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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치료 필요한 ‘궤양성 대장염’, 관해 상태 유지 중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궤양성 대장염은 생명에 큰 지장은 없지만 완치가 거의 불가능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염증이 악화되는 활동기에 잦은 설사와 복통, 피로감과 체중 감소 등을 자주 경험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실제로, 대한장연구학회에서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약 10명 중 9명은 질환으로 인해 학업이나 업무, 가사활동에 지장을 느끼며, 정신적 고충 또한 커서 10명 중 8명은 우울감, 불안감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질병의 원인과 완치법이 알려지지 않았으며, 증상이 없어지는 관해기와 악화되는 활동기가 반복되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BMS제약은 29일 ‘성인의 중등증~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 영역 새로운 기전의 경구제 신약 제포시아의 역할’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는 관해와 재발이 반복돼 삶의 질 저하가 동반되는 궤양성 대장염 질환에서 미충족 수요와 향후 치료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천 교수는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가 어려워 증상이 모두 없어지는 관해를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며 “특히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관해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라고 밝혔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증상에 따라 모두 1・2・3 단계로 구분하게 되는데, 단계에 따라 의사가 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가며 약제를 투여하게 된다. 기본 사용 약제는 5-ASA다. 비교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관해 유도와 유지를 위해 사용한다. 스테로이드는 5-ASA만으로 효과가 부족하거나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면 사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많아 급성기 단기간 치료를 목표로 사용하게 된다. 면역조절제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했었던 환자에게 관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투여한다. 천 교수는 "환자들의 장 염증이 없어야 되는데 스테로이드를 쓰면 증상을 없애는 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떄 부작용이 문제가 되고 결국 환자들이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사용을 줄이면서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시경 상 염증이 남아 있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고, 대장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테로이드 의존증이나 불응증 환자들을 더 잘 치료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추가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궤양성 대장염은 심해질 경우 장내 협착과 천공 등 합병증으로 인해 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치료 목표다. 천 교수는 “내시경상 점막 치유가 되지 않으면 결국 장기적인 효과가 좋지 않다. 그래서 장애가 생기기 전에 빨리 치료를 하고, 수술을 줄여야 한다”며 “제포시아 등 새로운 치료 옵션이 늘어나면서 궤양성 대장염 치료의 미래를 좀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BMS제약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성분명 오자니모드)’는 보편적인 치료제인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의 치료 또는 생물학적 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되거나 또는 내약성이 없는 성인의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다. 제포시아는 궤양성 대장염에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S1P(sphingosine 1-phosphate)의 수용체 조절제다. 제포시아는 면역세포의 S1P 수용체와 결합하여 이들이 림프절 밖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고, 이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 염증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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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치료 필요한 ‘궤양성 대장염’, 관해 상태 유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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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효진·방송인 줄리안 “환경 위해 계속 노력”
- [현대건강신문] 환경재단이 지난 27일 창립 21주년 기념 후원의 밤에서 ‘2023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16회를 맞는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이하 세밝사)’은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밝힌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환경재단이 발표한 분야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환경 부문 △강찬수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문화 부문 △배우 김효진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방송 부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을 대표해 수상한 오동필 단장은 “지난 20년동안 100여 명 이상이 생태조사단을 다녀갔다. 새만금 갯벌이 사라지는 현장을 지키고 있다. 갯벌 보존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갯벌을 지키고 자연을 살리는 정책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부문 수상자 배우 김효진씨는 “이렇게 뜻깊고 아름다운 상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늘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제안해 주는 환경재단에도 감사드린다”며 “지구의 환경과 생명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씨는 “한 개인으로서 고민되는 순간이 많다. 내가 하는 일이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라는 막막한 순간이 많았다”며 “하지만 100이 아닌 10이라도 바뀐다면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갑자기 뒤집히는 점)가 생기기 때문에 그 10이 될 수 있게 계속해서 환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방송’ 부문 수상자 유 퀴즈 온 더 블록(tvN)팀을 대표해 수상소감을 밝힌 이종혁 PD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세상 혹은 누군가의 세상을 좀 더 밝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한다. 저희는 앞으로도 그런 분들의 삶을 조금 더 밝게 조명하며,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행복을 드리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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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효진·방송인 줄리안 “환경 위해 계속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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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대중 앞에 나서다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치매지만 지금도 건강한 이유는 제가 혼자 다하기 때문이다. 