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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눈꺼풀(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 어떻게 다른가
- [현대건강신문] 대표적인 눈꺼풀 수술인 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은 그 차이점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안검하수는 눈 근육에, 쌍꺼풀은 피부층에 시행되는 수술로 안검하수 수술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쌍꺼풀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안검하수 수술은 눈꺼풀 올림근 근육의 부착위치나 길이를 조작하여 눈뜨는 힘을 강하게 해주는 수술로 눈꺼풀 심층부에서 이루어진다. 쌍꺼풀 수술은 늘어져 있는 피부 아래 부분을 심부조직에 고정해 주고, 이렇게 고정된 쌍꺼풀 라인이 눈을 뜰 때 위쪽으로 같이 끌려 올라가게 해줌으로써 늘어진 눈꺼풀을 접히게 해주는 수술로 비교적 얕은 층에서 이루어진다. 창문에 비유해 보면, 안검하수 수술은 창문 자체를 크게 열어주는 것이고, 쌍꺼풀 수술은 그 앞에 있는 커튼을 접어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안검은 눈꺼풀의 한자어다. 눈꺼풀처짐증이라고도 하는 안검하수는 눈을 뜰 때 사용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검은 눈동자가 윗눈꺼풀에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존에 쌍꺼풀이 있던 사람도 상황에 따라 그 모양이나 높이가 변할 수 있다. 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져 눈을 뜨는 힘이 부족해지면, 심부조직에 부착된 쌍꺼풀 주름도 충분히 끌려 올라갈 수 없다. 따라서 이 쌍꺼풀 주름이 제대로 접히지 않기 때문에 쌍꺼풀 높이가 높아 보이고 졸려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위쪽 피부가 늘어져 쌍꺼풀 모양을 덮어버리게 되면 쌍꺼풀 높이가 낮아지거나, 쌍꺼풀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검하수 수술을 할 때는 눈꺼풀을 절개해야만 그 안에 있는 근육에 진입할 수 있어 절개흔적이 남게 된다. 그 흉터를 감추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젊은층은 눈매를 다듬어주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함께 시행한다. 고령층에서도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어 제거 후 쌍꺼풀 봉합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쌍꺼풀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절개선 위치를 아주 낮게 잡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쌍꺼풀을 만들어, 흉터가 노출되는 것을 감수하고 단순봉합을 시행하기도 한다. 즉 없던 쌍꺼풀이 안검하수 수술을 한다고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쌍꺼풀 수술 후에 눈이 감기지 않게 되었다는 말도 종종 들린다. 단순 쌍꺼풀 수술 후 눈이 감기지 않는 것은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지만, 안검하수 또는 눈매교정 수술 후 눈이 덜 감기는 것은 눈꺼풀을 강하게 띄우는 수술에 흔하게 따라오는 현상이다. 물론 안검하수가 아주 미미하여 수술에 의한 교정량이 크지 않은 경우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수술 후 시간에 따라 덜 감기는 정도가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안과 전문의 진료 후 상태에 따라 각막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낮에는 인공 눈물을 사용하고, 밤에는 연고를 사용하여 안구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배경화 전문의는 “안검하수 수술이 곧 쌍꺼풀 수술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용적 측면에서 눈이 커 보일 수 있다는 유사점이 있지만 다른 수술”이라며 “안검하수 수술 시 쌍꺼풀은 선택 사항이므로 눈의 현재 상태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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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눈꺼풀(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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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비염이면, 자식도 알레르기 비염 위험 높아
- [현대건강신문] 최근 환절기와 코로나19의 엔데믹이 겹쳐서 감기환자 뿐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7년 683만 명에서 2019년 707만 명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분석에서도 1998~2019년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18배 증가하였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18.8%는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을 기준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위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0세에서 9세까지가 27.4%로 가장 많았고, 10세에서 19세가 16.1%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20대에서 60대 사이에서는 여자 환자 비율이 높았고, 소아와 노년층에서는 남자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아청소년과 이미란 과장은 “어릴적 아토피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천식이 있던 환자의 경우 알레르기 행진으로 성장하면서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알레르기 질환들은 유전 성향이 강하므로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아이도 유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치료를 통한 비염 조절이 쉬운 편이어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극 관리하면 중증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 증상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러움 등인데, 감기와 무관하게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눈이나 목이 가렵고 코피가 자주 날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이 충혈되고 간지러운 알레르기 결막염을 동반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혈액 검사 또는 피부 시험을 통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미란 과장은 “알레르기 치료는 회피요법이 가장 기본으로,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이 확인되면 환경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필요시 약물 요법을 시행한다”며 “적절한 약물치료를 유지하였음에도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 이로 인해 수면방해, 학업방해 및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긴다면 면역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아직 미숙한 5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알레르기 면역 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기적으로 피하주사, 설하, 또는 경구로 투여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는 치료방법으로, 대개 3~5년간 치료를 지속한다. 이 과장은 “코막힘으로 인한 만성적인 구강호흡은 안면 골발육 이상이나 치아의 부정교합 등을 유발하여 장기적으로 얼굴형태 변화를 야기하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비염의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환경관리와 약물 치료를 통해 치료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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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비염이면, 자식도 알레르기 비염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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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가방 메는 자세, ‘거북목증후군’ 유발
