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3-2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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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연 “물가 상승하는데 전동휠체어 지원금 10년 전 그대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장애인들이 이동을 위해 필수적인 전동휠체어 지원 금액을 물가 상승에 맞춰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장애인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보장구 급여제도’를 통해 전동휠체어 구입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 급여제도를 이용해 전동휠체어를 구입할 경우 △기초수급자는 207만원 △기초수급자 외에는 최대 167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장애인단체는 10년간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음에도 전동휠체어 구입 시 지원금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9일 서울 여의도 건보공단 서울강원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동휠체어 기본수가 100% 인상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장애인 당사자에게 맞는 전동휠체어 품목을 급여 대상에 포함시키고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장애인의 신체 구조, 일상생활 지원 필요성에 따라 품목을 다양화하고 전동휠체어가 고가인 경우에도 80%까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전장연 이재민 활동가는 “선진국들은 다양한 품목에 대해 급여 적용을 하기 때문에 이들 국가 장애인들은 몸무게, 발달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전동휠체어를 구입할 수 있다”며 “이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음에도 정부의 지원이 적어 장애인의 이동권을 제약받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장애인 활동보조기구 운동을 시작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이동권을 위해 중요한 장애인 보조기기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건보공단 서울강원본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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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3-03-29
  • 유명 연예인 이어 의사, 젊은층 사이서 신종 마약 폭발적 확산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지난 27일 유명 배우인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유 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근 유명 연예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서울 강남 의원의 의사가 자신에게 포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다 적발되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신종 마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신종마약의 금액은 108억원으로 2021년의 38억원 대비 184.2% 증가했다. 신종마약은 △엑스터시(MDMA) △러쉬 △졸피뎀 △프로포폴 등 필로폰을 제외한 향정신성의약품과 임시마약류를 뜻한다. 이들 신종마약은 극미량의 복용으로도 환각·도취감·기억상실 효과가 있어 범죄에 약용될 우려가 크다. 소위 ‘클럽용 마약’으로 불리는 MDMA의 경우 마약 적발 건수 당 평균 중량은 2021년 103g에서 지난해 347g으로 늘었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마약 사범 가운데 20~30대 비중이 절반 이상인 56.8%로 절반을 넘었다. 이들은 다크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마약 밀수를 할 수 있어 대책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신종마약들이 범죄에 이용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클럽 등에서 탄산음료에 타서 자연스럽게 유도하거나 숙취해소제를 권유하는 척하면서 마약을 마시게 하는 일명 ‘퐁 당 마약 범죄’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국내 마약사범 수가 2018년 8,107명에서 2022년 12,387명으로 4년 만에 약 52.8%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여성 마약사범 수가 2018년 2,038명에서 2022년에는 3,665명으로 약 79.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관은 타인에게 마약을 투약하는 범죄에 대한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지 않으나, 현실에서는 퐁당 마약 범죄 사례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최근 30대 남성 프로골퍼 조 씨가 스스로 마약을 투약하고, 마약을 숙취해소제로 속여 동료 여성 골퍼에게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조씨는 버젓이 유튜브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처벌이 미흡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퐁당마약범죄는 마약 투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간, 성폭행, 성매매 등의 흉악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2018년 버닝썬 사태 당시 사용된 ‘물뽕’이라 불리는 감마하이드록시낙산(GHB) 등을 이용한 성범죄는 단기간 체내에서 배출되는 약물 특성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여전히 피해 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아가 마약을 투약하였다는 사실을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하고 마약 유통책으로 착취하는 등의 2차 가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마약을 몰래 투약하는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통해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퐁당 마약 범죄는 피해자에게 오랜 기간 회복하기 어려운 중독과 트라우마를 초래하는 데 반해 몰래 마약을 투약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뚜렷한 법적 조항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퐁당 마약 범죄 사례 중 일부는 성범죄나 상해죄 혐의가 입증되어 처벌을 받기도 하지만, 현행법상 몰래 마약을 투약하는 행위만으로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 이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술이나 음료에 마약을 몰래 투약하는 등의 범죄를 근절하고 이로 인한 2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약류관리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 해당 법안은 기존 법이 마약 소지·소유·관리·수수하는 경우에 대해서만 1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부여하고 있는 것을 마약을 투약 또는 제공하는 경우까지 처벌 대상 범죄를 확대하고, 다른 사람의 의사에 반하여 마약을 은밀하게 투약한 자에게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퐁당마약범죄에 대한 별도의 처벌 근거를 포함한다. 서영교 의원은 “퐁당 마약 처벌법은 중독을 유발하여 타인의 일상생활을 박탈할 뿐만 아니라 성범죄와 같은 흉악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법취지를 밝혔다 . 이어 서영교 의원은 “영국에서는 몰래 마약을 투약하는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성폭력관련법( Sexual Offences Act 2003)을 통해 알콜이나 약물을 타인의 음료에 넣었을 때 이를 마시지 않았더라도 징역 10년까지 처벌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부쩍 늘어난 퐁당마약범죄 등을 처벌하기 위한 법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영교 의원은 음주나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경우 심신미약으로 감형 받지 못하도록 하는 ‘음주감경 폐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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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3-03-29
