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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정부” 의사 막말 망언...환자단체 “투병 의지 꺾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울 지역구 의사회 회장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을 비난하면서 의사 증원을 백혈병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가 지난달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개최한 ‘의대 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조용진 강서구의사회 회장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을 비난하며 ‘백혈병 정부’라며 비난한 것이다. 조 회장은 “의사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면역세포, 백혈구와 같은 존재로, 의사 증원을 강요한다면 필요 이상 과도하게 증식된 비정상적인 백혈구를 가지는 백혈병을 초래할 것”이라며 “제대로 교육 받아도 의료사고가 저리 많을진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과도한 수의 의사들이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는 안 봐도 뻔한 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에 대한민국에 백혈병을 초래한 ‘백혈병 정부’라고 기록되기를 원하신다면 강행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백혈병환우회(이하 환우회)는 18일 성명을 통해 강서구의사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투병 중인 백혈병 환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투병의지를 꺾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환우회는 “4주째 계속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응급·중증환자의 의료공백 사태는 더욱 악화했고, 심각한 환자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까지 이르렀으며, 해당 환자의 불안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며 “특히, 수술이나 장기이식·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 위해 여러 차례의 항암치료를 통해 암세포 수치를 일정 수준 미만으로 낮추고,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하는 고형암·혈액암 환자에게 항암치료나 장기이식·조혈모세포이식 연기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다”고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환자들의 고통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 조용진 강서구의사회 회장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을 비난하며, 백혈병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 것이다. 환우회는 “사람이 암과 같은 중증질환을 진단받으면 그 자체만으로 큰 충격을 받고 절망한다. 질병은 의사가 치료하지만, 고통·두려움에 사로잡힌 환자가 완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열심히 투병하도록 응원하는 것은 환자가족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특히, 완치를 위해서 다수의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아야 하는 백혈병 환자들은 장기간의 투병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 및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해 더욱 투병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일반인이 아닌 의사이면서 지역의사회를 대표하는 사람이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면서 ‘백혈병’을 부정적인 의미로 비유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환우회는 “질병을 부정적인 의미로 비유하는 것은 환자에게 인권 침해와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 백혈병 환자들도 전공의가 떠난 4주간 불편과 불안이 컸지만, 과중한 업무와 과로에도 최선을 다하는 교수·전문의·간호사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버티고 견딜 수 있었다”며 “백혈병 환자와 환자가족 그리고 교수·전문의·간호사가 평상시보다 더욱 인내하고 서로 신뢰하면서 치료받고 치료하는 극한 상황에 백혈병 환자의 투병을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투병의지를 꺾는 발언을 의사로부터 듣는 현재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참담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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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전공의 사직 5주째...정부 “의료개혁 마지막 기회, 후퇴하지 않을 것”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5주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서는 타협 없이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18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차관은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헌법적 책임이며, 국민 보건만을 생각한 정책적 결정”이라며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를 진작에 대비했어야 하는데 그간 너무 많은 시간을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보다 많은 의사를 배출하고 있는 주요국에서는 의사를 늘려왔는데, 우리는 27년간 정체해 왔고 그간의 의료개혁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며 “마지막 기회라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후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수련생인 전공의에게 의존하는 현재 병원운영체계를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의료개혁의 성공은 건강보험의 공정한 보상체계가 뒷받침되어야 달성할 수 있다”며 “행위별 수가 제도의 단점을 극복하고,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가치 기반 지불 제도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구상하는 보상체계 개편 방안은 상대가치 수가 제도 전면 개편해 신속하게 재조정하는 기전을 갖추고, 상대가치 제도에 필수의료의 특성을 반영하고, 소아·분만 등 저출산으로 인해 저수익 분야의 사후 보상 제도와 네트워크 보상 등 보완형 공공정책수가를 적용해 필수의료 분야를 제대로 보상한다. 