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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실명 절반 치료 가능, 조기 검진 중요 외(外)
- [현대건강신문] 미국 소아 실명의 주요 요인 중 가장 흔한 원인은 미숙아 망막병증이고, 절반 이상이 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에 조기 검진 및 치료가 이뤄진다면 소아 실명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학교병원 안과 임한웅 교수가 스탠퍼드대학 소아안과 램버트 교수팀과 공동 연구한 연구를 미국안과학회지 ‘안과학(Ophthalmology)’ 9월호에 실린 ‘미국 소아 실명의 원인’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밝혀냈다. 임 교수팀은 미국안과학회 데이터베이스 IRIS(Intelligent Research in Sight)에 등록된 미국 내 18세 이하 81,164명의 실명 환아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소아 실명의 주요 부위는 △망막병리 47.7% △시신경 11.6% △수정체 10.0% 순이었다. 망막 장애가 있는 아동의 2/3 정도가 미숙아 망막병증을 진단받았고, 나머지는 망막박리, 백색증 등을 앓고 있었다. 연구 결과 소아 실명을 앓고 있는 미숙아 중 절반 이상인 52.4%의 환자가 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었고, 대부분의 환자가 미숙아 망막병증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백내장, 녹내장 등의 질환이었다. 아동 실명은 성인으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가족과 사회 모두에게 심각한 부담을 주는 질환이다. 또한, 시각 장애 아동은 △운동 △언어 △정서적 △사회적 △인지적 발달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임한웅 교수는 “최근 안과 연구의 발전으로 여러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소아 실명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을 위한 선별검사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만 한다”며 “이번 연구에서 미국 소아 실명의 절반 이상이 미숙아 망막병증, 백내장 등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밝혀졌고, 이러한 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많은 환아가 실명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TNF-알파 억제제, 패혈성 관절염 발생 위험 높여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밝혀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김형우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한민경 교수 연구팀이 만성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게 흔히 사용되는 TNF-알파 억제제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패혈성 관절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강직성 척추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성인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만성 염증성 관절염이다. 그간 전통적 합성 항류마티스제를 이용한 치료가 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 질병 발생 기전에 대한 이해가 증가하면서 기존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염증을 유발하는 핵심 물질인 TNF-알파를 억제하는 치료가 흔히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면역억제제 치료를 지속할 경우 정상적 면역 계통의 이상으로 인해 패혈성 관절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패혈성 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의 악화로 인해 나타나는 관절의 붓기 및 통증과 구별이 어렵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강직성 척추염 및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TNF-알파 억제제 치료 후 패혈성 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가운데 강직성 척추염 및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된 145,129명의 데이터를 선별했다. 이후 기존에 해당 질환을 보유한 환자를 제외한 뒤 추적 관찰 기간 패혈성 관절염으로 진단된 대상자의 비율을 확인하고 위험 인자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 중 0.8%에 해당하는 1,170명에게 패혈성 관절염이 발생했다. 특히, 두 질환 중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서만 TNF-알파 억제제 사용에 따라 패혈성 관절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발견됐다.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패혈성 관절염 발생 위험을 높이는 위험 인자로는 TNF-알파 억제제의 사용, 나이, 고혈압·당뇨·만성 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확인됐으며,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나이와 신장 질환의 기왕력만이 패혈성 관절염과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질환 모두 TNF-알파 억제제 사용 1년 이내에 패혈성 관절염의 위험성이 가장 높았다. 안성수 교수는 “만성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TNF-알파 억제제와 패혈성 관절염 발생 위험 사이 연관성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환자의 진료와 모니터링 계획 수립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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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부터 독감 예방 접종...백신 접종자 80% 예방 효과
- [현대건강신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그 증세가 훨씬 심하며,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9월 이후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1년 내내 주의보가 이어지는 건 2000년 이후 최초로, 지난 몇 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독감 유행이 없어 지역 내 독감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독감은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증상으로 먼저 나타난다. 이후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이 타는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안구통이 심해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독감을 진단받으면 약물치료와 대증적 치료를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효과적인 약이 아직 없기 때문에 해열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자연적으로 좋아지길 기다리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그러나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픈 증상이나 3~4일 이상 고열이 지속될 경우 폐렴,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독감백신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오기 전인 가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신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59개월 소아, 임신부,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 당뇨환자 등은 독감에 걸렸을 때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한병덕 교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고,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잘 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80%가 예방효과를 갖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오늘(20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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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부터 독감 예방 접종...백신 접종자 80% 예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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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 스포츠 많이 즐기는 계절, 어깨·무릎 부상주의보
