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8-10(월)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백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안(眼)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질병을 모두 보유한 노인의 경우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했다. 

2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박윤숙 연구원팀이 2004~2013년 건강보험공단의 노인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만 60세 이상 노인 총 34만1588명의 만성질환과 백내장, 황반변성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황반변성, 백내장은 나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노인의 시력저하나 실명(失明)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은 만성질환 없는 건강한 노인에 비해 백내장과 황반변성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이 있는 노인은 건강한 노인 대비 백내장이나 황반변성의 발생 위험이 최대 1.9배 높았다.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노인의 백내장, 황반변성 발생 위험은 각각 최대 1.5배였다. 
 
박 연구원팀은 논문에서 “고혈압은 혈관병이기 때문에 혈관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고혈압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눈도 예외가 아니다”며 “혈관 기능이 떨어지면 망막에서 나오는 노폐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쌓이게 되고 결국 황반변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성질환을 두 개 이상 보유한 노인의 경우 백내장,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더 크게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모두 가진 노인은 두 만성 질환이 없는 노인보다 백내장,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2.4배 이상 증가했다. 심장질환과 당뇨병을 함께 보유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백내장,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2.2배 높았다. 심장질환과 고혈압을 함께 보유하면 백내장,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1.8배였다.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세 질병을 모두 가진 노인의 경우 백내장 발생 위험은 1.9배, 황반변성 발생 위험은 2.5배 증가했다.  

박 연구원팀은 논문에서 “백내장ㆍ황반변성은 노안(老眼)과는 달리 방치해 악화되면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노인의 만성질환을 다룰 때 안건강과 관련된 합병증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내장, 황반변성을 보유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백내장, 황반변성 확진 환자의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유병률은 두 안질환이 없는 노인 대비 각각 최대 1.5배, 1.6배, 1.9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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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고혈압 앓는 노인, 백내장·황반변성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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