실패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산 덕분에 지금을 유지하는 것 같다” 일본인 치매 환자 탄노 토모후미 씨가 서울시 강동구 치매안심센터가 마련한 ‘치매와 함께 살기’ 강연을 위해 지난달 26일 강동구청 강연장에 나타났다. 치매가 발생한 지 10년이 된 환자가 혼자서 한국에서 강연을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낯선 상황이다. 그는 실패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신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혼자서 자신의 일을 감당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그는 놀랍게도 치매 발병 전 근무하던 모 자동차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며, 현재 살고 있는 일본 센다이에서 치매 당사자에 의한 지원 활동인 ’오렌지 도어(Orange Door)‘를 설립해 운영 중이고, ‘일본 인지증 본인 워킹그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놀라운 삶은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일본에서 유명 치매 환자로, 기시다 총리를 만나 치매 환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건의도 했다. 그는 이상 징후를 느끼면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조기 진단을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치매 환자 탄노 토모후미 씨의 강연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강연 참석자들의 질문에 토모후미 씨가 답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즐거운 삶을 위해, 치매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빨리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일본에서는 예방에 힘을 쏟고 있지만, 예방이 아닌 준비가 필요하다. 지진은 예방할 수 없고, 대비하기 위해 식량이나 연료를 준비할 뿐이다. 치매도 비슷해, 약이 충분하지 않은 현실에서 병을 받아들이고 안심하고 살아갈 환경이 필요하다. 처음 치매 진단을 받으면 어디에 무엇을 물어볼 수 없어, 당사자와 가족들은 불안으로 가득 차 있게 된다. 결국 가족들도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치매는 결코 부끄러운 병이 아니고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일뿐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조금씩 치매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있지만 (치매) 당사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특별하게 보는 시각이 여전하다.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 치매 당사자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나는 지금도 치매가 진행 중이다. 치매 증상 중 하나가 사람 얼굴을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자녀와 함께 사는데, 딸 얼굴도 기억하지 못한다. (참석자들의 탄식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하지만 딸이 제게 와, 자기가 딸이라고 하며 이 문제는 해소됐다. 건망증도 심해 오늘 아침 약속도 기억할 수 없어 스마트폰 알람 기능을 사용한다. 알람 문자가 ‘8시 약속’이라고 알려주면 그것을 기억하는데, 요즘 명령을 받는 기분이 들어 ‘8시에 약속이 있습니다. 나갑시다’라는 부드러운 말투로 바꿨다.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며 지금 삶을 유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치매 환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냐고 묻는다. 생활 중 필요한 것을 가족들이 사주면 치매 당사자의 삶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남이 사준 물건은 기억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필요하다고 결정해, 구입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56세 남편이 치매 판정을 받고 교육을 다니고 있는데,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치매는 고칠 수 없지만, 유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치매 환자 주변에는 보통 두 가지가 감지된다. 가족들이 환자가 혼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지갑도 빼앗고 많은 일들을 대신해주면, 치매는 급속하게 진행된다. 치매 환자가 내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면 우울증에 걸린다. 또 한 가지는 가족들이 친절해 모든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환자는 당장 편해지고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게 되는데, 결국 가족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의존증이 생기고, 가족도 내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며 서로 의존하는 상황이 발생해, 가족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치매 당사자가 만나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여러 가지 대처법을 논의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치매 당사자 모임인 오렌지도어를 시작한지 7년이 됐다. 앞으로 어떤 구상을 하고 있나?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사람들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래서 모임에서 만나 사람에게 ‘다음에 너를 봐도 모를거야’라고 말하는데, 상대방은 ‘괜찮아 내가 너를 알고 있다’고 답해 지금은 불안감이 없어졌다. 지금도 스키 타는 것을 좋아하는데, 모임에서 이탈하면 누가 내 친구인지 몰라, 처음에는 스키장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좋아하는 스키를 어떻게 하면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한 끝에, 팬더탈을 쓰고 스키를 탄다. 내가 친구들을 못 찾아도 이상한 곳으로 가면 친구들이 나를 부른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전환하면 즐겁게 지낼 수 있다. (치매) 진단 이후 상담할 창구가 없어 매일 울면서 지냈다. 울고 싶어서 우는 것이 아니라 공포심 때문에 혼자있게 되며 눈물이 났다. 그때 한 치매 당사자을 만나며 밝게 바뀌게 되었다. 당사자끼리 모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14년쯤 오렌지 도어 그룹 활동을 시작했다. 일본은 치매를 상징하는 색이 ‘오렌지’ 색이다. 그리고 도어(Door, 문)는 ‘맨 처음 발걸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게 하는 단계’라고 생각했다. 이곳은 치매 당사자들이 편하게 지내는 공간이다. 여기 오면 ‘왜 나만 이런 병에 걸렸을까’라는 생각보다 나만 혼자 이런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치매 환자 가족은 ‘이 사람은 아무 말도 못해요’라고 말했는데, 직접 만나보면 이야기도 잘하고 웃는 얼굴도 보였다. 당사자 공간이라 안심하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 사람들과 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서로 교류하면서 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렌지 도어에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실행위원으로 참여해 운영하고 있고, 무엇보다 자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운영자금이 중요하지만 어디에서도 보조금을 받지 않고 동물복지 카페를 무료로 대여해 모임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보조금을 받게 되면 조사를 받거나 틀에 얽매이게 된다. 오는 당사자의 이름, 주소, 병명을 물어야 하는데 이것이 싫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당사자가 이야기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이곳은 치매 당사자가 중심으로, ‘뭐가 힘드냐’ 이런 질문 대신에 ‘앞으로 어떻게 지내고 싶냐’고 묻는다. 카메라도 들어오지 않게 한다. 