- [현대건강신문] 습관은 오랫동안 되풀이되는 행동 방식이다. 작은 물방울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를 뚫듯,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만들어진 잘못된 생활습관은 건강을 위협하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우리의 다양한 습관 중 사소한, 예를 들면 가방을 휴대하는 방식에 따라서 척추건강을 위협받기도 한다”며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자세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척추 배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가방이 무거워 한 손으로 드는 자세는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져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가방의 어깨끈을 조절해 등에 밀착하고 양쪽으로 메거나 대각선으로 번갈아 가며 메는 것이 좋다. 가방의 위치는 엉덩이 위 10cm정도 올라와야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무게는 체중의 약 10% 이하가 적당하다. 전진만 교수는 “걸음걸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걷느냐에 허리와 다리, 골반 등 여러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팔자걸음이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걸을 경우, 하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골반뼈가 뒤틀 수 있으며, 정상보다 보폭을 너무 크게 걷는다면 목, 중간등,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자세는 걸을 때 앞을 주시하고 상체를 반듯하게 펴고 걷는 것이다. 양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며 양발은 11자 형태로 유지한다. 발과 발 사이는 자기 주먹정도로 간격을 벌리면 적당하며, 발바닥은 뒤꿈치에서부터 앞꿈치 순서로 닿는 것이 좋다. 전 교수는 “이외에도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은 뼈와 근육, 인대에 부담을 주고 목뼈를 앞쪽으로 구부정하게 굳게 만드는 등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베개의 높이는 천장을 바라볼 경우 6~8cm, 옆을 보고 잔다면 어깨와 목 사이를 고려해 10~15cm가 적당하며,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재질보다는 탄성이 강하고 두상에 따라 형태가 잘 유지되는 메모리폼, 라텍스 계열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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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가방 메는 자세, ‘거북목증후군’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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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심, 남성 난임 증가...술·담배, 정자 기능 감소
- 2013부터 2022년까지 미즈메디병원에서 남성난임(N46)으로 진단받은 환자수 추이. [현대건강신문] 20대에 결혼하여 결혼 후 10년 동안 자연임신 시도에도 아이 소식이 없자 병원을 찾은 남성 이 모씨(38)와 여성 김 모씨(32) 부부는 함께 난임 검사를 받았고, 남편에게 비폐쇄성 무정자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의 문제로 정자를 생산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남편은 고환에서 정자를 추출하는 정자채취술을 진행한 후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하여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미즈메디병원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남성 난임으로 진단받은 환자 12,655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남성 난임 환자수는 2013년 1,095명에서 2022년 1,464명으로 10년 전 대비 33.7% 증가하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10년 사이 20대, 30대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40대는 증가하였다. 30대 남성 난임 환자비율은 2013년 74.2%에서 2022년에는 72.6%로 감소하였고, 20대 환자비율 역시 2013년 7.6%에서 2022년 5.8%로 감소하였다. 반면, 40대 환자비율은 2013년 16.4%에서 2022년 20.4%로 증가하였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과장은 “과거에는 불임의 원인을 여성에게서만 찾으려고 하여 여성들이 주로 난임 병원을 찾았지만, 현재는 난임은 부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며 “남성 난임검사가 여성 난임검사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여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남성 난임 환자의 연령대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난임의 원인은 정자형성 장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 부부관계의 기능성 장애 등을 들 수 있다. 정자형성 장애는 고환에서 정상적인 정자를 만들지 못하여 정자 숫자의 감소, 활동성 저하, 모양 이상을 유발하는 경우이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는 고환에서는 정상적으로 정자가 만들어지지만 부고환, 정관, 정남, 전립선 등의 이상으로 정자 이동 및 배출의 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에 의한 부부관계가 어려운 경우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정자는 고환에 있는 세정관이라는 기관에서 만들어진다. 세정관 속 정자세포는 정원세포부터 시작해 제1정모세포, 제2정모세포, 정세포를 거쳐 머리가 응축되고 꼬리가 생기는 과정을 거쳐 마침내 성숙한 정자가 되는데, 이 과정이 약 74일 소요된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과장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부고환관과 정관을 이동해 외부로 나오는 데에 또 10-14일이 걸린다”며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아빠라면 최소 3개월은 건강한 정자를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기영 과장이 밝힌 ‘아빠의 임신 준비’ 내용이다. △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자. 심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면 프로락틴(prolactine)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고 이 호르몬이 FSH, LH, 남성호르몬을 감소시켜 난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정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FSH, LH와 남성호르몬은 낮에 증가하고 밤에 감소한다. 그런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거나 오랫동안 수면부족을 겪으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자.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지방조직이 늘어나고, 늘어난 지방조직에서 남성 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진다. △ 무리한 운동은 피하자. 적당한 운동은 체내의 활성화 산소를 연소시키고, 비만인 경우 지방조직의 양을 줄여 여성호르몬 비율을 감소시킨다. 