- [현대건강신문] 가을로 들어서는 9월은 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 축제와 콘서트가 성행하며 본격적인 나들이와 스포츠 활동이 늘어나는 시즌이다. 하지만 무리한 산행과 스포츠 활동을 하다 보면 무릎과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충분한 대비 없이 등산, 중장거리 마라톤, 축구나 농구 등 체력소모가 심한 운동을 장시간 즐기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양지병원 재활의학과 이준철 전문의는 “스포츠 등 야외활동 후 근골격계 발생 통증은 꼭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며 자신의 체력을 생각하지 않는 무리한 활동은 연령에 따라 가벼운 외상으로도 힘줄 파열과 심각한 관절 부상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어깨, 충돌증후군 흔하게 발생..스트레칭과 휴식 병행해야 어깨 사용이 많은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을 무리하게 하면 관절 부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레포츠활동 후 가장 흔히 발병하는 대표 어깨 질환은 ‘충돌증후군’이다. 팔을 어깨 위로 들거나 좌우로 흔들고 뻗는 동작을 반복하게 되면 쉽게 발생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뼈와 힘줄이 부딪쳐 닳으면서 힘줄에 문제가 생기는데, 어깨를 둘러 싼 4개 회전근개 힘줄이 어깨뼈와 충돌하며 통증이 생긴다. 움직일 때 어깨에서 소리가 나거나 팔을 올릴 때 통증을 느끼지만 완전히 머리 위로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며, 아픈 어깨 쪽으로는 돌아눕지 못하고, 밤에 통증이 심한 현상이 주요 증상이다. 초기, 힘줄에 염증만 생기기 때문에 며칠 휴식으로 어깨통증이 자연 치유되기도 한다. 그러나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어깨를 계속 쓰면 힘줄과 뼈 충돌이 재발하면서 심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중 어깨 통증이 있고 뻐근한 느낌이 들면 휴식을 취하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어깨 부상은 잘못된 자세와 운동습관을 바로잡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다. 적절한 운동 방법과 강도를 설정하고,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병행해 피로 누적에 대비해야 한다. 무릎, 반월상 연골판 파열 빈번..보존적 치료가 중요 스포츠 시즌, 운동 열기에 축구나 풋살, 농구 등 격렬한 운동을 자신의 체력과 관절 상태를 고려하지 않게 되면 무릎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주로 하체 중심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쉽게 발생하는 무릎 질환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 부위 대퇴골과 정강이의 경골 사이 완충작용을 하는 반달 모양 조직으로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는 것은 대부분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됐음을 의미한다. 축구, 농구, 러닝 등 급한 방향 전환과 점프, 뛰어내리는 동작이 많은 운동 중 발생하며, 무릎을 과도하게 구부리고 앉을 때도 생길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고,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 위험이 크다. 따라서 스포츠 활동 후 통증, 부종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준철 전문의는 “무릎 역시 어깨처럼 부상 방지를 위해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장시간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무릎 보호대, 테이핑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과체중인 사람은 체중 관리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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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하면 20~50% 사망, 장기 손상 일으키는 '패혈증'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9월 13일은 세계패혈증연대에서 패혈증의 위험과 치료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패혈증의 날'이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세계패혈증의 날'을 맞아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예방을 위해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패혈증은 감염에 의해 전신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주요 장기의 기능부전이 빠르게 진행하는 질환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며, 이 중 20%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감염 후 생존하더라도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이 남게 되는 매우 치명적인 질환이어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우리나라 패혈증 환자의 역학적 특성 및 예후를 분석하기 위해 2019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수집된 13,879건의 자료 분석 결과, 응급실 방문 환자 10만명 당 613명, 입원 환자 10만명 당 104명에서 패혈증이 발생했다. 전체 환자에서 가장 흔한 원발 감염 병소는 호흡기계로 폐렴이 전체 패혈증 환자의 45.0%를 차지하였으며, 복강 감염(27.9%)이 두 번째로 흔했다. 그러나, 병원 발생 패혈증은 복강 감염이 40%로 가장 흔하고 두 번째가 폐렴(29.7%)으로 지역사회 발생 패혈증과는 다른 분포를 보였다. 패혈증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젖산농도 측정 △혈액배양 검사시행 △항생제 투여 △수액 투여 △승압제 투여 등 패혈증 묶음치료는 1시간, 3시간, 6시간 이내 수행률이 각각 10.1%, 53.6%, 78.9%로 나타났다. 사망률은 지역사회 발생 패혈증에서 29.4%, 병원 발생 패혈증은 38.2%로 확인되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지난 4일 대한중한자의학회 주관으로 열린 '2023 세계 패혈증의 날 심포지엄'에서는 패혈증 진료지침서에 대한 관련 학회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해 공청회를 가졌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하여 마련되는 패혈증 진료지침서 최종안은 올해 안에 임상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패혈증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이 ‘골든 타임(Golden time)’이 있어 빠른 인지와 초기소생술은 매우 중요하다. 서지영 대한중환자의학회장(삼성서울병원 교수)은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 우리나라 패혈증 관리의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패혈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도 다각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서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패혈증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한 지속적인 민관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패혈증 진료지침서가 개발되어 전국적인 진료 표준화를 통한 패혈증 예방과 사망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스터코리아(대표 임광혁)가 세계 패혈증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7일 패혈증 질환 인식 제고를 위한 사내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심각한 패혈증은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으며1 중환자실 환자 중 약 10~40%에서 패혈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 환자 중 20~60%는 신기능 이상 또는 신부전을 경험하며, 발생 환자의 1년 이내 사망률은 약 40-50%에 달할 정도로 패혈증은 병원 내 가장 큰 사망 원인이다. 