불안함이 있는 당사자들은 카메라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는 강연 말미에 치매 당사자 가족들의 ‘염려’가 마음의 문을 닫게 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당사자가 이야기를 나눌 때는 웃는 얼굴인데, 가족에게 가면 우울해 보이는 모습이 있어, 이유가 궁금했다”며 “가족이 오자마자 ‘괜찮았냐’고 물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괜찮았냐는 질문에는 ‘내가(가족)이 없어도 괜찮았냐’, ‘정말 잘 했냐’는 뜻이 있어, 당사자에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규정을 붙여놓은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당사자 모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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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대중 앞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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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치료시 사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빛 번짐’ 줄일까?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백내장 치료 시 사용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제품 중 ‘빛 번짐’을 최소화한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제품의 평가는 좀 더 기다려봐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빛 번짐 감소’를 강조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알콘사의 비비티(Vivity)와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의 테크니스 퓨어시(See)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관련 업체에서 구체적인 임상 근거를 공개하지 않아, ‘빛 번짐 감소’ 효과는 업체 관계자들의 발언 외에 다른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알콘사는 조만간 국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가 단단해져 시야가 혼탁해지는 백내장이 발생하는데, 백내장 치료는 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환자의 시력을 교정하는 과정이다. 백내장 치료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원거리를 볼 수 있고 눈부심이 거의 없는 단초점렌즈 △난시를 교정해 선정한 시야를 제공하는 난시 교정용렌즈 △원·중간·근거리를 볼 수 있고 난시 교정을 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경우 운전 시, 독서 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단초점에 비해 빛 번짐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이라 환자 본인 부담금이 발생한다. 백내장 치료 시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를 개발하는 다국적의료기기업체들은 ‘빛 번짐’을 최소화한 다초점 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인공수정체 개발업체 중 하나인 알콘은 내년 빛 번짐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연속초점렌즈 비비티(Vivity)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콘은 24일 대한안과학회 국제학술대회(KOS)에서 비비티(Vivity) 국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도 대한안과학회 국제학술대회(KOS) 첫날인 2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빛 번짐 발생을 낮춘 다초점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시(Se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장영은 마케팅 부장은 “테크니스 퓨어시에는 구면수차, 색수차로 설명되는 두 가지 과학적 기술이 탑재돼 있어, 수술 후 상이 굉장히 선명하게 맺힌다”고 밝혔다. ‘테크니스 퓨어시(See)’의 ‘빛 번짐 감소’ 관련 임상 근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장 부장은 “눈부심에 있어 환자들이 생활을 이행하는데 불편감이 없었다”며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 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존슨앤드존슨 측은 “(빛 번짐 관련 임상) 자료는 내부용”이라고 구체적인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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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치료시 사용 다초점 인공수정체, ‘빛 번짐’ 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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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생산된 검사 결과, 대부분 활용 안 돼”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치료 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병원 내 검사 결과 대부분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랜스 리틀(Lance Little)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레드(RED, Roche Experience Days) 2023 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슈진단의 사업 방향에 대한 소개를 했다. 이 자리에서 랜스 대표는 “의료 검사 결과는 치료법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병원에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정보를 생성하지만, 병원에서 생산되는 의료 데이터 중 97%는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네의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소견서를 받은 환자가 3차 병원을 찾으면 가장 먼저 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영상 검사나 병리 검사를 받는다. 그 결과는 대부분 디지털로 저장돼 담당 의사에게 전달된다. 3차 병원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비를 건강보험공단에 청구를 하거나 환자 본인에게 청구하고 있다. 이렇게 병원에서 비용을 들여 생성되는 검사 정보가 대부분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재원 낭비이다. 랜스 대표는 “(병원에서 생산되는) 의료 데이터는 연간 3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환자 치료를 위해 이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연간 입원 환자 6만 명을 치료하고 있는 독일의 ㄱ병원은 로슈진단에서 개발한 ‘의사결정 플랫폼’ 네비파이(Navify) 알고리즘 스위트로 검사로 발생하는 작업을 줄이며, 검사 결과를 도출하는 시간도 짧아졌다. 랜스 대표는 “이러한 시간 절약은 연간 1만2천 유로(한화 1천6백만원)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랜스 대표는 ‘의료 우수성을 위한 미래 환경 조성’을 위해 △의료 우수성 구축에는 환자가 치료 과정에 참여하는 ‘환자 중심주의(Patient Centricity)’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에 기반한 ‘데이터의 잠재력’ △끊임없이 변화하는 ‘의료 생태계(Healthcare Eco-system)’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업, 학계, 정부 등 헬스케어 업계 전반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파트너십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로슈진단은 앞으로도 의료 우수성 실현을 향한 발전적인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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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생산된 검사 결과, 대부분 활용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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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 “필수의료 강화 위해 국가중앙병원 기능 확대 절실”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 총동문회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새로 신축되는 의료원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료원 신축 이전사업이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내용에서 후퇴하여 병상 규모가 대폭 축소되자, 의료원 총동문회는 지난 1월 입장문을 통해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의 의료원 신축 이전 총사업비 축소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총동문회는 신축 의료원 규모는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이상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결국 기재부가 제시한 축소된 안을 바탕으로 ‘선 추진, 후 보완’이라는 어정쩡한 결론에 도달했다. 