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3(금)
 
  •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38.6%는 0~6세 영유아...예방백신 없어
  • 질병청, 환자 발생 시 환경소독, 환자의 등원 자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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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감염증 예방수칙. (일러스트=질병관리청)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영하 20도씨에서도 살아 남는 식중독균이 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식중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 이 때를 틈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기승을 부리게 되는 것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냉장 및 냉동의 상태에서 오랫동안 감염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식중독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지는 겨울철에서 초보까지인 11월에서 4월에 유행한다.


질병관리청은 동절기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5주간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유아(0~6세) 환자가 전체의 38.6%를 차지하고 있어,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영유아 관련시설의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42주(10.15.-10.21.) 29명에서 43주 31명, 44주 41명, 45주 49명, 46주 57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최근 5주간 연령별 발생 비율을 보면 0-6세가 38.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20.3%, 7-18세 15.9%, 19-49세 및 50-64세 12.6%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며,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에 주로 발생하며,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혹은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이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분비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하여 생활해야 한다”며 “또한,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화장실, 환자 분비물(분변 또는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은 시판용 락스를 희석(락스 1: 물 50)하여 묻힌 천으로 닦아내어 소독하고, 환자의 분비물을 제거할 때에는 비말을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마스크 (KF94)와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한편, 소화기 감염병 중에서는 겨울철에 호흡기 독감처럼 흔하게 발생하는 장염이어서 ‘위장 독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며, 8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사멸된다.

 

전세계적으로 겨울철 가장 흔한 식중독 원인으로 꼽히며, 출생 후 5세가 될 때까지 누구든 최소 1회 이상 노로바이러스감염증에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잠복기가 1~2일 정도로 짧고 무증상 감염자도 전파력이 있으며 단 10개의 입자로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가능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차가운 상태로 섭취하는 굴, 샌드위치, 샐러드, 지하수 등을 매개로 한 환자 발생이 흔하며, 다른 식중독과는 달리 사람 간 전파가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교, 기숙사, 크루즈선 등 집단생활 환경에서 대규모 환자 발생이 자주 보고된다. 


구토와 설사가 주 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는 1~3일 정도 심하게 앓고 난 후 완전히 회복된다.


하지만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했고 소아나 고령 환자의 경우 초기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 탈수 등 여러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KMI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환경에 의한 전파가 흔하기 때문에 손 씻기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굴 등의 음식은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먹어야 안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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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의 독감 ‘노로바이러스’ 영하 20도에 생존...환자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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