내독소(Endotoxin), 사이토카인(염증매개체, Cytokine)을 제거하는 것은 효과적인 패혈증 관리를 도울 수 있다. 미국 중환자의학회에서 발표한 패혈증치료 지침은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중증 패혈증 환자에서 수분 균형 관리를 위해 패혈증 및 급성신손상 치료에 지속적신대체요법(이하 CRRT)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박스터코리아는 세계 패혈증의 날을 기념해 임직원들과 함께 중환자실 환자의 신기능과 병원 내 사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패혈증의 원인과 경과 및 합병증, 치료 과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지정되어 7월부터 패혈증 또는 패혈성 쇼크 환자의 혈액 내 내독소 및 사이토카인 제거를 위한 치료에서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진 자사의 ‘옥사이리스(oXiris)’의 치료 유효성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제공되었다. 직원들은 옥사이리스의 비급여 처방을 기념하며 패혈증 치료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주요 물질을 뜻하는 세 가지 퍼즐(내독소, 사이토카인, 체액 및 요독소)을 제한 시간 내에 맞추는 미션에 참여하면서 효과적인 패혈증 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했다. 옥사이리스는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와 인공신장 혈액회로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독소 ▲사이토카인 ▲체액 및 요독소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옥사이리스는 연구를 통해 패혈성 쇼크 관련 급성신부전으로 CRRT가 필요한 환자에서 표준 필터 대비 높은 내독소 제거율과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이토카인 제거율을 보였으며,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교군 대비 연장된 중앙 생존 시간과 감소된 28일 사망률을 확인했다. 박스터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이번 ‘패혈증의 날’ 사내행사를 통해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환우들을 위해 박스터코리아 임직원이 노력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박스터코리아는 패혈증의 조기 발견을 위해 질환 인식 증진에 힘쓰고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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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사용 후 안압 높아지면 녹내장 위험 주의
- [현대건강신문] 녹내장은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지만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 시 안압 상승으로 인해 녹내장 발병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의 주 발병 원인은 안압 상승인데,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섬유주에 작용하여 방수의 유출을 방해하게 되고 눈 안의 방수 유출 양이 적어지면서 안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시신경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녹내장은 증상을 자각했을 때는 치료 시기가 늦은 경우가 많으므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할 경우 안압이 상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녹내장 의증 및 가족력이 있거나 △고도근시 △제1형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거나 △10대 미만 △외상으로 인한 방수유출로가 변형된 환자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했을 때 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우선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았다면 한 달 이내에 안압 상승이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이후에도 만약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1년 이상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했음에도 안압 변동이 크지 않다면, 추가적인 안과검진은 필요하지 않다. 또한 스테로이드를 먹는 약으로 복용하거나 주사로 맞는 것이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눈이나 눈꺼풀에 직접 도포하는 안약 및 안연고가 더 위험할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사용 후 안압이 높아졌다면 먼저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고 이후 안압이 정상범위로 낮아질 때까지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했음에도 안압이 상승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녹내장이 심하지 않은 경우 안압 하강 경과를 관찰하여 그에 맞는 치료 방향을 찾을 수 있고 녹내장 증상이 심하고 안압이 높은 환자들은 방수 유출을 원활히 해주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윤곤 전문의는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스테로이드에 의해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 기저질환이나 요건이 있다면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특히 안압이 상승할 수 있는 환자군 △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환자 △ 녹내장 의증 또는 녹내장 가족력이 있는 환자 △ 고도근시가 있는 환자 △ 제1형 당뇨 환자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 10대 미만인 환자 △ 외상으로 인해 방수유출로가 변형된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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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사용 후 안압 높아지면 녹내장 위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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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코로나19 감염자, 안면마비 위험 84% 높아
-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안면마비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특히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코로나19 중증도가 높은 감염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김혜준 연구원, 차의과학대학교 정보과학교실 정석송 교수)은 건강보험공단 및 질병관리청에 등재된 4815만 8464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안면마비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겨 얼굴의 표정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마비되는 질환이다. 염증, 외상 등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코로나19와 안면마비에 관한 선행 연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후 12개월까지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고,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제시된 바 있다. 하지만 기존 연구는 대부분 백신 부작용에 초점을 맞췄고, 안면마비 증상의 추적관찰도 단기간만 실시됐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 자체로 인한 안면마비 위험과 감염 후 뒤늦게 발현되는 안면마비 위험에 대해선 명확히 정의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이 이를 평가하기 위해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따라 ▲감염군(1159만 3365명) ▲미감염군(3656만 5099명)으로 구분하여 최대 4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군은 미감염군에 비해 안면마비 발생 위험이 24% 더 높았다. 백신 접종 완료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한 결과, 접종 미완료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84% 높았다. 