의료원 총동문회 조필자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35차 정기총회에서 “요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공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해 있어, 공공의료 부문에서의 책임과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어느 때 보다 높다”며 “이런 맥락에서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의 기능과 역할 증대는 절실한 과제로, 신축 이전하는 새 병원은 반드시 규모의 적정화를 이뤄야하며, 이를 통해 민간이 기피하는 필수 진료과를 모두, 그리고 충분히 갖춰 국민건강의 보루로서 역할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최근 의과대학 정원 증원 논의를 공식화 했는데, 정부가 진정으로 필수의료 인력과 지역의료 확충 등 공공의료 영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겠다면, 이번 기회에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이 논의해 왔던 국립공공의료전문대학원 설립 문제를 다시 한 번 전향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조필자 회장은 “총동문회의 재정건전화를 이룩한 것도 회원들의 덕분”이라며 “총동문회의 중단 없는 발전과 의료원의 미래 비전을 응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함없이 성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동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축사를 위해 참석한 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올해 상반기에 1차로 기본 설계가 정리됐고, 실제 세부적으로 1년여가 소요돼, 2025년이면 설계를 마칠 것”이라며 “(의료원의) 또 다른 100년을 위해 열심히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원 총동문회는 이날 총회에서 그 동안 총동문회 발전을 위한 크게 기여한 최종욱 관악이비인후과 원장과 신경과 동문회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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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 “필수의료 강화 위해 국가중앙병원 기능 확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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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 앞두고 환경단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7~8일 일본 기시다 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해 이뤄질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예정인 가운데, 환경단체들은 윤 대통령에게 오염수 해양 투기를 조건 없이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일 정상들은 7~8일 양일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등 다양한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환경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성명을 발표하며 한일 정상 회담에 대한 걱정스런 결과를 우려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방한하는 기시다 총리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한국민들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24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항의하는 서한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에 대한 입장 요구에 대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안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한 검증’이란 말을 반복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결과를 중요한 판단 근거로 삼을 것을 밝혀왔다. 탈핵시민행동도 7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철석같이 믿고 있는 IAEA의 검증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IAEA는 이미 8년 전인 2015년 8월 발간한 후쿠시마 사고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권고하는 등 철저히 오염수 해양 투기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일본 여론을 보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해서 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업을 중심으로 한 관계자의 이해를 얻을 때까지는 해양 방류를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42.3%로 ‘관계자 이해를 얻지 못해도 실시해야 한다(5.6%)’는 의견을 크게 웃돌아 일본 국민들 역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핵시민행동은 “기시다 총리는 이런 국민들의 여론과 후쿠시마 어민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국가 수장으로서 오염수 투기를 결정하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이 국민 여론을 무시하는 매우 오만한 발언이고 태평양에 대한 핵테러”라고 우려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피한다는 구실로 오염수 해양 투기를 합의해서는 안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오염수 장기 보관을 제안하여, 오염수 해양 투기 외에 다른 처리 방법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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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 앞두고 환경단체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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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급여비 회수에 거칠게 저항하는 사무장병원 개설자들