  •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정부의 육성‧지원책 신속하게 추진돼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다가온 미래, 디지털‧제약바이오 혁신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9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의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국무총리 직속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설치 등 5대 주요목표를 밝혔다. 또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노 회장은 “정부의 전폭적이고 강력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기조에 산업계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국민 앞에 제시된 정부의 핵심 전략과 정책들이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에 대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 성과로 화답해 나가겠다”며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의 총의로 확정한 2023년 4대 추진 전략과 16개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이 가속화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산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노 회장은 “협회가 구축한 신약개발 기술거래 플랫폼의 운영 활성화와 R&D 투자 확대, 메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미국‧유럽은 물론 아시아‧신흥시장 진출 가속화와 유통 판로 확대 등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 해 의약품 수출도 2배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관 협력을 통해 필수‧원료의약품‧백신의 자급률을 제고하고, 제조공정 혁신, 약가 규제 합리화와 신약에 대한 적정 가치보상 체계 확립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노 회장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그간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제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혁신 생태계 조성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단계를 넘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야할 때가 되었다. 산업계와 협회는 향후 5년내 세계 6대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제시한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마련한 산업 육성‧지원 정책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바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2027년까지 글로벌 6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정부가 합심해 역략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가 발표한 국무총리 직속 디지털·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신속하게 설치, 본격 가동할 것과 △대규모 정책 펀드 조성 등 정부 R&D 지원정책의 혁신 △제약주권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 자국화 실현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3-29
  • 누구나 조금은 있는 위장질환, 정기 검사 최선 예방법
    [현대건강신문] 소화기 질환은 현대인의 만성질환이라 불릴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 2021년 통계 연보에 따르면 건협에서 위내시경을 받은 수검자 61만8천명 중 위장질환에 대한 유소견률이 92.2%를 보이고 있으며, 남성이 93.9%, 여성이 90.7%로 나타났다. 평소 소화가 잘되지 않고 더부룩한 느낌이나 체한 느낌이 든다면 소화기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식사 시간이 불규칙적이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생활화되어 있다면 각종 소화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은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이다. 위궤양은 위장 점막이 염증으로 인해 손상되어 점막하층까지 침범하는 질환이다. 주로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진통소염제의 복용 △스트레스 △흡연 등으로 발생한다. 주로 식후에 통증이 나타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명치통증 △속 쓰림 △오심 △구토 △공복감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장출혈이나 토혈, 흑색변,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십이지장궤양은 십이지장 점막이 손상되어 점막하층까지 괴사된 상태를 말한다. 위궤양과 비슷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공복이나 식사 전에 명치에 통증을 느끼거나 복통, 속쓰림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야간 복통, 상복부 통증, 신트림,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나타날 때 음식을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완화되었다가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화기 질환은 위내시경 검사로 진단 가능하며, 궤양이 발견되는 경우 조직검사를 하기도 한다. 조직검사는 식도나 위, 십이지장에 이상이 관찰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검사이다. 국가건강검진에서는 40세 이상 성인에게 2년에 한 번씩 위암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반복적인 속쓰림이나 위장 불편감이 있는 경우, 위암이나 소화기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또한 증상이 없다고 건강검진을 미루는 것보다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위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 건강생각
    • 칼럼
    2023-03-29
