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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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 소아적응증'에 대해 발표한 이영준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소아청소년 비만환자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노보 노디스크, 삭센다 소아청소년 비만 적응증 확대 기자간담회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문제는 소아청소년기의 경우 성장기라 비만 치료의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 이런 가운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삭센다’가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10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 최초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삭센다 펜주 6mg/mL(성분명: 리라글루티드, 이하 삭센다)에 대한 비만 소아청소년(만12세-17세) 식이요법 및 운동보조요법제로서의 국내 승인1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삭센다는 전 세계 최초로 GLP-1 유사체로 승인받은 비만 치료제다. 음식물 섭취에 따라 분비되는 인체 호르몬인 GLP-1은 뇌의 시상하부에 전달되어 배고픔을 줄이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체중조절을 위한 저칼로리 식이 요법 및 운동의 보조요법으로 허가 받은 삭센다는 실제 인체의 GLP-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하여 식욕 및 음식 섭취를 억제해 체중 감소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최근 적응증 확대를 통해 삭센다는 BMI가 성인의 30 kg/m2 이상에 해당하고 60kg을 초과하는 만 12세 이상 만 18세 미만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삭센다 소아적응증의 임상 이득’에 대해 발표한 이영준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소아청소년 비만환자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비만이었던 사람은 성인이 된 다음 체중을 감량해도 지방세포 수가 많아 80~9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 또,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늦게 치료할수록 살이 안 빠지는 만큼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 교수는 “10대에 걸리는 당뇨병과 50~60대 걸리는 당뇨병의 위험 정도는 다르다”며 "10대에 당뇨가 발병할 경우 20~30대 젊은 나이에 합병증이 올 위험이 높다. 이런 위험을 안고 살다보면 사회·경제적 활동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치료는 성인비만과 다르게 성장을 고려해야하는 만큼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닌 비만도 감소를 목표로 해야 한다.


이영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5세에서 19세 사이의 소아청소년 3억 명 이상이 과체중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소아청소년에서도 2016년 기준 남아의 33.7%, 여아의 21.1%가 과체중 이상으로 소아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다만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에 대한 치료 옵션은 성인 비만 환자와 비교하여 매우 한정적으로 비만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삭센다는 비교적 안전하고 체중 감량 5%정도 효과가 확인된 만큼 획기적인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삭센다 소아청소년 비만 적응증 승인은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소아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 비만 및 다양한 동반 질환과 연관될 수 있는  만큼 보호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번 삭센다 소아 청소년 투여 적응증 확대를 통해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었던 국내 소아 청소년 비만 환자들에게 새로운 비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아울러 “삭센다는 성인 비만 환자에서 체중감소 및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되었는데, 이에 더해 소아 청소년 비만 환자에서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허가를 받게 되었다”며 “앞으로 성인 비만 환자 뿐 아니라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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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 옵션 적은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 환경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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