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유희석 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에 욕설 논란...의대교수들 ‘이 교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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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에 욕설 논란...의대교수들 ‘이 교수’ 편?

욕설 등 언어폭력 담긴 녹취 드러나며 논란 커져
기사입력 2020.01.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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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해군 훈련을 마치고 입국한 이국종 교수는 일부 언론사에 “(아주대병원이) 병실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병원 측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 국회에서 외과체계 개선 발표를 하고 있는 이국종 교수.

 


아주대의대 교수회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사임하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아주대병원 유희석 의료원장이 이국종 교수에서 욕설을 한 녹취가 드러나면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주대 의대 교수들이 유 의료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유희석 의료원장과 아주대병원은 욕설 녹취가 드러난 지난 13일 이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이번에 공개된 녹취가 4~5년 전의 대화 내용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해군 훈련을 마치고 입국한 이국종 교수는 일부 언론사에 “(아주대병원이) 병실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병원 측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아주대 의대 교수회(이하 교수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국종 교수를 포함한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사임하라’고 유 의료원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이국종 교수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포함한 언어 폭력을 가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아주대 의대 교수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교수회는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그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며 직장 내 괴롭힘의 전형적인 예”라며 “직장 내 괴롭힘은 직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적정 범위를 넘어 고통을 주는 행동으로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법으로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이하 방지법)’은 병원내의 고질적 문제였던 △물리적 △언어적 폭력 △태움 등이 계기가 되어 만들어진 법이다.


방지법의 취지에 따라야 할 의료원의 최고경영자가 가해자로 드러난 것을 두고 “솔선하여 이런 괴롭힘의 발생을 막고 가해자를 처벌, 징계해야 하는 윤리적, 법적 의무가 있는 우리 의료원의 최고경영자가 가해 당사자라는 사실에 대하여 우리는 깊은 우려와 함께 자괴감을 느낀다”고 우려했다.


특히 아덴만의 영웅인 석해균 선장과 귀순 병사 오청성을 치료하며 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의 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한 교수회는 “우리 의료원의 평판을 송두리째 추락시킨 유희석 의료원장의 행동은 의료원의 입장에서도 묵과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며 3가지 요구사항을 내놨다.


△ 후배 교수에게 폭언을 하여 아주대학교 병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유희석 의료원장은 이국종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


△ 이번 사태를 개인 간의 갈등이나 의료원 운영상의 부처간 갈등으로 오도하여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배격한다.


△ 대학과 의료원은 교수를 대상으로 한 직장내 괴롭힘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다른 의견을 묵살하고 반대 의견의 발표를 강압적으로 억압하는 의료원의 풍토를 타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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