  • 식약처, 마약 예방·치료·재활 모델 개발한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도 마약 문제가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심각한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약이 확산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한국형 마약류 마약류 예방·치료·재활 모델 개발해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의 주요 식의약 규제·연구기관 등을 방문하여 바이오·디지털헬스 분야 글로벌 선도를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식의약 규제·안전혁신, 수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미국 방문 성과를 발판으로 바이오·디지털헬스 제품 개발을 촉진하는 식의약 규제시스템과 글로벌 진출 지원 시스템, 국민 안심을 실현하는 마약재활 시스템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들은 미국 내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데이탑)’을 방문했다. 데이탑은 1963년 설립된 민간 마약류 치료‧재활 기관으로 뉴욕주에만 60개 이상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식약처는 국내 청소년 마약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청소년 특화 재활센터를 방문하여 청소년 재활프로그램, 데이탑의 거주 재활프로그램, 치료공동체 등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오 처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식‧경험의 공유 및 교육 프로그램의 개선 등을 위한 양국 전문기관 간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재활 전문가 교류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7월 새롭게 개소하는 중독재활센터를 청소년 특화센터로 운영하는 등 청소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미국의 거주형 재활프로그램을 국내 실정에 맞게 변형‧도입하는 등 한국형 치료‧재활 모델의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유경 처장은 규제기관(FDA)-연구기관(NCI)-규제과학 전문대학(규제과학 혁신우수센터)을 연속적으로 방문하여 규제 전반에 대해서 식약처와 규제기관 간 긴밀한 협력(R2R)을 지속하기로 했다. 미국 FDA 기관장 로버트 칼리프(Dr. Robert M. Califf)와 만나 디지털·AI 기반 혁신제품, 위기 시 의약품 수급관리 등 양국의 공통 관심사항을 도출하고, 앞으로 협력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국립암연구소(NCI)와 제품화 지원, 규제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구 분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NCI 규제 전문가 자문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하는 등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규제과학센터와 메릴랜드 대학의 규제과학 혁신우수센터(M-CERSI) 간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국내 규제과학 분야 대학원생에게 미국의 규제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규제과학 청년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식약처는 미국 내 전문가, 미국 진출 한국 업체 등과 심포지엄, 간담회를 개최하여 과학기술 혁신과 글로벌 진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재미한인제약인협회와 함께 바이오·디지털헬스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신 과학기술과 혁신제품 개발동향 등을 공유하고 글로벌 진출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식약처는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 소재 한국 제약·바이오 벤처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혁신제품의 심사·자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글로벌 자문단 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국에 진출한 한국 식품 제조, 외식업체와 만나 국내 산업의 미국 진출 현황 파악과 함께 수출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한미 식품 전문가 단체 등과 소통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 처장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미국 규제·연구기관과 협력을 지속 강화하여 국내 규제체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선진화하겠다”며, “앞으로 미국의 정책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국내외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규제혁신 2.0 계획 수립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방안을 도입하는 등 식의약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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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23-03-29
  • 심평원, 중증질환 치료제 ‘허가-평가-협상 연계 시범사업’ 추진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중증질환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고가 약제의 급여 적정 관리 방안이 마련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8일 강원도 원주 심평원 본원에서 전문기자협의회 브리핑을 통해 치료제의 환자접근성을 제고하고, 고가약 관리에 필요한 제도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미영 심평원 약제관리실장은 “중증질환 신약의 환자접근성 강화를 위해 이미 초고가 원샷치료제,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연간 40여건을 등재하고 있다”며 “특히 고가 신약의 경우 가격 부담이나 장기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환자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제’를 도입해 등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아 희귀병 △유전성 질환 △말기 간암 등 연간 60건 이상 질환에 치료제 급여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중증질환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생존을 위협하는 질환이며,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등 특수성이 인정되는 약제는 등재 기간 최소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 신청과 동시에 심평원의 급여 평가와 약가사전 협상을 병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환자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제 △사전승인 제도 △경제성평가 생략제도 등 고가약 관리에 필요한 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유 실장은 “삶의 질이 극도로 떨어지는 소아 환자의 신약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소아 희귀질환의 삶의 질 개선 입증 약제를 경제성평가 자료 제출 생략 대상에 포함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관련규정을 개정해 지난 1월부터 적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신약으로 등재된 항암제와 희귀질환제의 경우 전체의 87.5%가 경제성평가 생략 약제로 평가된 바 제도 도입취지를 고려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향후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해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고가약 등 고가 신약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환자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제 적용 약제와 관련해서도 투약 성과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유 실장은 “현재 원샷치료제인 악성림프종 치료제 ‘킴리아’와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에 대한 투약 성과관리를 진행 중”이라며 “킴리아주는 6개월 환자 평가 자료를 수집해 1년간 투약성과를 평가하고, 졸겐스마는 5년 간 성과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속 고가신약을 대상으로 환자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제를 적용해 건강보험 재정 절감과 약품비 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에는 암·희귀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제의 등재기간 단축을 위하여 식약처 허가신청단계부터 급여평가를 연계하는 ‘허가-평가-협상 연계 시범사업’을 추진 한다. 