반면 접종 완료(2차 접종) 대상자 중 감염군의 안면마비 위험은 미감염군보다 20% 높았다. 또한 접종 완료 및 미완료 대상자 모두에서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중증일수록 안면마비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결과가 공통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염 후 중등도에서 중증 증상이 있는 사람은 미감염자보다 안면마비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추가로 추적관찰 이전에 안면마비 병력이 있었던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또는 1차만 접종한 경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안면마비 재발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백신 미접종자나 1차까지만 접종한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시 안면마비 증상에 더욱 주의해야 함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와 안면마비의 연관성에 대해 더욱 포괄적 이해와 명확한 기전을 파악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감염병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임상 미생물과 감염(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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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코로나19 감염자, 안면마비 위험 84%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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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관련된 잘못된 지식, 바로 잡을 것”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 연구에서 아시아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포럼을 만들게 됐습니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박종재 회장(고려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지난 16일 ‘국제학술대회 HUG2023’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헬리코박터 관련 질환의 연구 및 진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대한 H.pylori 연구회로부터 정식 학회로서 창립되었으며, 창립 당시의 목표였던 순수 연구회로서의 국내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연구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박 회장은 이번 임기에 △헬리코박터-위암연구회 △상부위장관 마이크로비오타연구회 △대사비만영양연구회 △빅데이터연구회 △상부위장관 AI 연구회등 5개의 연구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연구학회로서의 특성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병욱 총무이사(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공익을 추구하는 사단법으로 해야할 일 중의 하나가 헬리코박터와 관련해 대표적인 잘못된 지식 같은 것들을 바로 잡는 것”이라며 “일반 국민들이 헬리코박터와 관련해 잘 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 발효유 제품에서 헬리코박터 제균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그래서 그런 것을 먹으면 헬리코박터 감염된 것이 좋아지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헬리코박터는 제대로 된 검사를 하고, 약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좋다고 알려진, 브로콜리나, 요구르트 등을 적당히 먹는다고 헬리코박터 감염된 것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 총무이사는 “이런 것들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그것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유튜브나 이런 것들이 활성화되면서, 엉뚱한 쪽으로 가는 것들이 좀 있다.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바로 잡아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 사단법인이 공익을 위해선 하는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좀 민감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한약이라든가 이런 것으로 절대로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오는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HUG2023을 개최한다. 박 회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되는 하이브리드 대회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률이 높은 아시아권 국가 10여개국과 미국, 독일의 연구자, 임상의사가 참석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의 실태,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학회가 범 아시아권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헬리코박터 관련 질환의 연구 및 진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는 13개국에서 제풀된 80여편의 초록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본 세션과 4개의 자유연재 세션에서 구연 발표로, 나머지는 e포스터 발표로 진행된다. 주문경 학술이사(고려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으로 오지 못했던 국외 초청자들과 발표자들이 현장에 참석해 좀 더 심도 있고 알찬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마다 진행되는 일본 헬리코박터 연구학회와의 합동 심포지엄도 있어서 일본에서도 많은 연구자와 의사가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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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 반응 피해자 의료비 5천만원까지 지원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 반응 피해자 구제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여야 의원들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3년째인데,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고 더 이상 (백신을) 잘 안 맞는다”며 “질병관리청이 염려하듯이 팬데믹(대유행)이 몇 년에 한 번씩 휩쓸 가능성이 있어 차후에 백신을 맞지 않으면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백신 기피를) 방기하기 위해 (백신) 부작용 배상이 제대로 돼야 한다”며 “지금은 여러 선례가 축적돼 있어, 질병관리청이 적극적으로 기준이나 검토 내용을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서울시청광장에 백신 피해자 천막에 가봤냐”며 “관련법이 정비 안 돼, 여전히 많은 분이 억울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피해자를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관련 의심 질환 중 인과성을 확대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관련 예산도 2배로 늘리고 부검 후 사인 불명 시에도 지원 범위에 포함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지원 정책으로 △코로나19 예방 접종 피해보상지원센터가 신설됐고 △의료비 지원 상한이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상향 △부검 후 사인 불명 위로금 1천만원 신설 △심의위원회 이의신청 기회가 1회에서 2회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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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 반응 피해자 의료비 5천만원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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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봄 오면 ‘코막힘’ 알레르기 비염 찾아와