또, 행위량보다는 최종적인 건강 결과나 통합적인 건강관리 등에 대해 보상하는 성과나 가치 기반의 지불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박 차관은 이날 상대가치점수 개편방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박 차관은 “상대가치점수 결정의 핵심인 업무량 산정 권한을 위임받은 의사협회가 내부 조정에 실패하며 진료과목 간 불균형도 심화되었다”며 “정부가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해 상대가치점수 산정 절차와 방식을 대폭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4차 상대가치 개편 시 필수의료 분야의 입원, 수술, 처치에 대해 대폭 인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필수의료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우선, 난이도와 업무강도가 높아 의료 공급이 부족한 화상, 수지접합, 소아외과, 이식외과 등 외과계 기피 분야와 심뇌혈관 질환 등 내과계 중증 질환 등 분야에 대해 총 5조 원 이상을 집중 보상하겠다”며 “이를 통해 난이도와 업무강도가 높은 필수의료 분야가 제대로 보상받도록 하고, 저출산 등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등 분야에는 총 3조 원 이상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뇌(심장-뇌혈관) 네트워크, 중증 소아 네트워크 등 의료기관 간 연계 협력을 통해 치료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2조 원의 네트워크 보상을 강화하겠다”며 “정부는 현재 필수의료 분야의 핀셋 보상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보상이 결정되는 대로 소상히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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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표
    2024-03-18
  • [캘리] 정부-의사 대치 장기화, 환자 고통 커져
    [현대건강신문]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5주가 되면서 환자들의 고통은 점점 커지고 있다. 문제는 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갈등이 점점 커지며 사태 해결을 위한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점이다. 정부는 병원에 미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한 법적 처벌 과정에 돌입했고, 전공의 처벌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캘리
    2024-03-18
  • 정부-의사 대립 속 실종된 ‘공공의료’ 찾습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4주가 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큰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도 전공의들에 대한 법적 처벌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화살’은 의사에게만 향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로 대표되는 ‘의료개혁’에도 향하고 있다. 보건의료시민단체와 노동조합으로 이뤄진 무상의료운동본부는 16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의정대립 속에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시민행진’을 개최하고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 속에 사라진 시민들의 건강권을 살리기 위해 ‘공공의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1만여 명이 한 달여 전부터 병원을 떠나고 최근 의대 교수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그 중재마저 좌초되어 이제는 의대 교수들까지도 집단 사직을 예고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컸다. 참여연대 이지현 사무처장은 “의대 증원한다고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이 세상에 어디 있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토론과 설득, 타협 없이 힘으로 밀어붙이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정부가 또 어디 있냐”며 “의사와 정부의 대립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시민들은 안중에 없는 정부와 의료계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모호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지적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정책자문위원장은 “의사가 모자른데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 파업은 정당성이 없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방식도 틀렸다”며 “공공의대 신설, 국립의대 증원으로 정부가 책임지는 공공적 지역의사 양성, 의무복무제도 시행이, 즉 공공보건의료 인력양성 정책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를 해결할 유일한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정부가 최근에 의료 공백을 해결하겠다고 의사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 건강보험 추가 지원 방안으로 매달 1,800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김철중 위원장은 “건강보험 재정은 거대 재벌병원을 지원하라고 존재하는 재정이 아니”라며 “만약 이처럼 정부가 건정심의 기능과 역할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거수기로 전락시킨다면 우리 건보 노조는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로니에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종로5가를 거쳐 광화문까지 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공공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구호를 외쳤다. 그 밖에 행진 참가자들은 △필수의료는 사회안전망, 윤석열 정부는 의료공공성 강화 △공공병원 확충하고, 공공의사 양성 △값싼 전공의들에 의존한 민간병원들도 사태의 주범, 민간병원 지원할 돈, 공공병원에 지원 △시장의료가 아니라 공공의료를 확충 등의 요구를 구호로 외쳤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리집회를 한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오는 21일 제주, 대구, 울산 등에서 공공의료를 요구하는 노동자 시민의 목소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16
  • 국민 여론 의식한 의대교수 비대위 “진료실 떠난다는 말 안 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지 4주가 지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도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밤 온라인으로 2차 총회를 개최하고,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 세미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내용을 전했다. 비대위 대표로 참석한 서울대의대 방재승 교수와 울산대의대 김미나 교수는 국민들의 여론을 의식한 듯 “사직서 제출이 진료실을 떠난다는 말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김미나 교수는 “(온라인 회의에서) 진료실을 떠난다는 말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고, 방재승 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응급실·중환자실에서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의대 등 여러 대학에서 비대위가 만들어지고 있는 시점”, 방 교수는 “다음주에 4개 의대 교수들의 설문 조사가 진행되고 몇 개 의대가 추가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혀, 전국 40여개 의대 교수들 의견이 전국의대 교수 비대위로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열린 비대위 2차 총회에서 전국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 시기는 25일 이후 시작하는 것으로 하고, 대학별 진행 일정이 다른 점을 감안하여 자율적으로 제출한다. △3차 회의를 22일에 개최하여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한다.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는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의결했다. 한편 비대위 교수들과 전공의 간 대화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 교수는 “전공의와 대화를 계속 시도하고 노력 중”이라고 짧게 말했다. 지난 1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방재승 교수 등을 만난 것에 대해 방 교수는 “총리의 병원 방문은 점검 차원이었고 ‘대화 하자’는 말이 오갔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16
