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비보상성 심부전 입원 환자 1차 약제로 급여 확대
심박출률 정상보다 낮은 만성 심부전 환자 새 치료 옵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입원 환자의 1차 약제로 급여가 확대되면서 국내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거듭났다.
심부전은 고령에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심장이 펌프질을 하지 못하여 신체로 충분한 혈액을 보내지 못하는 상태로 심장 질환의 가장 마지막 단계를 의미한다.
연령으로 볼 때 60세 미만에선 전체 인구의 1% 정도지만 80세 이상에선 그 비중이 12.6%를 넘는다. 심부전은 박출률에 따라 박출률 감소 심부전과 심박출률이 정상보다 낮은 심부전으로 분류하는 데 국내에서는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이 전체 환자의 약 58%, 심박출률이 정상보다 낮은 심부전이 전체 환자의 약 30%를 차지한다.
엔트레스토는 지난 1일부터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으로 입원 후 혈역학적으로 안정화 된 환자의 경우 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Angiotensin II) 수용체 차단 미투여자에서도 건강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또한 지난달 14일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정상보다 낮은 만성 심부전 환자에 대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로는 최초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급여 확대와 적응증 추가로 엔트레스토는 국내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만성 심부전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이자 동시에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 입원 환자 대상 ‘초기’ 치료제로 거듭났다.
한국노바티스는 24일 엔트레스토의 입원 환자 급여 확대 및 국내 최초 가장 넓은 범위의 만성 심부전 적응증 추가 확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급여 및 적응증 확대 의미와 엔트레스토의 차별적 치료 혜택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엔트레스토는 국내 ‘최초의’ 안지오텐신 수용체-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계열 치료제이자 심장에 직접 작용하는 ‘유일한’ 기전의 혁신 신약이다.
이 날 간담회에서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는 ‘국내 심부전 치료 환경 개선 시급성과 엔트레스토 입원 환자 급여 확대 의미’를 주제로, 엔트레스토의 입원 환자 급여 혜택 및 임상적 유용성을 소개했다.
만성 심부전은 환자의 83%가 급성 심부전으로 1회 이상 입원하고 퇴원 후 30일 간 환자 4명 중 1명이 재입원 및 최대 10%가 사망하는 위중한 질환이다. 그만큼 재입원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강민석 교수는 “엔트레스토는 국내외 심부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표준 치료제로 권고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 중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하인 환자들에게 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를 표준 치료와 병용해 4주 이상 안정적 용량으로 투여중인 경우에만 급여가 적용돼 초기 효과적인 치료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급여 확대는 심부전 가이드라인 권고사항이 국내 치료 환경에 반영된 결과로, 위중성 높은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 입원 환자들이 초기부터 효과적인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엔트레스토는 이번 급여의 근거가 된 PIONEER-HF 연구를 통해 에날라프릴 대비 엔트레스토 초기 사용의 임상적 혜택 제공 및 안전성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입원 환자와 더불어 외래에서도 초기 치료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
강 교수는 “엔트레스토의 이번 입원 환자 급여 확대를 통해 국내 환자들도 뛰어난 치료 혜택과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급성 심부전 진료 지침 및 유럽, 미국심장학회에서 1 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된 엔트레스토를 더 빠르게 사용 할 수 있게 됐다”며 “임상 현장에서 초기부터 환자들에게 엔트레스토의 차별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국내 심부전 치료 환경과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조현재 교수가 ‘심박출률이 정상보다 낮은 심부전 환자까지 적응증 확대된 엔트레스토에 기대되는 역할’을 주제로 국내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만성 심부전 적응증을 보유하게 된 엔트레스토의 차별화된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그동안 마땅한 치료 옵션이 없어 미충족 수요로 남아있던 심박출률 40% 초과부터 정상 미만까지의 환자들은 심장 질환 및 심부전 입원으로 인한 5년 생존율이 모두 낮은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심부전에 속했다.
조 교수는 “이번 엔트레스토의 적응증 확대는 심박출률이 정상보다 낮은 심부전 환자의 치료에 대한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 심박출률 60% 이하의 보다 많은 심부전 환자들에게 엔트레스토의 효과적인 치료 혜택이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심혈관대사사업부 총괄 홍인자 전무는 환영사를 통해 “엔트레스토는 국내 최초의 ARNI 계열 치료제이자 심장에 직접 작용해 심장 변형까지 회복시키는 심부전 ‘전용’ 치료제로서 전세계적으로도 심부전의 최우선 표준 치료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며 “이번 급여 확대와 적응증 확대를 계기로, 더 많은 국내 심부전 환자분들이 더 빠른 시기에 엔트레스토의 혁신적인 치료 혜택을 받아 반복적인 입원을 줄이고,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