- [현대건강신문] 알레르기 비염은 중증질환으로 인식되지는 않지만 앓는 이를 힘들게 하는 질병이다. 어느새 주르륵 흘러내리는 콧물과 재채기로 타인 앞에서 민망해지고, △코막힘 △눈 주위 가려움 △눈 충혈도 수시로 괴롭힌다.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넘겼다간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숨에 실려 오면 체내 화학물질인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코 안에 점액이 생성되고 점막이 붓는 염증반응으로 발생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 번이라도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받은 국민은 약 20%에 달한다. 증상이 유사해 코감기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이며, 열이 동반되지는 않는다. 감기의 경우에는 코 증상과 함께 발열이 동반되고 대부분 1주일 안에 증상이 소실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원인물질을 알아내 최대한 피하는 것이 기본이므로 병원을 방문해 세부적인 검사를 받아 정확한 알레르기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 털 △곤충 △곰팡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실내 오염물질이나 차고 건조한 공기, 스트레스가 비특이적인 자극으로 작용하여 증상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회피요법이라고 하여,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등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피하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부분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서는 약물적인 치료를 통한 증상의 조절이 치료의 중심을 이루게 된다. 주로 과민반응 억제를 위한 항히스타민제나 비강 스테로이드 치료제가 사용되며 최근에 개발된 약제들은 이전의 약제들에 비하여 부작용이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원인이 되는 항원을 장기적으로 소량씩 투여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치료도 병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소아에서는 면역치료가 천식으로의 이행을 막는 유일한 치료로써, 최근 면역치료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콧속 비중격이 휘었거나 점막이 부어 코가 많이 막히고, 코막힘이 약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경우 비중격 교정술 및 하비갑개 축소술도 고려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으로 인한 두통, 수면장애, 기억력 및 집중도 저하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천식과 축농증, 중이염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질병이므로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라는 개념은 없지만, 원인물질의 정확한 진단을 통한 예방과 약물치료, 쾌적한 주변 환경 관리를 통해 충분히 편안한 일상을 영위해 나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빠른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서민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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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병역기피에 악용되며 인식 더 나빠질까 우려”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에 병역기피에 악용되면서 알려진 질환이 있다. 바로 ‘뇌전증’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간질로 더 잘 알려진 뇌전증은 오해와 편견이 심해 환자들의 고통은 더욱 크다. 매년 2월 둘째 주 월요일은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뇌전증 환자의 권익 신장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5년 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이 지정한 '세계뇌전증의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병원을 찾은 뇌전증 환자는 14만8293명이었으며, 그 중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가 전체 약20%로 나타나 아이들에게 더욱 관심이 필요하다. 뇌전증은 뇌 신경 세포의 과도한 전기적 신호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국내에 37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데, 증상이 다양해 모르고 방치하면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발생할 때 마다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신체손상 및 교통사고, 사망위험까지 높아진다. 또한 뇌전증은 장기간의 유병 기간과 집중적인 돌봄이 있어야 하는 다른 유사질환과 비교해볼 때 돌봄을 비롯해 의료적,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이 결코 덜하다고 할 수 없다. 실제로, 뇌전증 환자는 질병의 특성상 발작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회적 편견과 낙인이 매우 심해 교육, 취업, 대인관계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많은 차별과 제약을 받고 있다. 한국뇌전증협회와 대한뇌전증학회는 1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2023년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 회장(세브란스병원 소아신경과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에 발생한 뇌전증 병역비리 사건으로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더 잘못될까 우려스럽다”며 “뇌전증 환자들의 권익 신장과 인식개선을 위한 국가적인 지원체계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2부 행사로 열린 인식개선 포럼에서 ‘한국 뇌전증 환자의 낙인감’을 주제로 발표한 이상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우리나라 환자의 경우 경련 발작에 대한 걱정이 유독 심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환자들은 경련 발작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많다. 미국 환자들과 비교할 수 없다. 이는 차별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러 가지 다양한 종류의 차별을 겪고 있지만, 취업이나 운전, 사보험 가입 등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한뇌전증학회에서 조사한 결과 뇌전증 환자들의 지식 수준이 상당히 낮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고,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자료를 보면 자녀를 갖지 말아야 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뇌전증에 대한 오해나 잘못된 편견이 여전히 심한 편”이라며 “뇌전증에 대한 무지와 편견은 뇌전증 환자에 대한 다양한 종류의 사회적 차별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현실 때문에 뇌전증 환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뇌전증을 숨기면서 살아가게 되고, 사회로부터의 차별로 인해 사회적 낙인감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뇌전증의 낙인감을 극복하기 위해 질환명을 '뇌전증'으로 개명했으나 아직 새로운 병명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낮고 뇌전증 환자의 낙인감이나 사회적 차별을 줄이지 못했다”며 “뇌전증을 올바로 알리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흥동 회장은 패널 토론에서 다른 질환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인식이 굉장히 많이 발전됐는데 뇌전증 환자들이 발작이나 경련을 하게되면 거기에 대한 도움을 주는 삶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이렇게 사람들이 도움을 주지 않고 피하는 이유가 발작이나 경련을 하는 뇌전증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이유가 잘 알지 못해서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김 회장은 “결국 일반인들에 대한 교육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의 협회에서 지난 10년 이상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노력을 했지만 쉽지 않다”며 “국가가 직접 예산을 가지고 교육하고, 감당해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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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M두창(원숭이두창) 8만5천건 발생해 92명 사망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지난해 7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으로 알려졌던 M두창(mpox)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30개국 이상에서 85,000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됐고, 이 중 9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M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시간 9일 M두창의 PHEIC 유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인 IHR 비상위원회 제4차 회의를 소집했다. 