  •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10년 내 치매 등 5대 뇌질환 극복”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두뇌를 디지털 트윈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면 치매, 뇌전증 등 뇌질환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 여성 최초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이자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이진형 스탠퍼드대 신경학·생명공학과 종신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4’ 기조연설과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I와 뇌건강의 미래 : 뇌 디지털 트윈 생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교수는 연구의 목표가 두뇌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뇌 질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형 교수는 “치료법이 없는 뇌질환 유병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뇌 기능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은 마치 망망대해를 향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넘어져서 무릎이 까져도 정확한 위치를 알고 치료를 해야 하지만, 현재의 뇌질환 치료는 다친 위치를 알지 못하고 치료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뇌 질환 극복을 위한 디지털 트윈이 3가지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뇌에서 직접 측정 가능한 뇌기능을 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측정된 뇌기능의 기전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아직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개입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 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세계에 있는 물질 등을 가상 환경에 정교하게 재현해 트윈 즉 쌍둥이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뇌 디지털 트윈은 인간의 뇌를 디지털로 재현해 뇌 기능을 파악하고 뇌질환의 원인을 진단해 치료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5년에 걸친 연구 끝에 우리는 이러한 기능을 모두 갖춘 디지털 트윈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이제 개인별 두뇌를 디지털 트윈화 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을 검사해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뇌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기전을 파악해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다가 외할머니의 뇌졸중을 지켜보면서 뇌 과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이 교수는 전자공학과 뇌과학을 결합한 독창적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2013년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엘비스(LVIS)를 창업한 것. 엘비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뇌 질환 진단, 치료 프랫폼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했다. 이 교수는 “뇌 질환은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다. 미국의 경우 신경외과 의사가 2만4,000명 중 1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환자는 의사를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뉴로매치는 뇌 질환에 대한 정보를 시스템화하기 떄문에 의료 비용을 줄이고, 어디서든 환자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뇌전증의 진단과 치료를 첫 번째 솔루션으로 이후 치매, 파킨슨, 자폐증, 수면장애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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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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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정부” 의사 막말 망언...환자단체 “투병 의지 꺾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울 지역구 의사회 회장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을 비난하면서 의사 증원을 백혈병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가 지난달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개최한 ‘의대 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조용진 강서구의사회 회장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을 비난하며 ‘백혈병 정부’라며 비난한 것이다. 조 회장은 “의사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면역세포, 백혈구와 같은 존재로, 의사 증원을 강요한다면 필요 이상 과도하게 증식된 비정상적인 백혈구를 가지는 백혈병을 초래할 것”이라며 “제대로 교육 받아도 의료사고가 저리 많을진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과도한 수의 의사들이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는 안 봐도 뻔한 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에 대한민국에 백혈병을 초래한 ‘백혈병 정부’라고 기록되기를 원하신다면 강행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백혈병환우회(이하 환우회)는 18일 성명을 통해 강서구의사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투병 중인 백혈병 환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투병의지를 꺾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환우회는 “4주째 계속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응급·중증환자의 의료공백 사태는 더욱 악화했고, 심각한 환자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까지 이르렀으며, 해당 환자의 불안 또한 심각한 수준”이라며 “특히, 수술이나 장기이식·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 위해 여러 차례의 항암치료를 통해 암세포 수치를 일정 수준 미만으로 낮추고, 일정 기간 유지해야 하는 고형암·혈액암 환자에게 항암치료나 장기이식·조혈모세포이식 연기 소식은 청천벽력과도 같다”고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인한 환자들의 고통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 조용진 강서구의사회 회장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 추진을 비난하며, 백혈병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 것이다. 