-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행정조사 직원들이 사무장병원 개설자에게 지급된 요양급여비를 회수하기 위해, 이들이 소유한 집을 방문할 경우 물리적인 저항이 거센 것으로 드러났다. 사무장병원은 의료법상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 사무장이 의사를 고용해 개설한 병원으로 엄연히 불법이다. 사무장병원은 과잉 치료를 유발하고 환자 안전을 위협해 건강보험 재정 누수의 주범으로 자리 잡았다. 면허대여약국(면대약국)도 약국을 개설할 수 없는 자가 약사 등의 면허를 대여 받아 개설 운영하는 경우를 말하며 면대약국 역시 불법이다. 건보공단은 사무장병원과 면대약국이 개설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 의료기관개설위원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위원들이 불법 사무장병원의 개연성을 판단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사무장병원 개설자들은 요양급여를 지급받은 뒤 금액을 빼돌려 회수조차 쉽지 않고, 그나마 재산이 확인된 경우도 거칠게 저항하며 요양급여 회수를 방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보공단 의료기관지원실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에서 열린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행정조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등장한 사무장병원 개설자는 현장요원에게 욕설을 하며 요양급여비 회수에 강하게 반발했다. 의료기관지원실 김문수 실장은 “부부가 사무장으로 적발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체납처분 승인을 받고 주소를 확인해보니, 모델에도 주소를 옮겨두고 48평 아들집에서 살았다”며 “아들 집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사무장병원 개설자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 들어가니 문을 열어주지 않아, 열쇠공을 불러 문을 따고 경찰 2명과 함께 현장조사원들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사무장병원 개설자는 30분간 숨어 있었고 나중에 현장조사원들이 있는 곳에 나와 욕설을 하고 묶어 놓은 개를 풀어놨다”며 “조사 끝에 장롱 속옷 함에서 현금 5천만 원을 찾아 회수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행정조사원들이 사무장병원 개설자들의 집을 방문할 경우 △야구방망이 휘둘기 △자기 물건 부수기 △묶어 놓은 개 풀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양급여비 회수를 방해하고 있다. 김 실장은 “웬만큼 담이 큰 직원이 아니면 현장조사에 나가길 겁내한다”면서도 “(사무장병원) 불법 개설 가담자들의 재산을 확인해 보면 10명 중 7명은 재산이 없어, 앞으로도 현장 징수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지난해 1월부터 특별징수추진단을 구성해, 수사관 출신 등 전문성이 높은 직원들을 배치해 현장 징수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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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급여비 회수에 거칠게 저항하는 사무장병원 개설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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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뇌졸중 치료 역량 강화, 서울 동북부 환자 ‘골든 타임 내 치료’ 책임져”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전담병원으로 지역사회에서 감염병 치료에 역점을 뒀던 한일병원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중점으로 치료하는 중재시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서울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등 동북부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한일병원은 지난 3년간 미증유의 감염병 확산 시기에 100병상을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전환하고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했다. 한일병원 조인수 원장은 지난달 28일 <현대건강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감염병전담병원을 유지했지만 최근 방역 상황이 개선되며 평상으로 돌아가야 했다”며 “지역사회에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급성기 심뇌혈관 환자 ‘최종 치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을 마친 한일병원은 음압격리병상 2개, 일반격리병상 2개를 새로 확충해 응급센터 진료면적을 권역응급센터에 준하는 시설로 확대했다.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한일병원은 전통적으로 화상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해왔는데,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을 하며 화상진료센터를 응급센터 바로 위쪽으로 옮겨, 응급환자의 치료 효율성을 높였다. 응급의료센터에 가장 근접한 곳에 중재시술센터를 설치해 △뇌혈관 △심혈관 △영상인터벤션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조 원장은 “서울 동북부인 도봉, 강북, 노원지역에서 급성기 심뇌혈관 환자를 최종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필요했다”며 “급성기 심뇌혈관 치료는 시간이 생명인데, 전원하면 2시간 이상 소요돼, 심뇌혈관 환자를 우리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일병원은 중재시술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문의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순환기내과·신경외과 전문의를 각각 3명씩 확보했다. 중재시술센터 이현호 센터장(신경외과 과장)은 “뇌혈관 치료를 하는 의사로 병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며 “(중재시술센터로 운영되며) 더 많은 뇌혈관, 심혈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근경색 등 심혈관치료를 맡고 있는 김태훈 과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심근경색 환자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어, 응급실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들 환자를 골든타임 내에 치료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응급센터 셋팅에 역량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조인수 원장은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의 역할을 절감해, 전문 의료인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 원장은 “(심뇌혈관 치료) 의료진들이 번아웃(Burn Out, 소진)되면 문제가 커진다”며 “그래서 인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최신 기기를 도입하고 급성기 치료를 마친 환자들이 재활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병원은 고압전기로 인한 화상 환자를 치료하고 있지만 최근 전기 화상 환자는 감소하고 있다. 조 원장은 “1년에 환자가 5명 정도 발생하고 있지만 화상 치료는 (한일병원) 설립 목적이기도 해, 등한시 할 수 없다”며 “화상진료센터도 모니터링을 마치고 기본적인 화상 진료 인프라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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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뇌졸중 치료 역량 강화, 서울 동북부 환자 ‘골든 타임 내 치료’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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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유방암 진료 권고안 나와...희귀 유방암 치료 기준 제시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암치료에 있어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가 바로 유방암이다. 한국유방암학회는 27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 2023에서 새로운 유방암 진료 권고안을 발표했다. 한국유방암학회 진료권고위원장인 한애리 원주세브란스병원 교수는 학회 중 유일하게 2년 마다 새로운 진료 권고안을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교수는 “2001년도부터 시작한 유방암 진료 권고안이 2년 마다 발표되면서 이번이 10번째다. 사실 우리나라의 어떤 학회에서도 진료 권고안을 2년에 한 번씩 업그레이드하는 학회는 없다”며 “유방암학회는 종양내과, 외과, 방사선 종양학과, 병리학과 등 들어와 있는 학회가 8개다. 이렇게 여러 과가 모여서 변화하는 유방암 치료 관련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유방암 진료 권고안에서 가장 크게 바뀌는 부분은 바로 매우 드문 사례로 나타나는 유방암 치료와 관련된 내용이다. 