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학회 문준성 이사 “1형 당뇨, 췌장 파괴돼 인슐린 분비 안돼”
“인슐린 안되는 부분 강조해, 절박하다는 의미 담겨”
학회 김광훈 특임이사 “인슐린 하루만 안맞아도 사망 위험”
당뇨병학회·소아내분비학회 등 췌장장애 기준 신설 중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당뇨병이 ‘장애’라는 주장이 관련 의학회에서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당뇨병학회)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여야 정당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10대 공약 제안을 했다.
이번 공약 제안에는 ‘회복불가 중증 당뇨병을 췌장내부장애로 인정’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만성질환인 당뇨를 겪고 있는 환자를 장애인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대중들에게 낯설지만, 당뇨병학회는 “환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 절박하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당뇨병학회는 △1형 당뇨병 환자 △심각한 인슐린 의존성 2형 당뇨환자 △중증췌장질환자를 장애로 인정할 수 있도록 내부장애 항목에 ‘췌장장애’를 신설하고, 이들을 집중관리하고 치료로 발생하는 본인 부담금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문중성 당뇨병학회 총무이사(영남대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24일 열린 간담회에서 “1형 당뇨, 2형 당뇨라는 단어는 직관적으로 위험성이 잘 와 닿지 않는다”며 “1형 당뇨는 췌장이 파괴돼 인슐린 분비가 안돼,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췌장장애”라고 말했다.
이어 “(췌장장애란) 단어는 인슐린이 아예 분비되는 않는 부분을 강조하는 용어로 절박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당뇨 환자이기도 한 당뇨병학회 김광훈 특임이사는 ‘췌장장애’ 기준 마련을 위해 관련 학회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훈 특임이사는 “장애는 복구할 수 없는 질병으로, 신장투석 환자도 지금은 산정특례 대상에 포함돼 본인 부담금이 5% 정도 발생하지만 이전에는 신장투석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로 자살하거나 이혼하는 일이 있었다”며 “췌장질환자들은 하루만 인슐린을 맞지 않으면 죽을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부터 당뇨병학회, 소아내분비학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췌장장애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영남대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환자들이 많은 당뇨 환자 관리를 위해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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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면서 깨어있을때는 괜찮은데 잘때가 문제입니다 당뇨망막병증하고 신장이 안좋아 혈당을 높게유지할수없고 우유나 지방을 아무리 먹어도 직업특성상 많이 움직이다보니 새볔에 저혈당이 옵니다 아내도 없는 몸이기에 저혈알람울리면 깨어야하는데 면역이됬는지 손목시계진동도 큰경고음도 안깨어저서 일주일에 2번은 혈당이 40이하까지 내려갑니다 이제는 병식도 오래되어 저혈당후 혈당이 오르지도 않습니다 기저인슐린을 최소로 낮추고 거의 초속으로 거의 관리하는데도 이렇습니다 이오패치나 인슐렛같은 것은 제 경제상황상 쓰지못합니다 혼자사니 너무힘듭니다 장애라도 지정받았으면 합니다 너무 힘듭니다
어느날은 자다가 화장실가려고 일어났는데 앞이안보여서 너무 놀랐습니다 당뇨망막병증 때문에 실명된건가 그때 저혈알람이 울리길레 주스있는자리를 대충 감으로 찾아서 주스를 막마셨더니 앞이 보이더군요 그때 혈당이 32였습니다
몇십년관리하면서 학교직장에서 회식이나 외식도 한번도 안하고 도시락싸들고다니면서 당화혈색소 5.7로 밤에만 혈당높게하고 잤습니다 근데 당뇨합병증에 여러개 걸려서 서울대 의사선생님께 물어봤습니다 아무리 잘관리해도 년수도 그렇고 당뇨합병증에 유전적으로 약한몸이 있다더군요
기면증과 뚜렛처럼 생명에 지장이없는 병도 장애등록되게 바뀌었는데 왜 제 병은 안됩니까 ㅠ
지금은 정규직에서 당뇨신경병증때문에 그만두고 안아픈날만 일용직 나가고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