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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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먹었는데, ‘천식’ 좋아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의 대표주자인 '스타틴'의 복용이 천식 악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천식은 간헐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짐에 따라서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발작적인 기침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워 증상을 감소시키고,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장재혁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박철형 연구원)은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천식 환자 545명과 복용하지 않은 천식 환자 545명의 임상 데이터를 10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천식은 만성 기도 염증이 특징인 호흡기질환으로 그 발생과 경과에 다양한 기전들이 관여하는데, 최근에는 비만 뿐 아니라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증후군 또한 전신 염증 반응에 관여해 천식의 증상 조절과 예후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스타틴이 천식 기도에 항염증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천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려져 있지 않다. 스타틴은 고지혈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 억제, 혈액 속 콜레르테롤 농도 낮추기, 염증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두 환자군을 대상으로 △ 천식 악화 △ 천식 관련 입원 △ 2형 당뇨병·고혈압 발병 위험도 △ 염증 지표의 변화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고지혈증으로 스타틴을 지속 복용한 천식 환자군은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천식 악화의 위험은 29%, 중증 천식 악화의 위험은 43% 낮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천식 악화는 천식 증상 악화로 인해 예정되지 않은 병원 방문을 한 경우를, 중증 천식 악화는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가 필요한 경우로 정의했다. 또 두 환자군에서 천식의 주요한 원인인 호산구의 변화는 뚜렷하지 않은 반면, 대표적인 염증 지표인 C 반응 단백질과 면역글로블린 E 및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스타틴이 천식을 악화시키는 염증과 깊은 연관이 있는 호산구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이외에 다른 염증 조절 기전을 통해 천식의 악화에 영향을 준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스타틴이 2형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두 환자군 간 당뇨병 발생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천식 치료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장재혁 교수는 “서로 별개의 질환으로 여겨졌던 고지혈증과 천식 간의 연결고리를 입증했으며, 더 나아가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성인 천식 환자의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0월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In Practice)에 성인 천식 환자에서 스타틴 치료의 실제 효과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 작용하여 나타나는데 부모가 모두 천식이나 비염이 있는 경우 자식에게 천식이 생길 확률은 70%, 한쪽 부모만 있는 경우는 30%이지만 부모가 모두 건강한 경우에는 3% 미만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더욱 중요한데 대표적인 알레르겐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 바퀴벌레, 꽃가루 등이 있는데 이런 알레르겐 외에도 운동이나 스트레스, 찬 공기 등이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 알레르겐을 흡입하게 되면 기도에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기도 과민성과 기관지의 염증을 초래하게 되어 증상을 일으킨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폐기능 검사로 폐활량을 측정하여 기관지가 좁아진 정도를 알 수 있다. 폐기능 검사를 통해 기관지가 좁아져 있음을 확인하고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 폐활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천식을 확진하려면 메타콜린이라는 약물을 사용하여 기관지유발검사를 시행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확인하려면 피부반응검사를 하게 되며, 피부반응검사가 번거로울 경우 혈액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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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4
  • ‘내 눈 안구건조증 원인은 스마트폰·컴퓨터’
    [현대건강신문] 지난 10월 대한안과학회는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인식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마케시안 헬스케어와 함께 전국 20~60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기존의 안구건조증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가 꼽혔지만 젊은 환자들이 안구건조증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안구건조증에 대한 위험이 전세대로 확산되고 있다. ‘본인이 안구건조증에 걸리거나 걸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묻는 중복선택 질문에 무려 설문 참여자 중 73.4%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미세먼지, 공해 등 대기환경 56.4% △냉난방 기기 등 건조한 환경 53.0% △노화 49.5% △콘택트렌즈 착용 16.8% △라식·라섹 16.6%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질병 보유 또는 약물 복용 7.3% 순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을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연령대별 기준 △50대 84.1% △20대 76.8% △30대 72.8% △40대 65.7% △60대 65.4%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를 막론하고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이 안구건조증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 초기 증세로는 뻑뻑함, 눈 시림, 충혈, 이물감, 통증, 시력 저하 등이 있으며 조기에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부산대병원 안과 교수)은 "전자기기 보급화,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 젊은 세대의 안구건조증이 발병률이 증가하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경각심은 부족한 경향을 보인다"며 " 눈깜박임 횟수를 감소시키는 전자기기 사용이나 에어컨, 연기, 대기오염 등 환경으로 인해 안증상이 악화되거나 시력 변화를 초래하는 경우 건성안을 의심해야 하며 초기에 안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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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 30대 조기폐경 여성, 심뇌혈관질환 사망률 높아
