 사용되는 간 특이적 초음파 조영제로 언급되고 있으며, 임상시험 결과 대체약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국소 간 병변 감별 3상에서 진단정확도를 비교한 결과 소나조이드의 진단정확도는 88.9%로 역동적 CT의 80.5%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정심은 “대체약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은 유사하나,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100%로 급여적정성이 있다”며 “관련 학회는 CT, MRI 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 조영증강 초음파가 대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건정심에서는 한국로슈의 유방암 치료제인 ‘캐싸일라주(트라스투주맙엠탄신)’의 ‘조기 유방암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급여 확대도 의결했다. 캐싸일라는 현재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2017년 8월에 등재돼 사용되고 있다. 이번 급여확대는 탁산 및 트라스투주맙 기반의 선행화학요법을 받은 후 침습적 잔존 병변이 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것이다. 건정심은 “급여적정성 평가결과 교과서 및 임상진료지침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을 받은 후 침습적 잔존병변이 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결과 비침습적 생존률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캐싸일라주 상한금액은 100mg과 400mg 각각 6% 하향 조정되며 변경된 가격은 100mg 195만6328원, 400mg 293만920원이다. 캐싸일라는 비급여시 1회 투약 비용이 7000만원에 달했지만 이번 급여 확대로 최대 350만원(본인부담 5% 적용) 수준으로 환자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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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9
  • 고개 숙인 채 스마트폰 보면 경추척수증 유발
    “방치하다가는 사지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원인에 맞는 치료가 중요” “초기 젓가락질 어려워지고 보행 장애 발생” [현대건강신문] 현대인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이상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이때 습관적으로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 이러한 잘못된 자세는 목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경추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우리에게 익숙한 목디스크를 포함하여 여러 질환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위험한 것이 경추척수증이다. 자칫하면 사지마비까지 일으키기 때문이다. 척수는 뇌와 연결된 중추신경계로 척추관 내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감각, 운동신경들이 모두 모여 있다. 척수증은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척수가 물리적으로 압박을 받아 신경 세포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흉추와 경추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다. 경추에서 생기는 척수증을 경추척수증이라고 한다. 중추신경이 손상되면 상지와 하지의 운동 및 감각신경의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기는데,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어 점차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경추부위의 척수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신경 손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여러 운동장애가 생기게 된다. 손의 세밀한 운동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 주 증상이다. 물건을 쉽게 놓치고 글씨체가 변한다. 젓가락질 또한 어려워지며 와이셔츠 단추를 채우는 데 불편함을 겪게 된다. 또한 걸음이 휘청거리는 등의 보행장애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신경 손상으로 인한 고유수용성감각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에는 대소변 조절이 어려운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미세한 이상 소견을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경추척수증은 △경추부의 퇴행성 변화 △‘목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탈출증 △후종인대 골화증 △황색인대 골화증 △경추관 협착증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척추 인대는 뼈 사이의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어긋나지 않도록 지지해 주는데 전종인대는 척추의 전방에서 지지하는 것이고 후종인대는 척추체의 뒤쪽에서 지지한다. 후종인대 골화증은 후종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며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단단하게 굳고 두꺼워진 후종인대가 후방에 위치한 척수를 압박하면 경추척수증이 발생한다. 황색인대는 척추 후방에서 척수신경을 감싸는 척추 후궁을 잇는 인대다. 상대적으로 강한 탄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황색인대가 석회화되고 두꺼워지면서 주변 중추신경 척수를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고 여러 신경증상을 불러일으킨다. 척추관은 척수가 지나는 척추 중앙 통로인데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사람들에게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퇴행성 변화에도 척수에 상당한 압박이 가해지게 되고 경추척수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요한다. 환자 병력과 신체 진찰에서 경추척수증이 의심된다면, 목 부위에 척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해 경추척수증을 확진한다. 이때 MRI는 척추질환 진단과 신경 압박 정도, 수술 치료 여부와 방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다. 