또 스트레스로 활발해진 교감신경을 가라앉혀 고환 내 남성호르몬 증가를 유도해 건강한 정자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활성화 산소를 과도하게 분비하게 해 정자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개인차가 있지만, 주 3-4회 1시간 정도씩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술, 담배는 이제 그만하자. 흡연은 체내 활성화 산소를 증가시켜 정자의 기능을 감소시키고 정자 핵의 DNA를 손상시켜 난임을 유발한다. 또 알코올 섭취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는데, 이것이 정자 형성을 방해한다. △ 고환온도를 낮게 유지하자. 고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면 사우나, 찜질방, 빈번한 반신욕은 피해야 한다.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바지는 입지 말고,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체온보다 1-2도 정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정자의 질 개선시키는 영양소들을 섭취하라. 비타민 C, E, 아연, 엽산, 글구타치온, 셀레늄, 카르니틴, 아르기닌, 코엔자임Q10등의 영양소를 보충하면 정자의 여러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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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심, 남성 난임 증가...술·담배, 정자 기능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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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잠 ‘불량하다’
-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 질 저하로 우울증 유병률이 10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순천향대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10년간 한국 성인의 수면특성 변화와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에서 2009년에 비해 2018년 우울증 유병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5시만 미만 수면할 경우 7~8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은 맥박과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한 모든 신체활동이 휴면에 들어간 상태를 의미한다. 부족한 수면은 신체·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 뇌졸중, 치매, 우울증, 불안증 등 여러 질환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좋은 수면 습관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수면습관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돼왔다. 하지만 과거보다 불면증 등 수면 질환이 증가했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면 특성 변화에 관한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윤창호 교수팀은 한국 성인의 수면 특성의 변화를 확인하고 우울증과 수면시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대상은 2009년(2,836명)과 2018년(2,658명)에 무작위로 추출된 19세 이상 성인이며, △기상 시간 △취침시간 △총수면 시간 △주관적인 잠 부족 경험 △수면의 질 △우울증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2009년에 비해서 2018년의 우울증 유병률은 4.6%에서 8.4%로 증가했다. 아울러 평균 수면시간은 19분 감소하는 등 불충분한 수면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의 비율이 30.4%에서 44.3%로 증가했다. 수면에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수면잠복기는 평일 8분, 주말 7분 증가하는 등 평일, 주말 모두 수면 효율성이 떨어졌으며,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SQI, 5점 초과 시 잠재적인 수면 부족을 의미함)도 3.6에서 3.8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 수면 특성 변화 연구로, 수면지속시간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특히, 2009년과 2018년 모두 7~8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이 가장 낮았으며, 5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한 사람은 적정 수면시간을 취한 사람보다 3.08~3.74배 높았다. 아울러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 우울증 유병률이 1.32~2.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적정 수면시간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는 “부족한 수면시간과 낮은 수면의 질은 우울증 외에도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5시간 미만, 또는 9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은 우울증 위험성을 높이므로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윤지은 교수는 “평균 수면시간, 수면의 질 등 대부분 지표에서 10년 전보다 나빠졌다”며,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선 좋은 수면 행동의 중요성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신경과학회에서 발행하는 SCI 논문인 임상 신경학(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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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잠 ‘불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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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뇌 주름 적어 외(外)
- [현대건강신문]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이 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주름이 유의하게 적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보통 큰 스트레스를 겪은 뒤 발생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발병하지 않기도 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이 개인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 단순히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기능적 이상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은 19~64세 성인 중 우울증 환자 234명과 정상 대조군 215명의 뇌 MRI 영상, 우울 증상 심각도 등 여러 임상 관련 데이터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전두엽, 안와전두피질, 전대상피질의 주름이 최대 약 5% 감소해 있다는 것을 밝혔다. 뇌에서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영역은 부정적 감정을 인식하고 처리한다. 이 부위의 뇌 주름이 적을 경우 정서조절 신경회로의 기능 이상을 초래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한규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두엽 부위의 주름 감소가 우울증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생물학적 토대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앞으로 대뇌 피질주름에 대한 정량화된 데이터를 통해 개별 환자들에게 우울증이나 정서조절 이상의 취약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정기욱 교수, 정확한 삼킴 곤란 진단 위한 분석법 개발 “기존 분석법으로 진단 어려웠던 환자도 새로운 방법으로 높은 진단율 보여” 삼킴 곤란은 음식물이 구강에서 인두와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보내지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연하 장애라고도 불린다. 