한 교수는 “남성 유방암 또 유방암 환자에서의 골다공증 치료, 가족성 유방암 이런 경우는 매우 희귀한 사례로 대규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어렵다”며 “대규모 임상시험이 어렵지만, 소수의 환자 개개인에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거기에 대한 답을 드리고자 소수의 치료를 위한 진료 권고안을 마련하기 시작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 유방암, 가족성 유방암 등 희귀 유방암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진료 권고안을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은 작업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교수는 “진료 권고안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또 합리적인 방법으로 작성되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신뢰를 얻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근거 중심의 의학인데, 대규모의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환자가 소수인 경우 또는 가족성 유방암처럼 매우 조심스러운 개인 정보일 경우 임상연구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가족성 유방암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사회적인 낙인이 될 것을 우려해 연구가 어렵고,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들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미국의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특별판을 만든다. 한 교수는 “소수 환자를 위한 판을 만들고 있고, 우리도 그런 움직임을 이번에 시작했다. 진료 권고안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근거가 필요로 한다. 하지만, 어떤 것은 근거가 불충분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이번 진료 권고안은 이미 작년 10월부터 준비해서 12월에 1차적으로 끝났고 올 상반기에 총 점검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고안은 진료지침과 다르다. 또 권고안에 환자에게 유용하다고 할지라도 식약처의 허가나 건강보험 급여 등의 상황에 따라 치료제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며 “약이 많아 보이지만, 환자 개개인에게 쓸 수 있는 약은 많지 않다.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것이지 처음에 선택을 하고 나면 그 다음에 쓸 수 있는 약이 사실 많지 않을 때 권고안을 참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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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유방암 진료 권고안 나와...희귀 유방암 치료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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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에 든 삼중수소, 인체 내부서 피폭”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들어있는 삼중수소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미국 생물학 교수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 주변 생물들의 유전 정보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인간이 아닌 생물체에서 유전 정보 변화가 일어나면 돌연변이가 발생할 위험이 높고, 인간의 경우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린피스 초청으로 방한한 티머시 무쏘(Timothy Mousseau)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생물학 교수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삼중수소의 생물학적 영향을 다른 논문의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무쏘 교수는 1950년대부터 2022년까지 발표된 삼중수소가 생물학적 영향을 다룬 논문 250건을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가 생물체에 들어가면 감마선보다 2배 이상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삼중수소는 저에너지여서 외부에서는 피부도 투과하지 못하지만, 생물 체내에 들어가면 고에너지 감마선보다 두 배 이상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과력이 강한 감마선은 순간적으로 DNA나 세포에 영향을 미치면서 곧바로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만, 투과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삼중수소 베타선은 세포조직이나 장기 내부를 벗어나지 못하고 집중적인 내부 피폭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쏘 교수의 분석 결과, 이미 여러 논문에서 삼중수소가 생물체의 유전자 등에 손상을 미치는 수준이 세슘 감마선의 2~6배라는 점이 반복되었다. 그는 “삼중수소에 피폭된 실험쥐에서는 정자와 난자, 그리고 생식기 손상이 관찰됐고, 유전자 고리가 단절되면서 유전인자 변이도 나타났다”며 “심각한 문제는 삼중수소 피폭의 영향이 먹이사슬 상위 단계로 갈수록 커지고, 특히 여러 세대를 거쳐 축적되면서 종 유전자 변형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초르노빌(체르노빌의 우크라이나식 발음) 원전 사고 지역의 떠돌이 개 등을 관찰한 결과, 주변의 다른 지역 개들과는 전혀 다른 유전정보가 확인됐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에도 주변 생태계에서 많은 생물들의 유전 정보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올해 여름 이전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률를 계획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수십 종의 핵종을 걸려낸 뒤 방류하겠다고 밝히고, 일본 도쿄전력 측은 삼중수소가 방출하는 베타선은 피부도 뚫지 못할 정도로 약해서 주변 생태계에 생물학적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쏘 교수는 “도쿄전력이 도다리 전복을 다핵종처리설비로 처리한 뒤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에서 키우며 생물학적 영향 평가를 하는 것을 홍보하고 있지만 삼중수소 농도 등만을 살펴보는 현재 방식은 과학적 상식에 비춰 보여주기식 연구에 불과하다”며 “대상을 오염수에 노출될 수백 종의 생물로 확대하고, 주기적으로 유전 정보를 채취해 비교하며, 초국경적이고 포괄적인 수준의 생물학 영향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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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에 든 삼중수소, 인체 내부서 피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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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핵사고 37년...“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핵 위험 커져”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체르노빌 핵사고는 현재 진행형이며, 핵 발전은 결코 안전할 수 없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4월 26일은 체르노빌 핵사고가 발생한지 37주년 되는 날이다. 사고로 발전소 직원과 소방대원 등 134명이 급성 방사능 피폭으로 진단되고 28명이 수개월 내 사망했다. 이후 2006년 우크라이나 정부는 56명이 초기 대응과정에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하였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공식 발표와 달리 이미 암 발병 등으로 수만 명이 사망했고 앞으로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로 반경 30km 주민 9만 2000명은 강제 이주되어 삶의 터전을 잃었다. 탈핵시민행동과 핵발전소폐쇄서명운동본부 등 환경단체들은 26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체르노빌 핵사고 37주년 추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체르노빌 핵사고가 지금도 진행형이라고 우려했다. 