    [현대건강신문] 30대 폐경을 겪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조기폐경 및 이른 폐경과 심혈관질환,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 폐경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자 로 생각되고 있지만, 인종과 민족에 따라 조기폐경 발생률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은 보통 50세 전후에 나타난다. 40세에서 44세 사이에 폐경이 발생하는 경우를 이른폐경, 그보다 빠른 40세 이전에 폐경이 발생한 경우를 조기폐경으로 정의한다. 한국인에서 폐경 시기가 심뇌혈관질환과 사망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요소 인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아 관련 연구가 요구되어 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국가검진데이터를 통해 2009년에 수검한 폐경이후 여성 1,159,405명을 대상으로 평균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19,999명이 조기폐경이었으며, 1,139,406명은 40세 이상의 시기에 폐경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 40세 이전에 폐경이 나타난 경우 50세 이상에서 폐경을 겪은 여성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이 1.4배, 뇌경색의 위험은 1.24배, 사망률은 1.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에서 가장 낮은 연령 그룹인 30~34세에 폐경을 겪은 경우, △심근경색은 1.52배 △뇌경색은 1.29배 △사망률은 1.33배로 가장 높은 위험도를 나타나는 등 폐경의 연령이 낮을수록 모든 위험도가 증가함이 밝혀졌다. 이규배 교수는 “여성에서 발생하는 심뇌혈관질환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인지도가 낮은 편이고 그로 인해 치료가 늦어지거나 치료를 받아도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위험인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연구에서는 폐경이 심뇌혈관질환과 사망률에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사실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했었고 이번 연구결과에서 폐경이 발생한 연령이 낮을수록 심뇌혈관질환의 위험과 모든 원인으로 부터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며 “연구 결과에 따라 폐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뇌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소로서 고려되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양현 교수는 “국내 코호트 데이터를 통해 폐경이후 한국인 여성의 건강척도로서 폐경시기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라며 “폐경 이후 여성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관찰과 위험인자 조절을 통해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추적 관리할 수 있는 관련 가이드라인이 보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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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희귀난치 질환 ‘천포창’,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 효과적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난치성 희귀질환인 천포창으로 특정 부위 만성 물질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피부과 김종훈 교수 연구팀은 천포창에서의 만성 물집 발생 매커니즘 및 국소 치료법의 효용성을 밝혀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천포창은 피부와 점막에 수포를 형성하는 만성 물집 질환으로, 정상적으로 외부 항원을 공격해야할 항체들이 자신의 점막과 피부를 외부물질로 잘못 인식해 공격해 수포를 유발한다. 천포창은 보통 천포창, 낙엽상 천포창, igA 천포창, 약물 유발성 천포창, 종양 연관성 천포창 등 5가지가 있는데, 이 중 보통 천포창과 낙엽상 천포창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전신에 나타나는 다수의 커다란 수포가 특징적인 천포창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해 50세를 넘으면 2배 이상, 80대에는 4배 이상 높게 나타나며, 사망률이 1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현재 물질이 체표면적에 어느 정도 침범했는지를 고려해 증상에 따라 치료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스테로이드제와 면역조절제 등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국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하고 있다.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스테로이드를 통한 치료이다. 스테로이드를 통해 천포창의 사망률이 많이 낮아졌지만, 오랜 기간 많은 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 보면 부작용이 따른다. 대표적으로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위궤양, 백내장, 피부위축, 쿠싱증후군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만성 재발성 수포창 환자의 경우 피부 병변이 특정 부위에 고정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물집을 발생시키는 특정 구조가 피부 병변 내에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구조에 작용하는 매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시행했다. 더불어 국소 치료법으로도 이를 제거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천포창 환자에게서 치료가 되지 않는 만성 물집을 조사한 결과, 연구팀은 병변 근처에 3차 림프구 구조(TLS, Tertiary Lymphoid structure)가 존재함과 이들 구조 내에 자가 항원 특이 B세포와 CXCL13+CD4+T세포가 다수 존재함을 확인했다. TLS는 건강한 조직에서는 형성되지 않으며 만성 염증, 또는 암이 있는 곳에서만 형성돼 면역력을 발휘하는 이른바 ‘면역체 공장’이다. 자가면역질환에서의 TLS는 결과적으로 외부 항원이 아닌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셈이다. 더불어 연구팀은 18명의 환자들에게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시행한 결과, 만성 병변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종훈 교수는 “오랫동안 낫지 않는 물집 병변으로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아야 했던 천포창 환자들에게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통해 질환을 완전관해시킬 수 있다는 새롭고도 간단한 치료 접근법을 제시한 연구”라며 “최근 암치료에서 면역 항암제 예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3차 림프구 구조 형성에 관한 매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향후 종양 내 미세환경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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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8