유 실장은 “현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식약처 관련부서와 대상 선정 및 관련 절차에 대해 협의 주에 있다”며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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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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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장연 “물가 상승하는데 전동휠체어 지원금 10년 전 그대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장애인들이 이동을 위해 필수적인 전동휠체어 지원 금액을 물가 상승에 맞춰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장애인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보장구 급여제도’를 통해 전동휠체어 구입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 급여제도를 이용해 전동휠체어를 구입할 경우 △기초수급자는 207만원 △기초수급자 외에는 최대 167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장애인단체는 10년간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음에도 전동휠체어 구입 시 지원금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9일 서울 여의도 건보공단 서울강원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동휠체어 기본수가 100% 인상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장애인 당사자에게 맞는 전동휠체어 품목을 급여 대상에 포함시키고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장애인의 신체 구조, 일상생활 지원 필요성에 따라 품목을 다양화하고 전동휠체어가 고가인 경우에도 80%까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전장연 이재민 활동가는 “선진국들은 다양한 품목에 대해 급여 적용을 하기 때문에 이들 국가 장애인들은 몸무게, 발달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전동휠체어를 구입할 수 있다”며 “이미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음에도 정부의 지원이 적어 장애인의 이동권을 제약받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장애인 활동보조기구 운동을 시작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이동권을 위해 중요한 장애인 보조기기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건보공단 서울강원본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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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9
  • 유명 연예인 이어 의사, 젊은층 사이서 신종 마약 폭발적 확산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지난 27일 유명 배우인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유 씨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근 유명 연예인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서울 강남 의원의 의사가 자신에게 포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다 적발되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신종 마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신종마약의 금액은 108억원으로 2021년의 38억원 대비 184.2% 증가했다. 신종마약은 △엑스터시(MDMA) △러쉬 △졸피뎀 △프로포폴 등 필로폰을 제외한 향정신성의약품과 임시마약류를 뜻한다. 이들 신종마약은 극미량의 복용으로도 환각·도취감·기억상실 효과가 있어 범죄에 약용될 우려가 크다. 소위 ‘클럽용 마약’으로 불리는 MDMA의 경우 마약 적발 건수 당 평균 중량은 2021년 103g에서 지난해 347g으로 늘었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마약 사범 가운데 20~30대 비중이 절반 이상인 56.8%로 절반을 넘었다. 이들은 다크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마약 밀수를 할 수 있어 대책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신종마약들이 범죄에 이용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클럽 등에서 탄산음료에 타서 자연스럽게 유도하거나 숙취해소제를 권유하는 척하면서 마약을 마시게 하는 일명 ‘퐁 당 마약 범죄’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국내 마약사범 수가 2018년 8,107명에서 2022년 12,387명으로 4년 만에 약 52.8%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여성 마약사범 수가 2018년 2,038명에서 2022년에는 3,665명으로 약 79.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관은 타인에게 마약을 투약하는 범죄에 대한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지 않으나, 현실에서는 퐁당 마약 범죄 사례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최근 30대 남성 프로골퍼 조 씨가 스스로 마약을 투약하고, 마약을 숙취해소제로 속여 동료 여성 골퍼에게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조씨는 버젓이 유튜브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처벌이 미흡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퐁당마약범죄는 마약 투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간, 성폭행, 성매매 등의 흉악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2018년 버닝썬 사태 당시 사용된 ‘물뽕’이라 불리는 감마하이드록시낙산(GHB) 등을 이용한 성범죄는 단기간 체내에서 배출되는 약물 특성으로 인해 피해자들은 여전히 피해 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아가 마약을 투약하였다는 사실을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하고 마약 유통책으로 착취하는 등의 2차 가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마약을 몰래 투약하는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통해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퐁당 마약 범죄는 피해자에게 오랜 기간 회복하기 어려운 중독과 트라우마를 초래하는 데 반해 몰래 마약을 투약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뚜렷한 법적 조항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퐁당 마약 범죄 사례 중 일부는 성범죄나 상해죄 혐의가 입증되어 처벌을 받기도 하지만, 현행법상 몰래 마약을 투약하는 행위만으로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 이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술이나 음료에 마약을 몰래 투약하는 등의 범죄를 근절하고 이로 인한 2차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약류관리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 해당 법안은 기존 법이 마약 소지·소유·관리·수수하는 경우에 대해서만 1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부여하고 있는 것을 마약을 투약 또는 제공하는 경우까지 처벌 대상 범죄를 확대하고, 다른 사람의 의사에 반하여 마약을 은밀하게 투약한 자에게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퐁당마약범죄에 대한 별도의 처벌 근거를 포함한다. 