흔한 소화기 증상 중 하나지만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과 고통을 주며, 흡인성 폐렴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삼킴 곤란 진단을 위해서는 상부소화기내시경, 식도조영술,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등이 시행되는데, 검사 결과에는 이상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아 정확한 진단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 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 ‧ 의공학연구소 주세경 교수팀은 삼킴 곤란이 있지만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새로운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분석법(VII법)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킴 곤란으로 식도이완불능을 진단 받은 환자군, 삼킴 곤란 증상만 있고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군, 무증상군을 대상으로 기존 식도내압검사 분석법과 VII법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VII법이 더 높은 진단 민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VII법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법은 센서가 달린 카테터를 식도까지 넣은 후 환자에게 생리식염수를 삼키게 하고, 그 때 발생하는 센서 사이의 저항값과 식도 내의 압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기존에는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에서 측정된 저항값을 적분하는 분석 방법(EII법)으로 삼킴 곤란을 진단해왔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삼킴 곤란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많았다. 이런 경우 환자들의 예민함으로 간주하거나 약물 치료만 진행할 수밖에 없어, 더욱 정확하게 삼킴 곤란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의공학연구소 주세경 교수팀은 정확한 삼킴 곤란 진단을 위해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에서 측정된 저항값의 역수를 적분하고 삼키기 전과 후의 비율을 분석하는 방법(VII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VII법의 효과 입증을 위해 삼킴 곤란으로 식도이완불능을 진단 받은 환자군, 삼킴 곤란 증상만 있고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군, 무증상 정상인 각 12명을 대상으로 EII법(저항값을 적분하는 방법)과 VII법(저항값의 역수를 적분하는 방법)에 대한 삼킴 곤란 진단 민감도를 분석했다. 식도이완불능 환자군과 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증상이 있는 환자군 및 무증상군을 비교한 결과, EII법 0.80, VII법 0.83으로 진단 민감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삼킴 곤란 환자군과 무증상군의 진단 민감도를 비교 결과에서는 EII법 0.68, VII법 0.81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삼킴 곤란 증상이 있는 환자군과 무증상군의 비교 결과에서 진단 민감도가 EII법 0.51, VII법 0.68로 더 큰 폭으로 차이를 보여 VII법의 진단율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기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삼킴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존 검사 결과에서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던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삼킴 곤란이 있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및 유럽 소화기 운동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기능성 소화기 운동학회지(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피인용지수 3.960)’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아산병원 정기욱·주세경 교수팀이 개발한 VII법은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북미에도 특허를 출원해 심사 중이다. 예방적 백혈구 투여 치료 급여화 필요 혈액암 부작용 낮추는 효과 나타나 건강보험 일산병원 홍수정 교수팀 발표 항암 환자 대상 예방적 광범위 항생제 및 백혈구 조혈인자(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사용의 보험급여 확대가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홍수정 교수 연구팀은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화에 따른 효과 및 개선 방향’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항암 치료에서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 사용이 도입되고 있으나, 여전히 항암 치료의 근간이 되는 약물은 고전적인 세포독성 항암 약물 치료이다. 이러한 고전적인 항암 요법제의 주요 독성 중의 하나는 골수 기능 억제이고, 호중구 및 그 전구체가 영향을 받아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Febrile neutropenia, FN)을 유발할 수 있다.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은 발열을 동반하면서 절대 호중구 수가 500미만이거나 그 이하로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 상태로, 암환자에게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 발생은 인체의 면역 작용을 악화시켜 환자의 입원 기간을 증가 및 이후 항암 치료의 스케쥴 지연 또는 항암제 용량 감소 등 환자의 치료적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이 발생하면 입원하여 즉각적인 광범위 항생제 및 백혈구 조혈인자(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투여가 필요하며, 이러한 치료적 G-CSF 사용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항암치료 후 G-CSF를 미리 사용하도록 하는 예방적 G-CSF 사용은 2014년에 처음 급여화가 시작되었고, 현재 일부 암종의 특정 항암 요법에 대해서만 급여로 인정해주고 있다. 이에 일산병원 연구팀은 근거 수준이 높은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화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고자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예방적 G-CSF 사용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고형암 환자의 약 51.9%가 항암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으며, 이들 중 약 90%가 암 진단 이후 1년 내에 항암 치료를 받고 그 기간의 항암 스케쥴의 횟수는 평균 4.7회였다. 반면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췌장암 항암 치료에서는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의 발생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연구팀은 “암환자의 항암 치료 시 예방적 G-CSF의 급여 기준의 확대가 여러 암종의 항암 요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국내의 예방적 G-CSF 관련 보험 급여 기준은 국제적인 가이드라인과 상이한 부분이 많다”며 “치료적 사용의 G-CSF 보다는 예방적 사용의 G-CSF 사용이 근거 수준이 높으므로, 현 급여 체계에서 예방적 사용의 급여 확대가 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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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남성보다 피곤하다