  • 겨울 기모레깅스, 혈관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원인
    [현대건강신문] 직장인 ㄱ씨(28세, 여) 겨울을 맞아 롱부츠와 보온성을 높여줄 기모레깅스를 구입했다. 추운 겨울철 체온을 유지해 주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종아리 부위에 혈관이 보이고 통증이 심해져 살펴보니 혈관이 울퉁불퉁 불거져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다리 정맥에는 60여 개의 판막이 있다.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 피가 몰리게 되고 혈관 팽창을 유발해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종아리 부위 혈관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울퉁불퉁 불거지게 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붓거나 쥐가 나며 쉽게 피로해지게 된다.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피부궤양까지 유발한다. 소화불량과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사까지 방해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온과 패션을 위해 착용하는 레깅스나 부츠는 다리를 압박해 혈액과 체액의 흐름이 방해받게 돼 하지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온열기구를 강하게 사용할 경우 실내외 온도 차가 커져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탄력이 낮아져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다리 근력이 약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역류로 기능을 상실한 대복재 정맥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환자의 혈관상태에 따라 고위결찰 및 발거술, 국소혈관절제술, 레이저수술, 혈관경화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치료법의 발달로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고려대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전흥만 교수는 “하지정맥류가 간단한 수술로 완치되는 질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정맥혈전증까지 유발하기도 한다”며 “나이가 들고 오래 서 있는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경험하기에 하지정맥류와 이를 유발하는 하지정맥순환부전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압박, 운동, 약물, 수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흥만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 부위까지 꽉 조이는 부츠보다 발목 움직임이 편한 신발이 좋으며, 다리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앉아 있을 때도 다리 꼬는 자세를 삼가고 잠들기 전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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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3
  • 경남 중심 12세 이하 ‘백일해 집단감염’ 비상
    [현대건강신문]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겨울, 크고 작은 전염병들이 기승이다. 독감과 코로나19에 이어 이번엔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백일해’가 심상치 않다. 예방접종으로 발병률이 급격히 낮아졌던 백일해의 유행 조짐이라 정부와 전문의, 보호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지난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환자는 83명으로 작년 25명이었던 것에 비해 3배나 많이 관찰되고 있다. 특히나 환자의 대다수가 12세 미만 어린이다. ‘백일간 기침을 한다’는 뜻의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됐을때 생기는 질환으로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데 14일 이상 지속되는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이다. 낮은 연령일수록 사망률이 높아 만 1세 미만에서 최고 사망률을 보인다.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에 백일해가 포함되어 있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면 그 효과가 떨어지고 접종률 또한 낮다. 백일해는 3~12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발현되는데, 감염초기 전염력이 가장 높다. 또 잠복기 중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증상과 합병증을 줄이는 핵심이기 때문에 감염자와 접촉하였을 경우 당장은 증상이 없더라도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감염 전문의 이지현 교수는 “백일해는 청소년이나 성인에서 발생하고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어린이에게 전파되는 양상이라, 소아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병”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성인들이 먼저 감염관리 수칙을 잘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백일해에 감염됐을 경우 3개월 미만의 영아나 기저 질환이 있는 소아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며 항생제 치료를 받는 환자 기준으로 5일 이상의 격리가 필요하다. 이지현 교수는 “아이들에게서 열과 함께 기침 증상이 있으면 감기나 독감, 코로나 이외에도 백일해를 의심해야 하며, 발작성 기침(Whooping cough)을 하면 강하게 의심해야한다. 기침이 점차 심해지면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들리고, 얼굴이 빨개지며 눈이 충혈되는 증상을 보인다”며 “백일해는 전염력이 높은 만큼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를 즉시 시작해 증상을 억제하고 폐렴이나 중이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게 막아야 한다”며 “백일해 백신인 DTaP백신은 생후 2,4,6개월에 3차까지 접종을 하고, 4차는 생후 15-18개월 사이에 이뤄진다. 5차 접종은 만 4-6세, 6차는 만 11-12세에 맞아야하며 이후 10년에 한 번씩 재접종을 해야한다. 따라서 4~12세 백일해 추가접종이 권장되는 시기의 어린이의 경우 백일해에 대해 추가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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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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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무호흡 환자, 치주질환 발병율 2배 높아