서영교 의원은 “퐁당 마약 처벌법은 중독을 유발하여 타인의 일상생활을 박탈할 뿐만 아니라 성범죄와 같은 흉악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법취지를 밝혔다 . 이어 서영교 의원은 “영국에서는 몰래 마약을 투약하는 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성폭력관련법( Sexual Offences Act 2003)을 통해 알콜이나 약물을 타인의 음료에 넣었을 때 이를 마시지 않았더라도 징역 10년까지 처벌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부쩍 늘어난 퐁당마약범죄 등을 처벌하기 위한 법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영교 의원은 음주나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경우 심신미약으로 감형 받지 못하도록 하는 ‘음주감경 폐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3-03-29
  •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정부의 육성‧지원책 신속하게 추진돼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다가온 미래, 디지털‧제약바이오 혁신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9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의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국무총리 직속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설치 등 5대 주요목표를 밝혔다. 또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노 회장은 “정부의 전폭적이고 강력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기조에 산업계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국민 앞에 제시된 정부의 핵심 전략과 정책들이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에 대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 성과로 화답해 나가겠다”며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의 총의로 확정한 2023년 4대 추진 전략과 16개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이 가속화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산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노 회장은 “협회가 구축한 신약개발 기술거래 플랫폼의 운영 활성화와 R&D 투자 확대, 메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2027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미국‧유럽은 물론 아시아‧신흥시장 진출 가속화와 유통 판로 확대 등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 해 의약품 수출도 2배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관 협력을 통해 필수‧원료의약품‧백신의 자급률을 제고하고, 제조공정 혁신, 약가 규제 합리화와 신약에 대한 적정 가치보상 체계 확립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노 회장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그간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제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혁신 생태계 조성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단계를 넘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야할 때가 되었다. 산업계와 협회는 향후 5년내 세계 6대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제시한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마련한 산업 육성‧지원 정책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바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2027년까지 글로벌 6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산업계와 정부가 합심해 역략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가 발표한 국무총리 직속 디지털·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신속하게 설치, 본격 가동할 것과 △대규모 정책 펀드 조성 등 정부 R&D 지원정책의 혁신 △제약주권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 자국화 실현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3-29
  • 누구나 조금은 있는 위장질환, 정기 검사 최선 예방법
    [현대건강신문] 소화기 질환은 현대인의 만성질환이라 불릴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 2021년 통계 연보에 따르면 건협에서 위내시경을 받은 수검자 61만8천명 중 위장질환에 대한 유소견률이 92.2%를 보이고 있으며, 남성이 93.9%, 여성이 90.7%로 나타났다. 평소 소화가 잘되지 않고 더부룩한 느낌이나 체한 느낌이 든다면 소화기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식사 시간이 불규칙적이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생활화되어 있다면 각종 소화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은 대표적인 소화기 질환이다. 위궤양은 위장 점막이 염증으로 인해 손상되어 점막하층까지 침범하는 질환이다. 주로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진통소염제의 복용 △스트레스 △흡연 등으로 발생한다. 주로 식후에 통증이 나타나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명치통증 △속 쓰림 △오심 △구토 △공복감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장출혈이나 토혈, 흑색변,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십이지장궤양은 십이지장 점막이 손상되어 점막하층까지 괴사된 상태를 말한다. 위궤양과 비슷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공복이나 식사 전에 명치에 통증을 느끼거나 복통, 속쓰림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야간 복통, 상복부 통증, 신트림,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나타날 때 음식을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완화되었다가 다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화기 질환은 위내시경 검사로 진단 가능하며, 궤양이 발견되는 경우 조직검사를 하기도 한다. 조직검사는 식도나 위, 십이지장에 이상이 관찰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검사이다. 국가건강검진에서는 40세 이상 성인에게 2년에 한 번씩 위암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반복적인 속쓰림이나 위장 불편감이 있는 경우, 위암이나 소화기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또한 증상이 없다고 건강검진을 미루는 것보다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위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 건강생각