- 심평원 분석 결과, 만성피로증후군 여성에서 많아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만성피로증후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이상 중년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53.3%나 더 ‘만성피로증후군’이 많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5년간(2006~2010년)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48.3%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만성피로는 피로를 유발할 만한 다른 의학적인 원인이 없는 상황에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심평원이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만성피로증후군’이 47.5%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40세 이상 중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53.3%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여성, 대부분 스트레스성 만성피로 심평원 진료삼사평가위원인 장지영 내과상근위원은 “4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생기는 만성피로는 스트레스성 만성피로”라며 “집안일과 육아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생활을 하다보면 만성피로가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주부들인 경우에는 만성피로를 피하기 위해 일정기간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파트타임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충분한 식사와 충분한 잠, 적절한 운동은 필수고, 한 달에 한번 정도 주말에 가족을 떠나 친정에 가거나 여행을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또한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료인원은 3월부터 서서히 증가하여 6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부터는 점차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곤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발전 3월부터는 겨울에서 봄으로 변하는 시기에 신체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춘곤증이 잘 나타나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6월에 접어들면 일조시간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만성 피로가 유발될 수 있다. 다빈도 동반 질환을 보면 여성은 ‘부종’, ‘철겹핍성 빈혈’ 등이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남성은 ‘간질환(알콜성 제외)’, ‘고지혈증’ 등이 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며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 운동 후 심한 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 장애, 두통, 근육통, 관절통, 위장장애, 독감 유사 증상, 수족냉증, 복통, 흉통, 호흡곤란 등 매우 다양하다. 장지영 위원은 “만성피로증후군 치료 방법에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스트레스 관리, 인지 행동 치료 등이 있다”며 “이 중 간단한 식이요법 지침을 살펴보면, 다당류로 된 정제되지 않은 음식(현미 등),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저지방 단백질을 선택하고 가공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장 위원은 특히 “포화성 지방, 커피, 홍차, 콜라, 인삼, 마테차, 알코올 등과 같은 자극적인 식품과 단맛이 나는 감미료, 동물성 지방, 인공 식품 첨가제 등은 꼭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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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환자, 성생활 만족도 3배 낮아
- 대한비뇨기과학회, ‘블루애플’ 캠페인 전개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고 성생활 만족도도 낮아지지만 우리나라 50대 이상 남성 90% 이상이 자신의 전립선 상태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전국 5개 도시의 40대 이상 남성 1824명을 대상으로 전립선 유병률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정도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30일 결과를 발표했다.정서적인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정상인보다 3.8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방광증상으로 인해 성생활 만족도가 낮아졌다는 응답도 3배 이상 높았으며, 성생활 빈도에 영향을 끼친다고 17.2%가 답변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 업무 능률도 저하 또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건강 문제로 업무 시간과 능률이 저하되었다고 답변한 비율이 39.2%로 전립선비대증이 없는 응답자의 24.5%에 비하여 높았으며, 업무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았다. 사회생활이 왕성한 40대의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경우는 우울증 동반 비율이 16.8%로 평균인 11.5%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특히 40~50대의 경우 10명 중 3~4명 정도가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배뇨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적어도 50대부터는 자신의 전립선 크기와 상태를 정확히 검진 받고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그러나 우리나라 50대 이상 10명 중 9명이 정상 전립선크기와 자신의 전립선 크기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남성, 10명 중 9명 전립선 상태 몰라 비뇨기과학회가 50대 이상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에 대한 인식과 관심 정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 참여자의 90% 이상이 정상 전립선크기(92.8%)와 자신의 전립선 크기(95%)에 대해서 모른다고 답했다.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크기가 정상 크기보다 점점 크지는 질환으로 장년, 노년층에 빈발하는 대표적인 남성 질환이다. 대개 정상적인 전립선 크기는 20g. 개인차는 있겠지만 30~40대부터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다.그러나 흔히 발생하는 질환임에도 의심되는 배뇨 장애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나이 탓으로 돌리고 방치한다는 것이 문제다.대한비뇨기과학회 정문기 회장은 “우리나라 남성들의 전립선에 대한 인식과 관심은 지나칠 정도로 낮다”며 “잠깐의 무관심이 장년, 노년기의 삶의 질을 떨어드릴 수 있는 만큼 전립선비증을 자연스러운 노화 증상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비뇨기과학회는 ‘50대부터 자신의 전립선 크기에 관심을 갖고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당신의 전립선 크기를 아십니까’라는 슬로건 아래 블루애플캠페인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이규성 홍보이사는 “50대부터 비뇨기과 검진을 통해 전립선 크기와 상태를 정확하게 검진하고 관리하게 된다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요로폐쇄 증상과 같은 심각한 배뇨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며 “건강하더라도 50대부터는 자신의 전립선 크기 및 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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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환자, 성생활 만족도 3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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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초래하는 녹내장, 젊은층도 방심 금물