    ▲ 수면무호흡환자 치료를 위한 수면마스크.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조사 결과 수면 무호흡 환자에게 치주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고령인 경우 5~11배까지 치주질환 발병률 높아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 조사 결과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치주질환이 2배에서 최고 11배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 연구팀은 안산지역이 거주하는 남녀 4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403명 중 폐쇄성 수면 무호흡 환자는 일반인보다 치주낭 탐침 깊이가 3.58배 깊게 나타났다. 또 임상부착수준도 1.75배가 높아 치주 질환 발병율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 특히 55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일반인보다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5~11배까지 치주낭 탐침 깊이가 깊었고, 임상부착수준에서도 약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령의 환자에게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 환자에게 치주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며, 수면 무호흡과 치주질환이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고려대 안산병원 치과 류재준 교수는 “치주낭 탐침 깊이와 부착수준으로 볼 때,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의 치주질환이 심각한 수준이며, 이로 인한 2차 감염, 치아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 벌리고 자는 것' 치주질환 원인 치주낭 탐침 깊이는 치아와 잇몸으로 알려져 있는 치은 사이의 깊이를 말하는 것으로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치주의 염증이 조직을 손상시키고 손상부위가 치주낭을 깊게 만든다. 그러므로 치주낭 탐침 깊이는 치주질환의 진행정도를 알려주는 척도로 볼 수 있다. 임상부착수준 역시 치아의 표면에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플라그, 치태 등의 부착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임상부착수준이 높을수록 치주질환의 심한 정도를 알려주는 수치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치주질환이 더 많은 이유로는 수면 시 호흡을 돕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신철 교수는 “보통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입을 벌리고 수면을 취하게 됨으로 구강상태가 건조해 세균의 침투를 받기 쉽다”며, “무호흡으로 인해 치주질환이 발생될 확률이 그만큼 높다”고 이번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즉 건조한 구강 상태가 장기간 유지됨으로써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 때문에 치주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고혈압 역시 치주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통 혈압이 높은 경우 치주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수면무호흡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이기 때문에 치주질환 역시 많아지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수면 무호흡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 치매, 뇌경색뿐만 아니라 치주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수면 무호흡증이 만병의 근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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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21
  • 한국서 아시아 에이즈 문제 해법 찾는다
    ▲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이 열린 프레스센터 앞에 설치된 콘돔으로 만들어진 레드리본 앞에서 아시아 협력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에이즈 인식 전환 위한 아태지역 최대 학술대회 열려8월 26일 부산에서 ‘제10회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 개최 에이즈 발견 3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에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는 아시아지역이 고통을 공유하고, 에이즈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이즈 분야 최대 학술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된다.‘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는 기자회견이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이번 에이즈대회는 유엔에이즈와 아시아․태평양에이즈학회가 주최하고 ICAAP10 조직위원회가 주과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이즈 분야 최대 학술대회로, 에이즈와 관련해 국제대회가 한국에서 개최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에이즈 발견 30년을 맞아 ‘다양한 목소리, 하나된 행동’이란 주제 아래 8월 26일(금)부터 30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60여 개국 4,000여 명이 참가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와 해법을 고민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기자회견에서 조명환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에이즈 발견 30주년이자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가 20년이 되는 매우 특별한 해”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후원을 받는 국가 중 유일하게 후원을 하는 국가가 된 나라로서 아시아 리더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조 위원장은 특히 “이번 ICAAP10의 한국 개최가 아시아․태평양지역 복지 분야의 정책․관리를 주도하는 발판이자 G20 이후 강화된 국가브랜드를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에이즈가 중요한 이슈는 아니지만 더 많은 관심과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는 기자회견이 2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김병기 공동위원장은 “아시아․태평양에이즈 대회의 개최는 월드컵, G20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강화된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라며 “대한민국이 아시아인의 고통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으로 아시아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특히 오페라와 미술, 한류 콘텐츠 등 문화예술을 활용하여 에이즈에 대한 지구촌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한차원 높게 심화 확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탁계석 문화예술위원장은 “이번 대회 중 문화행사로 에이즈관련 오페라를 공연할 예정”이라며 “이 공연은 1시간 미만의 소규모로 한국에서 직접 제작 된다”고 밝혔다.탁 위원장은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에이즈 예방과 인식 전환을 위한 문화적 해법을 제안할 것”이라며 “에이즈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예술가들의 자발적 참여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대회’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각국정부, 국제기구, NGO, 과학자, 의사 및 보건 분야 종사자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약 60여개국 약 4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이 열린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는 6688개의 콘돔으로 만든 거대한 레드리본 월이 조성됐다. 월을 제작하는 데 사용한 콘돔 6688개는 질병관리본부의 2009년 기준 내국인 에이즈 누적감염인 수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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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21