    • 칼럼
    2023-03-29
  • 식약처, 마약 예방·치료·재활 모델 개발한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도 마약 문제가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심각한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약이 확산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한국형 마약류 마약류 예방·치료·재활 모델 개발해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의 주요 식의약 규제·연구기관 등을 방문하여 바이오·디지털헬스 분야 글로벌 선도를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식의약 규제·안전혁신, 수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미국 방문 성과를 발판으로 바이오·디지털헬스 제품 개발을 촉진하는 식의약 규제시스템과 글로벌 진출 지원 시스템, 국민 안심을 실현하는 마약재활 시스템의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들은 미국 내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데이탑)’을 방문했다. 데이탑은 1963년 설립된 민간 마약류 치료‧재활 기관으로 뉴욕주에만 60개 이상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식약처는 국내 청소년 마약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청소년 특화 재활센터를 방문하여 청소년 재활프로그램, 데이탑의 거주 재활프로그램, 치료공동체 등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살펴봤다. 오 처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식‧경험의 공유 및 교육 프로그램의 개선 등을 위한 양국 전문기관 간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재활 전문가 교류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7월 새롭게 개소하는 중독재활센터를 청소년 특화센터로 운영하는 등 청소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미국의 거주형 재활프로그램을 국내 실정에 맞게 변형‧도입하는 등 한국형 치료‧재활 모델의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유경 처장은 규제기관(FDA)-연구기관(NCI)-규제과학 전문대학(규제과학 혁신우수센터)을 연속적으로 방문하여 규제 전반에 대해서 식약처와 규제기관 간 긴밀한 협력(R2R)을 지속하기로 했다. 미국 FDA 기관장 로버트 칼리프(Dr. Robert M. Califf)와 만나 디지털·AI 기반 혁신제품, 위기 시 의약품 수급관리 등 양국의 공통 관심사항을 도출하고, 앞으로 협력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국립암연구소(NCI)와 제품화 지원, 규제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구 분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NCI 규제 전문가 자문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하는 등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규제과학센터와 메릴랜드 대학의 규제과학 혁신우수센터(M-CERSI) 간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고, 국내 규제과학 분야 대학원생에게 미국의 규제과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규제과학 청년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식약처는 미국 내 전문가, 미국 진출 한국 업체 등과 심포지엄, 간담회를 개최하여 과학기술 혁신과 글로벌 진출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재미한인제약인협회와 함께 바이오·디지털헬스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신 과학기술과 혁신제품 개발동향 등을 공유하고 글로벌 진출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식약처는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 소재 한국 제약·바이오 벤처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혁신제품의 심사·자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글로벌 자문단 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국에 진출한 한국 식품 제조, 외식업체와 만나 국내 산업의 미국 진출 현황 파악과 함께 수출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한미 식품 전문가 단체 등과 소통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 처장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미국 규제·연구기관과 협력을 지속 강화하여 국내 규제체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선진화하겠다”며, “앞으로 미국의 정책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국내외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규제혁신 2.0 계획 수립하고 국내 실정에 맞는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방안을 도입하는 등 식의약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3-29
  • 심평원, 중증질환 치료제 ‘허가-평가-협상 연계 시범사업’ 추진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건강보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중증질환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고가 약제의 급여 적정 관리 방안이 마련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8일 강원도 원주 심평원 본원에서 전문기자협의회 브리핑을 통해 치료제의 환자접근성을 제고하고, 고가약 관리에 필요한 제도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미영 심평원 약제관리실장은 “중증질환 신약의 환자접근성 강화를 위해 이미 초고가 원샷치료제,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연간 40여건을 등재하고 있다”며 “특히 고가 신약의 경우 가격 부담이나 장기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환자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제’를 도입해 등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아 희귀병 △유전성 질환 △말기 간암 등 연간 60건 이상 질환에 치료제 급여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중증질환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생존을 위협하는 질환이며,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등 특수성이 인정되는 약제는 등재 기간 최소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 신청과 동시에 심평원의 급여 평가와 약가사전 협상을 병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환자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제 △사전승인 제도 △경제성평가 생략제도 등 고가약 관리에 필요한 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유 실장은 “삶의 질이 극도로 떨어지는 소아 환자의 신약 접근성을 강화하고자 소아 희귀질환의 삶의 질 개선 입증 약제를 경제성평가 자료 제출 생략 대상에 포함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관련규정을 개정해 지난 1월부터 