경추척수증 진단을 받으면 반드시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재로서는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는 증상 호전이 거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증상이 크게 악화된 상태에서 진단을 받으면 수술을 해도 결과가 기대했던 것만큼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원인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주로 퇴행성 변화라든지 심한 목디스크로 인한 경추척수증은 전방으로 접근하여 경추간 유합술을 통해서 척수가 압박 받는 부분을 해소한다. 반면에 후종인대골환증으로 인한 경추척수증에 대해서는 후방으로 접근하여 후방 감압술이나 후궁성형술을 시행한다. 수술 후 수개월에서 1년에 걸쳐 환자의 손의 움직임, 보행능력이 회복된다. 그러나 환자의 증상이 오래된 경우나 척수가 심하게 눌려 있어 신경의 기질적 변화가 있는 경우,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 등은 수술 후 신경 기능의 회복 정도가 적다. 경추척수증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최대한 손과 발에 많은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퇴행은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경추척수증을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만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걷기와 같은 규칙적인 운동과 지속적인 목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경추척수증 증상 초기에는 목과 어깨, 손, 팔 등에서 통증과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단순 목디스크와 혼동하여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척수증은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특징을 가진 진행성 질환이다.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추척수증 의심 증상인 정교한 손사용이 안 된다든가, 보행 시 비틀거림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하셔서 MRI를 촬영해 볼 것을 권유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박지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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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8
  • 우울증과 불안장애 겪는 20대 환자 급증
    심평원, 최근 5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현황 분석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은 2.1배, 불안장애는 1.6배 많아 [현대건강신문]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대의 경우 우울증이 127.1%, 불안장애는 86.8%가 늘어나 경고등이 켜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5년(2017년~2021년)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 환자수는 2017년 69만 1,164명 대비 2021년에 93만 3,481명으로 35.1% 증가했고, 불안장애 환자수는 2017년 65만 3,694명 대비 2021년에 86만 5,108명으로 3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3,038억원에서 2021년 5,271억원으로 73.5%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43만 9,501원에서 2021년 56만 4,712원으로 28.5% 증가했다. 1인당 내원일수는 2017년 8.51일에서 2021년 9.29일로 9.2% 증가했다. 불안장애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017년 1,531억원에서 2021년 2,809억원으로 83.5%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23만 4,148원에서 2021년 32만 4,689원으로 38.7%증가했다. 1인당 내원일수는 2017년 5.82일에서 2021년 6.72일로 15.5% 증가했다. 10세 단위별 우울증 환자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수는 20대 127.1%, 10대 90.2%, 10대 미만 70.2%, 30대 67.3%로 대폭 증가한 반면, 70대와 50대는 각각 0.5%, 2.8%로 타 연령대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전체 우울증 환자 중 10세 단위별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60대 환자가 12만 9,330명으로 전체의 18.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21년에는 20대 환자가 17만 7,166명으로 전체의 19.0%로 가장 많았다. 인구 천 명당 우울증 환자수를 확인한 결과, 2017년 13.3명에서 2021년 18.1명으로 36.1% 증가했다. 2021년 우울증 성별‧연령대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63만 334명으로 남성 30만 3,147명의 2.1배였다.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10대 미만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많으나, 1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대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40대 순으로 많았고, 여성은 20대로 가장 많았고, 60대, 30대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 환자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수는 20대 86.8%, 10대 78.5%, 10대 미만 57.8%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체 우울증 환자 중 10세 단위별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최근 5년 40대~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크게 나타났으며 2017년에는 50대 환자가 전체의 2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60대 환자가 전체의 18.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 세부 상병별 환자수 10순위를 분석한 결과, ‘상세불명의 불안장애’, ‘혼합형 불안 및 우울장애’,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기타 명시된 불안장애’가 1~5순위를 유지하며 환자수가 많이 나타났다. 불안장애 세부상병별로 2017년 대비 2021년 환자수의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기타 불안장애’ 197.3%, ‘광장공포증’ 167.7%, ‘공황장애’ 46.7%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인구 천 명당 불안장애 환자수를 확인한 결과, 2017년 12.6명에서 2021년 16.8명으로 33.3% 증가하였다. 불안장애 성별‧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53만 3,436명으로 남성 33만 1,672명의 1.6배였다. 