  • 플랫슈즈…‘족저근막염’ 주의보
    ▲ 힐을 신으면 체중이 발 앞쪽에 무리를 주는 것과 반대로 굽이 1cm도 되지 않는 플랫슈즈는 체중에 의한 지면과의 충격이 발뒤꿈치에 고스란히 가해지기 때문에 발바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진제공 튼튼마디한의원) ‘남자는 가을을 타고 여자는 봄을 탄다’라는 말을 증명하듯이 봄이 찾아오면서 쇼핑몰에는 봄패션을 뽐내려는 여성들로 붐빈다. 봄을 맞아 쇼핑으로 장만한 옷과 귀여운 플랫슈즈로 친구들과 봄꽃이 있는 곳을 돌아다닌 한유진(24)씨. 워낙 평소에 낮은 신발을 즐겨 신었기 때문에 오래 걸었어도 발이 불편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다음날 아침, 생각지 못한 찌르는 듯한 발의 통증에 놀라 병원을 찾은 한씨는 ‘족저근막염’을 진단받았다. 괴로운 발바닥이 보내는 따끔따끔 신호 ‘족저근막염’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근육을 싸고 있는 막으로, 이 발바닥의 근육은 발꿈치 뼈에서 부채살 모양으로 뻗어 5개의 발가락뼈까지 연결하고 있다. 족저근막은 우리 몸의 체중을 지탱하여 서있을 때나 걸을 때 발의 아치모양을 유지해주고 지면과의 충격이 직접적으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완화시켜주는 깔창 역할을 한다. 이 조직의 손상으로 염증이 생겼거나 근육이 딱딱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족저근막염이다. 발바닥을 디딜 때나 걸을 때 발뒤꿈치가 예리한 송곳으로 찌르는 듯이 아프다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이나 임신 등의 이유로 갑자기 체중이 증가한 여성, 마라톤 같이 발바닥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했을 때 특히 족저근막염을 주의해야 한다. 또한 노인들의 경우 세월의 흔적으로 약해진 발꿈치 밑의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조직이 노화로 점점 얇아져 이 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 중에서 젊은 여성들의 경우, 잘못된 신발을 신는 것이 족저근막염 발생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이다. 편할 줄 알고 신었던 플랫슈즈가 ‘족저근막염’ 유발 일반적으로 킬힐이 발에는 물론 척추건강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편할 것이라고 생각해 굽이 거의 없는 플랫슈즈 역시 발바닥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힐을 신으면 체중이 발 앞쪽에 무리를 주는 것과 반대로 굽이 1cm도 되지 않는 플랫슈즈는 체중에 의한 지면과의 충격이 발뒤꿈치에 고스란히 가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킬레스건을 구성하는 비복근, 가자미근등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서 장력으로 인한 마찰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낮은 플랫슈즈는 신발 밑창이 얇아 발바닥이 더 높은 압력을 받는 것 역시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는 이유에 포함된다. 이러한 충격이 지속되다 보면 발바닥은 물론 결국 무릎관절, 엉덩이 고관절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튼튼마디한의원 인천점 강병훈 원장은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우선 과도한 활동량을 줄여 발을 편히 해줘야 하고 과체중인 환자의 경우는 체중을 줄이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한다.강 원장은 “신발을 구입할 때는 바닥의 쿠션 상태를 확인하고 무조건 굽이 낮은 것보다는 3cm전후의 높이가 관절의 부담을 가장 최소화시킬 수 있다”며 “장시간의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발부터 시작해서 종아리까지의 스트레칭을 통해 하체를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강 원장은 “통증이 나타나도 휴식을 취하고 난 뒤에는 가라앉는 것이 정상이지만 계속해서 발바닥을 찌르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전문의료진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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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20
  • 인공와우수술 환자 40% 9세 이하 아동
    ▲ 인공와우수술 모습. 인공와우수술을 받는 청각장애인이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이식 수술 환자 10명 중 4명이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인공와우수술이란 소리자극을 청신경자극으로 바꿔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인공와우’를 이식해 청각장애인들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5~2010년 인공와우수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총 수술환자는 3,351명으로 집계됐다.최근 6년을 합산한 인공와우 수술환자 3,351명 중 청각장애등급 2급이 1,604명, 1급 장애인은 528명, 3급 장애인은 526명이었다.2010년 말 청각장애인 등록현황을 보면 총인원은 26만명이며 이중 중증장애인(1급∼3급) 기준에 해당하는 장애인 100,969명 중 2,658명(2.6%)이 수술을 받았으며, 상대적으로 경증인 5급과 6급 장애인은 6년간 30여건을 보여, 청각장애가 심하거나, 고도난청자가 수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연령대별로 보면, 최근 6년간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 중 9세 이하가 1,321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는 611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에서는 2~3백여명이 고르게 수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천성 난청 소아, 1세 전후 이식수술시 정상청력 80~90% 회복 인공와우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전자기술의 발달로 인공와우장치 성능이 향상되고 의료 기술도 발전되면서, 수술 후에 만족할만한 청력 회복을 보이게 된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또 “과거에는 인공와우수술에 필요한 비용이 경제적인 부담이 될 정도로 고가였지만, 2005년 이후에는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 요양 급여 대상이 되면서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어든 것 또한 증가의 이유”라고 밝혔다.