적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신약으로 등재된 항암제와 희귀질환제의 경우 전체의 87.5%가 경제성평가 생략 약제로 평가된 바 제도 도입취지를 고려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향후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해 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고가약 등 고가 신약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환자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제 적용 약제와 관련해서도 투약 성과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유 실장은 “현재 원샷치료제인 악성림프종 치료제 ‘킴리아’와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에 대한 투약 성과관리를 진행 중”이라며 “킴리아주는 6개월 환자 평가 자료를 수집해 1년간 투약성과를 평가하고, 졸겐스마는 5년 간 성과평가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속 고가신약을 대상으로 환자단위 성과기반 위험분담제를 적용해 건강보험 재정 절감과 약품비 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에는 암·희귀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제의 등재기간 단축을 위하여 식약처 허가신청단계부터 급여평가를 연계하는 ‘허가-평가-협상 연계 시범사업’을 추진 한다. 유 실장은 “현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식약처 관련부서와 대상 선정 및 관련 절차에 대해 협의 주에 있다”며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3-29
  • 환자샤우팅카페 시즌2 시작...“소소하지만 환자들에게 중요한 주제 다룰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012년부터 시작했던 환자샤우팅카페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올해부터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환자샤우팅카페는 △척수 강내로 빈크리스틴이 투여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사망한 정종현군 사건 △전예강 어린이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요추천자 응급처지 중 사망 사건 △척추전문병원 대리 수술 사건 등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의료사고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환자 신문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환자샤우팅카페를 주관하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연)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환자샤우팅카페 시즌2’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환연 안기종 대표는 “시즌1에서 소개된 사건들은 굉장히 파급력이 큰 사건이어서 참여하는 사람이나 단체도 준비과정이나 이후에 부담이 있었다”며 “시즌2에서는 소소하지만 환자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은 안 대표에게 ‘환자샤우팅카페 시즌2’가 어떻게 운영될 예정인지 들어봤다. Q. 환자샤우팅카페를 재개하기로 했다 A. 지난 10년간 진행한 환자샤우팅카페는 의료사고, 항암제 급여화 등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굵직굵직한 사건 중심이었다. 환자샤우팅카페 분위기가 좀 무거웠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파급력이 큰 사건뿐만 아니라 소소하지만 중요한 주제들이 많다. 이런 주제들이 환자단체나 환자 커뮤니티에서는 많이 논의되지만 언론에서는 잘 담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개선할 수 있는 의료 관행이나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 애로사항을 공론화하기 위해 샤우팅카페 시즌2를 시작하기로 했다. Q. 환자샤우팅카페 시즌2에서 달라지는 것은 A. 기존에는 환자들이 샤우팅카페를 찾았다면 지금부터는 우리가 환자들을 찾는다. 환자 커뮤니티를 살펴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요즘 유방암 환자들은 유방 성형수술에 관심이 큰데 이런 주제를 찾으려고 한다. 처방전 리필도 환자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다. 환자들 입장에서 처방전 리필이 왜 필요한지 환자단체 활동가를 통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암환자의 성생활도 쉽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적었는데, 평소에 다루기 어려운 주제도 다뤄보려고 한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3-03-28
  • 운동 멀리하는 중년 남성, 심장 근육 죽어 ‘심근경색’ 위험 늘어
    [현대건강신문] 일교차가 커지면 발생률이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중년 남성에게 잘 나타나는 ‘심근경색증’이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급성으로 막혀 심장 일부에 괴사가 생기는 질환이다.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남성 환자 수 비율이 77.5%에 달하며, 60대 환자가 30%를 상회하는 심근경색증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박현우 교수와 알아본다. 건강한 사람은 관상동맥 안쪽에 혈전이 잘 생기지 않지만, 고령,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혈관 내부가 손상되면 급성으로 혈전이 잘 생기는 죽상경화증을 앓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 심근경색증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죽상경화증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은 찢기는 듯한 극심한 가슴 통증이다. 그 외에는 상복부가 답답하고 불편한 증상과 호흡곤란 등이 있어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또,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갑자기 쓰러지면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이 지나가면서 혈압이 떨어져 심정지가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약 30%로 알려졌지만, 병원 도착 후 사망률은 약 5~10%로 보고된다. 증상을 빨리 확인하고 병원에 오면 사망률이 확연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인지하고 심근경색증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심근경색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면 가장 먼저 심전도 및 피검사를 시행한다. 환자 증상과 심전도를 확인해 혈관이 완전히 막힌 것으로 보이면,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해 진단한다. 환자 증상이 줄어들고 심전도에서 응급상황이 아닐지라도 1~2일 안에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심근경색증으로 진단되면, 스텐트를 이용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시행해 막힌 혈관을 뚫어준다. 그리고 혈전을 없애기 위해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제와 헤파린과 같은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그리고 죽상경화증을 줄이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 스타틴과 같은 고지혈증 약을 함께 사용한다. 또, 심근경색 후 경색 부위를 중심으로 심장 모양의 변형이 진행되는데 이때 예후를 좋게 하기 위해 혈압약을 사용한다. 