- 전남대병원 8년간 녹내장 환자 분석자료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안과 질환중의 하나인 녹내장이 청장년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녹내장은 백내장과 달리 평생 시력장애를 갖게 되는 진행성, 퇴행성 질환으로,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완치가 어렵고 망막 신경섬유층의 60% 이상의 결손이 나타난 후에야 시야결손이 보이는 등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인 질환이다.전남대학교병원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8년간 녹내장으로 치료받은 환자 총 5,418명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환자가 2,858명으로 전체 환자의 52.7%로 가장 많았다. 청장년층 환자도 많아, 조기 검진 필요 그러나 장년층인 40대~50대 환자가 1,588명(29.3%), 젊은층인 20대 ~ 30대 환자도 675명(12.4%)으로 나타나 연령대와 상관없이 녹내장의 조기 검진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녹내장 환자는 2003년에 342명에서 2007년 693명, 2010년 863명으로 2.5가 늘어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60대가 1,512명(27.9%)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1,117명(20.6%), 50대 944명(17.4%), 40대 644명(11.9%), 30대 380명(7.0%), 20대 295명(5.4%) 등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환자가 2,885명(52.3%)으로 여자 환자 2533명(47.7%)보다 조금 많았다 개방각 녹내장, 자각증상 없어 녹내장은 크게 개방각 녹내장(고안압 녹내장, 정상안압 녹내장)과 폐쇄각 녹내장(급성폐쇄각 녹내장, 만성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눈다. 녹내장 환자(5,418명)중 개방각 녹내장 환자가 93.7%인 5,075명이었으며, 개방각 녹내장은 백내장과 달리 말기까지 자각증상이 거의 없고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야 비로소 시야감소와 시력감퇴를 느끼게 되는 질환이다. 개방각 녹내장 중 안압이 정상범위인 21 mmHg 이하에 있는 ‘정상안압 녹내장’이 4,805명(94.7%)으로 고안압 녹내장 207명(5.3%)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안압이 정상이라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될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안압이 높은 사람은 물론 ▲편두통이 있거나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 ▲고도 근시인 사람 ▲45세 이상인 사람은 녹내장 발병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눈 종합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고혈압 증가로 난치성 녹내장 발생 증가 추세 폐쇄각 녹내장은 총 343명으로 그 중 급성폐쇄각 녹내장이 305명(88.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에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갑작스러운 안구통증을 동반한 시력저하나, 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가 나타난다. 특히, 이와 같은 증상 때문에 내과나 신경과를 먼저 찾아 치료시기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한 당뇨병이나 고혈압환자의 증가에 따라 이와 관련된 난치성 녹내장의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전남대병원 안과 박상우 교수는 “위암, 대장암의 경우도 조기 발견을 위해 40세 이후엔 증상이 없어도 위내경,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처럼 녹내장도 40세 이상이 되면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안압검사와 시신경 검사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 교수는 “녹내장은 안압을 낮추기 위하여 약물치료로 시작하며, 필요시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시행할 수 있고, 규칙적인 운동이나 항산화물질과 같은 비타민의 섭취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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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초래하는 녹내장, 젊은층도 방심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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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층 탈모 진료 많아
- 20~30대가 전체 진료환자의 절반 육박 탈모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진료환자의 48.4%가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5일 ‘탈모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료환자는 2005년 14만 5천명에서 2009년 18만 1천명으로 나타나 최근 5년 동안 24.8% 증가하였으며,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2005년 307명에서 2009년 374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여성 진료 환자가 더 많아 성별 진료환자(실인원)는 2009년 기준으로 남성 9만 3천명, 여성 8만 8천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았으며, 20~30대에서는 남성 진료환자가 많은 반면, 40대 이상은 여성 진료환자가 더 많았다.특히 전체 진료환자 중 20~30대 진료환자의 비율이 높았는데 20~30대가 8만 8천명으로 전체의 48.4%를 차지하였으며, 20세 미만 진료환자도 2만 5천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탈모’ 질환의 상병별 건강보험 진료환자는 2009년 기준으로 원형탈모증(13만 7천명)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흉터성 탈모증(2만 2천명), 안드로젠성 탈모증(1만 2천명),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9천명) 순이었다. 남성형 탈모증, 사춘기 직후 시작되기도 원형 탈모증은 전 인구의 0.16~0.2%에서 있으며, 약 1.7%에서 일생 중 한번은 원형 탈모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흔히 남성형 탈모증으로 알려져 있는 안드로젠성 탈모증은 일반적으로 40~50대에 시작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사춘기 직후에 시작하기도 한다. 원형 탈모증과 흉터성 탈모증의 경우 성별 진료환자가 비슷한 반면, 안드로젠성 탈모증은 남성(9,741명)이 여성(2,445명)보다 4.0배 많았고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은 여성(6,421명)이 남성(3,389명)보다 1.9배 많았다. 