인공와우수술 초기에는 주로 18세 이상 성인 중 언어 습득 이후에 난청이 발생한 환자가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연령 제한이 거의 없이 소아의 선천성 난청의 경우에도 12개월 전후로 수술이 가능하고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달팽이관의 기능에 문제가 있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가진 환자 중 보청기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 인공와우수술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최 교수는 “언어를 습득한 이후 발생한 고도 난청 환자의 경우 인공와우수술을 하는 것이 보청기를 사용할 때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보청기의 사용이 불가능한 ‘농’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수술 후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다”며 “선천성 난청을 가진 소아도 1세 전후에 인공와우수술을 받고 전문적인 청각재활을 받게 되면 정상 청력의 80~90% 수준의 언어발달과 청각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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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20
  • 감각신경성 난청, 10대 이하도 많아
    전남대병원, 8년간 감각신경성 난청환자 분석자료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난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0대 미만의 선천성 난청 환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우리가 흔히 난청이라고 부르는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 내부의 유모세포나 청신경의 이상으로 음파를 전기신호로 변환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감각신경청 난청은 선천적으로 태어나면서부터 난청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있고, 후천적으로는 미로염이나 뇌수막염 등의 염증성 질환, 소음성 난청, 측두골 골절 등의 외상, 노인성 난청, 갑상선 기능저하 등의 대사이상, 다발성 경화증 등의 신경학적 이상, 골질환 등 매우 다양한 곳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전남대학교병원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이비인후과에서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치료받은 환자 4,233명을 분석한 결과 50대 ~ 70대가 전체 환자의 45.6%인 1,931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10대 이하(0세~19세)도 1,137명으로 26.9%를 차지했다.연령별 난청 환자들을 살펴보면, 60대가 791명(18.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0세 미만이 688명(16.3%), 50대623명(14.7%), 70대 517명(12.2%), 10대 449명(10.6%), 40대 414명(9.8%)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환자가 2,416명(57.1%)으로 여자 환자 1,817명(42.9%)보다 많았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2003년 326명에서 2010년 724명으로 2.2배가 늘어났는데 특히 10세 미만 환자가 2003년 51명에서 2010년 144명으로 2.3배 늘어났났다.이에 대해 전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는 “신생아난청 선별검사를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홍보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 된다”고 설명했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큰 말소리를 들어도 그 음을 구별해서 듣는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와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난청 외의 증상은 원인질환에 따라 이루, 현기증, 이명, 이통, 이충만감, 두통 등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조 교수는 “감각신경성 난청도 원인에 따라 예방이 가능하며 치료를 통해 더 이상의 진행을 막고 때로는 청력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보청기로도 재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은 인공와우이식을 하면 청력 회복이나 언어 재활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교수는 “청소년기나 청장년기에는 MP3, 휴대전화, 진공청소기, 자동차, 비행기, 각종 전자음 등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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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18
  • 실명 위험 ‘녹내장’ 7년 새 2배 급증
    ▲ 시야가 좁게 보이는 것은 대표적인 녹내장 증상이다. (사진제공 김안과병원) 조기검진 통한 꾸준한 관리가 최선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다 결국 실명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안과질환인 녹내장 환자가 매년 10%씩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녹내장 질환’의 진료환자가 2002년 20만7천명에서 2009년 40만1천명으로 나타나, 최근 7년간 연평균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녹내장은 시신경 주변의 혈액이 제대로 돌지 않거나 높은 안압으로 시신경이 눌려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기 어렵고 방치하면 실명까지 이르게 된다.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전문의 박종운 교수는 “녹내장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시신경이 손상되고, 이에 따른 특징적인 시야결손을 보이는 시신경병증으로 현대의학으로는 손상된 시신경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며 “그러므로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여 시신경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만이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시신경 80~90% 손상될 때까지 대부분 증상 못 느껴 이번 발표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환자가 많고, 연도별 추세는 남성은 9만6천명(2002년)에서 18만8천명(2009년)으로 2배, 여성은 11만1천명에서 21만3천명으로 1.9배 증가하였다. 