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부산시, A형간염 환자 집단발병...만성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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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A형간염 환자 집단발병...만성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서울아산병원 심주현 교수 “A형간염 1년새 6배 증가, 예방접종 필요”
기사입력 2019.07.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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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간(좌)과 간경변증까지 진행된 간(우)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올해 전국적으로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산에서 동일 음식점을 이용한 19명이 A형간염에 집단감염 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A형간염 환자 발생 모니터링 중 5명의 환자가 역학적 연관성이 있음을 의심하고, 역학조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총 19명의 환자를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 환자들은 6월 중순부터 7월초 사이에 동일한 음식점을 이용했고, 7월 15일부터 22일 사이에 A형간염으로 확진되었다. 


시는 22일 오후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 부산식약청 공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해 환자 및 접촉자 조사, 음식점의 환경 검체와 조리종사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한편 5월 경기도와 6월 서울에서 발생한 A형 간염 발생 사례에서 중국산 조개젓갈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를 검출했는데, 이 식당에서도 제조업체는 다르지만 중국산 조개젓갈을 제공한 것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부산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민 중 A형간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분들에게는 적극적인 검사와 필요 시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식품은 꼭 익혀먹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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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심주현 교수는 “특히 최근 A형 간염이 20∼40대의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했다”며 “이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A형 간염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항체 보유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형 간염, 일부 간기능 약한 환자들에게 치명적


A형 간염의 경우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치사율은 0.1∼0.3% 정도로 높지 않지만, 일부 간기능이 약한 상태인 만성 간질환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험을 끼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심주현 교수는 “특히 최근 A형 간염이 20∼40대의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했다”며 “이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A형 간염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항체 보유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과거에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릴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로 가볍게 앓고 지나갔으나,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릴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염된 환자의 대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접촉하여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 특히 오염된 조개류나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섭취할 때 감염될 수 있다. 


보통 A형 간염은 약 4주 정도의 바이러스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발열, 오한, 심한 피로감 등의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도 나타날 수 있다. 


A형간염 바이러스, 음식물 섭취 통해 감염


심 교수는 “성인의 경우에는 눈이 노래지는 황달이나 소변색이 짙어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보통 어린이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의 경우 약 70% 이상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지만 심한 경우에는 간부전으로 인해 간이식이 필요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평소에 철저하게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경구 감염 즉 음식물 섭취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식사 전후와 배변 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음료수와 음식물은 충분히 끓이거나 익혀서 먹어야 한다. 85도 이상에서 1분만 끓여도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사라진다. 식기류는 자주 끓이고 행주나 물수건은 자주 삶아 햇빛에 말려 쓰도록 하는 등 평소 생활 습관에서 깨끗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A형 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는 경우 6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 접종을 시행하여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심 교수는 “대부분의 급성 A형 간염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이 중요하다”며 “술과 검증되지 않은 각종 약제 등은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 반드시 절대안정을 취해야 할 필요는 없으나 심한 운동이나 육체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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