머리카락 뽑는 습관, 탈모 원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의 조남준 교수는 “탈모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며 “그 외 스트레스나 면역 반응이상, 지루성피부염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본인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탈모의 예방과 관리법에 대해 “남성형 탈모의 경우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며, 원형 탈모인 경우에는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과도한 음주나 담배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관리는 청결이 중요하나 너무 과도하게 자주 머리를 감는 것은 두피나 머리카락에 자극을 주어서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원형 탈모증, 염증반응과 성장인자 억제해야 또한 그는 “약용 샴푸를 사용할 경우 샴푸 후 바로 헹구지 말고 5~10분 정도 기다렸다가 헹구는 것이 좋다”며 “평소 과도한 염색이나 파마 모발용 화장품 사용은 주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조 교수는 “가장 흔한 탈모인 원형 탈모증의 경우 치료 목적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 반응과 그에 수반되는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가장 흔하게 쓰이는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입, 국소 스테로이드,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 광선치료, 면역 치료, 냉동치료 등이 있다”며 “안드로젠성 탈모증의 경우 바르는 발모제(미녹시딜)를 사용하거나 치료제 복용을 통해 치료하고 심한 경우에는 수술요법으로 모발 이식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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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층 탈모 진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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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 결핵퇴치 트위터 홍보
- '결핵 조기 퇴치로 건강한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결핵예방의 날'이 열렸다.'결핵퇴치 트위터 홍보단' 단장으로 활동하게 될 가수 김창렬씨(오른쪽)는 "결핵에 걸린 경험이 있어 결핵을 대처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며 "결핵이 우리나라에서 점점 줄어들 수 있도록 트위터 홍보단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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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 결핵퇴치 트위터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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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 환자 위한 아이디어 공모
- 머크의 의약사업부인 머크 세로노가 다발성 경화증(MS)을 안고 있는 환자들의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리얼 엠에스(Real MS)’으로 명명된 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며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치료 극복 의지를 북돋을 수 있는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이 행사는 ‘리얼 엠에스 캠페인’의 두 번째 행사로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질환 관리를 위한 노력, 성과,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리얼 엠에스’ 캠페인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나 온라인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국제 평가위원과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최우수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머크 세로노의 퇴행성질환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을 이끌고 있는 로베르토 그라드닉(Roberto Gradnik) 박사는 “2010년부터 머크 세로노는 리얼 엠에스 캠페인을 통해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위한 아이디어와 비전을 공유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이번 캠페인은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이 질환을 극복하는 데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힘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발성 경화증의 발병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건강을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 대부분에게는 그들이 이 질환과 함께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응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리얼 엠에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www.realmsvoices.com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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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 환자 위한 아이디어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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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브리즈-스피리바 병용시, COPD환자 폐기능 크게 향상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시 온브리즈 브리즈헬러와 티오트로피움 병용 투여했을 때 환자의 폐기능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두 건의 3상 임상시험에서 COPD 환자를 대상으로 1일 1회용 온브리즈 브리즈헬러를 티오트로피움과 병용 요법 시, 티오트로피움 단독 요법으로 치료할 때 보다 폐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노바티스가 밝혔다.임상시험에서 12주 동안 만성폐쇄성 폐질환 환자 치료 후 측정한 결과, 온브리즈 브리즈헬러와 티오트로피움 병용 요법으로 치료한 환자의 1초간 노력성 호기량 이 티오트로피움 단독 요법으로 치료한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되어 1차 유효성 평가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 본사의 개발담당 총책임자인 트레버 먼델 박사는 “이전의 임상시험에서 온브리즈 브리즈헬러 단독 요법의 효능이 확인된바 있다. 이번 발표된 INTRUST 1과 2 연구 결과는 두가지 주요 COPD 치료제를 병용했을 때 추가적인 폐 기능 향상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들은COPD 관리에 작용기전이 각기 다른 기관지 확장제를 병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GOLD 가이드라인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온브리즈 브리즈헬러는 COPD치료제로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지속성 베타2 작용제이며 티오트로피움(스피리바 핸디헤일러)은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이다. 이들 두 약제는 서로 다른 계열의 약물로 작용 기전은 다르나 기관지 확장에 사용되는 흡입 치료제로서 폐에 공기 유입량을 증가시켜준다. COPD는 흡연, 대기오염 또는 직업성 오염 노출 등에 의해 유발되는 생명을 위협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폐에 공기 유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전 세계 COPD 환자는 2억 1천만 명에 이르며, 오는 2020년이 되면 사망 원인 3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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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브리즈-스피리바 병용시, COPD환자 폐기능 크게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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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잡힌 식사로 간 건강 유지
