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올 한해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사태로 시작해, 신라젠의 ‘펙사벡’, 헬릭스미스 임상사고 등 국내 바이오업계는 그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했다. 이런 중에서도 바이오업계의 전체적인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메디포스트, 3분기 실적 발표…매출 성장 지속


메디포스트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348억여원으로 전년대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메디포스트가이날 발표한 잠정실적(별도)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111억 4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늘었고, 영업이익은 30억 9600만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3분기 순이익은 7억7900만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가 소폭 늘었다.


무릎골관절염치료제 카티스템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20% 성장하며 견조한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영업 손실은 2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관련 연구개발이 증가해일시적으로 확대되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전 사업부의 성장으로 올 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최근 주사형 무릎골관절염치료제 임상이 시작됐고, 카티스템 일본 임상을 신청하는 등 중장기적으로도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255% 고성장

국내 톡신ᆞHA필러 시장점유율 1위 수성, 수출도 급성장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HA필러 사업이 국내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은 2019년 3분기 영업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11억 4,223만원, 영업이익 182억 1,680만원, 당기순이익 120억 6517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6.4%, 255%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9%p(포인트) 상승한 35.6%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성과의 배경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HA필러의 고성장을 꼽았다. 두 제품은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53% 증가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와 HA필러 ‘더채움’이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를 거머쥐는 쾌거를 올리며 명실상부 국내 대표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3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보툴렉스는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158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와 더불어 HA필러는 지난 3월 프리미엄 라인 ‘더채움 스타일’ 출시를 통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급상승, 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현재 27개국에서 판매 중인 보툴렉스는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3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9%의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HA필러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3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했다. 이외에도 현재 전개 중인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 역시 베스트셀러 제품이 지속적인 호응을 얻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휴젤의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내년 상반기 톡신 제품의 중국 시장 판매허가가 예상되며, 유럽과 미국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올해 내 보툴렉스의 ‘눈가주름’ 적응증 허가도 완료될 것으로 전망, 미용ž치료 영역 확대를 위한 적응증 추가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HA필러는 현재 고속 성장 중인 영국 시장 외에도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 주요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체계적인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대표 제품인 보툴렉스를 비롯해 현재 휴젤이 전개 중인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 톡신žHA필러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더욱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뉴팜, 3Q 누적 매출액 989억 원 달성…전년比 10% 상승


대한뉴팜은 2019년 3분기 누적 매출액 98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사적으로 원가절감 및 효율적, 체계적 비용관리 등의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분기 대비 약 9% 증가한 161억 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율 16.3%)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순이익율 9.9%) 역시 98억 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대한뉴팜은 제약사업, 동물용의약품사업, 해외사업, 바이오사업 4가지로 구분되며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제약사업이다. 제약사업부는 다시 급여 품목, 비급여 품목, 비만 및 웰빙 주사제 품목 구분되며 올해는 급여 신제품으로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관절 통증에 사용하는 히아름 주사제, 만성동맥폐색증에 효과가 있는 뉴포그릴 SR, 위점막보호제 엔피렌 에스 3 품목으로 약 2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지방분해, 수면질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인에스를 발매하여 2020년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2018년 하반기에 발매한 면역증강제 티모신, 우울증에 허가를 가지고 있는 기능의학 주사제 사메주를 기반으로 웰빙 주사제 분야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동물용의약품사업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과 축산 경기 위축으로 국내 동물약품시장은 전년대비 약 4%이상의 매출 감소 악재 속에서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준비해온 기능화되고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양돈용 성장촉진제의 대형 품목화 육성, 글루타치온 주사제의 산업동물 스트레스 완화제 개량신약, 한우용 소화 촉진 중조 미네랄블록 등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고성장을 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신제품을 2020년 상반기부터 연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차별화된 신제품 제제 연구와 유럽산 완제품 라이센스인(License-In)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사업부는 지난 6월 필리핀 마닐라 필뷰티페어, 10월 인도네시아 필뷰티페어 전시회에 참가하여 대한뉴팜 웰빙의약품 및 미용관련 제품의 적극 홍보 및 마케팅으로 2020년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에서의 성공적인 전시회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신규 시장인 중남미 지역에도 전시회 및 단독부스를 마련하여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 예정이다.



서울제약, 3분기 매출 및 이익 큰폭 상승, 상승세 뚜렷


서울제약의 매출과 이익이 4분기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제약은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1억 6,900만원, 당기순이익 6억 4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 했으며, 매출액은 18.3% 성장한 386억 4,200만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서울제약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31억 9,681만원, 당기순손실 38억 1,384만원을 기록하며, 2017년 대비 적자 전환한 바 있다.


서울제약은 작년 9월 -19.6%였던 영업이익률이 12월 -4.8%로 상승한 후 금년 들어서도 3월 1.5%, 6월 5.4%로 꾸준히 상승해 이번에 10.1%를 기록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황우성 회장이 대표이사 복귀 후 1년만에 두 자리 수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 등의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며 “급변하는 업계 환경과 제도 변화 속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와 회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 다변화 등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제약은 금년 페루, 인도네시아 등에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허가취득 등 해외진출에 박차를가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스마트 필름 제조기술과 우수한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와 구강붕해필름(ODF)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차바이오텍,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5.5억…흑자전환 달성

CDMO 사업 및 차움모델 해외 확대 등 수익 구조 다변화 지속 추진


차바이오텍은 2019년 3분기 실적에서 별도기준 흑자 전환했다.


차바이오텍은 14일 2019년 3분기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7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억원과 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대혈, 생물소재, IT서비스 등의 실적 호조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5.5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120억원, 영업손실 83억원, 당기순손실 41억원이다. 해외 의료 네트워크 매출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미국 Q.A.F(Quality Assurance Fee)의 수익이 반영되지 않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일시적 감소세를 보였다.


Q.A.F는 미국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캘리포니아주 병원들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6차 Q.A.F(2019.07.01~2021.12.31)의 수익은 3분기부터 반영되어야 하나 미국 연방 및 주정부의 산정 작업 지연으로 내년에 소급 반영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국내 최다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타가르트병, 급성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퇴행성디스크질환, 간헐성파행증 등 다양한 희귀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상업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연살해(NK)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도 현재 패스트트랙 추진(희귀질환의약품 지정을 통한 임상 2상 후 조건부 승인)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차바이오텍은 현재 미국, 호주, 베트남 등 7개국 60여개 병원 클리닉을 확보하고 있으며, 카타르 및 베트남 등 해외지역에서의 차움 사업모델 확대를 위한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해외 의료 네트워크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CDMO사업 등 수익구조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 집중적인 R&D 투자로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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