인류 최악의 핵 참사였던 체르노빌 핵사고의 피해와 오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무력 충돌하면서 체르노빌-자포리자 핵발전소를 러시아군이 점령해, 세계적인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이들 단체 활동가들은 체르노빌 핵사고를 잊지 말고 전쟁과 핵 없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너지정의행동 이영경 사무국장은 “37년 전의 체르노빌을 기억한다면 핵 발전의 위험을 경제 성장이라는 좋은 말로 가리지 말아야 한다”며 “37년 전 체르노빌과 지금 이어지는 현실을 직시한다면 무기를 수출하겠다와 같은 거짓 평화를 말하지 말고 전쟁과 핵발전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황수영 평화군축센터 팀장은 “핵발전소가 절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다고 담보할 수 없고 전쟁, 분쟁, 자연재해 등 수많은 위험으로부터 핵발전소는 너무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한반도에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전쟁도 불사하겠다면서도 핵발전 정책은 유지하겠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YWCA연합회 유에스더 활동가는 “다음 세대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살던지 방사능 피폭 염려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평범한 여성들이 핵 발전 반대 운동을 시작했다”며 “전국 핵발전소 지역의 사람들과 생명을 기억하며 다시금 정의로운 전환을 생각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 정부 들어 추진하는 핵발전소 수명연장, 신규 핵발전소 건설 등으로 미래 세대에게 안전한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는 발언도 나왔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최경숙 활동가는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과거의 끔찍한 재앙을 잊는다면 우리의 미래가 과연 안전할 수 있을까”라며 “체르노빌의 진정한 교훈은 바로 탈핵”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독일은 마지막 남은 3개의 핵발전소를 멈추고 완전한 탈핵 국가로 들어섰다. 독일 환경장관은 “이 세상 어떤 핵발전소도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와 같은 재앙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탈핵은 독일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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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핵사고 37년...“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핵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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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은 집행조직, 실험실 아니다”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에서는 전무후무한 일이 있었다. 퇴직하는 임원이 내부 게시판에 남긴 글에 수십 명의 임직원들이 퇴직 임원에게 ‘응원 문자’를 보낸 일이다. 그렇게 문자 응원을 받고 퇴직했던 임원인 김덕수 전 건보공단 기획상임이사가 최근 이사장 공모에 지원했다. 지원을 한 이유를 밝힌 제안서에는 외부에서 임명된 그 동안의 이사장에서 볼 수 없었던 간강보험이 처한 위치에 대한 설명과 대안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김덕수 전 이사는 건보공단이 새로운 재도약을 하기 위해, 1만6천명에 달하는 거대조직을 관리하고 부당한 정치적 간섭과 외압에도 건강보험 제도를 지킬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수십 년 간 건보공단에서 몸담았던 임원의 경험이 묻어난 제안서를 보고 <현대건강신문>은 김덕수 전 이사와 통화를 했다. 왜 지금이 건보공단 내부에서 이사장이 선출될 때라고 보는지 물었다. Q.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이유가 뭔가? A. 건보공단은 실질적으로 정책 결정 조직이 아니라 집행 조직인데, 지금까지 보면, 정책하는 분들이 와서 조직을 하나의 실험도구로 삼았다. 그러는 동안 새로운 정책들이 시행되지 않으며 조직은 피로감만 느끼고 있었다. 실제 현장조직은 고객 서비스에 역점을 둬야 하는데, 본부는 테스트 베드(Test Bed, 새로운 서비스의 효과를 시험) 역할을 하다 보니 지사와 완전히 다른 조직이 되면서 지사의 서비스가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 Q. 제안서에 ‘이사장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했다 A. 건보공단은 집행조직으로 이사장 지시에 의해 대부분이 가고 멈춘다. 대규모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건보공단 내 원가계산, 보험급여, 재무회계 등 전문성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조직내 MZ세대 비율이 60%에 육박하고 여성 직원 비중이 커지는 등 인력구조도 바뀌고 있어 경영개선, 조직효율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지속적인 설득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이전 이사장들은 본인 재임 시기에 이런 조직효율화를 진행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 진행을 할 수 없었다. 이런 선례를 볼 때에도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Q. 이사장직 공모 소식에 의견이 분분하다 A. (건보공단) 후배들에게 부담 주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 것도 들었다. 건보공단이 생긴지 23년이고 건강보험 역사가 40년이다. 이제는 조직 내에서 이사장이 나올 시기라고 본다. (건보공단) 인재개발원장을 할 때 신입직원들에게 꿈을 물으니 ‘팀장, 실장’이라고 했다. 20년이 넘은 조직에서 수장이 되겠다는 구성원이 없는 조직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나도 이사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주고 싶었다. 김덕수 전 기획이사는 이사장 공모 제안서에서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고 조직을 뼛속까지 이해하고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이자 현장 조직 전문가”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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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은 집행조직, 실험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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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 북극곰 되어 기후위기 심각성 알려
- [현대건강신문]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7년 넘게 캠페인 활동을 함께 해온 배우 류준열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로써 류준열은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공식 1호 홍보대사가 되었다. 그린피스는 이날 류준열 홍보대사와 함께 제작한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 영상도 공개했다. ‘나는 북극곰입니다’는 류 홍보대사가 평소 ‘북극곰 아저씨’로 불리는 점에 착안해 제작된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 영상이다. 류준열은 빙하가 녹아 살 곳을 잃어가는 북극곰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기후재난을 알리고 대중의 행동을 촉구한다. 류준열은 “이제 우리 힘으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힘들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저 조차도 일상을 살다보면 기후위기에 덜 민감해질 때가 종종 있다는 걸 알게됐다. 이번 캠페인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큰 변화를 만드는 밑작업을 그린피스와 함께 하며 실천하는 환경운동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크리스티나 산 비센테 그린피스 동아시아 부사무총장은 “그동안 배우의 창의적인 활동과 참여 덕분에 대중에게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 행동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보여준 배우의 따뜻한 성원과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린피스가 류준열 홍보대사와 뜻을 같이한 것은 2016년 미세플라스틱 관련 언론 기고문을 작성하면서부터였다. 