환우회는 “사람이 암과 같은 중증질환을 진단받으면 그 자체만으로 큰 충격을 받고 절망한다. 질병은 의사가 치료하지만, 고통·두려움에 사로잡힌 환자가 완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열심히 투병하도록 응원하는 것은 환자가족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특히, 완치를 위해서 다수의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아야 하는 백혈병 환자들은 장기간의 투병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 및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해 더욱 투병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일반인이 아닌 의사이면서 지역의사회를 대표하는 사람이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면서 ‘백혈병’을 부정적인 의미로 비유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환우회는 “질병을 부정적인 의미로 비유하는 것은 환자에게 인권 침해와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밖에 없다. 백혈병 환자들도 전공의가 떠난 4주간 불편과 불안이 컸지만, 과중한 업무와 과로에도 최선을 다하는 교수·전문의·간호사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버티고 견딜 수 있었다”며 “백혈병 환자와 환자가족 그리고 교수·전문의·간호사가 평상시보다 더욱 인내하고 서로 신뢰하면서 치료받고 치료하는 극한 상황에 백혈병 환자의 투병을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투병의지를 꺾는 발언을 의사로부터 듣는 현재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참담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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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전공의 사직 5주째...정부 “의료개혁 마지막 기회, 후퇴하지 않을 것”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5주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관련해서는 타협 없이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18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차관은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헌법적 책임이며, 국민 보건만을 생각한 정책적 결정”이라며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를 진작에 대비했어야 하는데 그간 너무 많은 시간을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보다 많은 의사를 배출하고 있는 주요국에서는 의사를 늘려왔는데, 우리는 27년간 정체해 왔고 그간의 의료개혁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며 “마지막 기회라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후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수련생인 전공의에게 의존하는 현재 병원운영체계를 전문의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의료개혁의 성공은 건강보험의 공정한 보상체계가 뒷받침되어야 달성할 수 있다”며 “행위별 수가 제도의 단점을 극복하고,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가치 기반 지불 제도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구상하는 보상체계 개편 방안은 상대가치 수가 제도 전면 개편해 신속하게 재조정하는 기전을 갖추고, 상대가치 제도에 필수의료의 특성을 반영하고, 소아·분만 등 저출산으로 인해 저수익 분야의 사후 보상 제도와 네트워크 보상 등 보완형 공공정책수가를 적용해 필수의료 분야를 제대로 보상한다. 또, 행위량보다는 최종적인 건강 결과나 통합적인 건강관리 등에 대해 보상하는 성과나 가치 기반의 지불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박 차관은 이날 상대가치점수 개편방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박 차관은 “상대가치점수 결정의 핵심인 업무량 산정 권한을 위임받은 의사협회가 내부 조정에 실패하며 진료과목 간 불균형도 심화되었다”며 “정부가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해 상대가치점수 산정 절차와 방식을 대폭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4차 상대가치 개편 시 필수의료 분야의 입원, 수술, 처치에 대해 대폭 인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필수의료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우선, 난이도와 업무강도가 높아 의료 공급이 부족한 화상, 수지접합, 소아외과, 이식외과 등 외과계 기피 분야와 심뇌혈관 질환 등 내과계 중증 질환 등 분야에 대해 총 5조 원 이상을 집중 보상하겠다”며 “이를 통해 난이도와 업무강도가 높은 필수의료 분야가 제대로 보상받도록 하고, 저출산 등 영향으로 수요가 감소한 소아청소년과와 분만 등 분야에는 총 3조 원 이상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뇌(심장-뇌혈관) 네트워크, 중증 소아 네트워크 등 의료기관 간 연계 협력을 통해 치료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2조 원의 네트워크 보상을 강화하겠다”며 “정부는 현재 필수의료 분야의 핀셋 보상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보상이 결정되는 대로 소상히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18
  • [캘리] 정부-의사 대치 장기화, 환자 고통 커져
    [현대건강신문]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5주가 되면서 환자들의 고통은 점점 커지고 있다. 문제는 정부와 의사단체 간의 갈등이 점점 커지며 사태 해결을 위한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점이다. 정부는 병원에 미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한 법적 처벌 과정에 돌입했고, 전공의 처벌에 반발한 전국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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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
    2024-03-18