지난해 7월 M두창에 대해 PHEIC이 선언된 지 7개월 만이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회의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7월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M두창 사례가 감소해 기쁘다”며 “사람 간 전염을 막지 않으면 사례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 분석에 따르면 비상사태 선포 이후 현재 8만 5,000건 이상의 M두창 사례가 보고됐으며, 92명이 사망했다.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M두창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11월 이후 전체 발생 건수의 90%가 미주 지역에서 보고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M두창은 수년 동안 아프리카 저소득 국가에서 풍토병이었다”며 “M두창 발병 감소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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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거리두기한 어린이들, 뇌염도 덩달아 줄어
-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우리나라 뇌염 발병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암감염면역과 안종균·백지연 교수와 소아신경과 강훈철·김세희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한민경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우리나라 뇌염 발병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뇌염 발병률이 약 70%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뇌염은 뇌실질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 혈관염성, 종양성, 화학성 뇌염 등으로 구분한다. 그중 발병 빈도가 가장 높은 뇌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성 뇌염이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생활 방역과 감염성 질환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됐다. 특히 호흡기 바이러스나 독감과 같은 질환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방역 등으로 인해 발병률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의 뇌염 발병률 변화는 밝혀진 바 없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자료 중 뇌염 관련 진단명으로 청구된 입원환자 총 4만 365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유행 이전인 2010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는 4만187명 △대유행 기간인 2020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468명으로 대상자를 나눠 각각 회귀분석을 통해 뇌염의 발병률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대유행 이전 증가 추세를 보이던 뇌염의 발병률이 유행 기간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0~9세 연령에서 코로나 팬데믹 발생 직후 뇌염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다. 그 결과 팬데믹 이전 11%였던 사망률은 팬데믹 기간 중 9%로, 중환자실 입원율은 59%에서 39%로 감소했다. 안종균 교수는 “국가 단위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성 뇌염이나 소아 등 특정 원인이나 집단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나라 뇌염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첫 번째 연구다”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의학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 영향력지수=20.693) 최신호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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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거리두기한 어린이들, 뇌염도 덩달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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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낳는 고통 '요로결석', 방치하면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일명 ‘돌 낳는 고통’이라고 불리는 요로결석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환자가 가장 많지만, 뜨거운 국물 음식을 많이 먹는 겨울철에도 환자가 늘어난다. 라면은 물론 뜨끈한 안주류 등에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는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에 달한다. 일례로 우동에는 1700mg, 짬뽕은 4000mg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많이 찾는 간식인 어묵을 먹을 때 국물 섭취는 줄일 것을 당부했다. 요로결석이란 소변 내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 결석 성분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을 형성하고, 그 결과 극심한 고통이 발생하거나 요로감염,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요로결석 진료인원은 2016년 27만 8000명에서 2020년 30만 3000명으로 연평균 2.2% 늘었다. 월별로는 여름철인 8월에 가장 많지만 겨울철 환자의 증가세도 만만치 않다. 2020년에는 12월 환자가 4만명을 넘어서며 여름철과 비슷했다. 특히, 요로결석은 보통 30-50대 인구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노인성 질환으로 잘 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요로결석 증상을 앓고도 병의원을 찾아 치료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한비뇨의학회(회장 홍준혁)은 국내 20-6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요로결석 관련 인식 설문조사’ 결과, 요로결석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적이 있다고 응답한 참여자의 10.7%는 증상이 있을 당시 병의원에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15%(75명) 가 요로결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이 응답자 중 10.7%는 증상이 있음에도 병의원을 전혀 방문한 적이 없었다. 또한, 병의원을 찾은 응답자 중 비뇨의학과를 방문한 비율은 67.2%에 그쳤다. 요로결석 치료를 위해 병의원을 찾은 응답자(67명) 중 55.2%는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치료를 받았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면서 필요에 따라 처방약을 복용하고 결석이 자연배출 될 때까지 기다리는 대기요법도 50.7%로 나타났다. 요관 내시경을 사용해 결석을 직접적으로 제거하는 내시경 수술도 10.4%로 뒤를 따르고 있었다. 