이후 아시아 유명 인사 최초로 그린피스 환경감시선에 탑승했고, 지금까지 큰 울림으로 남아있는 ‘용기내’ 캠페인에 이르기까지, 류 홍보대사는 7년 째 그린피스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상은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영상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 미디어 측의 후원으로 CGV 상영관, 코엑스 메가박스, 도산대로, 테헤란로, 포스코사거리, 영동대로, 강남대로, 을지로 등 서울 시내 주요 옥외 미디어를 통해 오는 19일부터 23일 사이 무료로 송출될 예정이다. 그린피스의 이번 활동에 대한 참여와 후원은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영상은 류준열의 재능 기부를 바탕으로 글로벌 광고 대행사인 TBWA 코리아 유병욱 국장과 유명 광고 제작 프로듀서인 유대얼 감독이 함께 참여하여 수준 높은 영상미와 메시지를 선보였다. 한편, 배우 류준열은 여섯 명의 고등학생과 제주도을 누비며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을 지켜야 할 이유를 찾아가는 다큐멘터리 ‘류준열과 교복 입은 사진가들’에 출연한다. 해당 방송은 지구의 날인 22일 토요일 밤 12시 tvN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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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 북극곰 되어 기후위기 심각성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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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엠폭스’ 환자 3명 또 추가, 총 16명으로 늘어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3명이 추가돼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환자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전국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18일 국내 3명의 엠폭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14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 발생하여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했고, 잠복기 내 위험 노출력이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되었으며, 검사 후 확진 환자로 판정하였다. 15번째 환자는 경북에 거주 중인 외국인으로,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 후 진료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하여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였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어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 16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으로, 피부병변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여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신고하였으며,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어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질병관리청은 “신규 확진 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며 “3명의 환자는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에서의 위험 노출력 등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영미 청장은 최근 엠폭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의료진 및 대국민 대상 신고 독려를 통한 신속 진단에 따른 것으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와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등 국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4월 3일부터 9일까지 엠폭스 확진자는 81건으로 13주차의 101건 대비 19.8%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주 동안 보고된 사례는 멕시코, 미국 등 미주 지역에서 74.6%와 일본, 대만 등 서태평양 지역 15.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는 미국이 3만 91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 1만 897명 △스페인 7,549명 △프랑스 4,144명 △콜롬비아 4,089명 △멕시코 3,956명 △페루 3,800명 △영국 3,738명 △독일 3,692명 △캐나다 1,480명 순이다. 이 국가들에서 발생한 엠폭스 환자는 전 세계 확진자의 84.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엠폭스 환자는 감소 추세에 있지만, 지난 21일 동안 총 27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은 멕시코에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최근 12주 동안 발생한 엠폭스 확진자 1,105명 중 96%인 1,056명이 남성이었고, 79%가 동성애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된 감염 유형으로는 전체 전염 사건 546건 중 73.6%인 402건이 성적 접촉에 의한 것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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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글로벌 스타답게 통 큰 기부...어린이 환자 위해 10억 내놔
- [현대건강신문] BTS 정국이 어린이 환자를 위해 10억을 기부했다. 지난 14일, 정국은 아픈 아이들과 가족에게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0억 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온 중증희귀난치질환,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 과정에서 환아와 가족들은 생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처치와 수술 등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오랜 입원 생활로 인해 고립의 상태에 놓이게 된다. 특히 발달단계에 따라 다양한 과업을 성취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치료 기간의 공백은 아이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주어 온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는데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이를 극복하고자 서울대어린이병원은 통합케어센터를 운영해 환아의 질병뿐 아니라 전인적인 회복과 가족을 돕는 통합케어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999년 문을 연 어린이병원학교를 시작으로 꿈틀꽃씨 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인 통합케어센터에서는 환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교과학습 및 교육, 상담, 정서치료 및 지지활동, 이벤트, 다양한 힐링 및 특별활동 프로그램, 봉사자들과의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서비스를 통해 치료 과정 전반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필요한 가정에 의료진이 방문하여 관리하는 소아재택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운영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인 어린이병원의 입장에서, 통합케어센터 사업들은 일부 지원금을 받고 있으나 후원이 없으면 유지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출산율은 낮아졌지만 미숙아 생존율, 중증희귀난치질환·소아암·백혈병의 완치율이 향상되면서 치료 후 사회복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오히려 서비스가 필요한 아이들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기꺼이 내민 손은 환아와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치료비와 통합케어센터 사업에 쓰여 더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국은 “아픔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웃을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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