  • 정부-의사 대립 속 실종된 ‘공공의료’ 찾습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4주가 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큰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도 전공의들에 대한 법적 처벌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화살’은 의사에게만 향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로 대표되는 ‘의료개혁’에도 향하고 있다. 보건의료시민단체와 노동조합으로 이뤄진 무상의료운동본부는 16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의정대립 속에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시민행진’을 개최하고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 속에 사라진 시민들의 건강권을 살리기 위해 ‘공공의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1만여 명이 한 달여 전부터 병원을 떠나고 최근 의대 교수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그 중재마저 좌초되어 이제는 의대 교수들까지도 집단 사직을 예고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컸다. 참여연대 이지현 사무처장은 “의대 증원한다고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이 세상에 어디 있고, 정책 추진 과정에서 토론과 설득, 타협 없이 힘으로 밀어붙이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정부가 또 어디 있냐”며 “의사와 정부의 대립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시민들은 안중에 없는 정부와 의료계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모호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지적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정책자문위원장은 “의사가 모자른데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 파업은 정당성이 없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방식도 틀렸다”며 “공공의대 신설, 국립의대 증원으로 정부가 책임지는 공공적 지역의사 양성, 의무복무제도 시행이, 즉 공공보건의료 인력양성 정책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를 해결할 유일한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정부가 최근에 의료 공백을 해결하겠다고 의사 집단행동 대비 비상진료 건강보험 추가 지원 방안으로 매달 1,800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김철중 위원장은 “건강보험 재정은 거대 재벌병원을 지원하라고 존재하는 재정이 아니”라며 “만약 이처럼 정부가 건정심의 기능과 역할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거수기로 전락시킨다면 우리 건보 노조는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로니에공원에서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종로5가를 거쳐 광화문까지 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공공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구호를 외쳤다. 그 밖에 행진 참가자들은 △필수의료는 사회안전망, 윤석열 정부는 의료공공성 강화 △공공병원 확충하고, 공공의사 양성 △값싼 전공의들에 의존한 민간병원들도 사태의 주범, 민간병원 지원할 돈, 공공병원에 지원 △시장의료가 아니라 공공의료를 확충 등의 요구를 구호로 외쳤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정리집회를 한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오는 21일 제주, 대구, 울산 등에서 공공의료를 요구하는 노동자 시민의 목소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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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국민 여론 의식한 의대교수 비대위 “진료실 떠난다는 말 안 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지 4주가 지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도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밤 온라인으로 2차 총회를 개최하고,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HJ비즈니스센터 세미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회 내용을 전했다. 비대위 대표로 참석한 서울대의대 방재승 교수와 울산대의대 김미나 교수는 국민들의 여론을 의식한 듯 “사직서 제출이 진료실을 떠난다는 말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김미나 교수는 “(온라인 회의에서) 진료실을 떠난다는 말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고, 방재승 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응급실·중환자실에서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성균관대의대 등 여러 대학에서 비대위가 만들어지고 있는 시점”, 방 교수는 “다음주에 4개 의대 교수들의 설문 조사가 진행되고 몇 개 의대가 추가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혀, 전국 40여개 의대 교수들 의견이 전국의대 교수 비대위로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열린 비대위 2차 총회에서 전국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 시기는 25일 이후 시작하는 것으로 하고, 대학별 진행 일정이 다른 점을 감안하여 자율적으로 제출한다. △3차 회의를 22일에 개최하여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한다.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는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의결했다. 한편 비대위 교수들과 전공의 간 대화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 교수는 “전공의와 대화를 계속 시도하고 노력 중”이라고 짧게 말했다. 지난 1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방재승 교수 등을 만난 것에 대해 방 교수는 “총리의 병원 방문은 점검 차원이었고 ‘대화 하자’는 말이 오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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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6
  •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10년 내 치매 등 5대 뇌질환 극복”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두뇌를 디지털 트윈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면 치매, 뇌전증 등 뇌질환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 여성 최초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이자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이진형 스탠퍼드대 신경학·생명공학과 종신교수는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4’ 기조연설과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I와 뇌건강의 미래 : 뇌 디지털 트윈 생성’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교수는 연구의 목표가 두뇌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뇌 질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형 교수는 “치료법이 없는 뇌질환 유병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뇌 기능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의 기술 수준은 마치 망망대해를 향해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넘어져서 