녹내장질환 10만명당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대 이상으로 증가율이 11.78%(1,185명→2,586명)이었고, 70대는 9.19%(1,630명→3,017명) 증가하였으며, 60대이상의 노인 연령층에서 환자가 크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박종운 교수는 “최근 녹내장 질환에 대한 연구와 의학 장비기술의 발달로 과거에 비하여 빨리 녹내장을 발견할 수 있다”며, “그와 더불어 일반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을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이를 통한 선별검사로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녹내장질환의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시신경이 80~90%이상 손상이 될 때까지 특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야 결손이 오랜 기간을 두고 천천히 주변시야에서 시작하여 중심부로 이동하기 때문에 쉽게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상된 시신경 회복시키는 방법 없어 그는 “보통의 녹내장 환자들은 중심 시야만 약간 남게 되는 경우에야 비로소 좁아진 시야를 느끼거나 아예 중심 시야가 침범되어 시력이 떨어져서야 비로소 시력저하 증상을 느끼게 된다”며 “현재 녹내장의 치료법은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현재까지 녹내장의 원인으로 시신경손상과 관련된 확실하게 밝혀진 위험인자는 안압이기 때문에 안압을 조절하는 방법이 주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안압을 낮추는 방법으로는 약물요법, 레이저 수술법, 외과적 수술법이 있다.박 교수는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녹내장이라는 병을 정확히 인지한 후 지속적으로 꾸준히 치료한다면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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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18
  • 일부 위궤양 치료제, 폐렴위험 높여
    위산 억제제 처방받은 입원환자 2백명 당 1명 폐렴 진행위산억제제 사용이 폐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3위에 이르고, 국내 병원 입원환자의 40~70%에게 처방되는 약제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박상민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 박상민 교수팀은 14일 궤양 치료제로 흔히 처방되는 위산억제제인 양성자 펌프 저해제(PPIs)와 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제들이 폐렴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를 캐나다 의학 협회 저널에 발표했다.궤양 치료제로 분류된 이들 약제들은 전 세계적인 시장 규모가 3위에 이를 정도로 흔히 처방되는 범주의 의약품으로, 한해 판매량이 28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한 해 동안 460만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양성자 펌프 저해제 중 하나인 판토록 단일 제제만으로도 350억여원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궤양 치료제들은 서로 다른 기전을 통해 위산 생산을 감소시켜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과 위궤양을 치료하며, 중환자실 환자들과 같은 입원 환자들에서 궤양 및 출혈과 같은 치명적인 상황을 예방할 수 있음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러 연구들에서 이런 궤양 치료제들이 폐렴 발생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기도 했다.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입원환자 40~70% 궤양 치료제 처방 받아"이에 서울대학교병원 박상민 교수팀은 1985년부터 2009년까지 궤양 치료에 관한 2377개의 논문들을 검색했다. 최종적으로 31편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한 결과 양성자 펌프 저해제 복용군에서 폐렴이 27% 증가하고, 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체들 복용군에서는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산 억제제를 처방받은 입원 환자 200명당 1명의 비율로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위산 억제제 복용으로 폐렴이 늘어나는 것은 인체에서 위산이 해로운 세균과 병원소들을 억제하는 방어벽으로 작용하지만, 위산 억제제를 사용하면 이런 위산의 역할이 둔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특히 연구팀은 “궤양 치료제 사용이 폐렴 발생 위험도를 크게 증가시키지는 않지만, 매우 많은 수의 환자에게 처방되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실제로 입원 환자들에게 위산 억제제들은 흔히 처방되고, 연구에 따르면 입원 환자들의 40~70%까지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박상민 교수는 "우리 연구 결과는 위산 억제제 사용이 폐렴의 위험 증가와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환자들에서 과다한 용량이나 지나치게 긴 기간 동안 위산 억제제 사용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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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15
  • 아토피 질환, 첫째 아이 발병 높다
    ▲ 서울 도봉산에서 열린 아토피학교에 참석한 어린이가 피부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서성준-이갑석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아토피 질환의 발병이 자녀수에 따라 그 확률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연구결과로 증명되었다.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서성준, 이갑석 교수팀은 15일 2009년, 2010년에 걸쳐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2832명과 중학교 1학년 학생 1479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질환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조사결과 초등학생 중 첫째라고 답한 사람의 약 71.71%, 둘째라고 답한 사람의 59.85%, 셋째라고 답한 사람의 38.89%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생 중 첫째라고 답한 사람의 약 40%, 둘째라고 답한 사람의 30.45%, 셋째라고 답한 사람의 18.82%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가족단위가 커지게 되면 형제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그만큼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아토피 질환의 예방인자로 작용해 아토피에 걸리게 되는 비율이 적어진다’는 소위 위생가설을 뒷받침해 증명하는 연구결과라고 볼 수 있다.면역적인 측면으로 생각해 본다면, 아이들은 생후 1년간 알레르기 면역이라는 2타입 반응에서 항바이러스 면역을 주 역할로 하는 1타입 반응으로 성숙되는데, 지나친 위생과 적은 가족 수, 생후 초기의 항생제 등은 면역성숙과정을 늦추게 됨으로써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 비염 등의 아토피 질환에 걸리게 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중앙대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어릴 때 흔한 감기를 자주 앓을수록 커서 천식에 걸리게 될 확률이 적어진다는 연구 결과처럼, 지나친 위생관념은 다른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은 줄이지만, 아토피 질환에는 악화인자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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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15
  • 어깨근육 봉합술 후 조기 재활치료, 효과 없어