불안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10대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발표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평생 유병률은 우울장애 7.7%, 불안장애 9.3%이며, 1년 유병률은 우울장애 1.7%, 불안장애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및 불안장애는 한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마음이 편안하지 않고 불안함이 느껴지면 친구, 가족 등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거나 가벼운 걷기, 조깅 등 신체적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우울감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으며, 증상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증상 초기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과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미라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의 마음 건강을 챙기고 가족 및 주위에 힘든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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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4
  • 최근 5년간 골다공증 31% 증가...관절·척추 건강 지키려면?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무릎관절증 환자는 코로나 기간 줄어 고령화 영향 골다공증>어깨질환>기차 척추병증 순으로 환자 늘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정형외과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대표적인 노화 질환인 골다공증의 경우 최근 5년간 환자수가 무려 31%나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골다공'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게 된다. 골량은 보통 35세부터 서서히 줄어들다가 50세 빠르게 줄어든다. 특히 뼈의 특성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골량이 줄어들면서 골절의 위험이 높아진다. 심할 경우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는 등 일상생활 중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 골다공증을 예방해야하는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원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정형외과 질환은 골다공증으로 무려 31% 늘었다. 지난해 골다공증 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약 112만 4000명에 이른다. 코로나 기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2, 3위는 각각 어깨병변, 척추협착을 포함하는 기타 척추병증이다. 어깨병변 환자도 코로나와 관계없이 19% 증가했다. 기타 척추병증 환자는 5년간 16% 증가했다. 단 기타 척추병증 환자의 경우 2020년엔 전년도보다 줄었다. '허리디스크'로 알려진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포함하는 기타 추간판장애, 무릎관절증 등의 정형외과 질환 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꾸준히 증가하다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에 감소했고,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타 추간판장애는 코로나로 인한 입원 및 외래 환자수 감소폭이 가장 컸다. 기타 추간판장애 환자수는 5년간 2% 증가했지만,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에 비하면 4%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정형외과학회 하용찬 홍보위원장(서울부민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무릎관절증 등의 입원 외래 환자수가 코로나 기간 동안 감소한 것은 실제 환자수가 줄었다기보다 상대적 비중이 큰 노년층 환자의 병원 방문율이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골다공증과 어깨병변은 지속적으로 환자수가 늘어났는데 이들 환자는 거동에 불편함이 없어 코로나 기간에도 내원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골다공증은 특히 고혈압처럼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하기까지 오랜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관절 및 척추 질환의 주요한 특징은 생애 전 주기에서 빈발한다는 것이다. 심평원 의료통계정보에 따르면 기타 추간판장애는 40대가 4만 5620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50대 2위, 30대와 60대가 각각 3위로 나타났다. 어깨병변 환자수는 5060이 5위이고, 무릎관절증은 70대가 3위, 60대가 4위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진우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관절 및 척추 질환은 허리와 목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주요한 증상인데 이 증상을 무심히 넘겨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일단 통증이 발생하면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아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정형외과학회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관절과 척추가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 취하기 △적절한 체중 유지하기 △내 발에 맞는 편한 신발 신기 △체중부하 운동을 포함한 활동적인 생활 실천하기 △가정에서 낙상 위험 요소 제거하기 △충분한 양의 비타민 D 복용하기 △관절 및 척추 통증은 참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검진받기 등이다. 대한정형외과학회 김명구 회장(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뿐 아니라 전연령대에서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 등 정형외과 환자가 늘고 있다”며 “이런 배경에서 최근 정형외과 주요 질환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코로나 이후 관절 및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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