무릎이 까져도 정확한 위치를 알고 치료를 해야 하지만, 현재의 뇌질환 치료는 다친 위치를 알지 못하고 치료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뇌 질환 극복을 위한 디지털 트윈이 3가지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뇌에서 직접 측정 가능한 뇌기능을 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측정된 뇌기능의 기전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아직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개입이 어떤 결과를 도출할 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세계에 있는 물질 등을 가상 환경에 정교하게 재현해 트윈 즉 쌍둥이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뇌 디지털 트윈은 인간의 뇌를 디지털로 재현해 뇌 기능을 파악하고 뇌질환의 원인을 진단해 치료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5년에 걸친 연구 끝에 우리는 이러한 기능을 모두 갖춘 디지털 트윈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이제 개인별 두뇌를 디지털 트윈화 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을 검사해 질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뇌 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기전을 파악해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다가 외할머니의 뇌졸중을 지켜보면서 뇌 과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이 교수는 전자공학과 뇌과학을 결합한 독창적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2013년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엘비스(LVIS)를 창업한 것. 엘비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뇌 질환 진단, 치료 프랫폼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했다. 이 교수는 “뇌 질환은 이미 심각한 사회 문제다. 미국의 경우 신경외과 의사가 2만4,000명 중 1명에 불과하고, 대부분 환자는 의사를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뉴로매치는 뇌 질환에 대한 정보를 시스템화하기 떄문에 의료 비용을 줄이고, 어디서든 환자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뇌전증의 진단과 치료를 첫 번째 솔루션으로 이후 치매, 파킨슨, 자폐증, 수면장애로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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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동국제약 ‘메모레인’, 기억력·집중력 개선하는 일반의약품"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025년 당장 내년이면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연합(UN)의 기준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된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것이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가장 먼저 문제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치매다.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당연하게 인지력이 떨어진다. 더 큰 문제는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 10명 중 4명은 치매로 이어진다는 것에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평소에 내가 나이가 들면 가장 걱정되는 질환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30~40대까지는 암이 1위인데, 50~60대는 암보다 치매를 걱정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암은 치료제가 있고,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치매는 컨트롤할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또, 치매 발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본인을 포함한 가족의 삶의 질 저하를 생각한다면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먼저 뇌의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걷기 등 꾸준한 운동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등의 두뇌활동, 뇌를 위한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억력을 개선하기 위한 일반의약품들이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동국제약은 생약복합성분의 기억력∙집중력 개선제 ‘메모레인’을 출시했다. 동국제약 OTC마케팅부의 문가희 책임매니저(PM)는 기억력 개선제인 '메모레인'의 제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출시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문 PM은 "메모레인은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 100㎎과 은행엽건조엑스 60㎎의 생약복합성분으로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 및 주의력 저하에 효능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메모레인의 주성분 중 하나인 인삼40%에탄올건조엑스는 의약품 원료로 개발된 성분으로, 다양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지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면역증가 및 피로회복, 기분개선 등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주성분인 은행엽건조엑스는 단순 은행엽추출물이 아닌 의약품 규격 원료로 신경보호작용, 자유유리기 소거작용, 혈소판 활성인자 억제 작용 등을 통하여 기억력, 집중력 및 순환장애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PM은 "이 두 성분의 복합제 임상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중년층에 12주 동안 투여 시, 작업기억(working memory)과 장기기억(long-term memory)을 포함한 다양한 측면에서 기억 품질지수가 위약군과 비교하여 유의미하게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매 치료를 목적으로 나오는 약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존의 제품들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자료가 많다면, 메모레인의 경우 건강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거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자료가 대부분이다. 문 PM은 “어찌 보면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질병이라고 할 수 없다. 뭔가 소실되고 떨어지는 것을 올려주고 현재 기준보다 더 떨어지지 않게 유지해주기 때문에 건강한 중장년층이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은행엽 단일제 임상 또는 복합제 관련 임상 자료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모레인 성분의 복합제는 이미 유럽에서 개발된 복합 조합으로 동국제약이 똑같은 성분으로 자체 개발해서 국내 기술력으로 최초로 개발한 약이다. 