    오주한․김양수 교수팀, 대한견주관절학회 최우수 논문 구연상 수상 어깨근육 봉합술 직후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조기 재활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수술 전 근육 강직이 심해 어깨를 움직이지 못했던 환자를 제외하고는 보조기를 푼 이후에 재활훈련해도 늦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어깨 근육(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수술 직후 시행해 온 통상적인 재활 운동이 빠른 회복이나 통증 감소에 효과가 없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어깨 질환으로 인한 수술 환자는 매년 늘어, 대한견·주관절학회 조사에 따르면 2005년 7721명이던 어깨질환 수술 환자는 2009년에는 3만 1076명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회전근개 수술은 어깨를 회전시키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된 경우 이를 다시 뼈에 붙여주는 수술로 이 수술 직후 어깨 관절을 굳는 것을 막기 위해 재활 운동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후 운동을 늦게 하는 것이 봉합된 회전근개의 치유를 높인다는 보고도 나오면서 수술 후 재활치료가 빠른 회복과 통증 감소에 효과적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특히 회전근개 봉합 수술 직후 시행하는 재활 훈련은 보조기를 차고 하는 운동으로, 보조자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운동할 수조차 없어 환자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큰 부담이 돼 왔다. 수술 직후 재활치료, 환자는 물론 보호자도 부담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오주한·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양수 교수팀은 회전근개 봉합술 수 재활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2007년 8월부터 2009년 7월까지 두 병원에서 수술한 회전근 개 파열 환자 105명(남자 44명, 여자 61명)을 대상으로 회전근개 봉합술 후 조기 적극적인 수동적 관절운동이 기능적․해부학적인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환자들을 두 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수술 후 4~5주 간 보조기를 착용하게 한 뒤 1군(56명)에게는 통상적인 재활 방법인, 보조자의 도움을 받아 손을 들어 올리고 바깥으로 돌리는 수동적 관절 운동을 시행하게 하고, 2군(49명)에게는 수술 후 4~5주 간 수동적 관절운동 없이 보조기를 착용하게 하였다. 보조기를 푼 후 재활 과정은 두 군이 동일하였다. 그 결과 수술 후 6개월과 12개월에 각각 측정한 관절운동 범위와 통증 정도, 그리고 각종 기능 점수 평가에서 두 군이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회전근 개 봉합술 이후의 재파열도 1군 33%, 2군 32%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오주한 교수는 “회전근 개 수술 직후 시행하는 재활 훈련은 가족들이나 환자들에게 적지 않은 스트레스였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보조기를 차고 있는 5주 동안 시행하는 재활훈련을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수술 전 어깨 강직이 심해 어깨를 잘 움직이지 못했던 환자들에게는 수술 직후 재활 훈련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보조기를 푼 이후에 재활훈련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논문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오주한·서울성모병원 김양수 교수팀은 지난 3월 대한견주관절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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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14
  • 불임 원인 ‘골반염’ 신속하게 치료해야
    꽃피는 5월이 되면 아름다운 신부가 될 회사원 김미숙씨(28)는 결혼에 대한 설렘만으로도 부족할 시간에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바로 골반염에 걸린 것이다. 일주일 전부터 갑자기 아랫배에 통증이 생기고 분비물이 많아지더니 최근에는 악취까지 더해져 그 증상이 더욱 심각해졌다. 참다못해 결국 가까운 병원에 방문을 했고 골반염이라는 진단과 함께 항생제 치료를 권유 받았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자신이 골반염에 걸려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혼자만의 비밀로 묻어두려 했지만 확실히 치료하지 않으면 훗날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용기를 내어 예비신랑과 함께 치료를 받기로 했다. 불임과 연관성 높은 질병, 골반염 골반염이란 자궁 내에서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내막과 난관, 복강까지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골반염이 위험한 이유는 불임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골반염이 일어나는 주요 원인은 성병과 질염이다. 대부분 임질균, 클라미디아균 같은 성병균이 골반염을 일으키며 드물게 구균류, 인플루엔자균 및 기타 균들이 골반염의 원인으로 밝혀지기도 한다. 또 유산 후나 자궁 내 피임 장치를 한 경우, 많은 상대와 성생활을 한 경우에 발생하기도 한다. 골반염의 증상과 검사방법 골반염은 증세가 매우 다양하고 아예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경우도 있어 진단이 쉽지 않지만, 가장 대표적인 증상을 꼽으라 하면 골반통과 발열 또는 냉 대하증이다. 질염이나 골반염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통해 해로운 균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병원에서는 골반 진찰, 분비물의 배양 검사, 초음파 검사 및 혈액학적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게 된다. 때로는 확진을 위해 자궁내막 조직검사나 복강경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으며 균의 존재가 확인되면 배우자도 함께 검사 받고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골반염을 예방하기 위한 평소생활법 골반염의 주요원인은 성병이므로 평소 관리를 통해 성병과 골반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한 명의 배우자와 안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불안한 성생활은 하지 않아야 하고, 만약 불안한 상황이 예상된다면 반드시 콘돔과 같은 피임도구를 사용하도록 한다. 냉 대하가 심하거나 질 분비물에 이상이 있는 경우, 아랫배가 아프거나 열이 나는 경우, 배뇨통이 있거나 소변 색깔이 정상이 아닌 경우, 성교통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원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은 "골반염은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기본 원칙으로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고름주머니가 생겼다고 확인이 되면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외래에서 치료를 받아도 무방하다”며 “단, 최소 2주간은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기간 중에는 성생활을 중단하고 배우자와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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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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