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6(수)
 
▲ 이번 백서를 발표한 심혈관연구원의 장양수 이사장은 “급성심근경색 같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퇴원 후에도 적극적인 약물 치료와 추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외래 경과 관찰이 필요한 심각한 사망 원인 질환”이라며 “그러나 환자들의 인식 현황은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93% 사망 위험 인지 못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대표질환인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이 10명중 1명으로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환자의 인식이 7%에 그치는 등 매우 저조해 자칫 퇴원 후 질환 관리 소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백서’가 발표됐다.

백서에서는 퇴원 후 1년 사망률 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사망률 감소 효과가 높은 새로운 항혈소판제의 빠른 도입 및 국가적 정책 마련 등이 제시되었다.

특히 전문의들의 52%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항혈소판제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심혈관 연구원(이사장 장양수,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백서’에 따르면 국내 심근경색 환자의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은 8.3%로 초기 급성심근경색 발생시 무사히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해도 열 명 중 한 명은 1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백서를 발표한 심혈관연구원의 장양수 이사장은 “급성심근경색 같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은 퇴원 후에도 적극적인 약물 치료와 추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외래 경과 관찰이 필요한 심각한 사망 원인 질환”이라며 “그러나 환자들의 인식 현황은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1년 11월부터 3개월간 65개의 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해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인해 스텐트 시술(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후 퇴원한 환자 509명에게 면담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중 7%만 퇴원 후 1년 내 사망률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며 93%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심지어 전체 환자의 57%는 사망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저조했으며 53%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재발 위험에 대해서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스텐트 시술 후 관리 중요성 인지 못해
 
이러한, 환자들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재발과 사망 위험에 대한 저조한 인지도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약물 치료에 대한 수용 태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환자의 1/4(26%)이 첫 스텐트 시술 후 일상생활을 하다가 질환이 재발, 다시 입원해 재시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원 후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것에 대한 질문에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잘 먹는 것을 가장 신경 쓴다’는 환자는 58%에 그쳤고 나머지 42%는 운동, 저염식 등의 식이요법, 금연 및 금주, 건강보조식품 섭취 등 생활요법을 통한 건강회복을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64개 병원 80명의 심장전문의들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퇴원 후 1년간 사망률을 낮추고 재발을 방지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항혈소판제의 꾸준한 복용’(47.5%)을, 두 번째로 ‘심혈관 이벤트 고위험 요소 관리’(45%)를 꼽았다. 또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퇴원 후 처방하는 항혈소판제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심혈관 이벤트 감소 효과 등을 통한 발병 후 1년간 사망률 저하 효과’(88%)라고 답했다.

장양수 이사장은 “급성심근경색증 첫 발생 환자의 증상 발생 90분 내 관상동맥중재술 성공률이 91.2%에 달하는 등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치료율은 좋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초기 발생환자의 생존률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퇴원 후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치료 한계점을 인지하고 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며 그 일환으로 1년내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항혈소판제의 도입 및 국가 전체에서 적용 가능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통합적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 지역 총괄 의학부 부서장 오야마는 “플라토 연구에서, 브릴린타 정의 심혈관 이벤트 감소 등의 효과는 치료 초기(30일 이내)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그 효과가 12개월에 걸쳐 계속적으로 증가했다”며 “브릴린타 정은 CYP2C19 또는 ABCB1 유전자형에 관계없이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의 발생 빈도를 낮추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라토 임상시험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실제 임상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여 디자인 되었으며 한국을 포함한 43개국의 다양한 유형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8,62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인만큼 실제 임상에서 폭 넓게 적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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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심근경색증, 퇴원 후 1년 내 10명 중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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