- 강남세브란스병원 간암 건강강좌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은 17일 본관 대강당에서 2백여명의 환자 가족과 일반인이 참석한 가운데 간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간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강좌는 만성 간질환 환자가 간암으로 진행되지 않기 위한 방법과 최신 치료법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강좌에서 소화기내과 백용한 교수는 간암예방을 위한 올바른 간 건강관리법을 주제로 간경변, 만성 B형 간염 등 간질환 종류에 대해 설명하며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법에 대해 소개했고 영상의학과 이광훈 교수는 고통이 거의 없는 새로운 간암 치료법을 발표했다.또한 간이식에 대해서는 외과 주만기 교수가 나와 준비과정과 함께 이식 후 관리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고 영양팀 김우정 영양사는 건강한 간을 위한 밥상에 대해 발표하며 균형 잡힌 영양식 식사와 건강보조식품 등 농축된 특정 식품의 제한을 강조했다.강좌를 주관한 이관식 간암클리닉 팀장은 “간암은 다른 질환에 비해 정확한 인식과 이해가 어렵고 그로 인해 질환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며 “건강강좌를 통해 예방과 치료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도 얻고 건강관리와 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간암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전 참석자에게는 병원에서 준비한 간질환 건강책자와 위생용품 등이 기념품으로 제공됐으며, 70만원 상당의 무료 검진권 1매와 건강도서 30권 등도 추첨을 통해 배부되는 작은 행운의 시간도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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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에서 항불안제 리보트릴 못쓴다구요"
- 항불안제 처방 막혀 복용 못하자 환자들 분통불안 증상 치료로 연간 수십만 건 이상이 처방되고 있는 대표적인 항불안제 리보트릴의 처방이 금지되어 의사와 환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약은 정신과의 아스피린과 같은 약이라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한신경정신과의사회(이하 정신과의사회)는 17일 불안장애, 양극성 기분장애, 정신분열병 등에 효과적이며, 저렴해 많이 처방되고 있는 항불안제인 리보트릴의 정신과 사용이 금지돼 환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리보트릴 처방 금지에 환자와 의사들 반발환자 양극성 기분장애를 겪는 박모씨(45 남)는 ‘지난 7년간 처방 받아온 약을 이번 달부터 못쓴다는 말에 황당할 뿐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의사들 역시 이 약물을 보험으로 처방하면 삭감되고, 일반약으로 처방하면 부당진료로 처벌을 받게 되어 난감한 상황이다. 정신과 개원의 이창일은 ‘불안장애 환자가 많아 이번 달만 327건이 삭감되었다. 꼭 필요한 약이라 처방을 바꿀 수도 없다.’라며 심각성을 호소했다. 정신과의사회 "한국로슈, 항불안제로 약물 허가 신청 내야"그렇다면 왜 20년 이상 정신과에서 쓰여 온 약물이 금지되었을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금년 3월부터 ‘오남용약물 전산심사’ 를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리보트릴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로슈는 항전간제(간질 치료제)로만 허가를 받은 것이다. 1984년부터 해외에서는 불안증상 치료제와 항전간제로 쓰이고 있지만 로슈가 약물 허가 신청 시 제외시킨 것이다.㈜ 한국로슈가 약물 허가 신청 시 제외시켜 지금까지는 불안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인지하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사용을 비공식적으로 허락했지만, 전산심사가 시작되며 기계적으로 처방이 막히게 된 것이다. 이에 정신과 의사단체들은 한국로슈에 항불안제로의 허가 신청을 요구해왔으나, 사측은 20억의 소요 예산을 들어 거부해 왔다. 심지어 ‘실용적 임상연구’ 제도를 통해 비용을 50% 단축시켜줄 것을 식약청에서 제안 받았으나 이마저 거절한 상태이다. 제약사가 의사들에게 자사의 약물을 마케팅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의사들이 제약회사에 약을 쓰게 해달라고 항의하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환자들 증상악화, 비싼 고가약 처방으로 내몰아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일부 정신과 질환에 대한 처방 허용을 고려중이지만, 정신과 의사들은 제약사가 공식적 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라 보고 있다. 김동욱 정신과의사회 보험이사는 “한국로슈는 해외에서는 정신과 처방을 허가 받고, 국내에서는 제외한 이중성으로, 환자들을 증상악화와 3-4배 비싼 고가약 처방으로 내 모는 사태에 대해 도의적 책임이 있다”며 “해결책을 제시 하지 않을 경우 일간지 광고 등 ㈜한국로슈의 태도에 대해 규탄과 대국민 홍보를 사태 해결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대한정신과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등에 한국로슈에 대한 규탄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 상태로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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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에서 항불안제 리보트릴 못쓴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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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전문 약사, 항생제 내성 줄일 수 있어"
- ‘패혈증 및 성인 중환자 치료’ 주제...병원약사춘계학술세미나 열려 “중환자실에 전문 약사가 상주할 경우 환자들이 중환자실에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뿐더러 항생제 내성 등의 문제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중환자실에서 전문의와 간호사, 약사가 팀을 이뤄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장 고윤석 교수(위 사진)는 16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열린 한국병원약사 춘계학술세미나의 주제 강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패혈증 및 성인 중환자 치료에서의 약사의 역할’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 고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전문 약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중환자실 전문 약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환자에게는 많은 약물들이 투입된다”며 “이 약물들이 서로 상호반응을 일으키지 않나하는 것은 항상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약물의 전문가인 약사가 환자 진료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고 교수는 “이 밖에도 약사가 중환자실의 팀원이 될 경우 중환자실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병원성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패혈증의 발생도 줄인다”며 “중환자실 환자에게 많이 투여되는 항생제의 종류와 용량에 대해서도 약사가 참여할 경우 내성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머무는 시간을 줄일수록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병원의 운영에도 분명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다시 한번 중환자실 약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혜숙 병원약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미나는 병원약사들이 패혈증 및 다장기부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환자 치료의 약물요법에 대한 지식과 치료 사례를 접함으로써 중환자약료 측면에서 병원약사들의 전문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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