문 PM은 “메모레인의 경우 무색소 캡슐을 적용해서 민간한 분들도 안전하게 드실 수 있다”며 “동국은 인사돌로 시작해서 8개의 브랜드를 성장시켜 온 저력 있는 회사다. 현재 있는 일반의약품 중에서 가장 우선 순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모레인을 출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그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력이 소실되는 것은 알고 있지만, 관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또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실제로, 동국제약이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화로 인해 기억력이나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알고 있는 있지만 10명 중 8명은 전혀 관리를 하고 있지 않았다. 문 PM은 "기억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내가 나이가 많아지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어찌 보면 초고령 사회에서 고령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 기억력 개선에 대해 고민을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알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인지력 개선제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80% 이상은 생각나는 제품도 없고, 알고 있는 제품도 없다고 응답했다. 문 PM은 “사회적으로 노화로 인한 기억력, 인지능력과 관련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처방약으로 기존에 커버했던 영역이 진짜 퇴출이 되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빈 공간이 생겼고, 본인이 증상은 느끼고 있지만, 계속 방치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시장 창출을 위한 질환 인식 선점과 기업 광고 활동을 통해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억력 개선제는 약국 시장 확대가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5월 경에는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광고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가 약국에서 직접 약을 찾을 수 있도록 마케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24-03-14
  • “심리치료 받고 있니”
    “극단적 선택, 사회적 책임 있는 죽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미국으로 간 뒤 동기 한 명이 ‘심리치료 받고 있냐’고 물었다.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안 챙기면 어떻게 하냐’는 말을 들었다” 최근 tvN ‘유퀴즈’에도 출연한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과 조교수가 지난 12일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주최로 열린 ‘봄생명사랑캠페인 마음돌봄토크’에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다시 찾았다. 나 교수는 자살은 극단적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위해 ‘극단적 선택’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 세상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에도 나 교수는 “(자살은) 개인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 있는 죽음”이라며 “꽃이 피지 않으면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나 교수의 강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솔직히 한국 사회에서 너무 힘들어 10년 전 미국으로 갔다. 연속되는 경쟁이 힘들었다. 한국 사회는 트레드밀(런닝머신) 같았다. 정말 내가 달릴 수 있는 최대 속도로 달린다. 여기에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국을) 떠났다.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었고 (미국에서도) 이민자로, 언어나 문화적 장벽으로 나름대로 힘든 게 많았다. 레지던트로 주당 60~70시간 일했다. 적응되며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라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느낀 게 트레드밀 속도가 달랐다. 삶의 ‘빡세다’는 기준이 달랐는데, 한국에서는 밤잠을 줄이면서 일하는 게 흔했는데 여기서는 그런 사람이 잘 안보였다. 한국에서는 수면 시간이 적고 근무도 많이 하지만 남들도 그렇게 살아 크게 마음에 두지 않는데, 나가서 보면 확실히 이런 부분이 다르게 보였다. 이 사진을 보여 드리겠다. 2000년대 초반 하버드대 새벽 3~4시 사진이다. 하버드에서는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니, 너희도 열심히 해라는 말이다. 막상 가서 보니 (그 시간대에) 아무도 없었다. 정말 잘못된 사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근면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 △BTS 등 한류가 부각되며 한국 사회를 보는 시각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열심히 살면서도 뜻한 대로 안 될 수 있는데, 너무 자책하는 것을 많이 봤다. ‘내가 노력이 부족했다’며 자기 탓을 많이 하는데 저도 그랬다. 레지던트하면서 동기들이 심리치료를 받는 것을 봤는데 나는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심리치료를 받지 않았다. 그 당시에 제 스스로 낙인이 있어, 정신건강 서비스 문턱을 넘지 못했다. 어느 날 동기 한 명이 오라고 하더니 ‘너 괜찮냐. 얼굴이 안좋다’고 했다. 그리고 심리치료를 받고 있냐고 물었는데 얼굴이 화끈거렸다. ‘바빠서 받지 못했다’고 답했는데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정신건강을 안 챙기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미국 병원에서 의대생이나 레지던트들은 수련이 힘들어 심리상담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많다. 저도 백발이 성성한 백인을 매주 만나 마음 속 이야기를 했는데 ‘내 말을 오롯이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큰 도움이 됐다. 세상을 완전히 새롭게 볼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얻어, 무사히 레지던트를 마칠 수 있었다. 마음의 근육이 자라나는 느낌이었다. 미국에는 피부 관리를 위해, 이 관리를 위해 피부과나 치과에 가듯이 마음 관리를 위해 정신과를 가는 문화가 정착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할리우드 액션배우 드웨인존슨는 ‘도움을 청하는 것은 우리의 슈퍼파워’라고 말했는데, 환자들은 심리상담 전에 ‘도움을 청하면 나아지냐’고 묻는데, 상담 후에는 ‘그 때 도움을 청해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오늘은 트레드밀 속도에 대해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5년간 자살률 1위이고 최근 저출생 문제도 겹쳐 있다. 이 속도로 계속 갈 수 있는 사회인지, 우리는 이대로 괜찮은지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 미국 유튜버 마크 맨슨이 가장 우울한 나라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에서는 부정적인 내용을 집중해 보도했는데, 저는 마지막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한국에는 특별한 점이 있고,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회복탄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기가 길거리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다고 소개했다.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어 죽겠다’고 하는데 조금 만 바꿔보면 ‘나만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너도 많이 힘들구나’로 생각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힘든 사회가 문제다. 왜 공감능력이 부족할까 생각해보면 가혹할 정도로 빨리 돌아가는 트레드밀 속도에 이유가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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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24-03-13
