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9(목)
 

감염에 취약한 당뇨병 환자, Tdap·폐렴 등 예방접종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7월, 당뇨병 환자의 감염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당뇨 환자는 더위가 찾아오면, 더위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 상태가 되면 혈당이 상승해 고혈당이 올 수 있다.

당뇨병환자의 경우 고혈당 자체가 감염발생의 위험요인이 된다. 혈관합병증이 동반돼 각 조직으로 혈액공급이 감소되어 영양 및 산소공급 또는 적절한 면역반응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당뇨병환자는 감염질환에 대한 합병증 위험이 높아 적극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당뇨병을 앓은 지 오래 된 경우 당뇨 자체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신질환 및 타 말단 장기의 구조적, 기능적인 장애를 동반하게 되어 당뇨병 외에 여러 만성질환을 동시에 갖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만성질환자들이 접종해야 하는 예방백신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름철 당뇨병 환자가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 중 하나는 발이다. 습한 날씨에 무좀 같은 피부질환이 여름에 심해지기 쉽고, 더운 날씨 탓에 맨발로 다니는 경우가 많아져 발에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Tdap백신 접종으로 파상풍부터 백일해까지 예방

또한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등에서 조개껍질 등에 발을 베일 염려도 있다. 당뇨병 환자는 다발성 말초신경 장애로 인해 상처를 입기 쉽고 상처부위의 염증 치유도 오래 걸린다.

게다가 당뇨병이 있으면 당뇨로 인한 신경, 혈관합병증 때문에 당뇨족 등의 합병증이 흔하고 외상과 연관된 창상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파상풍 예방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대한감염학회는 당뇨병 환자의 필수예방접종으로 Td(디프테리아, 파상풍)백신이나 Td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백신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당뇨환자에게 Tdap백신이 권장되는 이유는 최근 백일해의 유행 조짐과 그 위험성 때문이다.

백일해는 최근 급증하는 질환으로 2011년에는 국내 발병자수가 10년새 가장 높았다. 이 같은 백일해의 증가 추세는 해외와 국내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성인층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백일해는 급성호흡기질환으로,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로 발생되는 분비물로 인해 쉽게 전염된다. 기침을 주증상으로 하지만, 단순한 기침이 아니다. 다양한 증상을 야기하고,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성인 백일해 환자의 60%이상이 백일해 감염 후 평균 9.8일간 결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파가 매우 쉬운 질환으로 가족 감염이 특히 심각한데,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백일해의 약80%는 가족 내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 당뇨병 환자의 필수 예방접종은?

Tdap 백신 외에 당뇨병 환자가 필수로 접종해야 하는 백신으로 대한감염학회는 당뇨병환자들에게 인플루엔자 백신을 1년에 1회 접종하고, 폐렴사슬알균 백신도 1회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당뇨환자들이 일반인보다 예방접종에 더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당뇨환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감염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이 많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6배 이상 입원이 많았고, 5-15%이상 사망률이 증가했다.
 
또한, 예방접종은 당뇨병환자에게서 관련 질환 및 합병증의 발생을 줄이고 질병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대처 방안이기도 하다.

관동의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당뇨환자의 경우 감염질환에 있는 고위험군으로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치료를 위해 예방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 피부를 드러내면서 나타나는 외상으로 인한 감염 예방을 위해 파상풍 예방과 계절에 상관없이 유행조짐을 보이는 백일해 등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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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더위 시작, 당뇨 관리에 더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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