만약 가족력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하에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초기 스텐트 치료 이후 약물치료를 하지 않으면, 스텐트 혈전증이라는 합병증이 생기고 이는 다시 심근경색이 생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인다. 스텐트 혈전증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스텐트 치료 후 반드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특히 약물 치료와 심장 재활을 함께 하는 경우 재발률을 약 50% 줄일 수 있다. 심근경색증을 예방하려면, 죽상경화증을 발생시키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 위험인자를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담배는 혈관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저염식이 및 채식을 하는 것이 좋고 매일 하루 30~40분씩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도 죽상경화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심근경색증은 발생을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위험인자를 찾아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 가슴 통증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10명 중 1명은 심근경색이다. 고령이고 죽상경화증 위험인자가 있는 상태에서 증상이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빠르게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경색증을 앓고 난 후 시간이 지나면 주치의와 상의 없이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재발률을 높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약 복용을 통해 심근경색증뿐 아니라 죽상경화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치명적인 질환의 위험도 감소하기 때문에 반드시 약을 잘 복용해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박현우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3-03-27
  • [캘리] 술, 발암물질...“암 한 잔 받으세요”
    [현대건강신문]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술을 아예 안 마시는 사람에 비해 약간의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심각한 오해가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리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국민의 인식과는 다르게 실제로 술은 담배와 함께 WHO 산하 기구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대한 발암성 근거가 충분하다고 분류한 1군 발암물질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캘리
    2023-03-27
  • 블록버스터급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위해 5년간 25조원 투자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앞으로 5년간 복지부가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을 위해 2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4일 14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하였다. 세계 제약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42조 달러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2.7배 규모이며, 고령화 및 의료 발달 등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이후 세계 각국은 보건안보를 중요시하며 국가 차원에서 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 전략을 수립하고, 자국 산업보호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약시장 규모는 25.4조 원으로 세계 13위 수준이나,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역량, 미국·유럽 시장에서 국산 바이오시밀러 강세 등으로 약진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2분기 4공장 정상가동 시 62만ℓ 생산 가능해 세계 1위 규모를 자랑한다. 또, 유럽에서는 국산 바이오시밀러 2개 품목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FDA에 허가한 바이오시밀러 39개 중 9개가 국산으로 품목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은 타 산업 대비 높은 일자리 성장률 등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유망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을 통해 △연매출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 2개, △연매출 약 3조원 이상 글로벌 50대 제약사 3개, △의약품 수출 2배 달성 △제약바이오 산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 누적 15만 개 △임상시험 글로벌 3위 등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유럽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신약 개발 10개를 목표로, 5년간 민·관 R&D 총 25조 원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감염병·희귀난치질환 등 문제해결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에 특화된 혁신적 R&D 추진 체계도 마련한다. 미래 팬데믹에 대비해 백신을 초고속으로 개발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안정성 강화·부작용 예측 등 백신 생산의 전후방 연관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특히 AI·빅데이터 등 신약 개발의 디지털 전환 촉진하기 위해 단백질 구조 예측과 항체 설계가 가능한 ‘(가칭) 한국형 로제타폴드’ 구축을 추진한다. 블록버스터급 혁신 신약개발을 뒷받침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먼저, 신약개발 및 수출확대를 위한 임상시험, M&A 활성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규모 정책 펀드 이른바 '메가펀드'를 조성한다. 이 밖에 유관부처 및 정책금융기관 등과 협력하여 대출 우대, 융자자금 확대 등 기업의 생산시설 투자와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전문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의대생 등 우수 인재가 제약바이오 혁신기술 개발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사과학자를 확충하고, 석·박사급 연구인재를 양성하는 등 5년간 약 2천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을 고도화하고 수도권 외 지역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특성화대학원 지정 및 운영을 현행 3개소에서 2027년까지 6개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 건강과 보건안보를 위한 국가 필수 전략산업으로, 산업적 측면에서도 양질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유망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5년이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인 시기이며,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산업계 및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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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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