대한비뇨의학회 박현준 홍보이사(부산대학교 병원)는 “요로결석은 방치하면 신부전, 패혈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재발이 빈번한 질환”이라며, “현재 사용되는 체외충격파 쇄석술 이외에도,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관으로 삽입해 결석을 직접 꺼내는 내시경 시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이용 가능하므로 옆구리 통증 등 요로결석 증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발생, 혈뇨증상, 배뇨통증, 구토증상, 옆구리 통증 등이 있으며, 통증이 심해서 응급실에 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요로결석의 위험인자로는 가족력, 수분섭취 부족, 통풍, 병실에 오랫동안 누워있는 경우, 반복적인 요로감염, 부갑상선 질환 등의 칼슘대사 이상, 비만 등이 있다. 한편,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하게 된다. 수분은 하루 1.5~2L 이상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염분의 과다섭취는 칼슘배설을 증가하게 만들고, 이는 요로결석의 흔한 형태인 칼슘석 중 하나인 칼슘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요 중 칼슘의 농도가 높은 환자는 저염식을 해야 한다. 특히 온도와 계절은 요로결석 발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고, 요로결석이 생기기 쉬워진다. 요로결석은 갑작스럽게 옆구리 통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며, 대개 통증이 매우 심해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가 흔하다. 통증이 심하면 구역, 구토, 복부팽만이 발생하며, 요로결석에 의한 혈뇨도 동반된다.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종 부장은 “염분의 과다섭취는 칼슘뇨를 유발하고 구연산의 배설을 감소시키므로 염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며 “수분섭취는 요로결석 예방의 가장 중요한 철칙”이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맥주를 마시는 것이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다. 맥주 섭취는 일시적으로 요량증가를 유발해 결석 배출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결석 물질인 수산이 많이 들어있어 권장하지 않는다. 요로결석은 10년 내 50% 이상의 환자에게서 재발하는 질환이다. 김경종 부장은 “요로결석을 참거나 방치하면 패혈증 등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한번 발생한 환자의 경우 재발률이 높아 증상이 없어도 정기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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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낳는 고통 '요로결석', 방치하면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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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후 많은 ‘척추관협착증’ 방치하면 다리 마비될 수도
- [현대건강신문] 중년이후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인 ‘척추관협착증’ 환자 10명 중 9명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발표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척추관협착증' 질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연평균 2.2%씩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병이다. 허리 디스크는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반하여 척추관 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와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면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게 된다. ‘척추관협착증’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7년 1,647,147명에서 2021년 1,799,328명으로 152,181명이 증가했다. 특히, 2021년 진료인원 1,799,328명 중 남성이 686,824명, 여성 1,112,504명으로 여성이 2배 가까이 많았다. 이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신재원 교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를 만들어 골밀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근육이 강화되도록 도움을 준다”며 “폐경 이후 발생하는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뼈의 소실과 근육량 감소를 초래하고 척추 관절을 지탱하는 힘이 떨어져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의 발생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폐경 이후 나타나는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전체 진료인원 1,799,328명 중 70대가 565,096명으로 31.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0대가 554,551명 △80세 이상 314,544명 순이었다.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에 방문해 호소하는 대표적인 3대 증상으로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것 같이 아프다 △걷다가 다리가 아파서 꼭 쉬었다가 가게 된다 △다리가 아플 때는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의자에 앉으면 증사이 좋아진다 등이다. 또한 다리와 함께 엉덩이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하며, 심할 경우 다리 쪽으로 감각이 떨어지거나 힘이 떨어지기도 한다. 신재원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관절과 인대가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와 척추관을 누르는 것”이라며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 등의 척추관을 구성하는 구조물에서 변성이 오면서 두꺼워져 척추관 전후, 좌우 사방이 좁아지고 여기에 척추가 전방 또는 후방으로 휘어 척수와 신경근을 직접 누르고 혈류장애를 일으켜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50대 이후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 이곳저곳에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데, 척추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직립 보행을 하는데 이로 인한 척추의 부하는 퇴행성 변화를 유발한다. 따라서 사람으로 살아가고 나이가 들면서 맞이하는 숙명과도 같은데 잘못된 생활습관은 척추에 퇴행성 변화를 빠르게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기 위해 평상시의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신 교수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거나 쪼그려 일하는 자세는 되도록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몸에 가까이 붙여서 무릎을 구부리고 들어 올려야 한다”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척추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척추관협착증의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척추 신경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완전히 막힌다. 이와 같은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신경이 점점 손상돼 나중에는 치료를 하더라도 신경 회복이 힘들다. 치료하지 않고 계속해서 방치하게 되면 다리가 마비되어 걷기가 힘들어지거나 △대소변 장애 △성기능 장애를 겪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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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후 많은 ‘척추관협착증’ 방치하면 다리 마비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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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지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구내염’...치료제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피곤하면 우리는 흔히 '입안이 헐었다'라는 말을 쓰곤 한다. 