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항락 부원장 “로봇수술 장비에 진료과 다학제 협진으로 가능”
[현대건강신문] 한양대학교병원은 지난 6일 본관 강당에서 2023년 한 해 동안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500례 이상 시행한 것을 기념해 ‘로봇수술 연 5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양대학교병원이 2022년 10월 4세대 로봇수술 기기인 다빈치 Xi를 도입한 이후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두경부외과, 외과 등에서 총 508건의 로봇수술이 이뤄져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2008년 다빈치 도입과 함께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한 한양대학교병원은 2012년 누적 400례를 돌파하고, 2016년 다빈치 Si 도입 이후2018년 1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양적 확대 뿐만 아니라, 지난 1월에는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더욱 고도화된 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자궁과 난소가 골반에 위치해 수술 부위가 깊은 산부인과 수술과, 혈관과 신경이 몰려 있는 비뇨기의 경우 로봇수술로 주변 장기와 혈관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출혈 및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나아가 수술 이후 통증 경감과 빠른 회복도 꾀할 수 있어 자궁근종 수술, 비뇨기암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외과도 로봇수술로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고 합병증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간암, 담낭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탈장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 중이며, 두경부외과도 두경부암과 갑상선암 등에서 흉터와 기능까지 보존할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을 적용하여 우수한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이항락 부원장은 축사에서 “본원 로봇수술센터에 도입된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뿐만 아니라 여러 진료과의 다학제협진이 가능했기에 연 500례의 로봇수술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로봇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