  • 소염진통제, 면역글로불린제제 등 의약품 공급불안 여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이후 감기약, 해열제 등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인플루엔자와 감기 확산까지 맞물리면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는 품절의약품의 심각성과 변화 추세를 알리기 위해 '이주의 품절약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지난 2022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약국에서 감염병 증상 완화용 의약품의 품귀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다. 약국에서는 진해거담제 및 해열진통제를 구하지 못해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고, 어린이들은 소아용 천식치료제, 시럽제제들을 구하지 못하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약품이 남은 약국을 찾아 다니는 지경에 이르기도 하였다. 정부도 감기약과 해열제 등의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보험 약가를 인상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수급불안정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5일부터 3월 11일까지 식약처에 공급중단 및 부족으로 보고된 의약품은 총 9건이었다. 부광약품과 머크에서 각각 4건의 의약품 공급중단을 보고하였다. 해당 품목들은 모두 동일성분 및 동일효능 제제들이 존재했다. 3월 둘째주 보고서에서는 수급불안정 의약품 중 엔세이드(NSAIDs) 등 진통제 품목을 따로 살펴보았다. 엔세이드 계열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대표 상품 타이레놀) 및 마약성 진통제를 제외한 흔히 두통이나 관절염 치료에 사용하는 소염진통제 종류를 말한다. 건약은 "11일 기준 전체 관리대상인 소염진통제 품목 201개 중 108품목(53.7%)이 도매재고가 바닥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염진통제는 지난 2년간 꾸준히 품절 문제를 지적받았지만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린이알리펜시럽, 애니펜시럽, 덱시탑시럽 등 소아용 시럽제 등의 품절도 여전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 건약은 "문제는 이뿐이 아니다. 퇴행성관절염 진료지침에 필수적인 치료약물이 아니며 임상적 유용성도 불분명한 조인스 정, 콘로인 캡슐, 이모튼 캡슐과 같은 관절염보조제들도 대거 품절품목에 포함되어 있었다"며 "급여적용이 되는 의약품임에도 치료효과는 불분명한 약제의 남용문제는 건강보험재정의 부담과 더불어 품절사태에 약국 및 병원에서 행정적 노력까지 기울이게 만드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염진통제 이외에도 병원보고 품절약 중에 면역글로불린 제제와 경장영양제 품목이 포함되었다. 건약은 "면역글로불린 제제 및 경장영양제는 오래전부터 수차례 언론 및 국회를 통해 공급부족으로 병원에서 치료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더구나 면역글로불린 제제는 국내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약사들이 동일제제의 해외 수출을 확대했다는 소식은 의료현장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급여로 사용되는 유사 식품은 원활히 공급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급여목록에 포함된 유이한 경장영양제는 반복적으로 품절이슈를 겪고 있다"며 "최근에도 홍해 운항 차질 등으로 추가로 수개월 공급이 더 지연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하모닐란액 및 리브감마에스엔주는 공급중단보고 대상의약품임에도 지난 1년간 1차례도 식약처의 공급중단보고제도를 통해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건강생각
    • 발표
    2024-03-12
  • 비례대표 ‘고배’ 한보총 정혜선 회장 “산업재해 등 안전 중요성 알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많은 분들이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배심원들이 여성 후보 중 (저를) 2등으로 뽑아줬다”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이하 한보총) 정혜선 회장(가톨릭대 보건의료대학원 교수)이 지난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보총 정기대의원총회(이하 정총)에서 이렇게 말하며 비례대표 선출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을 밝혔다. 정혜선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공개오디션에 참석해, 김윤 서울대의대 교수 등 12명과 심사를 받았다. 정 회장은 “(오디션에 나온) 청년들은 빚투(빚내서 투자)로 힘들고 좌절감이 너무 크다고 밝혀, 안전이 사치인 것처럼 느껴지는 사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회 분위기를 뛰어넘어 안전을 우선 순위에 둬야 하는 절박함을 소개했다”고 오디션 현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그 동안 후원해준 한보총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정혜선 회장은 “안전을 말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토양을 만들기 위해 (국회로) 가려고 했고 생명 보존을 위해 안전이 하나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우리가 힘을 모으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해, 앞으로 여야 정당에 많은 한보총 회원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회원 자격으로 정총에 참석한 대한환경건강학회, 주택관리사협회 관계자들은 정혜선 회장의 탈락에 아쉬움을 표하며 “일보 후퇴가 이보 전진일 수 있다는 말처럼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안전 한국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정총에서 한보총은 △4·10.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각 정당에 ‘안전보건’ 관련 공약 전달 △한보총 산하 위원회 구성 완료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확정했다. 한편, 올해부터 한보총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하기로 한 김도근 부회장도 “한보총은 여러 단체가 하나가 돼, 종합적 시각을 갖는 장점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시너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분(회원사)들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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