입안이 헐었다라는 표현은 잇몸, 혀, 볼 점막, 입술 안쪽 등 구강 내 모든 연조직에 생길 수 있는 염증성 병변 즉 구내염을 뜻한다. 구내염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피곤해서 입병이 났다고 이야기 할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구내염은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몇 개의 궤양이 입 안 곳곳에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워낙 재발을 잘한다. 바이러스성 구내염은 입술 가장자리를 부르트게 하는 바이러스인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몸 안에 침투하여 신경절 속에 숨어 있다가 몸의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피부나 구강으로 발현되며 이는 구내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아프타성 구내염보다 더 많은 수가 다발성으로 나타나며 수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구내염 주변을 붉게 변화 시키는 것이 많다. 특히 흔하게 나타나는 구내염은 면역력 저하되는 과정에서 비타민과 철분이 부족해지거나 구강 내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평소 몸의 건강 상태를 잘 유지해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구내염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구강이 건조해져 침이 마르면 입 속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구내염을 유발할 수 있다. 물을 비롯해 과일 섭취로 입안의 수분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 부족도 구내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타민B가 풍부한 바나나, 배,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키위 등을 섭취하면 좋다. 구내염은 보통 치료하지 않아도 1~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식사나 양치를 할 때 불편함과 통증을 수반하고 구내염 주위로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으로 예방하거나 빠른 시간 안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구내염이 생기면 구강 청결 및 세균 제거가 우선이다. 통증 때문에 양치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청결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 치료제 사용 시 보다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업계에서는 부위에 직접 바르는 타입부터 경구용, 가글 등 다양한 치료제가 나와있다. 현대약품은 벤지다민염산염을 함유한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 ‘이바프텐’을 선보였다. 이바프텐은 스틱형 파우치 타입의 구강용 액체 신 제형으로, 가글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어 불편을 최소화하고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주성분으로 함유된 벤지다민염산염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우수한 진통효과와 염증 완화효과, 국소마취작용으로 복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성분이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국내최초 연질캡슐형 구내염 치료제 ‘안티스토’를 선보였다. 안티스토는 비오틴과 L-시스테인이 함유돼 구내염을 비롯한 구각염, 구순염 등으로 인해 손상된 구강 내 점막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나머지 3종의 비타민들은 세포 재생과 피부 염증 진정, 피부 손상 예방에 도움을 준다. 동국제약은 국내 최초로 플루르비프로펜 성분의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 ‘오라센스액’을 출시했다. 오라센스액은 진통소염제 성분인 플루르비프로펜이 구내염 발생 부위에 흡수되어 약효를 발현시켜 준다. 국소 도포용 구내염 치료제인 연고제나 액제와 달리, 구강 전체를 헹굴 수 있는 가글 타입으로 구강 내 한 번에 여러 개가 나타나는 다발성이나 발생 부위가 큰 구내염에 적합하다. 특히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파우치 형태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손쉽게 구내염 치료가 가능하다. 한미약품은 입안 상처 및 통증 부위에 직접 바르는 ‘페리톡겔’을 선보였다. 페리톡겔은 상처 부위의 통증을 완화하는 리도카인염산염과 구강 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는 염화세틸피리디늄을 함유했으며, 투명한 겔타입 제품으로 거부감 없이 상처와 통증 부위에 직접 발라 신속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CMG제약의 가글형 구내염 치료제 ‘이바넨큐액’은 치은염, 구내염, 인두염 등으로 인한 입안 염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염증 부위에 바르는 기존 치료제의 단점인 통증과 이물감을 완화했다. 또 주성분인 디클로페낙은 비(非)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진통, 항염, 항균 효과가 있다. 디클로페낙은 분자 크기가 작아 피부를 통해 빠르게 전파돼 염증 부위에 작용한다. 디클로페낙은 쓴맛이 강한데, CMG제약의 ‘이바넨큐액’에 사용된 디클로페낙은 의약품 제제연구 및 개발 전문기업인 엘에스파마의 특허 기술을 적용해 쓴맛을 크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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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떨어지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구내염’...치료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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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소아‧청소년 급여 확대 청신호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 오른쪽 사진)’의 소아‧청소년 대상 건강보험 급여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생물학적제제, 새로운 경구제 등 신약들이 줄줄이 급여가 적용되면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지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 산정특례는 물론, 신약 급여에도 소외돼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와 관련해 2020년 1월부터 생물학적제제인 듀피젠트를 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에 보험 급여 적용했으며, 2022년에는 △올루미언트 △린버크 등 경구제 2개에 대해서도 급여를 인정했다. 하지만, 모두 중증 아토피 피부염 성인에 한정된 혜택으로 유병 인구가 더 많은 소아청소년에 대한 신약 급여에 대한 요구가 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2023년 제1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열고 심의 결과를 공개했다. 결정신청 약제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듀피젠트프리필드주’ 200mg과 300mg으로 요양급여 적정성 심의결과 급여 적정성이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사노피는 지난 2021년 4월 소아청소년에 대한 급여 확대를 신청했으며, 2년여 만에 1차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듀피젠트 효능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 등이지만, 이번에 약평위를 통과한 것은 아토피 피부염 한 가지다. 향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거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도 듀피젠트에 대해 급여를 적용 받을 수있게 된다. 한편, 듀피젠트는 광범위한 면역억제제와 달리 면역조절제로, 제2형 염증의 주요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최초의 표적 생물의약품이다. 지난 2021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6세-11세 소아에서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까지 적응증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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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치료제 ‘듀피젠트’ 소아‧청소년 급여 확대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